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감 선거가 허훈 후보의 사퇴로 새 국면에 들어섰다. 진보·중도·보수의 진영 노선이 명확해져 유권자들의 선택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허훈 후보는 17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보수 후보의 분열로는 전교조 교육의 폐해를 극복하기 힘들다 생각했다"며 "범보수 단일 후보인 최계운 후보에게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협상도 없었다. 최 후보 당선 이후에도 어떤 공적 자리도 맡지 않을 것"이라며 "자문 정도는 가능하겠지만, 최 후보 캠프에 합류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허 후보 사퇴로 인천의 보수 진영은 처음으로 단일 후보를 내게 됐다. 교육감 직접 선거가 시행된 앞선 세 번의 선거에서 2010년 5회 지방선거에 4명, 2014년 6회 3명, 2018년 7회는 2명의 보수 후보가 출마했다. 여기서 5회 지방선거 말고는 모두 단일화에 성공한 진보 진영 후보가 당선됐다. 5회 지방선거도 앞서 두 번 간접선거를 통해 교육감을 지낸 나근형 후보가 인지도에서 앞서 당선됐다는 분석이 많았다. 표 차이 역시 당시 2위를 기록한 진보 진영의 이청연 후보와 3500표에 불과해 투표율(50.92
남궁형 더불어민주당 인천 동구청장 후보가 '형! 동구 부모님의 복지를 부탁해!'를 주제로 지역 노인들을 위한 복지 공약을 발표했다. 남궁 후보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어르신 품위유지비 지급 기준을 75세에서 65세로 10세 완화 ▲어르신 품위유지비 문화·의류·건강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 ▲안정적인 노인 일자리를 확보해 경제적 자립 지원 ▲달리는 어르신 무료 버스 도입을 공약했다. 그는 "어르신 품위유지비의 지급 기준을 75세에서 65세로 낮추겠다"며 "목욕, 미용 등에 한정된 사용처도 문화, 의류 건강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해 어르신의 삶의 질이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2021년 11월 말 기준 동구 전체 인구 6만 1716명 가운데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만 4709명을 차지한다. 동구의 노인 인구 비율 23.8%는 섬 지역인 강화군(34.1%)·옹진군(28.2%)을 제외하면 인천에서 유일하게 20%를 넘는 지역이다. 남궁형 후보는 "안정적인 노인 일자리 확보를 위해 동구의 문화, 교육, 역사 등에 특화된 전문 일자리 교육을 확대하겠다"며 "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경제적 자립이 가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장관훈 국민의힘 인천 중구‘가’ 선거구 ㈐번 후보가 17일 두 번째 지역별 공약을 발표했다. 율목동, 동인천동, 개항동 관련 공약이다. 오래된 빌라가 밀집해 있고 율목도서관 말고는 이렇다 할 문화시설이 없는 율목동은 주민 안전을 위한 소방도로와 소방시설 확충, 다목적 종합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율목동과 인접한 개항로를 활용해 음식점, 굿즈 판매, 숙박시설 등이 들어서는 관광상품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동인천동은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동인천역사 개발의 신속한 추진과 동인천역사 앞 횡단보도 설치를 공약했다. 또 동인천 삼치거리를 중심으로 ‘인현 호프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항동은 어울터 엘리베이터 설치 추진을 공약했다. 중구는 옛 송월동 주민센터를 어울터로 리모델링해 지역 주민들의 쉼터와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엘리베이터가 없는 3층 건물이다 보니 지역 어르신들이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엘리베이터 설치를 공약했다. 또 지역 대표 관광지를 활용해 ‘차이나타운~동화마을~월미도’로 이어지는 관광벨트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정체성 확립과 상권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차준택 더불어민주당 인천 부평구청장 후보가 핵심 공약으로 더 큰 부평 만드는 ‘공간e음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17일 차준택 후보 캠프에 따르면 공간e음 프로젝트는 ‘도시를 잇고, 사람을 잇고, 공간을 잇는다’는 콘셉트로 빠른 교통, 푸른 녹지, 새로 나는 물길을 통해 활력 넘치는 부평을 만든다는 뜻을 담고 있다. 공간e음 프로젝트는 기존에 진행 중이던 핵심 사업과 신규 사업이 함께 엮어 더 큰 부평을 실현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기존의 핵심 사업은 ▲캠프마켓 공원화 ▲제3보급단 이전 ▲부평역 GTX-B 복합환승센터 건립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지속가능부평 11번가 도시재생뉴딜사업 완공 등 굵직한 대형 사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새로 추가된 사업은 ▲1113공병단 대형 복합시설 유치 ▲부평구청 역세권 개발 및 생활형 공공시설 조성 ▲굴포천 은하수길 조성 ▲부평연안부두선 트램 일신동 연장 ▲부평 상권 르네상스 사업 등이 있다. 제1113공병단 땅에는 문화와 상업을 담은 대형 복합시설을 유치해 구민이 원하는 시설을 입주시키는 데 주력한다. 부평구청 역세권 개발 및 생활형 공공시설 조성 공약으로는 옛 부평등기소와 현 부평경찰서 부지를 엮어 민간 개발하고, 생활형
도성훈 인천교육감 후보 캠프가 허훈 후보의 사퇴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도 후보 캠프 관계자는 17일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이던 허 후보의 사퇴에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허 후보가 인천교육을 발전시키는 데 어떤 공약을 보여줬는지 살피는 것"이라며 "교사 잔무 경감 등 허 후보의 주요 공약을 면밀히 검토해 가능한 것은 우리 공약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보수 성향의 허훈 후보 사퇴는 인천교육감 선거 구도에 큰 영향을 줬다. 당초 인천교육감 선거는 진보는 도성훈, 중도 서정호 후보로 정리됐다. 반면 보수는 최계운·허훈 두 명의 후보가 출마해 보수 지지 표심이 분산될 상황이었는데, 허 후보 사퇴로 진보·중도·보수 성향의 후보들이 각 1명씩 경쟁하게 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최계운 인천교육감 후보가 보수 단일화를 위해 사퇴한 허훈 후보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 후보는 17일 보도자료를 내 "허훈 후보가 전교조 중심 교육으로 망가진 인천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살신성인의 마음으로 위대한 결단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또 "문제점 많은 현 인천교육을 바꿔야 한다는 허 후보에 100% 공감한다"며 "조건 없이 보수 단일화만을 위해 양보해준 허훈 후보의 뜻을 잘 받들겠다"고 했다. 이어 "이제 완전한 보수 단일화가 이뤄진 만큼, 인천에서 전교조로 황폐화된 교육을 종식시키고 인성 중심 교육을 할 수 있는 출발선에 서게 됐다"며 "인천시민의 준엄한 명령인 완전한 보수 단일화가 이뤄진 만큼 온 힘을 다해 인천교육을 정상화시켜 놓겠다"고 말했다. 허훈 후보는 같은 날 앞서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보수 후보의 분열로는 전교조 교육의 폐해를 극복하기 힘들다 생각했다"며 "범보수 단일 후보인 최계운 후보에게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허 후보 사퇴로 인천교육감 선거는 3파전으로 압축됐다. 진보 진영의 현역 도성훈 교육감, 중도의 서정호 전 인천시의원, 보수의 최계운 인천대 명예교수가 오는
인천시 부평구는 17일 구직단념 청년의 사회참여역량을 강화하고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 청년도전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인 ‘청년도전 지원사업’은 부평구가 운영하는 청년 공간 ‘유유기지 부평’을 중심으로 구직단념 청년을 발굴·모집해 사회활동 참여 의욕을 높이고, 취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3개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모집 대상은 6개월 이상 취업 및 교육·직업훈련 참여 이력이 없는 만 18~34세 구직단념 청년이다. 요건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생계형 아르바이트 중인 청년이나 폐업 자영업 청년도 정원의 30% 이내에서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년에게는 1:1 맞춤형 상담을 통한 자신감 회복, 진로 탐색·취업역량 강화 등에 대한 프로그램 수강, 청년 정책 및 취업 정보 등을 지원한다. 총 40시간의 유형별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경우 20만 원의 인센티브도 지급한다. 프로그램을 이수한 청년에게는 국민취업지원제도와 연계해 종합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프로그램 이수 청년을 채용하는 기업에는 고용촉진장려금을 지원한다. 구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구직활동에 자신감을 잃은 미취업 청년들이 자신감
인천시 계양구는 지난 12일부터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개최된 ‘제4회 계양구청장배 전국 양궁대회’가 5일 간의 열전 끝에 16일 시상식과 함께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국 시·도를 대표하는 47개 팀 198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고등부·대학부·일반부를 통합한 올림픽라운드(70m 리커브) 방식으로 진행됐다. 여자 개인전은 곽진영(전북도청)이 우승을 차지했고 염혜정(부개고)이 2위, 전성은(하이트진로)과 박재희(홍성군청)가 공동 3위에 올랐다. 남자 개인전은 1위 원종혁(청주시청)에 이어 이한샘(울산남구청)이 2위, 진재왕(두산에너빌리티)과 조대진(계양구청)이 3위를 차지했다. 특히 대회 주관 단체인 계양구청 양궁선수단의 막내인 조대진 선수가 지역주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개인전에서 입상, 기쁨을 더했다. 단체전에서는 코오롱엑스텐과 현대모비스가 각각 남·녀부 우승을 거머쥐었다. 남자 단체전 2위는 대구중구청, 3위는 안동대학교와 서울시청이, 여자 단체전 2위는 인천시청, 3위는 LH와 청주시청이 차지했다. 박형우 구청장은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 다시금 개최된 계양구청장배 전국양궁대회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릴 수 있도록 많은
허훈 인천교육감 후보가 사퇴했다. 이에 따라 인천의 보수교육감 후보가 최계운 후보로 단일화됐다. 허 후보는 17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후보의 분열로는 전교조 교육의 폐해를 극복하기 힘들다 생각했다"며 사퇴 이유를 밝혔다. 그는 "범보수 단일 후보인 최계운 후보에게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보수 대통합을 이뤄 역사의 대전환을 맞이했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허훈 후보는 "최계운 후보와 별도의 협상은 없었다. 최 후보 당선 이후에도 어떤 공적인 자리를 맡지 않을 것"이라며 "사퇴는 나의 결단이다. 희생과 봉사 없는 결단은 없다"고 했다. 허 후보의 사퇴로 인천교육감 선거는 진보 진영의 도성훈, 중도 서정호, 보수의 최계운 후보 3파전으로 압축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인천시립합창단이 전쟁과 테러로 얼룩진 현 시대를 아파하며 ‘다시’ 평화로운 지구촌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가득 담은 무대를 선보인다. 인천시는 5월 27일 시립합창단이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제176회 정기연주회 ‘다시 [RE:]’를 통해 평화에 대한 염원을 노래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시립합창단은 이날 우리 아이들이 조금 더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기를 소망하며, 개성 있는 음악언어를 가진 우리 시대 작곡가들의 곡들을 소개한다. 가장 주목을 끄는 곡은 시립합창단 상임작곡가 조혜영의 창작곡 ‘애가(哀歌 , Lamentation)’이다. 고 박영근 작곡가의 ‘6인의 연주자를 위한 애가’의 가사를 바탕으로 새롭게 창작한 합창곡으로, 서해바다에 아기를 수장시킨 엄마의 슬픈 이야기를 담고 있다. 조혜영 작곡가는 “남·북 분단 후 북한 사람들이 바다를 통해 월남할 때 함께 배에 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해안 경비대의 표적이 되는, 우는 아기를 밤바다에 수장시켰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슴 아팠던 과거를 기억하며 곡을 썼다”고 말했다. 또 스위스 작곡가 이보 안토니니의 ‘Canticum Novum’, 필리핀 출신의 오르가니스 겸 작곡가인 알렉한드로 콘솔라시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