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위현석)는 귀가하던 부녀자를 납치·살해하고 암매장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양모(42)씨와 이모(36)씨에 대해 무기징역과 징역 25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양씨 등은 전국을 무대로 심야에 혼자 귀가하는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납치해 범행을 저지르는 등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며 “특히 자신들의 인상착의를 알게 된 피해자를 살해하고 매장하는 등 범행수법이 매우 잔혹하다”고 판시했다. 앞서 검찰은 이들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교도소 수감중 알게된 양씨 등은 지난 8월 수원시 권선동에서 귀가하던 부녀자를 납치한 뒤 충북 청주로 끌고가 목졸라 살해하고, 인근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계속되는 경기 침체 여파로 살림살이가 갈수록 빠듯해지면서 불황형 상품인 가계부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면서 가계부 및 재테크 관련 앱의 다운로드 수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상태다. 1일 G마켓과 옥션, 롯데닷컴 등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판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 가계부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이상 늘었다. 또 스마트폰을 활용한 가계부 앱 ‘위플 가계부’가 앱스토어 인기 항목에 올라가 있어 수만 건에 달하는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다. 가계부 앱에는 월간, 주간, 일간 내역보기 기능과 카테고리별 지출 통계, 예산관리, 카드별 지출 통계를 낼 수 있는 기능이 포함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한눈에 씀씀이를 확인할 수 있다. 최근 판매되고 있는 가계부는 현금과 체크카드, 신용카드 등의 지출과 잔액정리를 한꺼번에 할 수 있는 편리성을 갖추고 있으며, 통장과 보험 각종 금융 상품을 관리 할 수 있는 ‘세이빙북’이 포함돼 있어 재테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정윤서(29)씨는 “수입은 한정돼 있지만 지출은 변수가 많아 가계부를 작성하지 않고는 가늠하기 어렵다”며 “새해를 맞아 지출 내역 등을 미리 체크해 과소비를
수원지법 형사제1단독 최규일 판사는 1일 좁은 도로에서 서로 양보를 요구하며 맞은편 운전자와 싸우다 가스총을 꺼내 협박한 혐의(총포·도검·화학류등단속법위반 등)로 A(31)씨에게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관할경찰서장의 허가를 받지 않은채 가스총을 인터넷으로 구입한 후 소지, 사용하려 했다”며 “피해사실이 중하지 않고 잘못을 뉘우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수원의 한 도로에서 맞은편 운전자 B씨와 실랑이 끝에 차에 있던 가스총을 꺼내 B씨를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대형 학원과 산후조리원등이 입점해있는 용인 기흥구의 한 상가건물에 알콜질환자를 치료하는 정신병원의 입주를 둘러싼 논란(본지 12월 22일자 22면 보도)이 입주 불허로 일단락됐다. 수원지법 행정3부(이준상 부장판사)는 29일 논란을 빚은 건물주가 일반 목욕탕에서 정신병원으로 바꾸겠다며 용도변경신청을 냈다 용인시로부터 반려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해 제기한 반려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집합건물 내부에 산후조리원과 초중고생 보습학원이 설치돼있는 사정 등을 고려했을때 건물의 실질적인 이용자들(학생 등 주민, 상가 입점자)의 공익이 훼손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며 “정신병원을 세우지 못해 원고가 받게 될 손해가 공익에 비해 크다고 볼 수 없다”고 원고 패소 이유를 밝혔다. 또 재판부는 “그동안 집합건물에 정신병원이 입점한 경우는 주로 성인들이 이용하는 상점들로 채워져있던 건물에 한했고 정신병원의 성격에도 차이가 있었다”며 “중증 알코올의존자 등을 수용하는 정신병원이 별도의 전용 출입구나 엘리베이터도 없이 집합건물 안에 들어설 경우 심신이 미약한 산모와 태아, 학생들이 안전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된 건물은 인
수원시가 내년도에만 사회복지 공무원 16명을 신규 충원하는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시는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이 공표됨에 따라 우만1동과 평동 동장을 사회복지 직이 맡을수 있도록 하고, 기능직도 시험을 통해 일반직 전환이 가능해졌다. 또 수원문화재단의 설립으로 화성운영재단이 흡수·통합되고, 운영재단의 지원 업무를 담당하던 화성사업소 운영팀이 폐지된다. 새로 출범하는 수원문화재단은 수원 화성의 관광사업과 문화예술 창작·지원사업, 수원학 연구 등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밖에 개발사업국이 도시창조국으로 명칭이 변경됐고, 공영개발과 5급 과장직을 2013년 5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4급 공무원으로 대체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행안부에서 사회복지 공무원 확충과 기능직의 일반직 전환 지침과 행정환경 변화 등에 따라 기구 및 정원을 조정하게 됐다” “더나은 행정서비스로 주민편의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동훈)는 28일 민주노동당에 당비 등의 납부 혐의로 기소된 교사와 공무원 61명에 대해 정치자금법위반혐의는 유죄를, 정당법및국가공무원법·지방공무원법위반혐의는 면소를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현행법상 공무원의 정당가입이나 정치활동을 전면 금지하고 있는 이상 유죄로 인정된다”며 “정치자금의 적정 제공 보장과 투명성 확보, 부정 방지의 정치자금법 입법취지도 훼손해 책임을 물을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는 공무원노조 탄압을 위한 기획수사”라며 “검찰과 교과부는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수원시가 26일 ‘화성·오산·수원 통합건의서’를 경기도에 제출했다. 시는 건의문을 통해 “화성, 오산, 수원은 동일한 역사와 문화뿐 아니라 지리·정서적으로도 동일한 생활문화권을 가진 도시”라며 “3개시가 통합으로 상호보완과 지역발전의 속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대에 경쟁력을 갖춘 대표 도시가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앞서 수원시의회는 ‘화성·오산·수원 행정구역 통합건의문’을 제286회 2차 정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채택, 지난 23일 통합건의서를 도에 접수한 바 있다. 시는 이날 수원시장 건의서와 주민 건의서 등 통합건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에서 제시한 통합건의가 가능한 3개 주체에 의한 통합건의서를 모두 제출하게 됐다. 통합건의는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 주민 건의(주민투표권자의 1/50이상)로 올해 12월까지 제출할 수 있으며 통합건의서를 접수한 도는 의견을 첨부해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에 제출하게 된다.
검찰은 2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검·경 수사권 조정안(대통령령)과 관련, 경찰의 수사상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검찰청은 이날 국무회의 의결 직후 “대통령령은 형사소송법에 비춰 법리상 다소 미흡한 점은 있으나, 국민의 인권이 보장될 수 있게 합리적으로 운영하겠다”면서 “특히 사법경찰관이 책임감을 갖고 수사를 개시·진행할 수 있게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으로 수사를 지휘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의 이같은 반응은 총리실 조정안에 강력하게 반발해온 경찰의 입장과는 대비된다. 검찰은 지난 6월부터 반년간 끌어온 검·경 수사권 조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경찰과의 갈등·반목을 봉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수사권 조정 관련 대통령령은 경찰의 내사 권한을 보장하되 검찰의 사후 통제를 받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국무총리실은 지난 6월 국회가 개정한 형사소송법에 근거해 시행령인 대통령령 제정에 착수했으나 검·경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지난달 23일 강제 조정안을 마련해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했다. 수사권 조정안을 담은 개정 형소법과 시행령은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수원시 삼성전자 연구동 신축 공사현장에서 작업을 하던 임모(54)씨가 지난 26일 거푸집에 머리를 맞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날 임씨는 연구동 지하2층에서 거푸집을 설치하던 중 와이어줄이 풀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사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시설물을 제대로 설치했는지 여부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수원시가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수원화성운영재단은 내년 2월 10일까지 화성행궁 광장에서 궁궐얼음썰매장을 운영한다. 궁궐얼음썰매장은 ‘화성행궁’의 궁궐이미지와 겨울철 전통 민속놀이에 착안, 문화와 전통을 통해 지역주민이 직접 만들고 참여할 수 있다. 또 얼음썰매타기와 연날기기, 팽이치기, 굴렁쇠굴리기,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버나돌리기 등을 할 수 있고 예술마당에서는 연만들기, 제기만들기, 솟대만들기, 가죽공예, 종이공예, 종이인형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오전 10시 개장하고 오후 4시까지 운영되고 입장료와 썰매대여료는 무료다.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운영되는 ‘리틀정조 동계체험학교’도 관심이다. 화성입체영상 관람,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화성행궁 이야기를 비롯해 예술체험마당에서는 가죽공예, 솟대만들기 등 전통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초등학생 4∼6학년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참가비는 1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