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4일 6·4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을 다음달 10일 열기로 했다. 인천과 서울 시장 후보 경선은 5월 9일과 12일에 각각 개최된다. 부산·대구·대전시장과 충남·강원도지사 후보경선은 오는 30일 한꺼번에 실시키로 했다. 당 공천관리위 부위원장인 김재원 의원은 이날 회의 직후 국회 브리핑에서 “인천시의 경선 일자가 5월 9일로 지정되는 바람에 서울시장 경선은 5월 12일 열게 됐다”면서 “서울시를 가장 마지막에 하자는 당의 정무적 판단도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더는 경선을 미룰 수 없는 한계가 왔다”면서 “선관위에 위탁하지 않으면 공정성이 담보 안 된다는 현실적 필요성 때문에 4월 30일에 일괄해 처리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경선 선거운동 기간을 대폭 줄이는 동시에 명함 배포, 문자메시지 발송, 후보자 본인의 전화 등 제한적 활동만 허용하고 당의 상징색인 빨간색 옷은 입지 못하도록 했다. 광역단체장 경선 방식은 기존 대의원(20%), 당원(30%), 일반유권자(30%), 여론조사(20%)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불과 닷새만에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24일 나타났다. 정부가 세월호 참사 수습 과정에서 무능과 불신을 드러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전날 밤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진도 방문 직후인 18일(금) 71%까지 상승했으나 이번 주 들어 67.0%(월), 61.1%(화), 56.5%(수)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하락한 듯 싶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는 매주 월요일 주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는데 이번처럼 대표가 자신의 트위터에 중간 조사결과를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조정훈기자 hoon77@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방한기간 중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적절한 애도의 뜻을 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한제국 국새인 ‘황제지보’와 ‘수강태황제보’ 등 9개의 인장도 반환할 예정이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4일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방한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적절한 애도의 뜻을 표하는 계기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담에서는 글로벌 동맹으로 진화하고 있는 한미동맹의 발전방향 및 최근 북 핵 실험 위협과 관련한 동향을 포함한 북한문제,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한 전략적 차원의 논의가 이뤄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 수석은 “두 정상은 박 대통령의 ‘통일대박론’과 드레스덴 연설을 바탕으로 한 한반도 통일에 관한 비전을 공유하고 동북아평화협력구상 등 동북아 평화·안정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한미 간 전략분야 현안인 전시작전권 전환 재 연기 문제나 경제협력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에 참여하는 문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충실한 이행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방한에서 대한제국 국새인 ‘황제지보’, ‘수강
북한이 23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우리측에 위로의 뜻이 담긴 전통문을 전달해 왔다. 북한은 이날 오후 4시쯤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강수린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위로 통지문을 대한적십자사 총재 앞으로 보내왔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명의로 대한적십자사 앞으로 전통문을 보내왔다”면서 “북한은 통지문에서 지난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수많은 승객들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데 대해 심심한 위로의 뜻을 표했다”고 밝혔다. 위로 전통문 전달은 북한이 최근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4차 핵실험 준비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주목된다. 북한이 우리쪽 대형 재난이나 사건과 관련해 위로의 뜻을 전한 것은 지난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와 태풍 매미 피해 이후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는 북측의 2006년 수해 때 위로의 뜻을 표시한 바 있다./조정훈기자 hoon77@
정부가 세월호에 탑승하지는 않았지만, 친구와 동료의 사망으로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입은 단원고 재학생과 교직원의 치료도 책임지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월호 침몰사고 부상자 등의 치료비 지원에 대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치료비 지원 대상은 이번 사고와 연관성이 있다고 전문 의료진이 의학적으로 판단하고, 단원고 학교장이 인정한 재학생과 교직원이다.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은 환자가 희망하는 모든 병·의원이며, 기간은 연말까지다. 다만,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릴 수 있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 심리·정신적 치료는 앞으로 별도 기준을 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단원고 재학생·교직원은 물론 세월호 탑승자와 그 가족, 구조활동 참여자 등에 대해서도 신체적·정신적 치료비를 국비로 지원한다. 정부는 부상자 치료비와 관련해 앞으로 구상권을 행사한다는 방침이다. /조정훈기자 hoon77@
특별재난지역 본격 지원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된 경기도 안산시와 전남 진도군에 대한 국비 지원 등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세월호 참사 수습 대책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안산시와 진도군에 대해 예비비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여객선사고 재난대책 예산지원 관련 보고’에서 “범정부대책본부와 별개로 기재부도 재해재난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고 재정지원에서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침몰한 세월호에 탔던 승선자와 그의 가족, 자원봉사자, 민간잠수사 등에 대한 신체적·정신적 치료에 대해서도 정부가 전액 지원키로 했다.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부상자 등의 치료비 지원 관련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회의에서는 부상자 치료비에 대해 구상권 행사를 전제로 선 치료 후 그 비용을 국가에서 지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이는 신체, 정신적 치료가 모두 포함되며 사고와 연관성 있는 질환인지 여부는 의료진 판단을 우선 존중키로 했다. 이용할 수 있
새누리당은 세월호 침몰 사고 8일째인 23일에도 당내외 공식 일정을 모두 중단한 채 사고 수습 과정을 예의주시했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매주 정기적으로 개최하던 최고위원회의와 중진연석회의를 소집하지 않았다. 황 대표와 당내 ‘세월호침몰사고대책특위’ 소속 의원들은 당초 이날 안산 올림픽기념관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임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일정을 뒤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성 의원이 매주 주최하던 ‘통일경제교실’ 역시 연기되는 등 당 소속 의원들의 각종 토론회·연구모임들이 잇달아 취소되거나 일정이 뒤로 미뤄지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발언 자제와 금주령, 골프 자제령 등 최대한 몸을 낮춰 자숙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실종자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뜻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노란 리본’을 전날부터 당 홈페이지에 게재,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한편,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전체회의에서 세월호 참사로 인한 지방선거 경선 일정 연기를 논의한 결과 경기도지사 경선 일정을 다음달 10일로 연기하기로 재조정했다. /조정훈기자 hoon77@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갖고 최근 북한의 잦은 핵실험 징후 등 유동적인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과의 통화에서 “중국이 북한의 핵보유와 추가 핵실험에 대해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북한을 설득하는 노력을 해준데 대해 감사하다”며 “북한의 추가 핵실험은 역내에서의 군비 경쟁과 핵 도미노 현장을 자극해 동북아 안보지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6자 회담 재개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우리 정부가 꾸준히 추진하고자 하는 한반도 프로세스와 남북관계 개선 노력도 동력을 잃게 될 수 있는 만큼 북한에 대한 추가적 설득노력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지난달 독일 국빈 방문 시 제안한 북한 주민의 인도적 문제해결, 남북 공동번영을 위한 민생인프라 구축 등을 담은 ‘드레스덴 선언’을 시 주석에게 설명했다. 이에 시 주석은 “한반도 정세에서 긴장 고조를 막는 것은 한중 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양측 간 대화를 설득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북한의 핵보유 반대에 대해서는 한중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다음달 8일쯤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여야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 여파로 최경환 원내대표의 임기 만료 전날인 5월13일 원내대표 경선을 치르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며칠 앞당기기로 잠정 결정하면서 현재 5월8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 차기 원내대표로는 그동안 출마를 저울질했던 인사들 대부분이 출마의 뜻을 접으면서 충남지사를 지낸 3선의 이완구 의원이 합의 추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계인 이 의원은 계파와 선수를 떠나 당내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으며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는 주호영(3선) 의원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다음달 8일 차기 원내대표를 뽑기로 확정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상민 의원)가 전날 확정한 경선 일정을 추인했다. 후보자 등록은 오는 28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며 선거운동 기간은 30일 후보자 등록 공고 직후부터 선거일 전날인 다음달 7일까지다. 현재 후보군으로는 4선의 이종걸(안양만안) 의원을 비롯해 3선의 김동철, 노영민, 박영선, 조정식(시흥을), 최재성(남양주갑) 의원 등이 거론
정부가 앞서 밝힌 ‘안전혁신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첫 조치로 전 분야를 총 망라한 총체적인 안전점검에 돌입한다. 이는 ‘세월호’ 침몰사고를 계기로 시설물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총체적 안전점검 실시 지시 및 정홍원 국무총리의 취약분야별 정밀안전점검 지시에 따른 것이다. 23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점검 대상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른 교통·에너지 등 국가기반시설과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각종 시설물 등이다. 또 철도·항공 등 교통수단과 에너지·유해 화학물질 사업장 등 소관부처 개별법상 관리대상 시설물 등도 포함된다. 정부는 효율적인 안전점검을 위해 다음달 9일까지 2주 동안 민간 또는 공공 시설물 관리주체가 자체점검을 실시한 후 정부합동점검단이 종합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필요시 암행점검도 병행한다. 정부·지자체·경찰 및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한 ‘정부합동점검단’은 자체점검 결과를 토대로 종합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합동점검단은 자연재해 취약시설 뿐만 아니라 이번 세월호 사고와 같이 안전관리 소홀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교통 및 다중이용시설 등 사회재난 분야에 중점을 두고 점검한다. 아울러 최근 사고가 많은 해상 시설 및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