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가 부평 미군기지 애스컴시티(캠프마켓)의 오수정화조 시설 역사와 철거 과정을 담은 '캠프마켓 오수정화조 2021' 기록화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오수정화조와 관련한 지역 발달사, 관련된 역사적 내용 등을 수집·기록해 부평의 미래유산으로 역사 자료화하기 위해 자료집을 발간했다. 자료집은 모두 5부로 구성됐다. 1부는 조사개요와 방법, 2부는 애스컴시티와 오수정화조의 국내·외 자료자료, 3부는 미군부대 군무원과 인근 주민의 구술기록, 4부와 5부는 자료 활용방안과 철거 과정에서 수집한 보존물을 목록화했다. 오수정화조는 주한미군의 기지 개선사업 과정에서 1957년 미8군의 애스컴-인천 구역 오수정화시스템 제공을 위해 추진됐다. 당시 도입된 오수정화시스템은 물 부족과 수세식으로 처리되던 오물처리 방식을 개선하고, 도시 기반시설이 확립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기록화사업 책임자인 황순우 부평구 도시재생뉴딜 총괄코디네이터는 “지금은 혐오시설 취급을 받지만 오수정화시설은 캠프마켓과 도시에 없어서는 안 될 시설”이라며 “이번 사업은 아픔 속에 담긴 우리 역사를 제대로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말해다. 구는 부평11번가 등 도시재
인천시 부평구 문화도시센터는 15일부터 시민들의 시선으로 부평을 바라보는 ‘그림으로 만나는 부평’과 시민 크리에이터 영상학교·영상공모전 ‘음악도시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공모전은 문화도시 부평 BI를 포함해 지역의 다양한 문화를 주제로 진행한다. 문화도시 부평 BI는 부평의 도시·생태·문화·교통 등 무한한 가능성을 이뤄가는 부평의 현재와 미래를 ‘길(거리)’로 시각화한 디자인이다. 교통의 요충지이자 문화의 거리와 테마의 거리, 부평시장, 생태공원으로 이어지는 부평의 모습을 담고 있으며 길·문화·생태를 표현한 그래픽 모티프 디자인(부평 로고를 강조하는 보조 이미지 디자인)도 특색을 지니고 있다. 공모기간은 15일부터 오는 28일까지며, 문화도시 부평에 관심 있는 누구나 1인 1작품 응모 가능하다. 문화도시센터는 응모작 중 총 100건의 작품을 선정해 그림제작 지원금 20만 원을 지급한다. 아울러 공모에 선정된 작품은 향후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전시되며 각종 홍보에 활용될 수 있다. 또 15일부터 시민크리에이터 영상학교 수강생 모집과 시민 크리에이터 영상공모전도 진행한다. 시민크리에이터 영상학교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3분 이내 브이로그를 만들 수 있는 콘텐츠
인천시는 14일 내년도 국비 확보와 환경·교통·민생 등 지역 주요이슈 해결을 위해 국민의힘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는 7호선 청라연장, 송도경찰서 신축, 서해5도 정주생활 지원금 인상 등 추가 국비지원(15건)과 백령공항, K-바이오 랩허브사업의 예타대상선정(3건) 등 26개 사업(1894억 원)에 대해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는 시에서 박남춘 시장, 안영규 행정부시장, 예산정책 관련 관계자들이, 국민의힘은 김기현 원내대표 및 김도읍 정책위의장, 이종배 예결위원장, 김성원 예결위 간사, 배준영 인천시당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모두에서 “민선7기 인천시는 친환경 자원순환에 앞장서는 환경특별시와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바이오·수소발전·항공정비 등 경제구조 고도화에 성공한 도시로, 시민의 생활만족도와 신뢰와 자부심이 높아지는 도시로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시민의 최대관심사인 환경·교통·민생 등 세 가지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건의했다. 박 시장은 “지난 30년 간 인천시민은 2500만 수도권의 쓰레기를 받아온 수도권매립지로 인해 환경피해를 받아왔다”면서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함께 힘을 모아
문화가 있는 날마다 진행하는 인천 남동소래아트홀의 대표 상설 프로그램 ‘마티네콘서트 마실’이 오는 29일 오전 11시 김홍도의 그림과 멋진 음악이 만난 음악사극 ‘환상노정기’를 개최한다. 창작국악그룹 그림(The 林)의 음악사극 환상노정기는 금강산으로 화첩기행을 떠난 조선시대 최고의 화가 단원 김홍도의 여행담을 그려낸 작품으로 판소리와 음악, 3D작품으로 재탄생한 김홍도의 유명한 그림들이 조화를 이루며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복합장르 공연이다. 한국화(영상)를 중심으로 구성된 공간 위에 소리꾼이 객석과 무대, 영상의 안과 밖을 넘나들며 소리와 사설로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한 인간으로서, 예술가로서, 아버지로서의 김홍도의 삶을 조명하며 애환과 치유를 함께 그려낸 서사가 판소리와 음악의 새로운 경계 안에서 빛바랜 한 폭의 그림으로 담겨지며 큰 감동을 전달한다. 음악을 담당하는 창작국악그룹 그림은 전통을 기반으로 하는 자유로운 창작과 다양한 예술 장르와의 완성도 있는 결합을 선보이는 예술단체로 작곡, 연주, 연출, 그리고 제작까지 자체적인 창작 역량을 갖춰 2001년부터 4장의 앨범을 발표했고 2016년 의정부 국제음악극축제 음악극어워드 대상, 2017년 KBS
인천 미추홀구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업의 분리개발이 추진되자 원주민 일부가 난개발을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다. 인천시와 미추홀구는 이달 3일 용현·학익 2-2블록 1구역과 2구역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위한 공람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공람이 진행되는 오는 28일까지 사업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하지만 이곳 일부 원주민들은 당초 하나의 사업구역이었던 2-2블록을 둘로 나누는 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난개발이다. 1200세대 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는 1구역 9만7932㎡는 보성산업이 주관사인 컨소시엄 아이월드㈜가 추진한다. 주거용지 비율이 57.8%다. 반면 현재 원주민들이 사는 2구역은 부동산 개발사 ㈜원마운트 중심으로 조합설립추진위가 구성돼 환지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3만253㎡ 규모로 상업시설이 핵심인 2구역은 분리개발을 위해 1구역에서 주거시설 420가구를 받았으나 결국 상가 중심이다. 주민들은 상가가 상대적으로 분양이 어려워 2구역만 개발되지 않은 채 남는 것 아니냐고 우려한다. 또 특혜 시비도 피해갈 수 없는 문제다. 도시개발사업의 알짜는 아파트다. 분리개발이 이뤄질 경우 보성은 골치거리인 상업시설은 쏙
인천 효성초등학교의 가상현실(VR) 스포츠실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효성초는 현재 전체 19개 학급이 매주 1회 이상 강당에 설치된 VR 스포츠교실을 통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공모를 통해 VR 스포츠실을 도입한 효성초는 체육수업을 비롯해 수학과 사회, 과학 등 교과 수업에 VR을 활용하고 있다. 또 동아리 활동인 창의적 재량활동과 돌봄교실에서도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교사들은 VR의 장점을 다양한 활용도로 꼽는다. 김윤재 교사는 "체육처럼 직접 몸을 쓰는 수업은 물론 수학, 과학, 사회 등 시각화가 필요한 수업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VR이 도입되고 동아리 활동과 돌봄교실에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영역도 크게 확대됐다"고 말했다. VR 스포츠실은 실내에 움직임을 인식하는 전방위 카메라, 몸이나 공 등 사물의 접촉이 감지되는 화면이 설치된다. 체육 수업에선 학생들의 움직임과 화면 접촉을 활용하고, 과학이나 사회 등 수업에선 이론 교육이 선행된 뒤 시각화 교육에 주로 활용된다. 교실 활동이 전부였던 돌봄교실도 체육활동은 물론 영화나 음악감상도 가능해졌다. 특히 기본 프로그램은 물론 안드로이드 앱 활용도
인천시 부평구 문화도시센터는 13일 ‘문화도시 부평’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역 예술가를 대상으로 도시를 탐구하고 공유하는 ‘도시예술연구소’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연구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도시예술연구소는 부평의 다양한 현상과 이슈를 예술인의 시각으로 탐구하고 해결하기 위한 지역 예술인 도시연구소로 4명이 1팀을 구성하게 된다. 모집대상은 부평에 거주하거나 사업장이 있는 예술인이다. 선발된 연구원은 10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총 12회의 모임에 참여해야 하며, 연구모임은 매주 수요일 부평아트센터 세미나실에서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14일부터 가능하다. 선정된 연구원에게는 활동기간 동안 매달 40만 원의 연구활동비를 지급하고 연구원들이 기획한 사업에는 최대 200만 원의 연구사업실행비를 지원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문화도시부평 홈페이지(www.bpcf.or.kr/ccity) 또는 전화(☎500-2042)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인천 부평구노인복지관은 한국전력공사 부평전력지사로부터 추석명절을 맞아 부평구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의 온정 나눔 쌀 70포를 전달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사랑의 쌀을 후원해준 부평전력지사는 매년 지역사회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나눔운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지난 8월에는 부평구와 취약계층 폭염위기 극복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후 꾸준한 후원활동을 하고 있다. 박정호 부평전력지사장은 “정신적으로 힘들고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께 드리는 작은 사랑과 정성이 ‘사랑의 온정 나눔운동’이라는 전기가 돼 코로나로 어두워진 사회를 환하게 밝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경은 복지관 서비스운영팀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한 관심을 보내주는 부평전력지사에 감사하며, 전달 받은 쌀은 외롭게 명절을 보내는 취약계층과 결식우려 어르신들에게 전달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노인복지관은 앞으로도 사랑의 온정 나눔운동, 확산을 위한 지역사회 자원 연계사업을 통해 정신적, 경제적으로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인천에 10번째 부부 아너가 탄생했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최근 모금회에서 하유미(50) 아너가 아너소사이어티 156호에 가입했다고 13일 밝혔다. 가입식에는 하유미 아너(156호), 남편 권인배 아너(19호), 조상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과 직원들이 참석했다. ㈜나눔자산운용 대표인 권인배 아너의 부인인 하유미 아너의 가입으로 인천에는 열 번째 부부아너가 탄생했다. 권인배 아너는 2013년 아너소사이어티 19호 가입 후 2020년 인천 나눔명문기업 12호에도 가입한 바 있다. 하유미 아너는 “인천의 어려운 분들을 위해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을 늘 갖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로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며 “남편과 함께 아너소사이어티 활동을 통해 소외된 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상범 인천공동모금회장은 “부부는 일심동체라 하더니 나눔도 일심동체로 해 주시는 하유미 아너와 권인배 아너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인천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하는 부부아너가 10쌍이나 있다는 것은 참으로 기쁘고 행복한 일”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설립한 개인 고액 기부자 클럽으로 1억 원 이상 기부 또는 5년 내 1
부동산 계약 문제로 앙심을 품고 흉기를 직접 만들어 또래 남성을 살해하려 한 6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5부(이규훈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66)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24일 오전 10시 7분쯤 인천시 남동구 한 음식점에서 B(63)씨의 머리를 흉기로 여러 차례 내리쳐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승용차용 '경 스프링'을 그라인더로 날카롭게 갈아 범행에 사용할 흉기를 직접 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과거 B씨의 아내와 부동산 임대차 계약을 했고, 몇 년 뒤 계약을 해지하고 보증금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사전에 쇠칼을 제작해 피해자를 살해하려고 계획했고 피해자에게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혔다"며 "피고인의 범행이 피해자의 저항으로 미수에 그쳤더라도 죄책은 무겁다. 피고인이 법정에서 책임을 피해자에게 전가하는 진술을 하는 등 반성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