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피해자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내려치고 도주한 40대 조선족 남성을 추격하고 있다. 11일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3시쯤 갓매산로의 한 노래방에서 40대 조선족 남성과 일행이 정모(43·중국국적)씨 일행이 놀고있는 노래방문을 열어보았다는 이유로 시비가 돼 말다툼을 벌이다 노래방 앞 노상에서 맥주병으로 정씨의 뒷머리를 내려치고 도주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맥주병 파편에 귀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달아난 40대남성과 일행을 쫓고 있으며 자세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한준석기자 hjs@
수원서부경찰서는 7일 주택과 사우나 등을 돌며 물건을 훔친 혐의(상습절도 등)로 이모(21)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0월23일 오후 2시쯤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의 한 다세대주택에 들어가 현금 50만원과 25만원 상당의 가방 등을 훔치는 등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수원지역 찜질방과 주택에서 14차례에 걸쳐 263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주민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운동복과 같은 편한 복장으로 주택가를 돌아다니며 범행 장소를 물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절도사건이 늘어난 구운동 지역의 CC(폐쇄회로)TV를 분석해 이씨의 인상착의를 특정한 뒤 순찰을 돌던 중 주택가 골목에서 이씨를 발견하고 긴급체포했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준석기자 hjs@
수원평화비를 건립한 수원평화나비 회원을 비롯한 20여 개 단체 100여 명은 6일 수원 올림픽공원 내 설치된 수원평화비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한일협상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수원평화나비 이성호 대표의 진행으로 실시된 기자회견에는 정진숙 수원평화나비 상임대표의 헌화와 황의숙 수원평화나비 공동대표, 최용준 운영위원의 성명서 발표가 이어졌다. 또 이날 참석한 수원청소년평화나비의 조수근 학생을 비롯한 참여자들의 발언과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너무나 안타까운 협상의 결과에 대해서 우리의 위안부 할머님들과 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애국지사 분들께 정녕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안점순 할머니는 건강상 문제로 참석하지 못했다. 김향미 수원평화나비 사무국장은 “이번 시위를 시작으로 수원평화나비와 그 외 단체들은 앞으로도 굴욕적인 일본군 ‘위안부’문제 한일협상을 규탄하는 행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1212차 수요시위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정의로운 해결 세계 행동’을 주제로 전 세계 13개
일면식도 없는 고등학생을 이유 없이 폭행한 20대 남성이 불구속 입건됐다. 6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정모(23·회사원)씨는 당일 2시쯤 금호로 244 노상에서 술에 취해 친구와 함께 서 있던 이모(16·학생)군을 아무런 이유 없이 욕설하며 머리채를 잡고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발로 다리를 1회 걷어차는 등 폭행한 혐의다. 경찰은 정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기소할 방침이다. /한준석기자 hjs@
“경기지역 장애인일자리 확대를 위해 지역 네트워크와 긴밀한 협조를 이뤄가겠다.” 1월1일자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지사에 부임한 이계천(47·사진) 지사장의 각오다. 이계천 지사장은 1993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입문해 본부 기업지원부장, 서울특별시 장애인정책 실무위원회 위원, 경남지사장을 거쳐 이번에 공단 경기지사장로 새로 부임했다. 이 지사장은 탁월한 업무능력과 친화력으로 공단직원들에게 인정받고 있으며 장애인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장애인 고용창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준석기자 hjs@
<속보> 건강보험증 부정사용에 따른 각종 피해 발생으로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5일자 19면 보도) 관리·감독기관인 건강보험공단은 피해금액 환수조치보다 각종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 ‘IC전자카드’ 도입만을 추진, 앞뒤가 뒤바뀐 대책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5일 건강보험관리공단 경인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건보공단은 건강보험증 부정사용 문제 해결를 위해 실가입자 신원확인이 가능한 IC전자카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보공단은 최근 연구용역을 진행, IC전자카드는 향후 10년간 총 6천678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초기에만 5천523억원이 필요하다는 결과를 받았다. 특히 IC전자카드가 사용될 경우 건강보험증 부정사용 방지와 종이보험증 발급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의료계와 관련 시민단체 등은 과도한 비용과 카드 분실·도난 등으로 인한 개인정보 및 진료내역 유출 등으로 인해 또 다른 병폐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IC전자카드 도입을 반발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부정사용에 따라 발생한 부정수급금액 환수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건보공단은 IC전자카드 도입을 제외한 별다른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명의 사칭 부정사용자 400여명·사례 1만7천여건 급증 의료기관 등에서 신원확인과 건강보험증 제출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허점을 이용해 타인의 건강보험을 부정사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재정 누수 심화와 함께 잘못된 의료기록으로 인한 질병정보 왜곡 등의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우려가 일고 있다. 4일 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도내 건강보험증 부정사용 적발인원은 지난 2009년 204명에서 2014년 418명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으며 부정사용 건수 역시 2009년 4천522건에서 2014년 1만7천634건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건강보험증 부정사용 급증에 따라 환수해야 하는 부정수급금액이 총 20억여원에 이르는 상태지만 실제 환수된 금액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9억여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건보공단의 재정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부정사용에 따른 잘못된 의료기록으로 지난 2013년 5월 평택에서 멀쩡한 도용피해자의 사망진단서가 발행되는 등 질병정보 왜곡에 따른 건강권 침해와 긴급 상황에서의 수혈 오류 등 의료사고 발생 위험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민 양모(64·여)씨는 “언제부턴가 병원에 갈때 건강보
“취임의 기쁨보다 125만 수원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는 무거운 사명감과 전국 최대의 소방서에서 전국 최고의 소방조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1월1일자로 제7대 수원소방서장에 부임한 정경남(58·사진) 서장의 각오다. 정경남 수원소방서장은 1991년 소방에 입문해 중앙119구조대 긴급기동팀장과 지휘팀장, 강원소방본부 방호구조과장, 방학교 교수운영과장, 하남소방서장, 성남소방서장,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재난대응과장 등 소방행정의 주요 요직을 역임하다 수원소방서 서장으로 부임했다. /한준석기자 hjs@
연말연시가 되면 일선 경찰관들을 힘들게 했던 주취소란행태가 올해는 예년에 비해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역 등 전국 최대유동인구속에 유흥가 등이 밀집한 수원서부경찰서 관내 한 지구대에 근무 중인 경찰관은 “정확한 통계는 내지 않았으나 예년에 비해 연말 주취소란행태가 확실히 줄어든 것을 체감한다”며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최근 주취행패는 준 반면, 무전취식 사건이 많이 들어오는 것 등으로 봐서 어려운 경제사정이 주된 이유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구대의 한 경찰관은 “어려운 주머니 사정으로 술자리가 줄어드는 것과 함께, 대부분의 주취자는 반복적으로 오는 경향이 있는데 ‘관공서 주취소란’ 처벌을 강화해 처벌에 대한 두려움도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수원시에 거주하는 유모(56)씨는 “하루 벌어 하루 사는 형편에 취하도록 술 마시는 것도 사치인 이들도 적지 않다”며 “마셔도 비싼 식당보다는 마트에서 직접 술을 사서 집에서 혼자 마시고 있다”고 말했다. 일선 경찰관들은 또 수년 내 이어지는 경제난과 취업난, 연말연시 가족과 조용히 보내기 캠페인과 함께 정부의 강력한 생활소음 규제와 에너지 절약시책으로 크리스마스 캐럴이나
수원역 대표 쇼핑몰인 AK프라자 수원점이 화재 진화 및 대피시설인 대피소방시설(피난·방화시설)등의 유지·관리를 소홀히 해 비상시 시민들의 목숨과 안전을 담보로 영업이익 창출에만 급급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비난이 일고 있다. 29일 AK프라자 수원점(이하 수원AK)과 수원소방서 등에 따르면 화재시 건물 전체로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된 방화셔터 아래는 셔터 작동을 방해하는 어떤 물건도 배치해서는 안 되며, 소화전 앞은 원활한 소화활동에 장애가 되므로 주차를 제한해야 한다. 그러나 수원AK는 크리스마스 연휴와 연말을 맞아 선물을 사기 위한 고객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지만 기본적 안전수칙과 소방시설 유지·관리를 곳곳에서 무시하고 영업에만 열을 올리고 있어 비난을 자초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 방화셔터 아래 매대와 행거 등에 상품을 진열하거나 고객들이 쉴 수 있는 의자와 쇼파 등을 배치해 셔터 작동을 불가능하게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으며, 심지어 M층에는 이동이 불가능한 꽃가게를 설치해 고정 운영하고 있었다. 또한 화재시 대피를 위한 비상계단에는 청소도구 쓰레기통 의자 등이 어지럽게 널러져 있어 원활한 대피를 방해하고 있었으며, 특히 2층 비상구의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