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경기도에서는 강도, 강간, 절도, 살인, 폭력 등 5대 범죄가 하루 평균 236건 꼴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5대 범죄 발생건수는 모두 4만2천89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307건)에 비해 6.4% 증가했다. 이는 지난 6개월(182일)간 하루 평균 236건, 시간당 10건의 각종 강력사건이 발생한 셈이다. 특히 822건이 발생한 강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 525건에 비해 56.5% 증가했고 강간(694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617건)에 비해 12.4% 늘었다. 절도(1만4천561건)는 3.6%, 폭력(2만6천730건)은 6.8% 각각 증가했으며 살인(92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100건)에 비해 8건이 줄었으나 검거건수는 84건에 그쳤다. 5대 범죄의 하루평균 발생건수는 폭력 146.8건, 절도 80건, 강도 4.5건, 강간 3.8건, 살인 0.5건 순이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카드빚의 증가와 경기침체 등 사회불안요소가 가중되면서 강력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며 "강력범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광역수사대가 발족되는 등 민생치안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불황의 여파로 신용불량자가 속출하고 실업자가 늘어나면서 올들어 속칭 '카드깡'이나 불법채권추심 등 민생경제 침해사범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2일부터 46일간 '민생경제 침해사범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577건을 적발, 127명을 구속하고 734명을 불구속입건했다. 전국적으로는 검거 3천902명, 구속 4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검거자수가 363%나 늘어났다. 특히 무분별한 카드 발급과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신용카드 위.변조, 분실.도난카드 사용, 카드 부정발급.명의대여 등 카드 관련 사범이 작년 동기 대비 477% 급증했다. 검거자를 유형별로 보면 분실.도난카드 사용이 91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카드부정발급.명의대여가 720명 그리고 무등록 대부업이 313명을 차지했다. 구속된 오모(43.화성시)씨의 경우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수원시 팔달구 모 초등학교 앞에서 김모씨에게 2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판 것처럼 신용카드 매출전표를 꾸미고 선이자 15%를 뗀 170만원을 내 주는 등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218차례에 걸쳐 3억8천여만원 상당의 카드깡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전 종목 석권으로 올림픽 10강 달성한다" 사격, 레슬링 등 메달 유력 종목의 부진속에 태권도의 선전 여부가 올림픽 10강 재진입 달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전체 8종목 가운데 남여 2종목씩 4종목에 출전하는 한국 태권도가 4개의 금메달을 휩쓸어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과 올림픽 10위권 진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지켜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선은 '태권숙녀' 장지원(25.삼성에스원)과 '받아차기의 명수' 송명섭(20.경희대)이 27일(이하 한국시간) 팔리로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과 남자 68㎏급에 출격해 금메달의 물꼬를 튼다. 코리언 태권드림팀의 첫 주자로 매트에 오르는 장지원은 작년 독일 세계선수권 페더급 우승자 아레티 아타나소풀루(그리스), 시드니올림픽 3위 치슈주(대만), 세계선수권 3연속 3위 소냐 레예스(스페인) 등 만만찮은 동급 강자들을 넘어뜨려야 한다. 장지원은 태권도가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2000년 시드니올림픽 국내 선발전에서 '아름다운 패자'로 남았던 아픔을 이제 승자의 기억으로 바꾸겠다며 벼르고 있다. 당시 한체대 팀동료였던 정재은이 국제경험에서 앞선다는 코치진의 판단에 따라 사실상 올림픽 출전을
경찰청은 25일 기업인이나 공무원, 유학생 등의 해외 주재시 외국면허 취득 기간을 줄이기 위해 `경찰청-재외공관'간 운전면허자료 조회시스템을 올해말까지 만든다고 밝혔다. 지금껏 해외 주재원이 외국면허를 얻기 위해서는 해당 재외공관에서 공문을 통해 국내 경찰청에 면허증 조회를 해 평균 조회기간이 2개월이나 걸리는 불편함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 시스템이 구축되면 재외공간에서도 경찰청의 운전면허자료를 거의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게 돼 조회기간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 한국면허 인정국가는 104개 국으로 국내 운전면허자료만 조회하면 별도 시험없이 해당 국가의 운전면허를 발급해 준다.
경찰은 2학기 개학에 따라 학교폭력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학교폭력 예방.단속활동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학교 주변 상가나 공원 등 학교폭력 발생 예상지역의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학교측과 협조해 불량서클 실태 파악과 선도.단속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또 학교폭력대책법 시행에 따라 2학기부터 각 학교에 구성되는 `학교폭력 대책자치위원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피해학생 보호와 학교폭력 예방체제 구축 등에 힘쓸 방침이다. 경찰은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폭력.갈취 238명, 성폭력 187명, 폭력서클 활동 45명 등 학교폭력범 470명을 구속했다.
"가난때문에 자기가 낳은 핏덩이까지 버리다니..." 해마다 빈곤이나 학대, 미혼모 출산 등으로 부모에게 버림받는 아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생활고때문에 산모들이 병원 출산 후 신생아를 버리고 잠적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25일 보건복지부가 집계한 요보호아동 발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동안 기아나 미아, 미혼모 출산, 빈곤.학대 등으로 버려지는 아이들이 전국적으로 1만222명에 이르는 등 지난 2001년부터 해마다 1만명 이상의 요보호아동이 발생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지난해 1천047명의 아이들이 부모로부터 버림받거나 학대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부모에게 버림받는 아이들이 줄지 않는 가운데 최근 도내 종합병원이나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출산한 산모가 혼자 사라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8일 오후 2시께 수원시 팔달구 동수원병원에서 여자아이를 출산한 40대 여성이 출산 4시간만에 아이를 두고 혼자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허름한 옷차림으로 혼자 병원을 찾았던 이 여성은 틀린 연락처와 주소지를 남긴채 병원을 떠난뒤 아직까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병원관계자는 "노산인데다 옷차림이 낡은 걸로 미뤄 키울 능력이 없어 아이를 버리고 간 것 같다"며 "아이는
"올림픽 10위 가능할까" 한국 선수단의 2004아테네올림픽 목표인 세계 스포츠 톱10 재진입이 가능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메달 레이스가 반환점을 돌아선 가운데 24일(한국시간)까지 한국의 메달 성적표는 금6, 은10, 동메달 5개로 종합 12위. 한국은 대회 개막 이후 줄곧 10위권을 맴돌고 있으나 남은 경기에서 딸 수 있는 예상 메달을 감안하면 당초 목표로 삼았던 `금메달 13개'는 사실상 어렵다는 게 선수단의 자체 분석이다. 일단 이날까지의 금메달 시나리오는 예상대로 들어맞지 않았다. 대회 초반 시원한 금빛 낭보를 전할 것으로 기대했던 남자유도 60㎏급의 최민호(창원경륜공단)가 첫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고 세계 최강의 배드민턴 혼합복식의 `골든 듀오' 김동문(삼성전기)-라경민(대교눈 높이)조는 불의의 일격을 당해 8강 탈락한 게 메달 목표 차질의 가장 큰 원인. 또 금빛 과녁을 명중시킬 것으로 예상됐던 `고교생 총잡이' 천민호(경북체고)와 시드니올림픽 때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 던 펜싱에서 노메달에 그친 것도 메달 레이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제 남은 기간 금빛 소식을 전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은 태권도와 레슬링, 여자핸드볼, 마라톤 등이다
경찰청은 휴가철 느슨한 단속 틈을 타 정지선 위반 행위가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 다음달 4일까지 2주간 정지선 위반 행위 일제 단속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도심권 주요 교차로와 정체가 심한 일부 교차로에 경찰력을 배치해 출.퇴근 시간대는 물론 주간.야간.심야 등 각 시간대별로 정지선 위반 단속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경찰은 특히 상습적으로 정지선을 위반하는 버스, 택시 등의 사업용 차량과 오토바이, 화물용 차량 등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범죄신고포상금 외상으로 할 순 없지요" 최근 각종 범죄사건에 대한 시민들의 신고와 제보가 급증하면서 올해 책정된 도내 범죄신고포상금의 60%가 이미 지급돼 포상금 미지급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도내 범죄신고포상금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바닥날 전망이지만 예산은 전혀 늘지 않아 예산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23일 경기도지방경찰청과 일선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월말까지 올해 책정된 도내 범죄신고포상금 1억1천100여만원 가운데 60%에 이르는 6천400여만원이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 유형별로는 살인 2건, 강도16건, 강간 5건, 폭력 2건, 기타 132건 등 모두 163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개별 사건과 관련해 지급된 포상금 최고액수는 200만원으로 지난 4월 경기경찰청 폭력계가 강도살인 용의자를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보한 장모(36)씨에게 돌아갔다. 지난해에는 살인 3건, 강도 33건, 강간 12건, 폭력 8건, 기타 181건 등 242건의 신고자에게 1억1천112만원의 신고포상금 예산 전액이 지급됐다. 이 때문에 지난해 2명의 포상금 지급이 올해로 미뤄졌다. 올해도 현재같은 추세라면 지난해에 이어 신고포상금이 모두 바닥날 것으로 보
"경찰병원 있으면 뭐하나" 연간 1만~1만5천여명의 경찰이 공무중 다치고 있으나 국립 경찰병원이 서울 한곳에만 있어 거리가 먼 지방 경찰들이 전액 자비를 부담해 일반병원을 이용하는 등 경찰병원 증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경찰청은 환자감소와 예산확보의 어려움을 이유로 경찰병원 증설계획조차 세우지 않아 지방경찰들의 의료서비스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23일 경찰병원과 일선 경찰관들에 따르면 지난 49년 설립된 경찰병원은 지난 91년 서울시 송파구에 500병상, 20개과 규모로 이전해 운영하고 있다. 경찰병원은 현직 경찰이 근무중 부상뿐 아니라 일반 질병에 걸려도 전액 무료 진료를 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공무중 다친 경찰은 모두 1만3천여명에 이른다. 그러나 경찰병원이 설립 55년 되도록 서울 한 곳에만 있어 거리가 먼 경기도를 비롯한 지방 경찰들 대다수가 자비를 부담해 민간병원을 이용하고 있다. 게다가 위험이 많은 경찰 업무상 외상에 따른 성형치료를 원하는 경우가 많지만 경찰병원은 성형외과가 없는 등 의료서비스 질이 일반병원보다 떨어진다는 평이다. 내시경 등 검사기기들도 장비 교체가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수원중부경찰서 한 경찰관은 "올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