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오는 9월 20일까지 5천만 원 이상 고액체납자 408명(체납액 43억 원)을 대상으로 ‘출국금지 성립요건 확인 조사’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여력이 있으면서도 납부를 회피하는 비양심 체납자를 가려내 출국금지를 추진하려는 사전 절차다. 시는 관계기관과 협조해 조사 대상자의 최근 2년간 해외 송금액(금융기관), 출입국 횟수(법무부), 유효 여권 소지(외교부) 여부 등을 파악한다. 해외에 미화 5만 달러(약 5천600만 원) 이상 송금, 해외 출입 횟수 3회 이상, 해외 체류 일수 6개월 이상, 가족의 해외 이주 여부 등을 확인해 요건이 성립하면 2차 조사 대상이 된다. 시는 대상자의 주소지 실제 거주 여부, 가족의 생활 실태 등을 탐문 조사한 뒤 출금 금지 요청서를 꾸려 오는 10월 중에 법무부에 보낸다. 법무부가 출국금지를 결정하면 해당 체납자는 최장 1년까지 해외로 나갈 수 없다. 이에 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출국금지 예고문을 발송하고, 가택수색, 계좌 조회 등의 방법으로 국내나 해외 은닉 재산 추적에 들어가 체납액을 추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 체납세징수1팀장은 “가족 명의로 재산을 돌려놓거나 국내외에 은닉해 놓고서 해외를
인삼 추출물을 5년 이상 섭취한 사람의 노년기 인지기능이 비 섭취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사진) 교수 연구팀은 아시아 최초로 60세 이상 노인 6천422명을 대상으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2년 간격의 추적연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대상자의 인삼 섭취 기간을 기준으로 ▲섭취 안 함 ▲5년 미만 섭취 ▲5년 이상 섭취 등 세 그룹으로 분류해 조사한 결과 이중 ‘섭취 안 함’ 대상군의 경도인지장애 혹은 치매 등 인지기능 장애 비중이 32.6%, ‘5년 미만 섭취’군에서는 27.1%, ‘5년 이상 섭취’군에서는 24.7%로 인삼 섭취 여부에 따라 최대 7.9%p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의 인지기능이 지속해서 감퇴하면 기억력이 점점 나빠질 뿐만 아니라 성격 변화, 우울, 환각 등의 정신병적 증상이나 근경련증, 보행장애, 요실금 등 여러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노년층의 인지기능 저하는 일상생활 영위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다. 연구팀은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정도와 뇌기능 장애
한 업체에서 직원으로 근무하던 A(40·여)씨는 2016년 1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8차례에 걸쳐 사무실에서 자신을 성추행한 혐의로 함께 일하던 상사를 고소했다. 검찰은 그러나 사무실 구조상 성범죄가 벌어지기 어려운 점 등을 수상히 여겨 수사한 끝에 A씨가 근무태만으로 징계를 받게 될 상황에 놓이자 이를 피하고자 관리·감독하던 상사를 거짓으로 고소한 사실을 밝혀냈고, 달아난 A씨는 기소 중지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백용하 지청장 직무대리)은 지난해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1년간 무고사범 10명, 위증사범 22명 등 32명을 적발해 1명 구속기소, 12명을 불구속기소하고 18명을 약식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B(20·여)씨는 지난해 8월 남자친구와 합의하고 성관계를 했음에도 아버지에게 이러한 사실이 들통나 꾸중을 듣자 성폭행을 당했다며 남자친구를 고소했다 무고 혐의가 인정돼 지난달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위증 사례는 무고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대리운전기사들을 상대로 한 셔틀버스 업체를 운영하는 C씨는 경쟁 업체에 우위를 점하고자 D씨 업체가 불법 행위를 하고 있다고 관할 관청에 신고했다. 이어 D씨가 자신의 불법 행위를 인정한 것
성남시의회가 9일 제238회 임시회를 열고 전반기 의장에 박문석(56·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부의장에 강상태(63·더불어민주당)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재적 의원 35명 전원이 출석한 가운데 무기명 투표를 한 이날 의장선거에서 박 의원이 23표로 과반수보다 5표를 더 획득했다. 자유한국당 이상호 의원은 11표를 얻었다. 부의장 선거에서는 출석(재적)의원 35명 중 강상태 의원이 21표를 얻어 14표를 얻은 자유한국당 박영애 의원을 누르고 선출됐다. 박 의장은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의회운영을 위해 동료 의원들의 고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며 “우리 모두 손잡고 한 단계 성숙한 의회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자”고 소감을 전했다. 강 부의장도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의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법령을 준수하며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분당차병원 비뇨의학과 박동수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신현수 교수팀이 브라키테라피(brachytherapy, 근접방사선치료) 국내 최다 수술 건수를 기록하며, 초기 전립선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브리키테라피는 전립선 적출수술에 비해 전립선을 제거하지 않아 요실금과 발기부전 등의 합병증이 적고, 한번의 수술로 치료가 종료되어 다음날 일상생활에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분당차병원은 브라키테라피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비뇨의학과와 방사선종양학과가 협진으로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이 수술법은 분당차병원이 2007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것으로, 이번에 국내 최다 수술 건수 500례를 기록하게 됐다. 분당차병원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13일 기념 워크숍을 개최한다. 워크숍은 ▲분당차병원 브라키테라피 연혁 ▲브라키테라피 성적, 3대 치료법 비교 ▲브라키테라피 시연 순으로 진행되며, 브라키테라피 기구 설명과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진다. 한편, 분당차병원은 비뇨의학과를 중심으로 방사선종양학과와 협력 진료를 통해 국제적으로 시행하는 전립선암 3대 표준치료법인 적출수술(로봇수술), 외부방사선치료, 브라키테라피를 모두 시행하고 있
성남시가 올해 연말까지 취약계층 40가구를 대상으로 ‘多-해드림(Dream) 하우스 사업(이하 다해드림)’을 전개한다. 8일 시에 따르면, 다해드림은 시와 협력한 17곳 기업·기관·단체가 각각 보유 자원과 재능을 기부해 취약계층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해주는 민·관 협력 사업이다. 이 사업 진행을 위해 최근 한국마사회 분당문화공감센터(센터장 이용선)는 500만 원을, 한국남동발전(대표이사 유향열)은 1천만 원을 각각 ‘2018년도 성남시 다해드림 사업’ 후원금으로 냈다. 두 기관이 낸 후원금은 대상 가구 환경 개선에 필요한 벽지, 장판 구매 등 재료비로 쓰인다. 기존의 협력체인 ㈔열린사회는 도배·장판 교체,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전기·수도 수리, ㈜푸른우리는 청소, 그린환경119와 ㈜문일종합관리는 소독, 해피데이 이사는 포장 이사, ㈜한샘은 가구 지원, ㈜명가토건은 단열·누수 공사, 성남만남지역자활센터는 사업비 운영을 각각 지원한다. 시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홀몸노인, 한부모가족 등의 신청을 받아 주거 상태를 현장 조사한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성남시가 오는 10일 저녁 7시 30분 시청 온누리에서 고등학생과 학부모 대상 ‘대학입시 전략 설명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전국진학지도협의회 정책국장인 최승후 문산고등학교 교사가 나서 ‘학생부종합전형 대비를 위한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의 이해와 실제’를 주제로 2시간 30분간 강의한다. 대학 수시 모집 학생부종합전형 서류평가에서 자기소개서와 고등학교 3년간 학교생활기록부 내용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려준다. 학교 활동과 연계한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자기소개서 쓰는 법도 소개한다. 학생 의지에 따라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내용의 수준이 결정되는 동아리 활동과 독서 활동 등 교과 외의 활동에 관한 전략적 접근 방법도 제시한다. 고혜경 성남시 교육청소년과장은 “학생부종합전형은 단기간에 대비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강의는 고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대학입시를 차근차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입 설명회에 참여하려면 별도 신청 절차 없이 당일 선착순 600명 행사장으로 입실하면 된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20대 청춘 재미있게 살아보자!! 수고했어. 오늘도!” 성남시민들이 작성한 청년·직장인 응원 카피를 담은 버스 쉘터 공익광고 문구 중 하나다. 5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미금역, 정자동 등 시내 20곳 버스정류장 쉘터 광고판에 공익광고 홍보 이미지 40개를 설치해 작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 중 26개의 공익 광고는 청년들에게 용기를 주는 카피다. “원예야, 경모야! 힘차게 뛰고 있을 내 심장들, 아빠 엄마는 너희를 응원한다”, “너는 친절하고, 똑똑하고, 소중한 사람이란 걸 잊지 마” 등 따뜻한 관심과 위로의 마음을 전하는 문구가 주류를 이루고, 직장 문화 개선 캠페인 성격의 공익광고도 포함돼 있다. ‘야근시킬 때는 최소한 미안해해 주기~!’ ‘퇴근 시간에 보고자료를 만들라 지시하시는 그분…강제 야근행^^’ , ‘과장님! 사장님만 보지 말고 직원들도 봐 주세요~~’ 등의 카피로 채워졌다. 이모(30·성남 수정구)씨는 “버스를 기다리다 무심코 광고 카피를 읽었는데 왠지 모르게 가슴이 짠해지기도 하고, 어떤 글은 공감이 가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해 성과를 지켜본 뒤 성남 전역의 버스정류장(총 623개)
을지대학교는 물리치료학과 안창식(사진) 교수가 대한물리치료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물대교협) 17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안 교수는 지난달 대전 라온컨벤션에서 열린 대물대교협 하계연수 및 정기총회에서 전국 물리치료학과 교수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장으로 선출됐다. 대물대교협은 전국물리치료학과가 개설된 85개교, 400여 명의 교수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정기총회에서 안 교수는 16대 회장에 이어 17대 회장으로 재선출됐다. 안창식 교수는 “국제적 등가성을 가진 물리치료 표준교육과정의 정립과 물리치료국가시험의 선진화와 물리치료의 전문성 강화 등 당면과제를 추진하는데 노력하겠다”면서 “대물대교협의 역할 및 정체성, 위상강화를 위해 장기적으로 사단법인화를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물리치료대학교육협의회 제17대 회장 임기는 2018년 7월 1일부터 2년 동안이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뇌경색(급성 허혈성 뇌졸중) 치료의 골든타임으로 알려졌던 ‘6시간’이 지난 후에도 혈관 재개통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골든타임이 경과된 후에도 뇌세포가 사망하지 않고 남아있다면 치료에 나서야 한다는 견해다. 이러한 사실은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범준(사진) 교수팀이 최근 객관적 사실관계를 증명해내면서 밝혀졌다. 3일 분당서울대병원 김 교수팀에 따르면 MRI 검사를 통해 ‘뇌 혈류가 감소해 뇌 기능이 일시 정지한 부분’과 ‘이미 뇌경색이 진행돼 뇌세포가 사망한 부분’을 비율로 계산(mismatch ratio)해 혈관 재개통 치료를 한 결과 합병증이 감소하는 등 치료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최근 국제 연구에서도 골든타임이 지난 환자에게 혈관 재개통 치료가 필요하다는 결과들이 많이 발표되고 있고, 이번 연구 결과도 그 경향성에 부합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혈관 재개통 치료는 뇌출혈 등 심각한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신경학, 신경외과학, 영상의학, 재활의학 등 검사 결과를 다학제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병원에서의 치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