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9일 최근 수년간 찾아보기 힘든 최대 규모의 승진 및 전보 인사이동을 단행한 가운데 성과와 능력 중심의 형평성 있는 인사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공직 안팎의 관심을 모았던 이번 인사에서 시는 전체 공무원의 20%가 훨씬 넘는 650여명을 교체했다. 시는 이번 인사에서 업무능력평가 도입으로 숨은 인재를 발굴해 상향 전보하고, 무능력자와 업무처리 능력이 부족한 공무원들은 하향 전보시키는 등 성과와 능력 중심의 인사원칙을 고수했다. 또 내부 행정 인트라넷을 통해 직원들의 희망보직에 대한 의견을 듣는 한편 부서장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인사에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직자 A씨는 “인사철만 되면 온갖 루머가 난무했었는데 이번 인사는 한마디로 될 사람이 됐다로 정리된다”며 “줄대기와 측근논란 등이 철저히 배제되고 능력위주로 단행된 이번 인사가 많은 점을 시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는 인사청탁 등의 부정적인 행위를 원천 봉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과거 학연, 지연 등의 만연했던 부정 인사를 타파하고 성과와 능력중심의 인사원칙을 제대로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시는 9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오는 4월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예비후보자 등을 대상으로 정책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정책설명회는 예비후보자들의 정책 수립과 선거공약에 반영할 수 있도록 마련됐으며, 수원 4개 선거구에 나선 예비후보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설명회에서 자체 발굴한 지역정책현안 31건을 예비후보자들에게 전달하고 공약으로 채택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가 제시한 주요 현안사업은 ▲화성·오산·수원 행정구역 복원 ▲유기농생산단지 조성 ▲서수원권 종합병원 건립 ▲수원 광역교통(철도)망 조기구축 ▲자립형 대학촌 조성 ▲수원시 국·공립대학 설립 ▲공공기관 이전 및 종전부지 활용 ▲수원화성의 세계문화유산특구 지정 ▲수원역 광역환승센터 건립 ▲수원비행장 이전 및 첨단복합산업단지 조성 등이다. 염태영 시장은 “전국 최대의 기초자치단체인 수원시는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다른 도시에 비해 불합리하게 차별받고 있다”면서 “예비 후보자들은 수원시 정책자료를 꼼꼼히 살펴보고 지역발전 공약으로 채택해 지역구 발전을 이뤄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시는 철도와 도로 등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국책사업을 발굴, 총선과 대선에서 지역 공약사업으로 반영시키기 위해 민간전문가
지자체의 주요 현안이나 정책 결정과정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전국 최초의 ‘시민배심법정’이 8일 수원시 아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열렸다. 시민배심법정은 다수의 이해가 걸렸거나 장기간 해결되지 않은 채 사회적 갈등을 일으키는 집단 민원 등 중요 사안에 대해 법원의 형사재판 배심원제도처럼 시민이 배심원으로 참여해 평결하는 제도다. 평결결과에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시는 정책결정과정에 이 평결결과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어서 사실상 시정운영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대안으로 평가된다. 김칠준 변호사가 판정관 역할을 맡은 이날 배심법정에는 각계 전문가, 종교계, 시민대표 등 엄격한 심의를 거쳐 선정된 100명의 예비배심원 중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정된 19명이 배심원으로 참여했다. 판정관과 부판정관은 법원의 판사처럼 자리했고, 배심원들은 신청인측 옆에 마련된 배심원석에 앉았다. 이날 첫 안건으로는 팔달구 매산로3가 109-2일대 주택재개발사업구역(9만4천896㎡) 내 주민 233명이 청구한 재개발추진위원회 허가 취소 및 정비예정구역 해제, 재개발사업 취소 건이 상정됐다. 이 재개발구역은 2006년 9월 재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뒤 이듬해 조합설립추진위를 승
국가정보원이 8일 오전 진보성향 평화통일운동 단체인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이하 평통사)’의 서울 사무실과 인천지부 사무실, 평통사 간부 오모씨의 안양 자택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국정원의 신청으로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서울과 인천에서 (압수수색이) 진행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주한미군 철수, 한미동맹 폐기, 유엔사 해체 등 평통사의 주장이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통신·회합 등의 혐의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압수수색을 벌여 각종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통사 간부 오모씨에 대해서는 국가보안법상 이적표현물 제작·배포 등의 혐의도 포착했으며, 인천평통사 사무국장 유모씨에 대해서는 북한 노동당 연계 지하당 조직인 ‘왕재산’ 사건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평통사는 “제주 해군기지 저지투쟁에 앞장서고 있는 평통사를 색깔론으로 매도하려는 의도”라며 “국정원의 불법행위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제30대 수원지방법원장에 사시 21회의 서기석(60·사진) 청주지방법원장이 임명됐다. 인천지방법원장에는 역시 사시 21회인 조용구(56·사진) 울산지방법원장이 임명됐다. 대법원은 7일 이같은 내용의 인사이동안을 발표하고 오는 16일자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서 신임 수원법원장은 경남 함양 출생으로 경남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79년 제21회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1981년 서울지법 남부지원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지법 부장판사,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를 거쳐 청주지방법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조 신임 인천법원장은 경북 문경 출신으로 서울 경복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1984년 인천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대구지법 상주지원장, 부산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거쳐 현재 울산지방법원장을 역임중이다. 최병덕 수원지법원장은 대전고법원장으로, 김종백 인천지법원장은 특허법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열리는 시민배심법정이 8일 아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모의법정에서 열린다. 7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민배심법정은 수원 팔달구 매산로3가 115-4구역 재개발사업구역 지정 해제 및 추진위 허가 취소건을 첫번째 안건으로 상정해 오전 10시 배심원단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115-4구역은 지난 2006년 9월 재정비 예정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2007년 6월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승인받아 주민 동의 절차를 진행중인 상태로 주민들간 찬반의견이 팽팽하게 나뉘면서 수년째 재정비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이날 시민배심법정은 김칠준 변호사를 판정관으로, 류성하 변호사를 부판정관으로 진행하게 되며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정된 배심원 30명과 신청인과 재개발 추진위원회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민배심원단의 평결 결과는 시민법정에서 공표되며 법적 구속력은 갖지 않는다. 시 관계자는 “주민간의 갈등으로 첨예하게 대립된 재개발사업 문제가 첫 안건으로 상정된 만큼 평의 과정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여론 수렴과 법리적 다툼 등을 통해 당사자들은 물론 대다수 시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배심
수원시가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와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 80억원의 대출 특례보증을 실시한다. 시는 지난 3일 경기신용보증재단과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내 영세 소상공인들이 원활하게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경기신용보증재단에 10억원을 출연했다. 수원시 출연 재원을 바탕으로, 자금사정이 열악한 영세 소상공인은 시중은행에서 저금리로 금융지원을 받게 되며, 총 80억원 규모에서 업체당 최대 2000만원까지 신용대출이 가능하다. 특례보증 대상은 공고일 현재 수원관내에 사업자 등록을 하고 영업개시 2개월이 경과하고 주소지가 수원으로 되어있는 소상공인과, 특례보증 신청일 현재 수원관내에 사업자 등록을 하고 영업개시 5개월 이상 경과자이다. 담배·주류·총포업과 부동산업, 댄스장, 도박장 등 사행성 조장 우려가 있는 일부 업종은 제외된다. 특례보증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경기신용보증재단 수원지점에 신청서, 사업자등록증 사본, 금융거래확인서 등 서류를 제출하면 신청인의 신용, 재정상태, 경영능력, 현장심사 등을 걸쳐 보증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이후 시의 추천과 신청자 보증서 발급 등의 절차를 거쳐 시중 은행에서 자금 대출을 받게 된다. 시 관계자는 “특례보증을 통해 지역
민자 유치계획으로 지난 2009년 착공 허가까지 받았으나 사업이 중단됐던 국철 1호선 수원 성균관대역사 개발사업이 다음주 중 양해각서를 체결, 빠르면 내년 2월 첫 삽을 뜰 것으로 전망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수원시와 한국철도공사(이하 철도공사) 등에 따르면 시와 철도공사는 지난 2일 시청에서 성균관대역사 개발사업 타당성조사 용역 결과에 대한 최종 협의를 진행했다. 시와 철도공사는 이날 기존 성균관대 복합역사를 민자사업이 아닌 철도공사 자체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확정하고, 타 대중교통과 연계한 환승시설을 포함한 역무시설 건립비용 164억원을 시와 철도공사가 각각 50%씩 분담키로 결정했다. 시는 또 역사 내 철도이용자들에게 서비스행정 제공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시와 철도공사의 이번 협의에 따라 성균관대역사 개발 신축공사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빠르면 내년 2월 첫 삽을 뜰 예정이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성균관대역 복합역사를 민자사업으로 돌리려 했지만 규모가 너무 커 공모가 안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돼 한국철도공사가 자체사업으로 결정하게 됐다”며 “역사를 리모델링하는 것이 아닌 신축공사
염태영 수원시장이 무산 위기에 놓인 수원 권선구의 국회의원 선거구 분구와 관련 6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대표성 원칙에 위반되는 전형적인 후진정치에 불과하다”며 분구를 강력히 촉구했다. 염 시장은 이날 강장봉 시의회 의장과 ‘수원시 권선구 분구 반드시 수용하라’는 공동 성명을 내고 “여야는 헌법과 공직선거법의 취지보다 당리당략을 최우선해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국회 정개특위는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원안대로 수원시 분구 획정안을 수용할 것을 110만 수원시민의 이름으로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수원시는 총인구가 110만명에 육박하는 경기도 수부도시지만 국회의원 선거구는 고작 4개뿐”이라며 “인구 71만명인 안산시는 선거구가 4개, 인구가 비슷한 울산시는 6개인 점을 감안하면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광교·호매실·이목택지개발지구 등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제19대 국회의원 임기중인 2015년에는 127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구 상한선이 31만406명을 초과한 권선구는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분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객관적인 기준과 원칙을 세워 결정한 것을 여야 이해당사자들의 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