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경찰수색 못믿겠다" 화성 여대생 노모(21.화성시 봉담읍)씨가 실종된지 46일만에 주민에 의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면서 경찰 수색의 한계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특히 올초 발생한 부천 초등생과 포천 여중생 피살사건에 이어 화성 여대생 피살사건 모두 실종지역 수km 안에서 사체가 유기됐음에도 경찰이 수색범위를 한정하거나 주변 수색에만 의존하는 등 원시적인 수색기법으로 일관해 수사의 장기화를 자초한다는 지적이다. ▲화성 여대생 피살사건 화성경찰서는 15일 지난 12일 화성시 정남면 보통리 인근 야산 등산로에서 발견된 유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유전자 감식 결과, 유골과 실종된 노씨가 치아에 이어 유전자까지 일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골상태만으로는 사망원인을 알 수 없고 부패 정도가 심해 용의자의 흔적을 확보하기 어려워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경찰이 지난 10월 28일부터 연인원 1만3천여명을 투입해 보통리저수지 등 실종장소 부근에서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음에도 노씨의 유골이 주민에 의해 인근 야산에서 발견되면서 경찰수색의 한계를 드러냈다. 또 유골 발견 지점이 유류품을 수거했던 도로에서 불과 1.6km 떨어진 거리여서
영생과 부활을 체험하기 위해 모 종교단체 신도들이 자신들이 따르던 전 교주를 지하실에 감금, 숨지게 한 뒤 4년 넘게 사체를 방치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4일 용인시 양지면 신북리 W사회복지법인 시설관리 담당 직원 이모(56)씨 등 4명을 상해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0년 10월께 W사회복지법인에서 불치병 환자들을 상대로 기치료를 하던 송모(54)씨를 지도자로 추종해오다 송씨를 지하실에 감금, 사망케 한 뒤 지하실 출입문을 콘크리트로 밀폐시켜 유기한 혐의다. 경찰은 이날 `종교단체 신도들이 전 지도자를 지하실에 감금, 숨지게 한 뒤 지하실 출입문을 콘크리트로 밀폐시켰다'는 첩보를 입수, 확인작업에 들어가 이날 오후 2시50분께 W사회복지법인 지하실에서 송씨의 사체를 발굴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부터 경찰 150명을 동원해 발굴작업을 벌였으며, 발굴 당시 송씨의 사체는 기도실로 사용된 건물 지하실의 침대위에 반듯한 자세로 누운 채 백골상태로 유골만 남아 있었다. 경찰은 외상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송씨가 감금된 상태에서 굶어 죽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19
수원남부경찰서는 13일 피자가게 종업원으로 가장해 빈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민모(2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민씨는 지난 10일 오전 11시께 화성시 병점면 오모(30)씨의 집에 우유주머니에 있던 열쇠를 이용해 들어간 뒤 안방 옷장 안에 있던 다이아몬드반지 등 1천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민씨는 피자가게 종업원으로 가장하기 위해 전단지를 들고 초인종을 누른 뒤 대답이 없는 집을 턴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중부경찰서는 13일 개인지도를 위해 방문한 집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상 절도)로 진모(30.여.방문교사.용인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진씨는 지난해 1월 중순께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양모(38.여)씨의 집에서 양씨의 아들에게 미술지도를 하던 중 양씨가 집을 비우자 안방 옷장과 화장대에 있던 귀금속을 훔치는 등 지난 11월 26일까지 15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2천3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턴 혐의다. 진씨는 금품이 계속 없어지는 것을 수상히 여긴 양씨가 안방에 CCTV를 설치, 범행장면이 찍히면서 덜미를 잡혔다.
경찰이 피해자를 가해자로 뒤바꿔 거짓 진술한 뺑소니 사망사고 피의자를 풀어주었다가 결정적인 목격자 제보로 뒤늦게 뺑소니 피의자로 검거해 말썽을 빚고 있다. 13일 군포경찰서와 뺑소니 피해자 A모씨 유가족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18일 새벽 1시께 군포시 부곡동 B골프장 앞 47번 국도상에서 안산에서 군포 방향 1차선으로 운행하던 A씨의 오토바이와 불법 유턴을 하던 J모씨의 무쏘 승용차가 정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A씨는 반대편 차선으로 튕겨나가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J씨는 A씨에 대해 아무런 구호조치도 하지 않고 안산 방면으로 3km여를 달아났다. 다행히 J씨는 사고현장을 정확히 목격한 운전자 C모씨의 112신고로 출동한 경찰관과 사고현장부터 뒤따라온 대학생 운전자에 의해 붙잡혀 군포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로 인계됐다. 그러나 J씨는 경찰조사에서 "안산 방면으로 차를 모는데 A씨의 오토바이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와 사고가 났다"며 자신이 사고 피해자임을 주장했다. J씨는 도주한 이유에 대해서는 "사고 당시 음주운전중이라 면허취소가 두려워 현장을 떠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음주측정 결과 J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1
이혼소송을 상담하고 싶다며 변호사를 모텔로 유인, 감금한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던 강도용의자 3명 가운데 2명이 범행 하루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수원남부경찰서는 12일 대낮 인질강도를 벌인 조모(31.부천)씨와 김모(42.경남 양산)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0일 오전 10시께 이혼상담을 이유로 변호사 A(42)씨를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한 모텔로 유인한 뒤 흉기로 위협해 감금하고 은행계좌로 3억원을 입금하도록 협박한 혐의다. 이들은 A변호사를 시켜 가족에게 연락, 9천300만원을 송금토록 했고 이날 낮 12시30분께 현금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한 뒤 A변호사를 모텔에 놔두고 달아났다. 한편 조씨 등은 지난 11일 오전 5시께 서울 동부경찰서에 자수해 이날 오전 10시10분께 수원남부서로 넘겨졌다. 이들은 경찰에서 "박모(38.여)씨가 '빌려준 돈을 받으려면 시키는데로 하라'고 해 범행에 가담했으나 변호사로부터 빼앗은 돈을 박씨가 모두 가지고 도망친 것을 알고 자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현금을 인출해 오기로 했던 박씨가 1시간 넘게 계속 '기다리라'는 말만 반복해 속았음을 직감했다"며 "오후 5시께
"불안해서 인터넷 하겠습니까"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통신사업자측이 의무사항인 낙뢰보호기 설치를 따르지 않아 낙뢰 피해를 입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부가 현장조사까지 벌여 낙뢰보호기가 설치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으나 온세통신측이 낙뢰로 인한 피해를 입증할 수 없다고 맞서 정통부의 추후 심의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새로 지은 대규모 아파트들과 달리 대다수 소규모 공동주택이나 단독주택 등은 낙뢰방지 시설이 따로 설치되지 않아 정부의 통신설비 관리감독이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온세통신 가입자 김모(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씨에 따르면 김씨는 폭우가 내리치던 지난달 5일 오후 7시 30분께 안방에서 TV를 보다 딸의 비명소리에 놀라 작은방으로 달려갔다. 김씨는 멀쩡하던 컴퓨터 모니터와 본체, 모뎀에서 불꽃이 튀고 잠시뒤 전원이 나간 것을 보고 인터넷 통신선을 타고 낙뢰가 들어왔음을 직감했다. 낙뢰로 인해 컴퓨터 부품이 모두 망가져 17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은 김씨는 곧바로 온세통신측에 피해 사실을 알렸으나 "모뎀과 회선망에 낙뢰보호기를 설치했기 때문에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러나 김씨는 자신이 사는 D빌라 옥상에
9일 오전 5시 20분께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세평지하차도에서 화성시 와우리 소재 Y유리회사 통근버스가 지하차도 벽을 들이받으면서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작은 사진은 사고 버스에 타고 있다 중상을 당해 치료중인 한모(44.여)씨.
지방경찰청 폭력계 내근 형사가 검거에서 진술조서 작성까지 조직폭력배 수사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은 실무지침서를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형사과 폭력계 내근 형사로 6년째 근무중인 조치현(40) 경사는 조직폭력배를 담당하는 일선 형사들을 위해 '조직폭력배 수사요령'을 발간했다. 75쪽 분량의 이 책은 ▲조폭의 개념 ▲조폭에 대한 내사 ▲범죄단체 조직 조서작성요령 ▲조폭 검거요령 ▲조폭 조사요령 ▲송치에 이르기까지 조직폭력배 수사에 필요한 모든 실전 노하우를 담고 있다. '조직폭력배 수사요령'은 현재 전국 14개 지방경찰청과 경찰관련 교육기관, 경기도내 32개 경찰서에 배포됐다. 조 경사는 "조폭수사는 강력.지능.폭력수사를 한데 모아놓은 '수사의 종합판'인데 아직 조폭 형사들을 위한 실무서가 없어 아쉬웠다"며 "비록 초보 수준의 실무서지만 조폭 수사 형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퇴근길 통근버스가 지하차도 벽을 들이박아 2명이 숨지고 1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오전 5시20분께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세평지하차도에서, 고색동에서 수원역 방면으로 달리던 경기76아82XX Y유리회사 통근버스가 콘크리트 벽에 충돌해 운전기사 박모(36)씨가 그자리에 숨졌다. 또 사고직후 병원으로 옮겨졌던 승객 이모(46.여)씨가 치료 도중 숨졌으며 한모(44.여)씨 등 나머지 탑승객 11명 전원이 중경상을 입었다. 탑승객들은 모두 화성시 봉담읍 와우리 소재 Y유리회사 직원들로 전날 철야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현재 수원시 소재 중앙병원, 성빈센트병원, 동수원병원, 아주대병원, 수원신경외과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탑승자 임모(24)씨는 "지하도내 T자형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해야 하는데 버스가 브레이크도 밟지 않고 달리던 속도 그대로 직진, 벽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경찰은 탑승자들의 진술과 급브레이크를 밟을 때 생기는 타이어 자국이 사고현장에 남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운전자 박씨의 졸음 운전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