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사업 장기 기증운동으로 시민에 다가가는 단체될 터 선진국형 시민의식 고취위해 1989년 창설 올해 제2도약의 해… 회원 3천명 확보에 주력 글·사진 ㅣ 최영석 기자 choi718@kgnews.co.kr 몇 해전 기자는 ‘바르게 살자’라는 영화를 재미있게 본 적이 있다. 이 영화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주인공이 불신과 부도덕이 팽배해진 한국사회에서 바르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것이 결코 쉬운일이 아님을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꼬집어 내고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영화 주인공 같은 이른바 ‘바른생활 사나이’들은 스크린 밖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한때 ‘너나 바르게 살아라’라는 주위의 비아냥 거림에도 불구하고 ‘밝고 건강한 국가 사회건설’을 위해 한결같이 ‘바르게살기’를 주창하며 실천하는 이들. 바로 국민운동단체인 바르게살기운동 수원시협의회(이하 수원 바살협)다. 현재 1천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수원 바살협 한원찬 회장(46)을 만나 수원 바살협에 대해 들어봤다. 서글서글한 인상을 가진 한 회장(46)을 만난 곳
“스윕!” “업!” 한국 컬링 이끄는 경기도 여전사 5인방 오는 3월 세계선수권 우승목표로 비지땀 전용경기장 없이 빙상장 전전… 직장운동경기부 창단 시급 글 l 사진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동계스포츠’ 하면 대표적으로 ‘피겨 여왕’ 김연아와 영화 국가대표로 유명해진 스키점프, ‘한국판 쿨러닝’ 봅슬레이, 모태범, 이상화, 이승훈 등 한국체대 3인방이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돌풍을 일으킨 스피드스케이팅을 대표적으로 떠올리게 된다. 이들 선수들이 각종 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우리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선사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도 심어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계스포츠에는 피겨스케이팅과 스키점프, 봅슬레이, 스피드스케이팅 등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종목 외에 ‘컬링’이라는 종목이 있다. 워낙 비인기 종목이다 보니 컬링이라는 종목 자체를 모르는 국민들도 있을 것이다. 컬링은 각각 4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빙판에서 둥글고 납작한 돌(스톤)을 미끄러뜨려 표적(하우스) 안에 넣어 득
“전통시장에 오면 질좋은 물건·인심이 기다립니다” 법 개정으로 SSM으로부터 전통시장 보호장치 마련 큰 성과 상인의 길 25년 단국대서 경영학 박사 취득 ‘시장 박사’로 통해 글·사진 l 최영석기자 choi718@kgnews.co.kr 방 앗간에 깨 볶는 냄새는 고소하다. 이리저리 물건을 옮기는 상인들은 분주하다. 뜨거운 순대국에 소주 한잔으로 손님들은 추위에 얼었던 몸을 녹인다. 함박눈이 쏟아지는 날이지만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지동시장의 모습은 변함없이 활기차 보인다. “두부가 한모에 200원. 오늘만 이 가격에 드립니다” “돈은 많이 벌었나?” “오늘은 눈이 오니까 배달사절이라고 말해” 왁자지껄한 시장통의 여러 목소리 가운데 유독 한 상인이 넋두리 하듯 내 뱉는 한마디가 가슴으로 전해진다. “가뜩이나 장사도 안되는데, 웬 눈이 오누...” 최근 골목마다 출점한 SSM(기업형 슈퍼마켓)의 여파로 위축된 전통시장의 세태를 이 상인은 긴 한숨과 함께 토해 내는 듯 보였다. 한편 같은 시간,
국민과 제도속에 정착하는 한의학이 됐으면 ‘登高自卑’의 마음으로 초심을 지켜가는 일 국내 예방한의학 박사 1호 기록 글ㅣ이동훈기자 gjlee@kgnews.co.kr 사진ㅣ최우창기자 smicer@kgnews.co.kr 한 의학은 한국에서 고대부터 발달해 내려온 의학이다. 서양의학에 대응해 동양의학이라고도 하고, 중국·일본 등 한자문화권 지역의 의학과 교류되면서 연구·전승·발전돼 왔으며 동양철학적인 방법에 근거를 두고 있다. 종합적인 생명현상을 동적(動的)으로 관찰함으로써 내적 생명력을 근본적으로 배양하고 건강을 증진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한의학은 한국을 대표하는 의학이지만 현대사회로 들어오면서 우리는 한의보단 양의 쪽을 더 많이 선택한다.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몸이 아프면 한의원보다는 병원에 가고 ‘침’보다는 ‘주사’를 맞고 한약보다는 양약을 먹는다. 10여년 전 한의학 바람을 몰고 온 드라마 허준은 우리에게 ‘한의’라는 관심을 갖게 만들었지만 이것도 잠시 드라마가 종영하자 다시 한의를 잊고 있었다. 그만큼 한의학 보다는 양학 쪽에 더
한국형 ‘마이스터’의 꿈 이곳에서 실현되다 삼성전자 등 148개 업체와 산학협력위 구성 멘토링 역할 현수교장 “창의적 글로벌 기술인 육성에 최선” 다짐 수업료 전액지원, 전교생 기숙사 생활… 메카트로닉스 특성화 고교로 성장 기대 글│이종일 기자 lji22@kgnews.co.kr 사진│노경신 사진부장 mono316@kgnews.co.kr “전문적인 기술 숙련과 다양한 교육과정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기술 명장을 육성해내겠습니다” 지난해부터 마이스터고로 운영되고 있는 수원 하이텍고등학교가 1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수업료 전액 지원과 전교생 기숙사 생활, 전문적인 기술교육을 통해 산업체가 요구하는 전인적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하이텍고는 올 한 해 더욱 체계화된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의 실력을 더 높이 키워낼 계획이다. 현수(55) 교장은 “마이스터고가 지향하는 지덕체를 기본교육으로 실시하고 학생들 개인마다 가진 끼와 재능을 교육을 통해 전문적인 능력으로 이끌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이텍고가 지향하는 길 하이텍고는 지난
겨울철 딸기의 제 맛 ‘설향’을 아시나요 작은사랑농원 박보선·서동수 부부의 친환경 딸기 이야기 글·사진│이석미 차장 jn5999@kgnews.co.kr 겨 울철에 가장 신선하고 입맛을 돋우는 과일이 있다면 단연 딸기를 들 수 있다. 딱 요즘이 제철이다. 겨울철에 생산, 출하되는 딸기는 과일이 크고 당분의 축적량이 많은 반면 신맛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겨울철에 가장 품질 좋은 딸기를 맛볼 수 있다. 경남·충남 등 딸기 주산지와 비교해 겨울 평균기온이 낮고 일교차가 커 딸기를 재배하기엔 적절치 않은 경기도 이천에서 언제부턴가 지역을 대표하는 효자 농산물로 ‘딸기’가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설성면 송계리의 ‘송골딸기’는 이천의 딸기 주가를 한층 높이고 있는 대표 브랜드로 신선한 맛과 당도가 아주 높아 단연 그 맛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처럼 딸기 불모지였던 중부지역 이천에서 처음 딸기재배를 시작해 성공을 거둔 박보선 씨의 ‘작은사랑농원’을 찾아 그 성공비결을 들어봤다. 연일 계속되는 한파와 밤새 쌓인 눈으로 온 세상
한국지형 닮은 최고의 골프장 설계가 꿈 국내외 30여 골프장 설계 참여 거제도골프장 코스 순례자들로 붐빌것 글│이동현 부국장 leedh@kgnews.co.kr 골 프(GOLF)는 남성전용, 여성금지(Gentlemen Only Ladies Forbidden)의 약자라는 말이 있다. 골프는 남자들이 만든 게임이며, 코스는 정복해야 할 여성으로 비유된 뜻에서 나온 우스갯소리다. 한국 최고의 골프코스 디자이너 송호(54) 대표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첫마디가 “코스는 여자다. 골프는 여자를 만나는 것과 똑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코스는 아름다워야 하고 재미가 있어야 하는 동시에, 다시 찾고 싶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스가 아름다우려면 레이아웃과 마무리 작업이 좋아야 한다. 매끄러운 여인의 몸매를 보듯 코스의 선이 아름다운 골프장을 만들기 위해 이를 설계부터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송호 대표는 골프코스에 대해 한마디로 이렇게 표현했다. “어려운 홀과 쉬운 홀이 리듬감있게 어울려야 한다. 그동안 몰랐던 매력이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새롭게 나
"외국인도 내국인처럼 대하면 가족이 됩니다” 도 남부 12개 시·군 11만여명 체류 외국인 관리 최 소장, 출입국업무 38년의 베테랑 ‘편견없는 사회’ 강조 글ㅣ이보람 기자 lbr486@kgnews.co.kr 사진ㅣ노경신 사진부장 mono316@kgnews.co.kr 지 난 2010년 출입국자가 사상 처음으로 4천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장기체류자 외국인도 1백만명 시대에 진입했다. 경기도의 경우 전체 체류외국인 중 약 30%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들이 살고 있다. 특히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경기남부지역 10개 시, 2개 군)는 11만6천명의 외국인들을 관리·감독·보호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결혼이민자만 1만2천명에 달한다. 이에 외국인들의 출입국 심사와 외국인 사증 발급, 비자 발급 안내 등을 처리하는 출입국사무소의 역할과 서비스의 비중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는 해당민원 뿐 아니라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마련해 외국인들이 타국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다. 이에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 최경식 소장을 만나
화성 뮤지컬은‘오페라+판타지’의 세계적인 무대 될 것 노동부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 그나마 숨통 글 l 김동섭 부장 kds610721@kgnews.co.kr 정리 l 최영석 기자 choi718@kgnews.co.kr 대 한민국 중원(中原)의 도시, 대왕 정조(正祖)의 계획도시. 그 곳에 음악진흥원 산하 오케스트라가 있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당연하지!’라고, 하지만 ‘사설(私設)’이라면 절반은 고개를 갸웃할 것이다. 도저히 운영이 안돼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 상황이라면, ‘에이, 정말?’ 혹은 ‘그렇겠지!’라고 반반(半半)이 갈릴 터. 대한민국 234개 지자체 가운데 이런 사설단체가 있는 지역은 단 한 곳, ㈔수원음악진흥원(MIOS: Music Institute Of Suwon)이다. 원장은 최혜영(51) 씨. 플롯을 전공한 음악인이다. 왜 설립했을까. 전문 음악인들이 직업 연주자로서 꿈을 잃지 않고 연주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그 터전을 마련해주기 위해서다. 사재(私財)를 털어서다. 순수 음
“대한제의례문화원 통해 효 문화의 새장 펼칠 것” 기제사 명절제사 위탁 운영, 종교 넘어 조상에 보은 기회 제공 중요무형문화재 제56호 전수자로 선정돼 종묘 대제 등 집전 글 l 안병현 편집장 abh@kgnews.co.kr 사진 l 이준성 기자 rokmc3486@nate.com UNESCO(유네스코.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는 지난 2001년 5월 18일 ‘우리나라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세계무형유산목록에 등재했다. 종묘제례와 제례악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왕실 제사 의식이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유교 문화는 ‘효’와 ‘충’을 바탕으로 ‘예’를 다하는 나라라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지난 2009년 6월 30일에는 ‘조선왕릉’이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됐다. 조선시대의 27대 왕과 왕비 그리고 사후에 추존된 왕과 왕비의 무덤으로 모두 44기(基)에 이르는데 이가운데 40기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이다.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왕릉 가운데 가장 완전한 형태를 갖추고 있는 유적으로서 모두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519년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