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국빈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한국과 영국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나누는 든든한 동반자”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영국 의회인 웨스트민스터궁 로열로빙룸에서 열린 ‘영국 의원들과의 대화’ 모두발언에서 “바로 이 자리에서 시작된 의회민주주의가 자유와 권리증진으로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해왔듯이 우리가 공유하는 보편적 가치가 지구촌 행복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을 합쳐 나아가자”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대화에는 영국 의회 상·하원의장을 비롯해 70여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영어로 진행한 모두발언이 끝난 뒤 참석 의원들과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도 가졌다. 연설에서 박 대통령은 “한국과 영국은 1883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 꾸준히 관계를 발전시켜 왔으며 특히 한국전쟁 이후 60년간 눈부신 관계발전을 이뤘다”며 “양국 간 교역액은 110억 달러를 넘어섰고 상호투자 규모도 220억 달러에 달했다”며 관계 발전을 상기시켰다. 또 박 대통령은 “이제 양국이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민권익위원회는 농어촌 민박에 대해 완화된 위생·안전기준을 적용하는 현행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제도개선안을 농림축산식품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공정거래위원회에 권고했다고 6일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농어촌 민박은 다른 숙박시설보다 완화된 위생·안전 기준을 적용받고 있어, 대형펜션 운영자들이 자신들의 시설을 농어촌 민박으로 신고하는 경우가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권익위는 농어촌민박과 대형펜션을 구분해 관리하도록 하고 민박사업자의 요건 위반 시 제재를 강화하도록 했다. 또 농어촌민박에 적용되는 위생관리지침을 마련하고 정기적으로 위생·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도록 했다. 농어촌민박 예약 취소 시 환불여부를 농촌관광등급제 평가항목에 반영하도록 권고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4선) 의원은 6일 “이제 저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가 전반전이었다면 이제 새로운 비전과 희망으로 후반전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자신의 출판 기념회 인사말에서 “정치여정 20년을 돌아보며, 제대로 잘 걸어왔는지, 앞으로는 무슨 일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짚어보면서 좌우명인 ‘절차탁마’을 되새기며 새로운 다짐을 하기위해 이 책을 내게 됐다”면서 “책의 제목도 ‘나는 오늘도 도전을 꿈꾼다’로 결정을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원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을 놓고 정가에서는 도지사 출마 여부에 대한 하마평 수준을 넘어 사실상 출마 의사를 우회적으로 밝힌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원 의원은 “저의 삶과 정치역정은 ‘도전정신’으로 개척해 왔으며 많은 시련이 있었지만 그 어떠한 것이라도 피하지 않고 당당히 정면으로 맞서 왔다”며 “이제 저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도전이라는 출발점에 서 있는 저에게 지금까지 보내주셨던 응원과 사랑을 저는 다시 한 번 간절히 원하고
새누리당 북핵안보전략특위 위원장인 원유철(평택갑·사진) 의원은 5일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따른 대북 제재인 5·24 조치와 관련,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야 되는 건 당연하다”면서 “다만 북한의 국제화와 관련된 사업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최근 (남북) 인도적 교류라든가 문화, 스포츠, 종교 교류를 조끔씩 확대하고 있고 이런 사안별로 유연하게 대응해나갈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나진항의 현대화 등 북한의 국제화와 관련된 외국 자본이 참여하는 사업에 대해선 우리가 좀 더 유연하게 5·24 조치를 해석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당정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경제 활성화 관련 15개 법안을 최우선 처리하기로 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5일 오전 국회에서 ‘경제활성화 대책 법안 당정협의’를 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강은희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부의 투자활성화, 주택시장 정상화, 벤처창업 정책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조속한 입법 대책을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당정은 특히 투자활성화 관련 7개, 주택시장 활성화 관련 5개, 벤처·창업 대책 관련 3개 등 15개 법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투자 부문에서는 지주사 규제개선을 위한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안, 관광숙박시설의 입지 제한을 완화하는 관광진흥법 개정안, 크루즈산업 육성을 위해 선상 카지노를 허용하는 크루즈산업 육성지원법 제정안 등을 핵심 법안으로 꼽았다. 부동산 부문에서는 분양가 상한제 탄력적용 및 리모델링 수직증축을 위한 주택법 개정안,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를 위한 소득세법 개정안을 중점처리법안 리스트에 올렸다. 벤처·창업 대책으로는 중소기업전용 증시인 ‘코넥스’ 세제혜택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핵심법안으로 분류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 분야에서만 100개가 넘는 법안이 정기국회에서 처리돼야한다”며
국내 개인 토지를 소유한 사람이 1천500만명을 넘었으며, 수도권 거주자가 전국 개인토지의 35%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5일 공개한 ‘2012년 말 기준 토지소유현황’ 통계표에 따르면 개인 소유의 민유지(건물 부속 토지 포함)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국민은 1천532만명으로 총 인구(5천95만명)의 30.1%에 달했다. 전체 토지소유자 중 상위 50만명의 소유비율은 55.2%로 2006년(56.7%)보다 1.5%포인트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토지면적은 10만188㎢로, 이 가운데 민유지가 52.6%(5만2천690㎢)였으며, 국·공유지 32.2%(3만2천256㎢), 법인소유 6.5%(6천560㎢) 등으로 조사됐다. 용도별로는 농림지역이 48.9%(4만9천36㎢)로 가장 많았고 관리지역 22.8%(2만2천844㎢), 녹지지역 11.3%(1만1천370㎢) 등이다. 연령대는 50대가 27.8%로 가장 많았고 60대 24.4%, 70대 18.7% 순으로 조사됐다. 20대 미만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는 135㎢로 전체 0.3%였다. 세대별로는 총 2천21만 세대 중 59.9%인 1천211만 세대가 토지를 소유하고
서유럽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4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에 이어 두 번째 순방국인 영국에 안착,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부터 7일까지 3박4일간 진행되는 국빈방문은 지난 2004년 고(故)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두 번째다. 영국은 매년 최대 2개국 정도에 대해서만 해당국 정상을 국빈으로 초청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국빈방문은 양국간 각별한 우호협력 관계를 반영했다는 게 청와대측의 설명이다. 박 대통령은 5일 영국 최초의 한국전 참전기념비 기공식에 참석, 정전 60주년이자 양국 수교 130주년을 기념한다. 영국 의회를 방문해 상ㆍ하원 의원 100여명과 대화하는 시간도 갖는다.같은 날 여왕 주최로 열리는 공식환영식과 버킹엄궁 국빈만찬은 그 화려함과 ‘품격’으로 유명한 만큼, 국빈방문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6일에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 및 오찬을 갖고 오후에는 동포간담회와 한국영화제 특별시사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영국 국빈 방문 기간 창조경제와 금융 부문에서의 양국간 협력관계 구축에 진력할 예정이다. 영국이 기초 과학기술과 창조·문화 산업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국가인
내년부터 오토바이와 스쿠터 등 이륜자동차도 배출가스 정기검사를 받아야 한다. 환경부는 이륜자동차 배출가스 검사 시행 등을 골자로 하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5일 밝혔다. 개정안은 내년 2월6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이륜자동차는 앞으로 일산화탄소(CO), 탄화수소(HC) 등의 배출가스가 허용 기준에 맞는지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배기량을 기준으로 260㏄를 초과하는 대형은 2014년, 100∼260㏄ 중형은 2015년, 50∼100㏄ 소형은 2016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정기검사 기간 내에 검사를 받지 않을 경우 최고 2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정부는 5일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청구안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관련기사 4·23면 헌재 관계자는 “오늘 오전 11시57분께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청구와 정당 활동정지 가처분 신청이 헌재에 정식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번 정당해산심판 청구는 1988년 헌법재판소가 창설된 이후 첫 사례다. 청구인은 대한민국 정부이며 법률상 대표자는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법무부가 긴급 안건으로 상정한 ‘위헌정당 해산심판 청구의 건’을 심의·의결했다. 서유럽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청구안을 전자결재로 재가했고, 이후 헌재에 해산심판 청구안이 접수됐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국무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진보당의 목적과 활동이 우리 헌법의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된다고 판단했다”며 “법무부는 앞으로 관련 절차를 마친 후 제반 서류를 갖춰서 신속히 정당해산 심판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또 “(진보당 소속 의원들에 대한) 국회의원직 상실 결정 청구 및 각종 정당 활동 정지 가처분신청 절차를 조속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 장관은 “진보당은 강령 등 그 목적이 우리 헌법의 자유민주적 기
새누리당 이현재(하남) 의원은 4일 “하남시 관내에 설치 예정이던 위례신도시 폐기물처리시설(쓰레기 소각장) 건설계획의 백지화가 확실시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 자료에서 “국토교통부가 5일 소각시설 건설계획 취소를 전제로 한 조정회의 개최 계획을 보고해왔다”면서 “후속 조치에 대한 협의가 완료되면 백지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하남시와 성남시, 서울 송파구 등 3개 지자체가 자체 처리 수용 의견을 LH에 접수했으며, 국토부는 지난달 28일 소각시설 건설계획 취소에 따른 절차(위례신도시 폐기물처리계획 변경)를 추진하겠다고 회신해 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