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난 27일 국회에서 내년도 국비 확보와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여·야 지역 국회의원과의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새누리당 박상은·윤상현·이학재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신학용·문병호·박남춘·윤관석·최원식 의원 등 여·야 의원 9명이 참석했다. 인천시에서는 유정복 시장과 조명우 행정부시장, 배국환 경제부시장, 기획조정실장 등 각 실·국장 등이 참석했다. 시 집행부와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핵심 국비사업인 인천발 KTX노선 신설, 내항(1·8부두) 재개발 등 24개 예산요구사업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인천신항 배후단지 조성 등 11개 사전절차사업,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 장애인평생교육관 건립 등 6개 기타사업 등이 내년도에 반영이 되도록 실질적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주요 현안사업인 ▲서울고등법원 인천 원외재판부 유치 ▲글로벌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사업 유치 ▲북부교육문화센터 건립 ▲남북교류 사업 추진을 위한 기금 ▲지역자원시설세 세원확대 법안통과 ▲IFEZ 규제완화 시범지구 지정 추진 ▲남동국가산단 혁신단지 선정 ▲인천공항 내 전문항공정비 특화단지 조성 ▲IFEZ 일부 해제지역 수도권 권역범위 조정 ▲항공안전기술원 인천잔류
유정복 시장과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이 이번주 초에 만나 수도권매립지 문제를 풀기로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이 인천시청 앞에서 농성을 시작한지 60여일 만이다.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 위원장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시 집행부와 인천지역 국회의원과의 정책간담회에서 수도권매립지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2013년 4월 여·야·정이 쓰레기 매립장 2016년 사용 종료를 합의했고 유정복 시장도 후보시절 공약한 사항”이라며 “유 시장이 지금에 와서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쓰레기매립지 30년 연장을 주장하는 서울시 입장에 동의하는 듯한 태도는 잘못된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과의 대화를 외면하고 있는 시장에게 유감을 표시하고 즉시 대화의 장에 나올 것을 촉구했다. 유 시장은 이 자리에서 즉각 야당과의 대화를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유 시장은 “수도권매립지 문제에 여·야는 없다. 오직 시민의 이해관계만 있다”며 “대화 요청에 언제든지 응하겠다. 누구와도 대화를 할 용의가 있고 야당과도 대화를 하겠다”고 강조했다./조현경기자 chk@
유정복 인천시장이 ‘혹’ 떼러 갔다가 ‘혹’을 붙이고 돌아왔다. 인천시 집행부가 내년도 국비 확보와 현안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국회를 방문했지만 지역 국회의원들로부터 숙제만 챙겨왔다. 시는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인천지역 국회의원과의 정책간담회’에서 ‘2016년도 국비확보 계획 및 주요 현안사항’을 보고하고 여야 의원들의 협조를 구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의원은 인천시의 보고가 시작되기도 전에 시의 일방적 회의 소집에 불편한 기색부터 드러냈다. 그는 “정책간담회는 시 집행부와 여·야간 지역현안을 놓고 소통하는 자리가 돼야 하는데 오늘처럼 시가 필요한 사항만 전달하는 형식은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인천시의 보고가 끝나자 여야 의원들은 제각기 지역구 현안 해결 촉구와 불만사항 등을 쏟아냈다.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은 신청사 건립 장기 마스터플랜 수립과 관련해 “신축을 전제로 한다면 가정오거리 이전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의원은 “서창2지구에 인구유입이 급
“교사가 먼저 변해야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 수 있다.”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은 지난 25일 북부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북부 생활지도 담당부장 협의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교육감은 ‘모두가 행복한 인천교육을 위한 특강’에서 “아이들이 행복한 꿈을 꾸며 다닐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교사의 태도변화를 강조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교육감 특강과 함께 2015학년도 학생생활지도에 대한 논의와 학교폭력예방에 관한 연수 등이 진행됐다. /조현경기자 chk@
인천시의 2015 세계교육포럼 준비가 ‘산 넘어 산’이다. 행사를 50여일 앞두고 홍보가 미흡하다는 지적과 함께 구제역 발생으로 투어프로그램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조명우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26일 시의회 의원총회의실에서 열린 2015 세계교육포럼 준비지원단 2차 정례회의에서 “인천국제공항에서부터 홍보가 시작돼야 한다. 환영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는데 아직 홍보가 미흡하다”고 했다. 조 부시장은 세계교육포럼 준비지원단장이다. 시 관계자는 “23일부터 인천지역 시내버스와 KTX객실, 서울 지하철 2호선 전동차 모니터에 홍보영상물을 상영 중이고, 공항리무진버스에서도 볼 수 있도록 추진 중에 있다”며 “한정된 예산 내에서 최대한 홍보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시는 직접 집행예산이 2억5천만원에 불과한 데다 홍보는 물론 자원봉사자 실비 지원과 3개 전시관 구성도 해야 해서 예산운용이 빠듯한 상황이다. 또 시와 시교육청은 행사 마지막 날인 22일 인천과 인천교육을 홍보하기 위해 ‘스터디 비지트(Study Visit) 투어’를 진행한다. 투어프로그램은 총 4개코스로 구성돼 있으며, 참가자들은 학교와 인근유적지, 관광지를 둘러보게 된다. 그러나 프로그램
인천학생의 사교육비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시교육청이 ‘방과후학교’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방과후학교는 사교육비 경감대책의 일환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25일 교육부에 따르면 인천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최근 3년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20만3천원이던 사교육비가 2013년 20만8천원, 2014년 21만1천원으로 해마다 늘었다. 시교육청은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지역공동체와 함께 하는 방과후학교’ 방안을 내놓았다. 일선학교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방과후학교의 영역을 지역사회로 확대시키겠다는 것이 시교육청의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올해 ▲대학주도 방과후학교 사회적기업 협력 ▲언론기관 참여 방과후학교 ▲인천시·군·구청 산하 기관 및 관내 도서관에서 실시하는 토요프로그램 홍보 등을 추진한다. 이청연 교육감은 학교 대신 지역사회에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교육감은 “이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접근해야 할 때”라며 “학교에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이달 열린 시의회 임시회에서 밝혔다. 이어 “현재 시와 교육청이 함께 센터를 만드는 방법 등도 고려하고 있다”며 “앞으로
인천시교육청이 앞으로 한 달간 부서별 업무토론회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이청연 교육감이 새 학기 시작과 함께 의사결정 수평화를 강조하고자 마련됐다. 시교육청은 기존의 수직적 업무보고 방식으로는 다양한 요구를 담은 교육 행정을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주요 의제를 선정해 집중 토론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토론회는 교육감, 부교육감, 교육국장, 행정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3개담당관실, 12개과 56개팀이 부서별로 진행된다. 25일 처음으로 실시된 행정관리과 토론회에서는 ▲기구·정원관리 개선방안 ▲가칭 ‘학교시설관리센터’ 설치 ▲교육감 소속 근로자 인건비 통합관리 추진 등이 안건으로 다뤄졌다. 이기흠 정책기획관은 “토론회를 통해 각 팀은 해당 업무뿐만 아니라 인천교육 전체의 시야를 갖게 될 것”이라며 “각 팀의 세밀한 분야까지 파악할 수 있는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보고 과정에서 의사결정권자들의 의견이 상충될 때마다 수정해서 다시 결재를 받는 과정이 되풀이되곤 했었는데 오늘처럼 한자리에서 의견을 나누니 효율적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조현경기자 chk@
인천시교육청이 ‘동료교원 다면평가’를 통해 부적격자의 승진을 제한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초·중등 교감, 유치원 원감 자격연수 대상자 선발 면접고사에 동료교원 다면평가를 반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다면평가는 최근 10년 이내에 함께 근무한 동료 교원들이 교감, 원감 선발 대상자의 역량과 자질을 온라인으로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 시행규칙’에 따르면 교감 및 원감 자격연수 대상자를 지명할 때는 면접고사를 거쳐 선발해야 한다. 그러나 그동안 기존 면접고사가 형식적이어서 부적격자를 판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시교육청은 다면평가 도입을 통해 승진 입문 단계인 선발과정에서부터 학교 관리자로서의 역량과 자질을 검증하는 절차를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면접고사는 교양교직 영역 60%, 다면평가 영역 40% 비율로 반영된다. 면접관은 다면평가 결과를 기초자료로 활용해 개별 심층면접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면접을 종합한 결과 백분위 70% 미만인 자는 탈락될 수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점수 관리에만 치중한다는 현행 승진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하려 한다”며 “동료 교사들과 원활하게 협력하는 리더십을 가진 교사가 우대받는 학교문화
인천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4일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비정규직 급식비 지급을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정규직에만 지급되는 급식비 차별을 없애야 한다며 시교육청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다음달 24일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연대회의는 “진보교육감이 있는 시·도 중 유일하게 인천만 급식비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며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밥값 차별을 해결하기 위해 급식비 수당을 신설해야 한다”고 했다. 연대회의에 따르면 17개 시·도 중 충남은 10만원, 경기·세종 등은 8만원을, 부산은 6만원, 서울은 4만원을 지원하고 경남의 경우 급식비 대신 상여금 100만원을 주고 있다. 울산은 올해 추경예산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반면에 인천과 대구, 경북만이 급식비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 연대회의는 “13개 시·도교육청에서 급식비 지급과 상여금 신설을 약속하는 등 비정규직 차별이 해소되고 있다”며 “인천시교육청도 올해 추경예산에 편성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또 연대회의는 장기근무가산금 상한폐지, 임금협약체결
인천시가 25년된 주안도서관 시설물 개선공사비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시교육청이 2012년부터 줄곧 공사비를 요구하고 있지만 시는 재정상태가 어렵다는 이유로 사업비 반영을 지금까지 미뤄온 것이다. 현재 주안도서관의 관리 주체는 시이고, 시교육청은 위탁 운영을 맡고 있다. 2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주안도서관은 1990년 2월 개관 후 25년이 경과돼 시설물이 전반적으로 노후화돼 있다. 특히 난방보일러의 경우 내구연수(11년)가 한참 지나 폭발 등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커 개선공사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시교육청은 올해에도 공사비 지원을 요청했다. 오는 27일 열리는 교육실무협의회에 ‘주안도서관 시설물 개선공사’를 안건으로 상정, 시를 대상으로 시설개선비 총 15억1천500만원을 요구한 것. 시설개선비에는 ▲냉·난방설비 개선공사 ▲화장실 개선공사 ▲창호 교체공사 ▲천장 방음 및 단열 공사 등이 포함돼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2012년부터 꾸준히 공사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지만 받을 수 없었다”며 “시설이 오래돼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있는 만큼 빨리 개선공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했다. 주안도서관 관계자 역시 “난방시설은 199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