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이라도 소희가 '엄마'라고 부르며 우리 품에 안길 것 같아요" 생후 7개월된 갓난 딸을 잃어버린 뒤 15년째 찾아 헤매는 부부가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에 사는 한상유(46.주류업).이자우(46.여)씨 부부. 한씨 부부는 지난 89년 5월 18일 생후 7개월밖에 안된 딸 소희를 눈앞에서 잃어버리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겪었다. 당시 이씨는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30대 초반의 여자가 집에 들어와 '물 한잔 달라'는 부탁에 부엌에 간 사이 거실에 있던 소희를 유괴당했다. 소희를 눈앞에서 잃어버린 한씨 부부는 경찰 수사에 모든 걸 의지했지만 소희를 찾을 단서조차 발견하지 못했다. 소희의 사진이 담긴 수 만장의 전단지를 뿌려보고 TV와 신문에도 알렸지만 소희를 찾을 길이 없었다. 한씨는 "'소희를 닮았다'는 제보만 듣고 부산,포항,경산,봉화 등 전국 안가본 곳이 없지만 15년째 소희를 찾지 못했습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때론 '소희를 데리고 있다'며 수억원의 돈을 요구하는 장난전화도 있었지만 걱정해 주는 분들의 전화도 수 백통 받았습니다"라고 한씨는 밝혔다. 한씨는 또 "소희를 잃어버린 뒤 3년 내내 소희를 찾기 위해 회사도 빠
3일 오전 6시25분께 수원시 장안구 허모(41.회사원)씨 집에서 허씨가 아내(36)를 흉기로 찔렀다며 허씨의 아들(14)이 경찰에 신고했다. 아들은 "방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비명소리가 들려 일어나보니 거실에서 엄마가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었고 옆에는 아빠가 앉아 있었다"며 "119구급차를 타고 엄마와 함께 병원에 왔는데 아빠는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허씨의 아내는 가슴부위와 배, 허벅지 등을 찔려 아주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고회복중에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허씨가 부부싸움을 하다 집안에 있던 흉기로 아내를 찌른 것으로 보고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허씨의 소재를 추적중이다.
수원중부경찰서는 3일 가짜 명품 시계를 판매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백모(44.여.동두천시 보산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는 지난 2002년 8월말부터 최근까지 동두천시 보산동 자신이 운영하는 B선물가게에서 롤렉스, 구찌, 크리스천 디올 등 가짜 외국상표를 부착한 손목시계 600여개를 판매, 2천100여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경찰은 백씨가 위조 시계를 홍콩에서 들여온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수원 탑동 아이스링크 옆 공터에서 포장용 비닐에 싸여 발견된 40대 남자 살해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중부경찰서는 숨진 남성이 1년전 실종된 사채업자 김모(52.수원시 팔달구 남창동)씨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지문감식과 김씨 가족들의 사체 확인결과 김씨가 맞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김씨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주민을 위한 벽화입니까, 시장과 시의장 홍보를 위한 벽화입니까" 수원시 팔달구 화서2동이 최근 도시 미관을 이유로 숙지산 진입로 옹벽에 벽화작업을 하면서 현 시장과 시의회 의장의 실명을 벽화에 새겨 '특정인 생색내기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일부 전문가들은 벽화가 그려진 옹벽이 우수관이나 빗물받이 시설도 없이 가파른 산 아래 위치해 과거에도 벽화 장소로 적절치 않다는 문제를 제기해 주민들이 예산낭비가 아니냐고 비난하고 있다. 2일 수원시 화서2동과 주민들에 따르면 화서2동은 도시 미관 차원에서 수원시 팔달구 숙지산 진입로 옹벽 200여m 구간에 대해 지난달 24일과 25일 이틀동안 벽화작업을 벌였다. 화서2동은 동 환경정비를 위해 지난 3월 팔달구로부터 예산 1천만원을 지원받고 단국대학교 서양화과 학생 31명을 동원해 이번 벽화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화서2동은 벽화작업을 마무리하면서 벽화 시작 지점에 '후원 김용서 수원시장, 송재규 수원시의회 의장'이란 문구를 새겨 취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주민 강모(60)씨는 "동네 미관을 위한 벽화에 현 단체장들의 실명을 새긴 곳은 처음 본다"며 "동네 벽화에 현 단체장들의 이름을 새긴 건 공적
40대 가량의 남자가 건축 폐기물을 쌓아논 공터에서 포장용 비닐에 쌓여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체발견=30일 오후 2시 10분께 수원시 권선구 탑동 아이스링크 옆 공터에서 40대로 보이는 남자가 숨진채 포장용 비닐에 쌓여 버려져 있는 것을 집게차 기사 함모(43)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함씨는 "집게차로 건축 폐기물을 치우던 중 흰색 비닐뭉치가 찢어지면서 이상한 물체가 떨어져 확인해 보니 부패가 심한 시체라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숨진 남자는 온몸이 비닐로 감겨 있었으며 손과 발이 노끈으로 묶여 있었다. 또 흰색 와이셔츠에 곤색 정장, 베이지색 넥타이, 양말을 착용하고 있었다. 경찰관계자는 "사체가 숨진 지 오래된 것으로 보이지만 비닐에 쌓인 채 버려져 미라현상이 일어나 비교적 상태가 양호하다"고 밝혔다. 사체가 발견된 공터는 지난달 21일까지 쇼파를 생산하는 H가구점이 있던 자리로 최근 철거에 들어가 건축 폐기물이 쌓여 있었다. ▲경찰수사=경찰은 사체 발견장소와 사체 상태로 미뤄 숨진 남자가 지난해 5월 초 실종된 사채업자 김모(48)씨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실종사건과의 연관성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경
아주대는 29일 졸업에 필요한 기본 학점 외에 국어, 영어, 컴퓨터 등 3개 도구 과목을 지정, 학생들로 하여금 필수로 이수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른 교과와 달리 이들 도구 과목에 대해서는 평점 없이 교과과정 통과 여부(Pass or Fail)만이 결정되며 빠르면 오는 2학기부터 현재 1학년생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박재윤 아주대 총장은 "요즘 학생들의 올바른 우리말 구사 능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 국내 대학 최초로 국어를 필수 교과로 지정했다"며 "현재 이들 3개 도구교과의 운영 방식에 대한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가출한 아들의 행방을 대라며 아들 친구집에 찾아가 진검을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40대가 경찰행. 수원중부경찰서는 29일 김모(47.세탁업.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씨를 폭력 혐의로 불구속입건.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0시 30분께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조모(18)군 집에 찾아가 1년전 가출한 아들의 친구인 조군에게 "아들이 있는 곳을 대라. 니가 우리 아들을 죽인 것 아니냐"며 1m 길이의 진검을 휘두른 혐의.
"건축업자 편의 봐주려고 주민을 기만해도 됩니까" 안양시가 주택밀집지역 대형상가 신축공사로 피해를 입은 인근 주민들이 공사중단을 요구하는 집단민원을 제기하자 철저한 공사관리감독을 약속하고도 1년 가까이 이를 지키지 않아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시가 주민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지키지도 않을 공사관리감독 이행공문까지 보내 건축업자를 도와주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29일 안양시와 라성빌라 등 주민들에 따르면 건축업자 정모(55)씨는 지난 2002년 12월 안양시 동안구 관양1동 1400의 5번지에 7층 규모(지하2층,지상5층,연면적 6천944㎡)의 센추리21 프라자 건축허가를 얻어 지난해 3월 착공에 들어갔다. 그러나 상가부지와 불과 2m 떨어진 1400의 4번지 라성빌라(4개동.32세대)와 대원빌라(3개동.24세대) 56세대는 착공과 동시에 6m 깊이의 터파기 공사에서 발생한 엄청난 소음과 분진때문에 고통을 받았다. 특히 터파기 공사로 빌라 부지의 지하수가 빠져나가면서 지반 약화로 공사 6개월만에 빌라 바닥 곳곳에 균열이 일어나 주민들은 건물 붕괴 위험에 시달렸다. 이에 주민들은 지난해 6월 중순 주민 1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상
홈팀 선수에게 야유를 보내는 관중에게 주먹을 휘두른 프로야구단 응원단장이 경찰행. 수원중부경찰서는 28일 이모(28.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씨를 폭력 혐의로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현대 유니콘스 야구단 응원단장인 이씨는 지난 27일 오후 9시 10분께 수원시 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관중 임모(22)씨의 얼굴을 마구 때린 혐의. 경찰조사결과 이씨는 홈팀 타자를 향해 '안타'를 외치며 응원을 이끄는데 같은 응원석에 있던 임씨가 '삼진'을 외치자 홧김에 주먹질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