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인하대학교 성폭력 사망 사건의 피고인 A씨(20)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 기소했다.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구미옥)는 9일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등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에서 적용한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는 사망한 피해자 B씨(20·여) 몸을 촬영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기 어렵다며 적용하지 않았다. 검찰은 A씨가 B씨를 성폭행하다 추락시켜 목숨을 잃게 한 것으로 봤다. 성폭행하려던 장소는 지상에서 8m 높이 창틀 끝이었고, 창밖 땅바닥이 아스팔트인 점을 감안할 때 추락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구조였기 때문에 살인에 고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두 번의 현장조사와 부검 결과, 범의학 감정, 휴대전화 동영상 음성 분석, 자동차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보해 추락 당시 상황을 비교적 명확히 규명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 발생 직후부터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A씨에게 성폭행 시도 중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음을 규명했다"며 "A씨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공소를 유지하고 2차 가해 방지와 피해자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달 15일 오전
인천의 직업계 고교 재학생들을 위한 채용박람회가 오는 11월 18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9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이 채용박람회를 인천의 32개 직업계고에서 학생 800명 참가, 50개 기업을 초청, 80여 건의 채용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채용박람회를 위해 인천시, 인천중기청, 중소벤처공단 인천본부·서부지부 등과 ‘인천 직업계고 채용박람회 공동사업추진 협약’을 맺었다. 이들은 박람회 참여기업 발굴과 구인·구직자 지원 등을 맡고, 공사는 해운·물류 우수 기업 참여 지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공사는 지난해 10월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개최한 유관기관 공동 ‘인천 직업계고 채용박람회’에서 학생 215명과 기업 58곳이 참여해 모두 49 건의 채용 실적을 달성했다. 최준욱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여러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직업계고 우수인재와 기업 간의 연결을 지원할 것”이라며 “인천지역 물류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9일 오전 6시 기준 인천 지자체와 소방당국에 접수된 비 피해가 609건으로 집계됐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다. 군·구에 접수된 피해는 277건으로 122건의 부평구가 가장 많았다. 중구가 40건, 미추홀구 30건, 남동구와 동구가 각 20건, 연수구 19건, 서구 18건, 옹진군 2건 순이다. 강화군은 없다. 119에는 안전조치 216건, 배수지원 113건, 인명구조 3건이다. 인명구조는 미추홀구 도화동과 서구 가좌동에서 접수됐다. 주요 피해상황은 중구 운남동의 한 빌라 2개 동 옆 옹벽이 무너질 위험이 있어 8일 오후 1시 전체 15가구 가운데 12가구, 34명이 인근 숙박업소로 몸을 피했다. 나머지 3가구의 5명은 거동이 불편한 등의 이유로 대피하지 않았다. 같은 날 동구 송현동에서도 한 빈집 벽이 무너져 앞 건물의 출입구가 막혔다. 이 사고로 근처 3가구의 5명이 숙박업소와 친척집으로 몸을 피했다. 계양구 계산동의 한 다세대주택 지하층이 침수돼 한 집의 네 식구가 근처 숙박업소로 피했다. 8일 오후 9시 20분 시작된 남동구 장수사거리 인근 도로 통제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계양구 작전동 대보로 94의 토끼굴은 8일 오후 5시 50분부터, 중구 운서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의 전직 정책보좌관들이 하나둘 돌아오고 있다. 이들은 시교육청의 옥상옥(屋上屋, 옥상 위 옥상)으로 군림하며 조직을 쥐락펴락 했다는 비판을 받았고, 일부는 자신이 교장이 되기 위해 비리에 가담하는 등 전횡을 벌이기도 했다. 시교육청은 8일부터 10일까지 대변인 등 5개 임기제공무원 원서 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달 말 서류전형 합격자를, 다음 달 14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그런데 벌써부터 특정인이 대변인으로 온다는 얘기가 돈다. 황보근석 전 정책보좌관이다. 그는 도성훈 교육감과 함께 인제고에서 근무했고, 전교조 인천지부 활동도 함께했다. 최근까지 도 교육감 인수위에 있었다. 역시 도 교육감과 함께 전교조 인천지부에서 활동한 박홍순 전 정책보좌관은 이미 지난달 비서실장으로 취임했다. 현재 시교육청에 있는 김태정 마을교육공동체 전문관, 이광수 정책조정팀장도 도 교육감 첫 임기 때 정책보좌관으로 일했다. 도 교육감 정책보좌관들은 내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교육감 비서실 한쪽에 칸막이로 자리를 만들어 근무하던 이들은 각 부서의 교육감 보고 사안을 1차 협의했다. 이 과정에서 정책보좌관 임의대로 사업 내용이 바뀌는 경우가 부지기수
인천시교육청이 캐나다 학교법인 '더 그레이터 위니팩 소사이어티 포 크리스찬 에듀케이션inc.(GWSCE)'의 칼빈 매니토바 국제학교의 설립 신청을 승인했다. 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칼빈 매니토바 국제학교는 지난 2021년 6월 인천경제청 추천을 받아 2023년 2월 개교를 목표로 인천광역시교육청에 설립 승인을 신청했다. 시교육청 외국교육기관설립·운영심사위원회는 지난 6월까지 약 1년 심의를, 지난달 26일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이달 5일 시교육청이 최종 설립승인을 했다. 외국교육기관 설립심사 권한은 교육부에서 지난해 1월 1일자로 각 시·도교육청으로 이양됐다. 이후 전국 외국교육기관 설립 승인 사례다. 현재 국내 외국교육기관은 2010년 개교한 채드윅송도국제학교와 대구국제학교 두 곳이다. 칼빈 매니토바 국제학교는 송도국제도시 4공구의 옛 인천가톨릭대학교 조형예술대학 건물(송도국제도시 5공구로 신축 이전)이다. GWSCE이 외국교육기관 시설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칼빈 매니토바 국제학교’는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모두 58학급, 정원 1312명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칼빈 매니토바 국제학교 설립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사는 외국인
인천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이 '이기는 민주당'을 다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7일 인천 남동구 남동체육관 주경기장에서 진행된 당대표 후보 합동연설회를 진행했다. 강훈식 후보(충남 아산을)는 "이대로라면 당이 흔들리고 내후년 총선도 필패다. 이번 전당대회를 새 미래를 여는 시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정체된 개혁을 추진하고 모든 지역마다 대선주자가 나오는, 역동적인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위해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에 맞서 싸워야 한다. 거침없이 싸우고 대안을 제시하는 유능한 정당이 돼야 한다"며 "40대 당대표 후보인 내가 변화를 이끌겠다. 이준석을 뛰어넘는 절은 당대표가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검찰의 표적이 된 이재명을 홀로 두지 않겠다. 소신파 박용진을 더 챙기겠다"며 "함께, 넓게 가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박용진 후보(서울 강북을)는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악성팬덤에 흔들리는 민주당이 되지 말자. 승리하는 민주당이 되자"며 "외연 확장성이 가장 큰 박용진을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오매불망 기다리는, 대선과 지방선거를 연이어 패배한 수장이 아닌 나를 (당대표
인천시교육청이 정책기획조정관 업무를 일부 조정하는 소규모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 조례는 시교육청과 직속기관의 조직과 업무를 규정한다. 개정안은 현재 정책기획조정관실의 정책기획팀이 맡고 있는 '학교업무 정상화' 업무를 시교육청 직속기관인 학교지원단으로 이관하는 내용이다. 학교업무 정상화는 일선 교사들의 과도한 행정업무를 줄여가는 일이다. 시교육청은 학교 업무의 효율화를 위해 2021년 11월 출범한 학교지원단에서 맡는 게 업무 성격에 맞는다고 봤다. 정책기획조정관실은 새 팀을 꾸린다. 기존 정책기획팀과 정책조정팀을 하나로 합치고, 교육감 공약 관련 성과와 평가를 담당하는 팀을 만든다. 정책기획조정관은 시교육청 핵심 보직으로 예산과 교육감 공약 등의 정책,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교육회복 분야 업무를 맡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업무 조정 수준의 조직개편만 있을 것"이라며 "대규모 조직개편은 현재 검토 중이다. 빠르면 내년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책기획조정관 공모를 마친 시교육청은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음주 대변인·시민소통·언론홍보 등
인천시교육청 동아시아국제교육원이 인천의 중·고교생 15명과 함께 ‘2022 글로벌 프로 스쿨 온라인 여름 국제교류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국내 학생들이 네팔·인도 학생들과 함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공공 외교’를 주제로 각 나라의 과학, 기술, 문화를 홍보하는 활동을 수행했다. 한종희 전 UN 한국대사, 나사(NASA) 교수, UN 산하 기관 전문가 등이 패널로 참여해 강연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비영리단체를 꾸리고 커피 찌꺼기로 텀블러를 만드는 것에 대한 기획안 작성했다. 또 플라스틱 오염을 막기 위해 태극기의 건곤감리를 활용한 재활용 문양을 만들어 홍보했다. 교육체 참여한 인천영종고의 한 학생은 “해외 학생들과 함께 기후위기대응을 위한 공통의 주제로 과제를 수행했다”며 “주제를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면서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4일 살인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쫓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0시 37분쯤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아내 B씨(40대)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같은 자리에 있던 장모 C씨(60대)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했다. 장모는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부부싸움을 하다가 범행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현재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A씨 뒤를 쫓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3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2022 매니페스토(지방선거부문) 약속대상'에서 선거공보 분야 최우수로 선정됐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지난 지방선거를 분석해 1차로 구체성·명확성·체계성·합리성·재원조달방안을 평가하고, 2차 평가는 과정의 민주성을 담은 공적서로 진행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당초 3일 시상식을 열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강해져 시상식을 취소하고 상장과 상패만 수여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 도성훈 교육감은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이다. 공약 선정부터 이행 방법 및 재원조달까지 인천의 미래교육을 위해 큰 숲을 보는 마음으로 계획했다"며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연도별 추진상황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