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차량들의 인도 진입을 막고, 보행 약자들의 보행권 확보를 위해 설치된 ‘볼라드’가 시각장애인들의 통행에 큰 위험이 되고 있다는 지적속에 수년간 볼라드 정비에 나섰지만 오히려 시각장애인 등 보행 약자들의 위험 수위만 더 높아졌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특히 볼라드 정비와 함께 정작 얌체 운전자들의 인도 위 불법 주정차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정작 행정당국의 점검·단속 등은 사실상 뒷전으로 밀리면서 보행 약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7일 수원시와 장애인단체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2~3년간 장애인 보행권 확보 등을 위해 규격에 맞지 않는 볼라드를 철거함과 동시에 추가적인 볼라드 설치도 지양하는 등의 대대적인 이동권 확보 정책을 추진 중이다. 시의 이같은 정책에 따라 그동안 시각장애인 등의 갑작스러운 보행 위험 요소로 지적돼 온 볼라드로 인한 통행 위험은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정작 인도 진입 차량들이 대폭 증가하면서 또 다른 위험요소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개인의 편의를 내세워 불법 주·정차를 위해 인도에 진입하는 차량외에도 각종 수화물의 운반 등을 이유로 한 차량의 증가에 인도에
북한군이 살포한 대남 선전용 전단이 13일에 이어 14일 파주와 고양지역에서 또 대량으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8분쯤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에서도 차량 위로 북한의 대남 선전용 전단 묶음이 떨어져 지붕 일부가 파손됐다. 고양에서 발견된 전단은 9종, 9천500여 장으로, 경찰이 수거했다. 비슷한 시간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와 파평면 두포리 일대에서도 북한의 대남 선전용 전단이 대량으로 발견됐다는 112 신고가 접수돼 군과 경찰이 수색중이다. 앞서 군부대는 지난 13일 오후 9시부터 새벽까지 파주 임진강변 초소 등에서 북한의 대남 전단 풍선 3∼4개가 날아오는 것을 레이더와 육안으로 확인했다. 군은 북한이 야간 풍향이 좋은 때를 골라 서부전선 지역에 여러 개의 풍선을 띄운 것으로 보고 있다./한준석기자 hjs@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지사(이하 공단)는 지난 12일 수원시청 별관강당에서 ‘2016년 장애인 고용부담금 신고 사업주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서원 등 149개사 269명이 참가하였으며 공단은 장애인고용부담금 및 장애인고용계획, 실시상황보고서 신고방법, 통합고용지원서비스와 융자지원사업 설명을 실시했다. 또한 대기업에서 장애인 고용이 더욱 활성화 되도록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했으며, 장애인고용저조기업 명단공표 제외 방법 안내가 병행하여 이뤄졌다. 설명회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는 “설명회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 장애인을 고용하여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단 이계천 지사장은 “장애인 고용의무 미 준수에 따른 장애인고용부담금 납부보다는, 노동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채용해 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준석기자 hjs@
“고용노동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노동개혁, 기초고용질서 확립 등의 주요 정책들이 현장에서 잘 실행되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11일자로 제4대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에 부임한 정성균(56·사진) 청장의 각오다. 정성균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은 1994년 고용노동부에 입문해 고용부 본부 대변인실 홍보기획팀장, 기획관리실 규제개혁법무담당관, 고용정책실 고령자고용과장, 중앙노동위원회 조정과장, 지방관서 안산, 서울서부 지청장, 근로감독과장, 고용센터소장 등을 역임하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으로 부임했다. 정 지정창은 중앙과 지방을 두루 근무하면서 정책과 실무 능력을 겸비한 노동행정 전문가로 부하 직원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한준석기자 hjs@
코레일은 설 열차승차권을 오는 19일과 20일 양일간 홈페이지(www.letskorail.com)와 지정된 역 창구, 승차권 판매 대리점에서 예매한다고 13일 밝혔다. 19일은 경부ㆍ경전ㆍ충북ㆍ동해선 등의 승차권을, 20일(수)에는 호남ㆍ전라ㆍ장항ㆍ중앙선 등의 승차권을 예매한다. 레츠코레일 홈페이지에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예매할 수 있고, 지정된 역과 승차권 판매 대리점에서는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가능하다. 예매 후 남은 승차권은 21일 오전 10시부터 판매한다. /한준석기자 hjs@
일부 건축 관련 회사들이 공사를 진행하면서 건축허가조건인 매장문화재 표본조사를 실시하지 않고 공사에만 열을 올려 문화재가 유실되고 있어 우려가 일고 있다. 더욱이 표본조사를 실시하지 않았다가 차후 적발됐다 하더라도 대부분이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는 상태여서 강력한 대책이 요구된다. 13일 관련업계와 도내 지자체 등에 따르면 건설공사 사업 면적이 3만㎡ 이상이거나 인접지역에 주요유적이나 지정문화재 등이 있을 경우 문화재가 매장·분포되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표본조사를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업체들이 허가조건 미숙지와 건축주 변경 과정에서의 혼선 등을 이유로 표본조사를 실시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해 소중한 문화유산의 존재 유무조차 확인하지 못한 채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지난해 5월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전대리 일원 타운하우스 19동 신축 건설현장에서 문화재청의 보존조치를 어기고 공사를 강행, 대상지 전체가 훼손됐는가 하면 앞서 같은해 4월 용인시 백암면 고안리 일원 3만6천577㎡ 대지에 창고 2동 신설 현장에서도 건축주 변경과정에서 건축허가 조건 미숙지로 표본조사를 실시하지 않고 공사를 시행해 대상지 일부를
수원시가 조상이나 본인 명의 재산을 확인해 주기 위해 추진 중인 ‘조상땅 찾기’서비스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조상땅 찾기’ 이용건수는 1만1천481건으로 2014년 5천68건보다 약 2.3배 증가했다. 또한 토지소유자료 제공의 경우 2천310건, 1만945필지(1천123만여㎡)로 2014년 1천187건 4천956필지(399만여㎡)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는 파산 및 개인회생, 이혼 등에 따른 재산분할과 금융기관의 대출 관련 서류 등으로 활용돼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 관계자는 “조상들이 소유하다 후손에게 물려주지 못한 땅들이 많을 것으로 보여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재산권 행사에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상땅 찾기’를 신청하려는 상속인은 신분증과 사망자와의 관계를 알 수 있는 제적등본이나 기본증명서 또는 가족관계증명서를 지참해야한다. 또한 본인인 경우 신분증만 지참해 시청이나 각 구청을 방문하면 된다. /한준석기자 hjs@
여중생에게 성매매를 시켜 돈을 뜯어내고 폭행한 10대 청소년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용인동부경찰서는 A(15)양에게 지난달 22일부터 9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시켜 150여만 원을 뜯어내고 집단으로 구타한 혐의로 황모(17)군 등 10대 청소년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황 군 등이 지난해 12월 21일 용인시의 한 노래방에서 손님 등 2명을 폭행한 후 합의금이 필요하자 폭행피해자들에게 자신들의 인적 사항을 알려준 A양에게 보복성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황 군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준석기자 hjs@
세월호 참사를 겪은 안산 단원고가 12일 사고 당시 생존자인 단원고 3학년 학생 75명을 포함, 86명에 대한 졸업식을 열었다. 생존학생 학부모들은 전날 유족 측이 전달한 졸업 기념 축사를 받아들이지 않는 등 세월호와 관련된 언급은 자제하는 모습으로, 다소 차분한 분위기 속에 졸업식을 마쳤다. 유족들은 “아직 돌아오지 않은 아이들과 선생님이 있다”며 희생자들을 위해 마련됐던 명예졸업식을 거부하고, 합동분향소에서 희생자를 기리는 ‘다짐의 헌화식’으로 졸업식을 대신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안산 단원고 주변에는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많이 아파한 만큼 더 예쁘게 성장해달라’ 등의 현수막이 내걸려 졸업식 분위기를 실감케 했지만, 외부인의 학교 출입은 불허됐다. 단원고 관계자는 “졸업생과 학부모의 완강한 반대로 졸업식과 관련된 사람이 아니면 입장을 제한한다”며 “졸업식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것이니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졸업식은 학사보고, 꽃다발 증정식, 생존학생 75명을 포함한 86명의 졸업생에 대한 졸업장 수여식, 재학생 송사, 졸업생 답사, 내빈축사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생존학생 학부모들은 전날 4·16 가족협의회에서 전달한 ‘단원고 졸업생들에게 드리는
경기도 누리과정(만 3세∼5세 무상보육) 예산 파행에 따라 보육대란에 직면한 11일, 유치원과 어린이집들이 방학(자율등원기간)을 마치고 개원했다. 유치원을 찾은 학부모들은 “누리과정 지원금을 학부모가 부담해야 하느냐”며 불안감을 표시했고, 유치원 관계자들은 “설마 누리과정 지원금이 안 나올리가 있겠느냐”며 학부모들을 다독이기에 바빴다. 방학을 마치고 개원한 수원의 한 유치원의 학부모들은 걱정이 가득했다. 학부모들은 “누리과정 지원금은 왜 갑자기 안 준다는 것이냐”, “두달 정도 아이를 쉬게 하면 어떻겠느냐”, “어린이집으로 옮겨도 되겠느냐”는 등 각종 질문을 쏟아냈다. 한 학부모는 “아이 둘을 키우는 입장에서 누리과정 지원이 끊기면, 추가로 보육비가 40만원에 가까워져 유치원 대신 다른 교육기관을 알아볼 예정”이라며 “그나마 수원시는 염태영 시장이 직접 나서서 지원하겠다고 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유치원 관계자는 “학부모들을 상대로 아침부터 같은 말만 계속 반복해 목이 다 쉴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