박근혜 대통령은 11일 “농축수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과 생명공학기술(BT)을 융합시키고 생산과 가공, 유통과 관광이 결합된 창조적 변화를 통해 농축수산업을 고부가가치 미래성장 산업으로 변모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농축수산인 오찬간담회’에서 “우리가 가진 정보기술(IT), BT 등 기술력을 통해서 농어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간다면 국내산 파프리카가 일본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것처럼 우리나라도 충분히 농수산물 수출 강국 반열에 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정부는 수출개혁 태스크 포스(TF)를 구성해 수출품목 육성과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고 수입국의 검역 검사 관련 제도 개선에도 더욱 노력을 기울여 우리 농어업의 수출을 적극적으로 뒷받침 하겠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농축수산업계의 애로사항인 가격 급등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통구조 개선을 핵심 국정과제로 설정하고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데 힘을 쏟고 있다”며 “소비자는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장바구니를 채울 수 있고 생산자들은 노력에 대한 충분한 보답을 얻을 수 있도록 농수산물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내년 3분기까지 32개 주요 공공기관이 과다한 부채와 방만 경영 문제를 개선하지 못할 경우 해당 기관장을 임기와 상관없이 해임키로 하는 등 강도 높은 개혁 작업에 착수했다. 지방공기업 부채 감축차원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이 경영성과가 낮은 지방공기업 사장을 구체적 기준에 따라 실제로 해임할 수 있도록 했다. 기획재정부는 11일 현오석 부총리 겸 장관 주재로 제15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과 ‘2014년도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편성지침’을 확정했다. 이번 대책은 정부와 지자체가 관리하는 공공기관의 부채가 나라 빚(443조원)보다 많은 566조원에 이르러 재정 부담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지난 5년간 공공기관 부채증가를 주도했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전력 등 12곳과 과도한 복지 혜택 등 방만 경영이 문제로 지적된 한국마사회, 인천공항공사 등 20곳을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들 32개 기관은 내년 1월까지 정상화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는 9개월 뒤 중간평가를 실시해 사업축소, 자산매각, 복지감축 등 개선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기관장을 교체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현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이 13일부터 29일까지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고영선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박찬우 안전행정부 제1차관, 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합동브리핑을 갖고 “2단계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2단계 이전기관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보훈처 등 6개 중앙행정기관과 10개 소속기관이다. 이들 기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은 4천888명이다. 지난해 말에는 1단계로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6개 중앙행정기관과 6개 소속기관이 세종시로 이전했다. 이번 2단계 이전이 마무리되면 세종청사에는 중앙행정기관 17부 중 10부가 입주하고, 1만여명의 공무원이 근무하게 된다. 2단계 세종청사는 14만㎡의 터에 지하 1층·지상 7층, 건물면적 20만㎡로, 착공 2년 만인 지난달 16일 완공됐다. 주차장은 당초 1천85대에서 2천578대로, 어린이집은 2곳(400명)에서 3곳(600명)으로, 구내식당은 3곳(1천426석)에서 4개소(1천640석)로, 화장실은 209곳에서 251곳으로 각각 늘렸고, 개폐창
새누리당 황진하(파주을·사진) 의원은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본격 사업 착수 준비에 들어가는 등 민간투자 시행사인 서울문산고속도로㈜ 사무실이 12일 오후 3시 파주 금촌동 사무실로 이전 개소 한다”고 11일 밝혔다. 황 의원은 “파주발전 핵심사업인 서울~문산 고속도로의 확정과 측량설계비 20억원 등 조기건설에 총력을 기울여 왔으며 내년 사업비도 1천191억원(보상비)을 정부안에 반영시켜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문산고속도로는 각종 행정절차와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19년 개통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문산~서울까지 18분에 이동 가능하고 서울로 나가는 자유로, 통일로 등 주요간선도로 교통량을 15% 감소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야는 11일 민주당 양승조·장하나 의원에 대한 새누리당의 제명요구징계안 제출과 관련해 장내·외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과 장하나 의원 발언 논란과 관련, “민주당 지도부의 진정한 사과가 미흡하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김한길 대표가 ‘추후 당의 이해와 배치되는 언행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임할 것’이라고 약속했는데 차후의 어떤 단호한 조치를 강조하기보다는 현재 일어난 사태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응분의 책임이 정도라는 점을 아쉬움과 함께 지적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떻게든 정쟁의 불씨를 살려가려는 집권세력의 불순한 의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이 동료 국회의원들의 발언을 문제 삼아 현실성 없는 제명·징계를 주장하는 것은 스스로 입법부 위상 추락시키는 대응”이라며 “이는 박 대통령에 대한 과잉 충성을 증명하려는 새누리당의 초라한 위상을 증명할 뿐”이라고 말했다. 국회 윤리특위 간사인 새누리당 염동열 의원과 민주당 박범계 의원도 이날 나란히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제명안에 대해 극명하
새누리당 서청원(화성갑) 의원은 11일 “최근 야당 일부 의원들의 발언은 그분들의 인격을 의심할 정도가 넘는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실망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어느 정당이든 외국도 마찬가지다. 당론은 종교와 양심의 문제를 제외하고서는 전부 당론에 당원들은 따르게 돼 있다”면서 “특히 국회의원은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뒤늦게 일부 의원들의 대선문제 제기와 정말 상기하기조차 끔찍했던 그런 발언은 참 용서하기가 어렵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서 의원은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가 앞서 다 말해서 중언부언하지 않으려 한다”면서도 “북한 김정은이 권력 강화 위해 1950~60년대 시기의 공포정치를 자행하고 있고 이에 국민들이 대단히 불안해 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정치권이 힘을 모아 국민의 불안과 북한 문제를 예의 주시하고 함께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처럼 4자회담으로 얻어낸 정국의 정상화를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여당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개인의 문제는 개인의 문제로 철저하게 처리해 나가고 국회는 국회대로 정상화해 마지막 예산과 남은 법안이 원만히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주택 취득세 영구인하, 지방소비세율 인상, 리모델링시 수직증축 허용 등을 내용으로 하는 부동산 관련법이 10일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이날 본회의를 열고 주택 취득세를 영구 인하하는 내용의 ‘지방세법’개정안을 재석의원 220명 중 찬성 195표(반대 11, 기권 14)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주택 및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취득세율이 6억원 이하 주택은 2%에서 1%로, 9억원 초과 주택은 4%에서 3%로 각각 1%포인트 인하된다. 6억~9억원 주택은 현행 2%로 유지된다. 취득세 인하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일인 지난 8월28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본회의에서는 또 취득세 영구인하 조치에 따른 지방재정 보전 대책의 일환으로 지방소비세율을 인상하는 내용의 ‘부가가치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지방소비세율은 현행 부가가치세 수입의 5%에서 내년부터 11%로 6%p 상향조정된다. 이와 함께 공동주택의 리모델링 수직 증축을 허용하는 주택법 개정안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주택법 개정안은 지은 지 15년 이상의 공동주택을 리모델링할 때 현재 층수에서 최대 3개 층까지 증축하고 최대 15%까지 가구 수를 늘릴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과 함께 층
내년부터 대학생 예비군도 동원훈련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10일 “내년부터 대학 재학생 중 수업연한이 지나고도 계속 학적을 유지하고 있는 졸업 유예자와 유급자 등 정상적으로 동원훈련 보류 기간이 끝난 대학생들이 예비군 동원훈련에 포함 된다”고 밝혔다. 현재 예비군은 4년차까지 매년 2박3일 동원훈련을 받는다. 반면 재학 중인 대학생(대학원생) 예비군은 학교에서 받는 하루 8시간의 교육으로 대신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최근 졸업유예자 등 수업연한이 경과한 뒤에도 학적을 유지하고 있는 예비군들이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는 예비군훈련 의무부과의 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황우여(인천 연수·사진) 대표는 10일 주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관에 위치한 고(故)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빈소를 방문해 고인의 넋을 기리며 묵념했다. 조문을 마친 황 대표는 힐튼 데니스 주한 남아공 대사를 만나 애도의 뜻을 전했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만델라 대통령님의 좋은 영향은 한국에 그동안 깊은 영감과 방향을 제시해왔다”며 “마치 우리나라 대통령께서 떠나신 것과 같은 친밀감과 애도의 물결이 우리나라에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힐튼 데니스 대사는 “바쁜 와중에 방문해 주신 것을 감사드리고 대표님의 애도의 뜻을 만델라 가족에게 전달 하겠다”고 화답했다.
새누리당 심재철(안양동안을·사진) 의원은 건축물의 지붕을 벽, 반자 등과 같이 내부 마감 재료로 시공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건축법’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0일 밝혔다. 개정안은 건축물의 지붕을 시공할 때 방화에 지장이 없는 내부 마감재료 사용을 의무화해 이 같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건축물에 복합자재를 공급하는 자는 허가권자에게 복합자재품질관리서를 제출하고, 허가권자는 필요한 경우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난연 성분 분석시험을 의뢰해 난연 성능을 확인하는 등 건축물 마감 재료에 대한 화재 안전성을 제고하도록 했다. 심 의원은 “안전을 위해서는 경제성보다 합리적인 규제가 필요하다”며 개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