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이 단체가 일선 초등학교에 제공한 늘봄학교 프로그램 이념 편향성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11일 오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리박스쿨이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거짓된 역사 교육을 하고 자격증을 미끼로 성인 강사를 양성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과학·예술 프로그램을 통한 교육이 이뤄졌을 뿐 역사수업이 실제 이뤄졌다는 상황은 파악할 수 없다고 맞섰다. 김준혁(수원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극우적 사관이 단순하게 학교에 있는 어린이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강사를 양성한다는 내용으로 성인도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리박스쿨 수업 영상을 공개하며 “지금 (영상 속) 학생들이 뭐라고 이야기하느냐, ‘학교에서 배운 역사는 진실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한다”며 “보수·정권이든 가리지 않고 가르쳐 왔던 역사 교육이 진실이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념 편향성을 문제삼았다. 이에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은 “‘두근두근 신나는 과학 실험 교실’과 ‘오감으로 느끼는 미술 교육’에서 과연 역사관을 주입할 수 있는 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
조국혁신당은 11일 ‘끝까지 간다’ 특별위원회를 출범하고 깡패 같은 검찰권 오남용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김선민 ‘끝까지 간다’ 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검찰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오남용해가며 제왕적 행정청으로 군림해 왔다”며 “특위는 내란 청산이라는 시대적 정신을 완수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출범 취지를 설명했다. 특위는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 청산 특별위원회 ‘끝까지 판다’ 위원회를 승계한 것으로 내란 청산과 검찰독재 청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위는 ▲검찰개혁 4법 소위원회 ▲법원개혁 소위원회 ▲검찰권 오남용 진상규명 소위원회 ▲검찰 독재 피해 회복 소위원회 등 4개의 소위원회로 구성된다. 서왕진 특위 부위원장은 “무엇보다 검찰 개혁이 최우선으로 공소청과 중수청 설치를 최대한 앞당기겠다”며 “민주당과 긴밀히 협력해 모든 진보 진영의 공동 개혁 과업으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은정 검찰개혁 4법 소위원회 공동위원장 역시 “국민을 향해 총뿌리를 겨눈 내란의 진상을 규명하고 정치 검찰을 바로잡을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수사 정치로 국민을 끝없이 현혹시키고 내란으로 국민을 배신한 내란 우두머리를 활보하게 한 검찰을 반드시 단죄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11일 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한 ‘검찰개혁 4법’을 국회에 제출하며 본격적인 검찰개혁의 시작을 알렸다. 김용민(남양주병)·강준현·김문수·민형배·장경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개혁을 이번에 제대로 완수하겠다”며 관련 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검찰개혁 4법’은 ▲검찰청법 폐지법 ▲공소청 신설법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신설법 ▲국가수사위원회 신설법 등이다. 이들 법안들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고, 수사권은 새로 신설될 행정안전부 산하의 중수청에, 기소권은 새로 신설될 법무부 산하의 공소청에서 담당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새로 신설될 중수청에는 그동안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었던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에 내란·외환 범죄를 더해 ‘7대 중요범죄’에 대해 직접 수사 권한이 주어진다. 또 국무총리 직속으로 국가수사위원회를 둬 중수청과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의 업무 조정 및 관할권 정리, 관리 감독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김용민 의원은 “수사와 기소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구조적 개혁을 통해 검찰이 견제받고 또 견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국회 교육위원회 문정복(시흥갑)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 등은 10일 리박스쿨 현안질의 상임위 출석을 외면한 이주호 국무총리 직무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강력 규탄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을 조금이라도 의식한다면 11일 반드시 (교육위 전체회의에) 나와서 그 실체에 대해 국민께 소상히 밝히고 문제가 있다면 국민 앞에 고개 숙이고 사죄하는 것이 이 장관의 마지막 처신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11일 열리는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는 ‘리박스쿨 사태’의 경위와 재발 방지를 묻기 위한 긴급 현안질의가 예정돼 있다”며 “그러나 이 장관은 ‘국무총리 직무대행 수행’과 ‘사의 표명 이후 최소한의 직무만 이행’을 이유로 출석을 거부하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민의 세금으로 임명된 국무위원이 국회가 요구한 설명 책임을 회피한 것은 헌법이 보장한 국회의 감시·견제 기능에 대한 정면 도전이며 국민의 알 권리를 거부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지난 4일 제출한 사표는 대통령이 반려했으므로 여전히 현직 교육부장관 신분”이라며 “현직 장관이자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국회 출석을 피하겠다는 것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10일 “IMF보다 더한 제2의 IMF 위기”라며 “책임 추궁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한 냉철한 위기 진단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 금융감독원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의 총체적 위기이고 경제적 어려움의 정도가 더 깊고 넓으며 국제적 환경이 더 복잡해 사실상 선진국 안착이냐 탈락이냐의 국가적 대위기”라고 짚었다. 이어 “향후 6개월에서 1년 내에 국가의 방향과 진로가 결정될 것”이라며 “새 정부는 국가 대전환의 시기에 대처하지 못하고 내란으로 악화일로에 빠져버린 현재의 위기를 정확히 드러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아직 장관도 차관도 없이 오직 대통령의 리더십만 존재하는 상황이지만 모든 공직자가 힘을 모으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인사 청문회에 관해서 “국무총리는 대통령의 국정 방향을 풀어가는 정부의 참모장이자 국민들에게 보다 일상적인 국정 설명을 늘 드려야 한다는 점에서는 대국민 참모장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명령과 시대정신, 대통령의 철학과 방향을 정부가 체계적으로 실현하도록 조율하며 국민 여러분께 성실한
강경숙·김재원·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9일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교육 사업을 내세워 그동안 벌인 각종 의혹들을 제기하며 책임 있는 사과와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리박스쿨로 인해 피해를 당한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리박스쿨 관련 의혹의 진실을 요구하는 시민들을 대변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재원 의원은 “리박스쿨 사태가 세상에 알려진 지 오늘까지 10일이나 지났다”며 “지난 10일 동안 손 대표는 해명이나 사과 한마디 없고 나타나지도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해민 의원은 손 대표 관련 의혹으로 ▲‘자손군’ 댓글 부대 양성 및 공작 활동 ▲늘봄학교 강사 파견 통한 초등생 교육 ▲노인 댓글 부대 양성 ▲윤석열 옹호 집회 어린이합창단 동원 ▲교육청 보조금 뉴라이트 서적 구입 등을 열거했다. 이들은 손 대표의 의혹에 대해 즉각적인 공개 사과와 책임 이행, 경찰과 검찰의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법적 조치를 요구했다. 또 리박스쿨과 연결된 문제들을 전방위적으로 조사하고 불법적인 관행 근절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앞으로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 당국의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강경숙 의원은 “리박스쿨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9일 이재명 대통령이 오광수 민정수석을 임명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많은 우려가 제기됐고 결코 근거 없는 것만은 아니다”라며 “특수통 오광수 민정수석의 임명은 역대 정부가 검찰과 맺어온 악습을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서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검찰의 칼을 활용하고 싶은 유혹에 따라 수사와 인사에 개입하며 검찰과 맺어온 밀착관계는 매번 검찰 개혁이 좌초된 근본 원인이었다”며 “검찰 출신 민정 라인이 정권의 핵심 정보를 장악하고 어느 순간 정권을 흔드는 악순환도 익숙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개혁 진영의 이러한 우려에 대해 가볍게 여기지 않아야 한다”며 “법무차관·장관 인사에서 같은 우려가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원내대표는 “국민은 정치 검찰에 의해 가장 고통받은 당사자 중 한 분인 대통령의 검찰 개혁 의지를 믿고 있다”며 “오광수 민정수석의 임명이 검찰 개혁 의지의 후퇴가 아니라는 대통령의 말을 국민과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임 민정수석은 검찰 개혁으로 국민의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며 “국민주권 정부에
6·3 대선 3차 TV토론회에서 여성 신체 관련 발언을 한 이준석(화성을) 개혁신당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8일 오후 3시 30분 기준 37만 명을 돌파했다. 해당 청원은 지난 4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것으로, 게시 하루 만에 10만 명 이상이 몰렸다. 국민동의청원 처리 절차에 따라 홈페이지에 등록된 청원이 30일 이내 5만 명 이상이 동의하면 성립되며 이후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돼 심사를 받는다. 청원인은 “이 의원은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모든 주권자 시민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상대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여성의 신체에 대한 폭력을 묘사하는 언어 성폭력을 저질렀다”며 청원 취지를 밝혔다. 이어 “이는 여성의 신체를 정치적 공격의 도구로 삼는 헌정사상 유례없는 일”이라며 “주권자 시민의 신뢰를 크게 저해하고 국회의원에 대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헌법 제46조 1항과 국회법 제155조 16항 위반에 해당한다”며 “이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청원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회법 제155조 제16항에 따르면 국회의원윤리강령이나 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을 위반했을 때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