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본섬에서 배를 타고 건너야 도착할 수 있는 석모도의 작은학교 삼산초등학교 학생들이 뭍으로 나와 한복을 차려입고 예절교육을 받았다. 12일 강화교육지원청과 삼산초에 따르면 지난 9일 삼산초 전교생 26명과 유치원생 11명은 지난해부터 학교 노력중점으로 운영되고 있는 ‘효’교육의 일환으로 이날 인천지역사회협의회 예절원을 찾아 예절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원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학생들은 한복을 바르게 입는 방법, 절하는 법 등을 실습하고 전통 떡 만들기 체험, 생활 다례 실습 등을 경험하며 예절을 익혔다. 이날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절을 하는 모습과 차를 우려내고 찻잔에 담긴 차를 두 손으로 받쳐 친구에게 대접하며 차의 맛을 음미하는 모습은 사뭇 진지함이 배어있었다.
김포시는 지난 6일 토목공사 등 하부시설 발주를 위한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수탁기관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을 통해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준비해 온 발주도서 작성도 막바지에 이른 만큼, 입찰방법 심의 결과에 따라 이르면 6월말 공기단축과 사업비 절감을 목표로 토목·건축 등 하부시설 분야를 발주할 계획이며 12월경 사업계획 승인을 받는 대로 올해 안에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나머지 전기·통신 분야도 열차운행시스템 및 하부시설과의 상호 간섭사항을 검토, 사업계획승인 요청을 위해 토목 등 하부시설 발주와 함께 순차적으로 기본설계를 발주,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이달 중 열차운행시스템 결정과 올해 하부시설 분야 착공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모든 분야에 걸쳐 사업을 착수해 당초 계획인 2017년 11월까지 각 분야별 공사와 시스템 설치를 완료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후 1년간 종합시운전과 영업시운전을 통해 개통을 위한 최종 준비를 마무리 하고 2018년 11월 영업운행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본격적인 사업추진 단계에 접어든 김포 도시철도사업은 그동안 국내의 여러 지자체가 겪었던 시행착오를 거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문화와 풍습과 가락과 소리를 배우며 조상들의 숨결을 이어가는 풍물반 어린이들이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김포시 통진읍에 위치해 있는 통진초등학교는 3~6학년 어린이 30여명으로 구성된 두레놀이반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무형문화재 23호로 지정된 ‘통진두레놀이’는 김포지역에서 대대로 이어온 실제적 전통농사 모습을 재현해 봄날 볍씨 뿌리기부터 가을날 추수하기까지의 과정을 마당극 형태와 집단 농무를 가미해 표현해 내는 농악과 소리와 몸짓의 문화예술이다. 통진초는 이같은 지역의 전통을 잇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경기도교육청 지정 전통문화체험학습장으로 지정받아 올해로 5년째 두레놀이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근학교 학생들의 참여도 이끌어 내고 있다. 요즘에는 농촌에서도 예전과 같은 두레의 모습을 찾아보기는 힘들지만 통진 지역에서는 상부상조를 바탕으로 한 두레의 전통을 이어가고자 두레놀이 보존회에 의해 매년 실제 두레답에서 옛방식 그대로 농사를 짓고 있다. 이를 통해 김포의 유일한 무형문화재를 전수함으로써 가르치는 사람이나 배우는 학생 모두가 통진 두레놀이에 대한 자랑과 자부심을 갖고 있다. 통진초 관계자는 “지
지난 8일 오후 김포시에 위치한 ‘한국-네팔 국제교류회’(이하 한네연) 정기회의에 주한네팔 대사관 ‘라자람 버또 울라’ 영사가 참석해 간담회를 갖고 상호 의견을 나눴다. 이날 김포한네연 조덕연 회장과 회원들은 회의에 앞서 김포를 찾은 라자람 버또 울라 영사와 그린네팔 히라 회장을 맞아 지난 5년간의 네팔지원 사항과 올해 지원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한네연은 회의에서 오는 11월 김포를 방문할 네팔 포카라시 파쉬드 학교 학생 900명에 대해 학용품 세트 전달을 확정하고 이어 히말라야 산간 마을인 한네연 자매 마을 디딸마을에 대해서는 기 건축해 준 학교운영을 위해 자립기반 조성을 추진키로 하고 우선 염소 70여마리를 제공키로 했다. 이에 대해 네팔영사는 “한네연의 지원으로 성장한 어린이들이 미래에 네팔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강화군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및 한국자살예방협회와 농촌지역 노인들의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조성을 위해 지난 8일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이 협약은 농약을 정리·보관할 수 있는 보관함에 잠금장치를 설치해 충동적으로 음독자살을 막기위해 실시됐다. 시범마을 공모를 통해 6개면 8개리 504가구가 신청했으며 시범마을 선정위원회에서 4개면 4개리 287가구가 선정됐다. 선정마을은 교동면 고구2리, 길상면 장흥2리, 양사면 덕하3리, 하점면 신삼2리 등이다. 협약식에서는 선정마을 대표자들과 재단 및 협회, 인천시, 강화군의 실무자들이 모여 앞으로의 사업추진에 대한 간담회 시간도 가졌다. 유천호 군수는 “오늘 협약이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을 통한 자살예방과 생명존중 풍토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 보건소는 음독자살을 막기 위한 노력으로 자살예방 농약보관함설치 시범마을에 월 1회 이상 직접 방문해 농약안전 보관 및 주민 모니터링으로 정신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승용차 안에 번개탄을 피워놓고 자살을 시도하던 가정 주부가 순찰중이던 경찰에 발견돼 극적으로 구조 됐다. 김포경찰서 고촌파출소 백재선 경사, 서용진 경장, 김민아 순경 등 3명은 지난 7일 오전 7시40분쯤 고촌읍 신곡리에 위치한 초·중학교 주변 범죄예방 순찰 근무 중, 도로 한편에 주차된차량 운전석에 여성 운전자가 고개를 떨어뜨리고 있는 것을 이상히 여겨 차량을 확인했다. 그 결과 차량 뒷좌석에는 휴대용 가스레인지 위에서 번개탄이 타고 있었고, 차량 내에는 유독가스가 가득 차 있는 상태였다. 이에 즉시 차량문을 열고 운전자를 차량 밖으로 빼낸 후 바닥에 눕혀 119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실시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 조치했다. 백 경사는 “자살기도자는 유서에서 남편과 부모님께 아이들을 부탁한다고 마지막 말을 남긴 유서가 발견 경찰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며 “다시 얻은 소중한 생명을 가족과 함께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FTA와 돼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에 종합컨설팅 제공을 통한 애로기술 해결로 돌파구를 찾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김포시는 지난 7일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하 축산원)과 시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양돈농가 40여명을 대상으로 축산경영, 개량, 번식, 시설환경, 영양·사양관리, 환경, 가축질병 분야에 대한 전문가 종합컨설팅을 실시했다. 이와함께 현장기술지원이 필요한 농가는 추후 현지방문을 통한 전문컨설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주선해 당면한 애로기술을 해결할 계획이다. 축산원에서 추진하는 권역별 컨설팅은 축산물 수입증가, 사료비 상승, 구제역&AI 등 악성가축전염병의 빈번한 발생, 수급 불균형에 따른 축산물가격 하락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기술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오는 6월27일에는 한우농가에 대한 컨설팅이 진행될 예정이다.
강화군은 불법 지하수 시설물의 양성화와 체계적 관리를 위해 이달부터 오는 10월말까지 6개월 동안 ‘불법 지하수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자진 신고는 지난 1993년 지하수법 시행 전에 개발된 지하수와 행정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불법 지하수 시설물 등이 지하수 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어 이를 양성화 하고자 추진하게 됐다. 신고 대상은 지하수법에 따른 허가나 신고를 득하지 않고 개발해 이용하고 있는 불법 지하수 시설물이다. 군은 이 기간에 자진신고 하는 시설물에 대해서는 벌칙이나 과태료를 면제하고 시설설치도, 준공신고서, 수질검사서 등 구비서류 제출을 생략하는 등 자진신고 절차를 간소화해 처리할 방침이다. 신고대상 시설은 소유주를 확인할 수 있는 증명서, 이행보증금, 지하수개발 이용신고를 작성해 군청에 제출하면 된다.
강화군 남산리에 위치한 강화 종합전시관에서 특별한 한국화 전시회인 ‘강화 화묵회 사인사색전’이 개최되고 있다. 오는 13일까지 개최되는 4명의 한국화 전시회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고 전시장 안에서 직접 해당 작가로부터 그림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4인의 여성들은 지난 4년 동안 독창적인 한국화전시회를 위해 함께 준비해 왔으며 피나는 노력의 결실로 작품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이들은 모두가 가정주부들로서 강화여성회관에서 석도현 화백으로부터 지도를 받아왔다. 이들이 각자 화폭에 옮겨 놓은 꽃을 보면 살구꽃, 참나리꽃, 무궁화꽃, 자목련이, 독특한 색깔과 빛으로 표현돼 마치 4명의 서로 다른 얼굴을 대하듯 아름답게 화폭에 안겨 있다. 그 주인공들인 구신자, 노애리, 손창순, 유옥순씨는 “시냇물이 음악처럼 흐르고 꾸미지 않아도 아름다운 봄날에 조심스럽게 첫발을 내딛는다”며 “춤이 무언의 몸짓이라면 그림을 그리는 일도 자연과 소통하는 무언의 몸짓인 만큼 화묵회원들을 사랑으로 격려해달라”고 전시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