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의원 이해충돌 논란에 대해 “이번 기회에 국회 차원에서 본격적인 법제화를 모색해야 한다. 여야가 모여 머리를 맞대고 대화해 깊이 있는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원 등 공직자의 직무 관련 이해충돌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늦었지만 국회 차원의 진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은 채이배 의원 주도로 이해충돌 방지 의무 내용을 구체화하고 처벌 조항을 신설한 이해충돌 방지법 제정까지 검토하고 있다”며 “양당은 여태까지 모른 척하고 있다가 최근 이슈가 되자 앞다퉈 말만 할 뿐 제도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민주평화당은 30일 자영업자·소상공인을 국회로 초청해 ‘국민경청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화당은 경제·사회 주체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이들을 최고위원회의에 직접 초청하는 국민경청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평화당은 이날 회의에서 최저임금 인상과 주휴수당 지급 등으로 가중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기 위한 소상공인기본법 처리를 강조했다. 정동영 대표는 “당론으로 정한 바 있는 소상공인기본법의 2월 국회 또는 연내 통과에 대해 여야 5당이 대부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는 만큼 입법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자유한국당 당권을 둘러싼 ‘빅3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이어 홍준표 전 대표가 당권 레이스에 뛰어든 데 따른 것이다. 홍준표 전 대표는 30일 여의도에서 저서 ‘당랑의 꿈’ 출판기념회 후 당대표 출마선언을 했다. 홍 전대표는 출마선언에서 “우리 당이 도로 탄핵당이 되는 것을 막으려 다시 한번 전장에 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유력 당권 주자인 황 전 총리를 겨냥, “문재인정권에 맞서 싸워야 할 우리 당이 도로 병역비리당, 도로 탄핵당, 도로 웰빙당이 되려 한다”며 “제가 정치생명을 걸고 당원들과 함께 악전고투할 때 차갑게 외면하던 분들이 인제 와서 당을 또 수렁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좌파정권과 치열하게 싸워야 할 때다. 총선 압승을 통해 좌파 개헌을 막고, 대선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여의도 정치권과 거리를 둔 채 유튜브 1인 방송 ‘
자유한국당 선거관리위원회가 29일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2·27 전당대회에서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책임당원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당 선관위는 이날 2017년 19대 대선후보 경선 사례 등을 고려,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 선관위는 이번 전대에서 당대표·최고위원 선거의 후보등록 신청자가 경선 기탁금을 납부하고 입당원서 또는 당비를 정기납부했다는 출금이체 신청서를 제출한 뒤 당헌·당규 규정에 따라 입당한 경우, 비대위에 책임당원 자격을 부여할 수 있도록 의결해달라고 요청했다.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등의 요청이 있는 경우 최고위원회의의 의결로 책임당원 자격부여 요건을 변경할 수 있다’는 당원규정 제2조4항을 따랐다. 이에 따라 오 전 시장과 황 전 총리는 현재 책임당원은 아니나 앞으로 비상대책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책임당원 자격을 부여받아 전대에 출마할 수 있게 된다. 황 전 총리의 경우 당비를 1년 중 3개월 이상 내고 연 1회 이상 당에서 실시하는 교육 등에 참석한 당원을 뜻하는 책임당원 자격이 아니어서 출마 자격 시비가 일었다. 이번 결정으로 이 요건을 채우지 않고서도 경선 기탁금과 입당원서를
29일 민주노총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가 불발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민주당은 민주노총이 최근 정부·여당의 우클릭을 지적하며 사회적 대화 참여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주요 경제주체로 바람직하지 않은 태도라고 유감을 표시했다. 다만, 민주당 내부에서 촛불 정국때 주요 지지기반이자 우군이었던 노동계를 끌어안으려는 노력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함께 나오고 있다. 노동계와 관계 설정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발언에서 ‘유감’을 앞세우면서도 ‘설득’도 방점을 찍어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했다. 한정애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노총이 경사노위 참여 결론을 내지 못해 유감”이라며 “그동안 민주당과 문재인정부는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노사 간 책임 있는 대화를 경사노위에서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노총의 참여가 어려워졌으나 당과 정부는 각 주체와 실질적 대화를 통해 노동을 존중하고, 더불어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해법을 만드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닫.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민주노총의 불참 결정을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그동안 노동자 측의 일방적 양보를 요구했던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29일 국회 공전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양당이 지난해말 예산안 야합으로 찰떡궁합을 보여주더니 폐업에도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정책회의에서 “여야의 국회 보이콧 공조는 국회에서 일하지 않으려는 여당이 시작하고, 한국당도 새참을 거르는 수준의 단식을 하며 동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양당이 당리당략과 기득권 보호를 위해서는 야합이든 보이콧 공조든 서슴지 않고 있다. 민생·경제를 방치하고 선거제 개혁을 뒤로하는 최악의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며 “양당은 즉시 국회로 돌아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27년 만에 돌아온 시인 채광석(50)의 시는 굵다. 시대의 땀과 역사의 눈물이 고여 있기 때문이다. 잊혀져가는 ‘혁명’과 살아남은 자의 슬픔과 죄의식, 역사의 바깥으로 사라져버린 인물군상을 시로 불러낸 까닭이기도 하다. 그의 시는 현실에 오롯이 뿌리내리며 개개인의 모든 삶이 역사라고 절규하며, 거대 담론에 휩쓸려 사라지는 모든 것들에 안타까워 한다. 그 연민의 힘으로 잊혀져가는 모든 것들을 살려내고 있다. 시집 ‘꽃도 사람처럼 선 채로 살아간다’는 27년 침묵으로 씨를 뿌린 거대한 리얼리즘 시학의 귀환이며 난분분한 한국 문단에 울리는 심오한 경종이다. 채 시인은 현재 ‘대통령 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위원회’ 위원으로 자칫 사라질뻔한 독립의 정체성을 되살리는 데 삶을 바치고 있다. ‘최정용의 여의도톡’이 세번째로 그를 주목하는 까닭이다. 첫 시집 발표 후 27년 만에 다시 시단으로 돌아왔다. 소감은. 20대에도 그랬지만 시단(詩壇)이란 말이 주는 어감이 생경하다. 우리 사회의 격변기였던 80년대와 90년대는 문학이 사회 현실을 충실히
자유한국당의 전방위 대여 공세와 더불어민주당의 무대응 전략으로 정국 교착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단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된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의 사퇴를 요구하며 한국당이 국회에서 릴레이 농성을 개시하고, 민주당이 이를 국민 정서와 유리된 가짜 농성이라 비판하면서 시작된 여야의 대화 단절이 지속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당이 김태우·신재우 의혹부터 서영교 의원의 재판청탁 의혹,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까지 모조리 묶어 국정조사, 청문회, 특검 등을 요구하고 이를 민주당이 일축하면서 협상 여지가 더욱 좁아졌다. 28일 열릴 예정이던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 여야 3당 원내대표 정례 회동도 국외 출장을 떠난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의 부재로 취소됐다. 여야의 제 갈 길 가기가 이어져 야 4당이 추진한 1월 임시국회는 이미 물 건너간 분위기고, 설 연휴 전 2월 임시국회 개회나 상임위 가동 역시 어려운 것 아니냐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닷새째 릴레이 농성을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민주당은 고용세습 국정조사를 하지 않고, 김태우 특검, 신재민 청문회, 손혜원 국정조사에도 답하지
민주평화당은 1월 임시국회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정당득표율에 정비례하는 의석배분 선거제도) 도입 무산시 강도높은 투쟁에 나서겠다고 28일 밝혔다. 장병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해 12월 원내대표들이 합의한 1월 임시회 내 선거제도를 개혁하자는 약속은 이미 물 건너 갔다”며 “여당의 무책임과 제1야당의 당리당략으로 민심을 챙기고 정치개혁을 이뤄갈 소중한 시간이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설 이전에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2월 국회도 장담할 수 없어 최소한 이번주에 2월 국회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거대양당은 당리당략에 따른 정치로 더 이상 국민을 힘들게 하지 말고 국회를 여는 것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정현 대변인은 최고위 후 브리핑을 통해 “오늘 비공개회의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1월 도입 무산시 2월 임시국회 등 향후 투쟁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 야 3당이 공조를 강화해 대안을 만들자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매주 수요일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각종 사회현안 등에 대해 일반 국민과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듣는 국민 경청 최고위원회의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정용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28일 “내일 자유한국당 당 대표 출마를 선언, 대한민국의 새로운 내일을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황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저의 출마는 황교안 혼자만의 출마가 아닌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자 책임과 희생을 다한 국민과 함께하는 도전”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가난한 고물상집 아들인 저에게 내일의 꿈을 만들어 주고, 대한민국 국민은 저에게 특별한 사랑을 줬다”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 여러분과 다시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내일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상임전국위·전국위 의장을 맡고 있는 한선교(용인병) 의원은 이날 황 전 총리와 오세훈 전 시장에 대한 ‘전당대회 출마 자격’ 논란과 관련, 후보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대표 출마자격에 관한 당헌·당규 유권해석’이라는 자료를 통해 “당규에 따라 후보자의 자격 요건은 후보등록신청일 기준에 당원인 자로 판단된다”며 “자격 논란의 대상인 황교안·오세훈 후보는 자격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헌 제26조는 당 대표 선출에 관한 필요한 사항은 당규로 정한다고 특별 규정돼 있고, 당규에는 후보등록 신청일 현재 당원인 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