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경기도지부(지부장 유시민)는 11일 오후 2시 경기지방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도내 총선 후보자와 당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탄핵안 저지를 위한 탄핵정국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 도지부는 이번 규탄대회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발의는 쿠데타에 버금가는 정치질서 혼란행위임을 표명하고 명분없는 탄핵안의 즉각 철회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지부는 또 규탄대회에 김진표 전 부총리(수원 영통), 한명숙 전 장관(일산갑) 및 문희상 전 청와대비서실장(의정부갑), 심재덕 전 수원시장(수원 장안) 등 도내 17대 총선 후보자와 당원, 그리고 탄핵안에 반대하는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지부의 전 당직자는 규탄대회 하루 전인 10일부터 도지부 당사에서 탄핵안 철회를 요구하는 철야농성에 들어간다.
17대 총선을 한달여 앞두고 도내 31개 시·군 단체장들이 총선 출마자들의 지원요청과 지지호소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어 단체장들의 움직임이 총선의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공직자 신분인 단체장들은 각종 선거에서 중립적 입장을 견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후보자들이 막무가내로 지지를 호소해 딱히 피하기도 쉽지 않다. 특히 같은 당 출신이거나 학연, 지연, 혈연 등을 내세우며 도와줄 것을 강요하는 경우도 있어 총선을 앞두고 단체장들이 시·군정에 전념하기 조차 힘든 지경이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 압승을 이끌었던 한나라당은 도내 각 지자체 단체장들의 총선에서의 역할을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단체장들은 최근 한나라당 상황이 여의치 않은 데다 어차피 같은 지역 출신인 타 당 후보와의 관계를 고려 같은 당 후보에 대한 지지나 지원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성남시의 이대엽 시장은 총선 관련 질의에 대해 엄정중립 입장을 견지할 것임을 힘주어 얘기했고, 송진섭 안산시장 역시 같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특히 여주와 지역구 통폐합으로 선거판도가 지역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입장이 더욱 난처해진 유승우 이천시장은 “총선에 대해 엄정중립을 견
중앙선관위(위원장 유지담)는 10일 선거법.정치자금법.정당법 개정안 등 정치관계법이 국회를 통과, 오는 12일께 발효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2일 오전 9시부터 각 선관위별로 예비후보자 등록을 받는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정치관계법이 선거기간 개시일을 불과 20여일을 남겨놓고 통과됨에 따라 정치신인이 하루라도 빨리 합법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토.일요일인 13, 14일에도 등록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선거법 등 정치관계법 공포안을 의결하기 위한 임시국무회의 개최가 늦어질 경우 예비후보자 등록 착수는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려는 출마예정자는 해당 선거구 선관위에 등록신청서, 호적등본, 공직사퇴 대상 공직자의 경우 사직원접수증, 인영신고서, 선거사무소의 약도 및 전화번호 등의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설치 및 3인 이내 사무원 고용 ▲명함배부▲선거홍보물 배부 ▲전자우편 발송 등 제한적인 사전선거운동이 허용되고 ▲후원회를 결성, 1억5천만원까지 정치자금을 모금할 수 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9일 불법대선자금 수사와 관련, "검찰은 저에 대한 수사를 하루속히 마무리짓고 국법에 따라 저를 사법처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전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인적으로는 참담한 심정이지만 이 상황에서 제 몸을 던져 불행한 과거와 단절을 이뤄내는 일이 제게 남아있는 마지막 소명이라 생각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법과 원칙이 바로 선 깨끗한 새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총재가 불법대선자금 사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기는 이번이 세번째다. 그는 그러나 "어제 검찰이 발표한 수사결과를 보고 실망했다"면서 "무엇보다 납득하기 어려운 것은 대선후보였던 저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총선 이후로 연기한 결정"이라며 "만약 검찰이 노 대통령과 형평을 고려해 저에 대한 사법처리를 연기하는 것이라면 검찰이 정치적 계산을 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5대 그룹의 경우 검찰이 지난 5개월동안 수사한 결과가 `700 대 36'이라면 이것을 과연 공정하게 수사한 결과라고 볼 수 있겠느냐"면서 "그것도 수사결과를 발표하는 당일에 30억원이 새로 발견됐다는 것은 상
선관위 직원들의 선거법 관련 지도업무의 혼선으로 유권자와 총선 후보자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최근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후보자나 후보의 참모 중 일부는 행위전 불법 여부를 선관위에 문의했던 것으로 밝혀져 선관위 직원의 명확하지 않는 답변과 엉성한 유권해석이 오히려 후보자의 선거법 위반을 부채질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또한 선관위의 자료에 의존하고 있는 대다수 후보자들은 선관위 홈페이지에 나오는 선거관련 자료가 부실해 활용하기 힘들다는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중앙선관위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선관위의 자료 부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 링크돼 있는 역대선거정보시스템의 메인면 구성에 문제가 있다. 선거정보 목록의 일반통계 부분을 보면 언제 실시되었던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부통령선거 실시현황'과 '국민투표 실시현황'이 '일반선거 실시현황'과 동렬로 올라와 있다. 일반선거정보 부분의 구성에도 문제가 있다. 지난 2002년 제3회 지방선거와 제16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진지 햇수로 2년이 지났고 기간상으로도 1년 9개월과 1년 3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선관위 홈페이지의 역대선거정보시스템에는 일반현황이나 기초자료가 올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9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전격 발의함에 따라 끝내 헌정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탄핵 정국이 도래했다.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이 어떻게 나타날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발의 자체만으로도 정국에 미치는 영향력은 메가톤급 위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총선을 불과 한달여 남긴 시점에서 2야의 탄핵안 발의는 여야간 강대강 대치국면을 한층 고조시키면서 총선전이 사실상 노 대통령에 대한 신임과 재신임을 묻는 국면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뜻하건 뜻하지 않건 사실상 재신임 정국이 조성된 셈이다. 이에 따라 여야는 탄핵의 정당성과 부당성을 놓고 대국민 여론 선점을 위한 치열한 선전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권은 노 대통령의 지난 1년 국정운영에 대한 의회의 `레드 카드' 임을 강조하면서 탄핵국면을 압박할 것으로 보이고, 여권은 명분도 없는 탄핵으로 대통령을 끌어내리려는 `초헌법적 내란음모'라고 반격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이같은 탄핵 정국이 여야 어느쪽에 유리하게 작용할지는 단정하기 쉽지않다. 더욱이 탄핵안이 의결되느냐, 아니면 부결로 결론이 나느냐에 따라 각당의 이해득실도 크게 갈릴 수 있다. 우선 탄핵안이 발의만 되
민주당 영통구 국회의원 후보자 김종열 전 수원시의회 의장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월 12일 의장 퇴임기자회견에서 일부 기자들에게 식사접대와 촌지를 돌린 사실이 선관위에 제보돼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한 경위 설명과 함께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종열 후보자는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유권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기자와의 오찬은 수원시의회 의장직과 지방의원직을 사퇴하면서 감사의 표시로 마련한 일종의 관행적인 자리였다”고 해명했다. 또 김 후보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중한 자세로 투명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 총선과 관련 어떠한 불미스런 금품이나 향응 제공 사실이 밝혀질 경우 후보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김종열 후보자와 수행비서 전모씨는 이날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2야가 9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추진한 뒤 이르면 10일 본회의 표결을 시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탄핵소추안 발의 단계부터 물리력을 동원, 저지할 것임을 분명히 밝혀 탄핵안 발의를 둘러싼 정국의 대치 국면이 첨예화 되고 있다. 그러나 야권은 `국회에서의 몸싸움' 등 정면충돌 상태에서는 발의자체가 힘들지 않겠느냐는 입장이어서 탄핵안이 이날 발의.상정될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한나라당 홍사덕 원내총무와 민주당 유용태 원내대표는 8일 낮시내 한 호텔에서 박관용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4당 총무회담에서 노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9일 발의할 뜻을 밝혔고,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는 물리력으로 저지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총무는 박관용 국회의장에게 경호권 발동을 요청했다. 한나라당은 9일 의총에서 물리력 저지에도 불구, 탄핵안을 발의할 것인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지만 홍 총무는 "국회가 난장판인 모습을 보이기 위한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올무속에 들어갈 생각이 없다"며 물리력 저지속에 탄핵안 발의를 강행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민주당 유용태 원내대표도 "물리력으
2004총선물갈이국민연대(이하 ‘물갈이연대’)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운동을 벌이기 위한 준비작업으로 후보평가기준을 발표해 유권자들과 후보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갈이연대의 평가기준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각각 60점(200점 만점)으로 가장 점수배점이 높은 개혁성과 정책지향성이다. 이 항목들은 ‘호주제 철폐 등 양성평등 실현 의지’, ‘친일진상규명 등 민족자존 의지’, ‘생명중시의 환경지향성’ 등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물갈이연대는 도덕성을 예심기준으로 삼아 부정부패 및 비리연루자, 재산형성과 세금납부, 병역에서의 불법행위자, 선거법 및 정치관련법 위반자 등을 지지후보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 이날 발표한 기준은 지난 2월 발표한 초안에 각 세부내용을 추가해 총 20개 소항목으로 보다 정교하게 만든 최종안이다. 이 안에는 '국가보안법 개폐', '호주제 폐지', '새만금 (간척사업) 반대', '이라크 파병 반대', 'SOFA 개정', '정보 인권' 등 사회적 논란이 있었던 정책들이 다수 포함됐다. 물갈이연대는 초안 발표 당시 논란이 있는 정책을 항목에 포함시키는 것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최열 물갈이연대 공동대표는 이에 대해 “각 사안에 대해 일
정국이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소용돌이 속으로 급속히 휘말리고 있다. 총선을 불과 37일 앞두고 선거법 조차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8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9일 발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열린우리당은 `물리력 저지' 입장으로 맞설 것으로 예상돼 벼랑끝 대치가 첨예화되고 있다. 여기에 검찰의 대선자금 중간수사 결과 발표에서 한나라당은 800억원대, 노무현 후보 캠프는 100억원대의 불법자금 유입이 드러나면서 노 대통령의 `10분의 1'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새로운 불씨로 떠오르고 있다. 야권은 탄핵과 병행해 노 대통령이 `야당 대선자금의 10분의 1을 넘으면 정계은퇴하겠다'는 발언을 실행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은진수 수석부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검찰의 기획편파수사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불법자금이 10분의 1을 넘은 만큼 불필요한 탄핵논란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서라도 즉각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조순형 대표는 "검찰이 대통령의 10분의 1 발언을 굉장히 의식해 분명히 선을 긋지 못하고 유야무야 발표한 것"이라며 "노 대통령은 본인이 분명 10분의 1이 넘으면 정계은퇴한다고 4당 대표에게 공언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