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지역 홈플러스에 입점해 있는 K의류매장을 운영하는 A씨는 손님들이 재난지원금 사용 여부를 물을 때마다 한숨이 나온다. 가뜩이나 올해 초부터 코로나19로 매출이 줄었는데, 재난지원금 지급 후 얼마 안 되던 손님마저 뚝 끊겼다. A씨는 “지원금 사용이 안 된다고 하면 옷을 사려는 사람이 없다”고 푸념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2차 재난지원금’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대형마트와 입점 매장 소상공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10일 유통업계는 대형마트 매출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지난달 13일부터 24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약 10~15% 가량 하락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14조 원 규모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제공해 소비 심리는 반등했지만, 대형마트 등 일부 매장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제외되며 오히려 매출 타격을 입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롯데슈퍼 등 기업형슈퍼마켓(SSM) 등에서 이용할 수 없다. 대형마트들은 올해 초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매출 타격을 입고 있었고 이후 재난지원금 사용처 제외대상에
지난 3월 신청한 지난해 하반기 근로장려금이 10일 지급됐다. 국세청은 하반기 근로 장려금을 신청한 184만 가구 중 149만 가구는 심사를 조기 완료했으며, 이날 수급 요건에 해당하는 107만 가구에게 총 4천829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가구당 평균 수급액은 45만원이다. 추가 검토가 필요한 35만 가구 역시 조속히 심사해 오는 15일, 19일에 지급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근로자들을 돕기 위해 법정기한인 7월 20일보다 한달 이상 지급을 앞당겼다고 밝혔다. 심사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자료수집 일정을 축소하고 심사순서에 따라 순차 지급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특히 올해 6월부터는 금융기관과 협력을 통해 개발한 ‘장려금 지급시스템’을 활용해 1일 지급 가능 건수를 60만건에서 500만건으로 늘려 지급기간을 단축했다. 가구유형별로 보면 이날 지급된 107만 가구 중 단독가구가 66만 가구로 전체의 61.7%를 차지했다. 홑벌이가구(34.6%), 맞벌이가구(3.7%)가 그 뒤를 이었다. 근로 유형별로는 일용근로가구가 62만 가구(57.9%)로, 45만 가구에 달하는 상용근로가구(42.1%)보다 15.8%포인트
오는 2022년 7월부터 실험실 내 실험을 통한 사전 인정제도 대신, 시공 후 아파트에서 층간소음 차단 성능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시공 이후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을 확인하는 ‘층간소음 사후 확인제’를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정부는 2005년부터 실험실에서 바닥자재의 충격음 차단 성능을 평가해 기준을 넘긴 제품만 현장에 시공하게 하는 사전 인정제도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바닥충격음은 구조 형식과 두께, 실면적, 바닥 자재 등 복합적이고 다양한 요인으로 결정되는 만큼 성능을 예측하고 제어하기가 어려워 현행 제도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실제로 지난해 감사원이 공공아파트·민간아파트 191세대를 대상으로 층간소음을 측정한 결과, 96%인 184가구가 사전에 인정받은 성능 등급보다 실제 측정 등급이 낮게 조사됐다 특히 114세대(60%)는 현행 최소성능기준에도 못 미쳤다. 최소성능기준은 층간바닥이 경량충격음 58dB, 중량충격음 50dB 이하여야 하며 콘크리트 슬래브 두께는 210㎜ 이상이다. 이에 국토부는 2022년 7월부터 건설되는 3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사용승인 전 단지별로 샘플 세대의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
김현준 국세청장이 올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세무조사 건수를 예년보다 대폭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국세청장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열고 국세행정 관련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현준 국세청장을 비롯한 국장단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김영윤 대한전문건설협회장 ▲석용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장 ▲권혁홍 한국제지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13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세정지원 ▲중소기업 부담완화를 위한 세무조사 한시적 유예 및 사전통지 예외규정 구체화 ▲모범납세자 우대혜택 확대 ▲성실납세협약제도 및 세무 컨설팅 확대 등 17건의 국세행정 정책과제를 건의했다. 특히 중소기업은 세법 전문성이 낮고 세무조사 시 세법 해석 충돌이나 과도한 자료요구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세무조사를 한시적으로 유예하고 사전통지 예외규정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기업인의 불안 해소와 사기진작을 위해 코로나가 잠잠해질 때까지 세무조사를 한시적으로 유예할 필요가 있다”며 “페널티에 초점이 맞춰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재정 투입을 늘렸지만, 국세 수입은 지난해보다 부진했다. 기획재정부는 9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6월호'에서 올해 1∼4월 누계 총수입은 166조3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4천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중 국세 수입은 100조7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조7천억원 줄었다. 세외수입은 1∼4월 10조6천억원으로 작년보다 5천억원 늘었고 기금수입은 55조1천억원으로 3조8천억원 늘었다. 진도율은 2차 추가경정예산을 기준으로 34.6%로, 2.7%포인트 하락했다. 코로나19 세정 지원에 따른 신고·납부기한을 연장하거나 징수유예 등 효과로 부가가치세, 유류세, 주세 등 납부세액이 1~3개월 이월됐다. 1~4월 총지출은 209조 7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조원 증가했다. 일반회계 10조8천억원, 특별회계 2조4천억원, 기금 10조2천억원 등이 각각 늘었고 세입세출 외 지방자치단체 교부금 정산액 감소 등으로 10조4천억원이 줄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1~4월 통합재정수지는 43조3천억원 적자를 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7조 5천억원 적자 규모가 증가했다. 관리재정수지는 56조6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꺾이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덴탈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KF마스크 품귀 사태 같은 상황은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CU는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 간 마스크 카테고리별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비교적 숨쉬기 편한 일회용 마스크인 덴탈마스크 매출이 전월 대비 250.6%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반면 코로나19 이후 전국적으로 품귀 현상까지 보이며 마스크 대란을 일으켰던 보건용 마스크인 KF마스크 신장률은 45.8%에 머물렀다. 이는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서울 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등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덴탈 마스크를 더 선호하면서 벌어진 현상으로 보인다. 대형마트에서도 덴탈마스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주말을 맞아 ‘통큰절’ 행사를 통해 국산 일회용 덴탈마스크 200만장을 준비했는데, 이 중 80%가량이 소진됐다. 이마트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트레이더스 전국 매장에서 준비한 일회용 덴탈 마스크 물량 180만장이 완판되었다고 밝혔다. 일회용 마스크 판매 가격은 1장당 320원이며, 구매개수는 1인당 50개들이 1박스로 제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벤처기업부, ㈜포스코와 추진하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은 총 200억 원 규모의 예산 지원과 500개 스마트공장 구축을 목표로 추진 중인 사업으로, 올해 약 100여 개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검사키트, 마스크, 방호복 등 방역물품 제조기업을 비롯해 유관기업과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기업을 우선 선정한다. 참여기업은 지원 유형에 따라 총 사업비의 60% 내에서 최대 6천만원에서 1억8천만 원까지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정부 조달 입찰 시 가점 부여 ▲중기중앙회가 운영하는 손해공제·PL 단체보험 보험료 인하 ▲기술보호 전문가 현장자문 등 혜택이 주어진다. 이밖에 포스코 그룹 내 분야별 전문가로 이루어진 스마트 추진단이 스마트공장 솔루션을 구축하고 컨설팅 패키지를 지원하는 ‘스마트화 역량 강화 컨설팅’도 추진한다. 정욱조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포스코와의 성공적인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스마트 제조혁신은 물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모델이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가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충격을 해소하기 위해 고용유지 지원금 확대와 내년 최저임금 동결 등을 제안했다. 중기중앙회는 8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비상경제대책본부 산하 일자리·고용 태스크포스(TF) 단장인 정태호 의원 등을 초청해 ‘더불어민주당과 중소기업 일자리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중소기업계는 코로나19에 따른 유럽·미국의 경기침체로 제조업과 수출업의 위기는 이제 시작이며, 근로자와 함께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고용유지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행 1일 6만6천 원의 고용유지지원금 한도를 1일 7만5천 원으로 인상하고, 이달 말에 종료되는 90% 지원 비율을 올해 말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2021년 최저임금 동결 ▲유연근로시간제 조속 입법 ▲일자리 패러다임 전환 및 고령자 계속고용지원 확대 ▲외국인력 고용 비용 합리적 개선 ▲뿌리산업 청년 일자리 창출 지원 ▲특별고용지원업종 추가 지정 등 총 12개 정책과제를 건의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고용유지 지원을 확대하고, 실업자로 보호받기보다는 일하는 것을 선호할 수 있도록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심사가 열린 8일 삼성그룹 관련주 중 일부가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8%(600원) 하락한 5만4천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5일부터 10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5일 종가 5만5천500원을 기록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소폭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보다 0.15% 하락한 66만4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삼성물산(1.34%), 삼성SDI(1.08%)는 상승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여동생인 이부진 사장의 호텔신라 주가는 0.12% 올랐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다. 검찰은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변경에 이르는 과정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고 보고 있으며, 이 부회장이 분식회계와 주가조작 등을 보고받고 개입을 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 측은 시세조종과 회계사기 혐의 모두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편지수기자 pjs@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이하 공제기금) 대출 금리를 0.6%포인트 한시적 인하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부담을 완화해주기 위한 조치다. 현재 중기중앙회는 공제기금에 3.5~6.2%의 금리를 적용 중이나, 변경 후에는 2.9%에서 5.6%로 완화된다. 공제기금 어음수표대출, 단기운영자금대출의 신규 대출 뿐만 아니라 현재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업체에도 12월 31일까지 매월 납부하는 대출 이자금액에 금리할인이 적용된다. 공제기금은 중소기업기본법과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따라 1984년에 도입된 중소기업 상호부조 공제제도다. 공제기금 대출의 96%가 상시근로자 50인 미만의 소규모 중소기업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중저신용 신용등급 대출비율이 68%에 달한다. 박용만 중기중앙회 공제사업단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자금 유동성 확대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면서 “공제기금 제도에도 정부 이차보전 매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제기금은 금리인하 외에도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부금납부 기한 유예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대출한도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