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타적경제수역을 침범해 불법조업을 하고 단속 경찰에 쇠 파이프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중국 선원들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김진철)는 영해 및 접속수역법 위반와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기소된 선장 A(41)씨 등 중국인 선원 3명에게 징역 1년6월∼2년6월에 벌금 3천만∼4천만원을 각각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나머지 중국인 선원 6명에게 징역 1년6월, 벌금 2천만원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대한민국 영해와 특정금지구역에서 불법 어로행위를 했다”며 “상당한 양의 어획물을 잡은 것으로 보이고 해경의 지시에 불응한 채 극렬히 저항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19일까지 어선 2척에 나눠타고 배타적경제수역 내 특정금지구역을 침범,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동방 해상에서 매일 1∼3차례 불법조업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 등 어선 선장 2명은 인천해양경비안전서 경찰관들의 정선명령에 불응하고 도주한 혐의도 받았다. /인천=한은주기자 hej@
10년 동안 개발지연 등 각종 마찰로 답보상태였던 루원시티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시는 최근 공동 시행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시와 LH는 청라진입도로 개통 등 최근 여건 변화를 반영, 오는 11월 개발계획을 변경하고 내년 2월 실시계획 인가 고시를 거친 후 내년 9월 단지 조성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우선 청라진입도로 때문에 단절된 주민의 통행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청라진입도로와 염곡로를 연결하는 215m 길이의 도로를 건설하기로 했다. 아울러 인근 지역 공사 때문에 주변이 훼손된 콜롬비아군 참전기념비는 콜롬비아 주한 대사관, 국가보훈처와 협의해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 착공 전에 이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루원시티 사업은 인구 3만명이 살던 인천시 서구 가정동 가정오거리 일대 97만1천여㎡의 원도심을 철거하고 1만1천가구의 아파트를 포함해 첨단 입체복합도시를 건설하는 재개발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2조9천억원이며 현재까지 토지보상비로 1조7천억원이 집행됐다. 그러나 이 사업은 2006년 시와 LH 간 협약 체결 이후 10년 가까이 보상작업 외에는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조성원가가 3.
재정난을 겪는 인천시가 고액 체납자에 대해 강력한 징수 활동에 나선다. 시는 7일~11월말까지 고액체납자에 대한 징수독려 및 가택수색, 출국금지요청, 명단공개 등 강력한 징수활동을 전개한다고 6일 밝혔다. 인천에서 1천만원 이상의 세금을 체납한 고액체납자는 4일 현재 1천10명으로 체납액은 415억원에 이른다. 시는 올해 체납 징수활동을 벌여 330억원을 징수했지만 조세정의를 실현하고 세수 확충을 위해 더욱 강력한 징수활동을 펴기로 했다. 시는 500만원 이상 체납자 850명(총 253억 체납)의 명단을 오는 11일 전국은행연합회 공공기록정보에 등재할 계획이다. 3천만원 이상 체납자 87명(총 86억원 체납)에 대해서는 12월 중 명단을 공개하고 출국금지를 요청하는 등 행정제재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7일부터 11월 말까지를 고액체납 징수 기간으로 설정하고 체납정리반이 체납자 거주지를 방문, 체납액 납부를 독려할 예정이다. 재산은닉이 의심되는 고액 체납자에 대해서는 가택수색을 거쳐 동산을 압류할 계획이다. 납세협력관실 손한윤 체납정리팀장은 “생계형 체납자에게는 분납을 유도하고 무재산자에 대해서는 징수유예 조치를 취하겠지만 상습적인 고액 체납자는 끝까지 추
인천시는 법원행정처에 ‘서울고등법원 인천원외재판부 설치 촉구를 위한 10만인 서명부’를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시에 다르면 유 시장은 지난 3일 인천사랑운동시민연합회, 인천평화복지연대, 인천경실련 등 7개 시민단체와 인천지방변호사회, 인천상의 등 4개 기관으로부터 시민 10만507명이 서명한 ‘서울고법 인천원외재판부 설치 시민 서명부’를 전달받았다. 이어 유 시장은 이날 박병대 법원행정처장을 만나 “인천은 인구 300만의 국내 3위 도시로서 인구·사건수 및 서울고등법원까지의 열악한 교통환경 등을 고려해보면 고법 수준의 원외재판부 설치 요건이 충족된다”고 강조했다. 또 300만 인천시민의 고법 또는 고법원외재판부 설치 염원을 담은 ‘10만 시민 서명부’를 전달해 취지를 설명하고 조속한 시일 내로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면담에 배석한 이용철 시 기획조정실장은 “박병대 법원행정처장이 인천시민의 열망을 이해했다”면서 “인천 규모에 적정한 법원조직 등을 신중히 검토해 고품질의 사법재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말했다. /한은주기자 hej@
인천지법 형사13단독 김연주 판사는 3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약식기소됐다가 정식 재판을 청구한 경인여대의 학교법인 모학원 이사장 A(80)씨에 대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0년 아내 B씨를 ‘명예 총장’으로 추대한 뒤 8개월간 대학발전사례비와 특별상여금 명목으로 2천700여만원을 지급해 학교에 손실을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아내의 운전기사와 수행비서를 채용해 급여 명목으로 총 8천여만원을 지급한 혐의도 받았다. A씨 변호인은 재판 과정에서 “B씨를 명예총장으로 추대하고 월급을 지급한 것은 교사 신축을 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당시 학교 건물이 좁아 신축이 필요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학교법인 이사장으로서 (아내를) 명예총장으로 추대할 당시 이사회의 의사결정을 주도했고 업무상 배임 액수가 1억원을 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벌금 1천만원에 A씨를 약식기소했고 법원은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A씨는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인천=한은주기자 hej@
이학재 의원은 3일 9일간의 단식 투쟁 종료를 선언하며 인천시청사의 루원시티내 신축 검토를 거듭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부지 선정의 전반적인 검토 제안을 유 시장이 수용했다”며 “이는 인천 미래50년을 내다보는 현명한 판단이며, 역사적인 결단”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26일부터 현 인천시청 신축용역에 반발하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루원시티 사업단 주차장에서 단식투쟁을 감행해왔다. 그는 “서울시를 제외한 일부 광역시·도 청사 및 2000년 이후 기초자치단체 80% 가량이 청사를 이전했다”며 “신축이라면 부지 이전까지 고려하는 것이 합당하다. 이전하지 않은 지자체들은 여러 부지를 비교·검토한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현 시청사 부지와 비교·검토할만한 대상지로 루원시티를 제안했다. 이 의원은 “루원시티는 인천국제공항뿐만 아니라 서울도심과도 접근성 면에서 최적”이라며 “향후 50년 동안 지역개발이 용이한 루원시티가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또 “루원시티가 개발이 안 될 경우, 하루 발생이자만 3억원으로 1년이면 1천억원으로 예상손실비만 1조5천억원에 이른다”며 “이 중 절반은 시가 부담해야 하지만 루원시티로 시청을 이전하면 땅
유정복 시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 중 ‘시민 소통’ 능력이 검증대에 올랐다. 지역·시민단체는 서구지역의 난제인 쓰레기매립지합의안을 두고 ‘불통으로 야합한 밀실행정’이라고 평했고, 최근 발표한 재정건전화 3개년 계획은 ‘볼통이 만든 탁상공론’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시의회 관계자는 “소통은 공감을 전제로 책임과 의무를 나누는 일”이라며 “정책 입안 시, 소통을 위한 행정·제도적 뒷받침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인천시는 시민단체와의 소통을 위해 민·관 협의단을 구성·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선5기에도 시민의견을 수렴코자 ‘시민소통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시민사회단체·20~30대청년층·각계 개혁인사들로 구성된 시민소통위원회는 정책대안·시책개발·시정개혁 등 개선방향을 논의했다. 현재 시는 지난 4월 사회적 합의·공감이 필요한 현안·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시민사회 소통 네트워크’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사회단체 15명·시의회 3명·시 2명 등 총 20명의 운영위원을 중심으로 시 현안을 청취하고 의견을 개진, 민·관의 소통 창구 역할을 담당했다. 이밖에도 시민행복정책자문단, 시민사회 특별자문역 등을 운용하며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시민소통담
미성년자인 의붓딸을 수년간 상습적으로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계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부(신상렬 부장판사)는 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 등으로 기소된 A(38)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3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안양과 인천 계양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10대 의붓딸 B양을 수차례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계부라는 지위를 이용해 피해자를 강제추행했으며 범행수법과 횟수 등을 보면 죄질이 나빠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인천=한은주기자 hej@
인천시민단체가 시 재정건전화 3개년 계획에 대해 ‘시민 부담만 키운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경실련, 참여예산센터, 인천연대 등 1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인천참여예산네트워크는 2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 재정건전화 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시는 지난달 31일 총부채 9조원대 감축, 법정 전출금 등 의무경비 미부담액 해소 등을 통해 오는 2018년까지 재정 ‘정상’ 단체로 전환하겠다는 ‘재정건전화 3개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은 시가 재정 ‘주의’단체로서 행자부에 재정건전화계획 방안을 제출하는 마감일이었다. 실천방안은 총 25가지로 그 중 공유재산 매각, 화장료·봉안시설·주차장·체육시설 이용료 및 각종 사용·수신료 현실화 등 시민 부담분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참여예산네트워크 박준복 위원장은 “대책안이 자산매각, 준공영제 및 택시지원 축소, 주정차 단속 강화를 통한 과태료 증가, 각종 이용료 증대 등 시민 부담을 가중시키는 내용뿐”이라며 “시가 마련한 재정건전화 계획
시의회 제226회 임시회 개회 인천시의 ‘송도 6·8공구 보증채무 동의안’이 시의회에서 다수당인 새누리당의 밀어붙이기로 원안 가결됐다. 인천시의회는 1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제226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14일간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시장 및 공무원 출석요구안, 6·8공구 토지매각 매입확약 관련 보증채무 동의안, 2015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등 총 7건을 심사·표결했다. 안건 표결내용을 살펴보면 시의회 회기 결정건, 시정질문 기간(9일~11일)내 시장 교육감 관계공무원 출석요구안, 송도6·8공구 토지매각 관련 대출채권 매입확약에 관한 보증채무 부담행위 동의안, 2015년 시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2회 추가경정예산안, 회의록 서명의원 선출건, 휴회의 건 등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 특히 쟁점이 됐던 송도6·8공구 보증채무 동의안은 기명전자투표 결과 재석의원 33명 중 찬성 21명으로 통과됐다. 시의회 기획위는 앞서 지난달 28일 제225회 제1차 정례회 폐회중 상임위를 열고 송도 6·8공구 토지매각관련 대출채권 매입확약에 관한 보증채무부담행위 동의안을 원안 가결한 바 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이한구 의원은 “신탁 방식으로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