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등 가공식품 가격과 전기료 등 공공재 요금이 인상되면서 커피값, 지하철 요금 등 관련 품목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소비자 물가와 생활물가는 매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소비자 물가의 경우 지난 1월 전년 동월 대비 0.5%에서 3개월만인 4월 2.3%대로 상승한 데 이어 지난달 2.6%로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며,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식품·전월세 등 소비자 구입빈도·지출비중이 높은 품목 141개를 대상으로 계산한 생활물가도 지난 1월 0.3%에서 매달 상승해 5월 3.3%로 3%대에 진입, 지난달 3.4%까지 오르는 등 매월 오름세다. 이러한 물가 상승은 우유 등 가공식품 가격부터 전기료 등 공공요금까지 영향을 주며, ‘도미노 현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가공식품의 경우 서울우유에서 다음달 1일부터 우윳값 인상을 선언해 동종업계 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치즈·분유 등 유제품 및 우유를 원료로 쓰는 빵·커피 가격 인상도 예상돼, 우윳값 인상이 소비자 물가 인상에 영향을 끼치는 ‘밀크플레이션(우유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 이야기도 들린다. 이
치킨 브랜드 BBQ의 제너시스비비큐(이하 BBQ)가 경쟁업체 bhc와의 영업비밀침해 금지 소송에서 패소했다. 29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BBQ가 “bhc의 영업비밀 침해로 1000억원대 손해를 봤다”며 bhc·박현종 bhc 회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 대해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BBQ는 지난 2018년 11월 bhc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BBQ는 자사의 내무 전선망에 bhc 측이 무단 접속해 사업 매뉴얼, 레시피 등 주요 영업기밀을 탈취했다고 주장했다. 또 bhc에 입사한 전 BBQ 직원이 BBQ 내부자료를 bhc 영업에 활용하는 등,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덧붙였다. BBQ는 이로 인한 손실 규모를 약 7000억원이라 주장하고 일부인 1001억원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특정 자료들이 법률이 정한 영업비밀 요건을 명확히 갖췄다는 것에 대한 원고의 증명이 부족하다”며 “불법행위 성립요건에 관한 증명도 부족하다”며 bhc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대해 BBQ 측은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례가 될 수 있는 큰 사건”이라며 “피해규모에 대한 상세 자료의 검증절차도 없이 마친 재판부의 판결에 상
채권이자 만기로 파산위기를 맞은 중국 부동산 재벌기업 헝다 그룹이 자회사 보유 은행 지분 약 20%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했다. 헝다그룹은 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헝다의 자회사 성징은행의 지분 19.93%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성징은행의 시가총액은 617억7000만달러(약 9조4000억원)로 이번 매각이 진행될 경우 헝다는 1조8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다. 해당 성명에서 헝다 측은 "성징은행 매각을 통한 모든 순수익은 관련 금융 부채 해결에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헝다 그룹은 부동산 개발과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중국 건설사 가운데 자산규모 1위의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 정부의 부동산 개발 대출 규제를 기점으로 자금난에 빠졌다. 헝다의 총 부채 규모는 360조원에 달하는데, 지난 23일 채권이자 8350만달러(982억원)를 상환하지 못해 파산 위기를 맞고 있다. 여기에 2024년 만기 도래하는 달러 채권의 이자 금액 4750만달러(559억원)를 29일 지급해야한다. 이번 성징은행 지분 매각은 달러 채권이 지급 예정일을 넘겨도 채무불이행(디폴트) 처리 전까지 30일 유예 기간을 확보하기 위해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
넷마블이 게임 꿈나무 중·고등학생에게 집중적인 게임 개발 교육을 제공하는 게임아카데미 부트캠프 수료식을 열었다. 넷마블문화재단은 29일 온라인을 통해 게임 개발 역량이 뛰어난 전국의 중·고등학생 29명에게 실시한 부트캠프 교육과정 1기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부트캠프는 게임아카데미 5주년을 맞아 마련된 게임 개발 교육과정으로 게임 꿈나무를 미래 게임 전문가로 양성하는 심화 프로그램이다. 1기 참여 학생들은 지난 8월부터 약 1개월 간 온라인으로 집중교육을 받고, 자신이 제작한 게임을 주요 앱마켓에 출시했다. 수료식은 참가 학생들의 게임 작품 영상 상영 및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 중 심사를 통해 이재원·정제훈 학생 팀 ‘ei8hty-ei8ht’의 작품인 ‘OVER WORLD (하늘에서 떨어지는 블록과 아이템, 몬스터를 활용해 높은 곳으로 올라가 점수를 획득하는 게임)’이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장학금 500만원이 함께 수여됐다. 이재원 학생은 “다양한 재능을 가진 지원자들과 함께 게임 개발을 제대로 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많이 발전하게 돼 뿌듯하다”며 “멘토링 부분에서도 앞으로 만들 게임들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용보증기금이 코로나19 경영위기로 금융지원이 필요한 기업들을 위해 ‘코로나19 연착륙 특례보증’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시행한다. 신보는 28일 코로나19 연착륙 특례보증 1조원을 추가로 공급한다. 코로나19 특례보증은 코로나19 경영위기로 직·간접 피해를 본 기업에게 보증료율(0.3%p 차감, 최대 1.0% 적용)과 보증비율(95%)을 우대하고 지원절차를 간소화해 최대 3억원까지 신속하게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신보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상반기 코로나19 위기극복 특례보증 1조500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또 코로나19로 피해가 심각한 버스업체에게 지난 4월부터 지원중인 ‘버스업체 전용 특례보증’을 전면 개편한다. 이에 따라 업체당 지원한도는 기존 2억원에서 10억원으로 8억원 더 확대한다. 보증료율 상한도 기존 1.0%에서 0.8%로 0.2%p 낮춰, 보증이용 버스업체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 예정이다. 여기에 이달 말 종료예정이던 기존 보증이용 기업에 대한 전액 만기연장조치, 폐업 소상공인 대상의 부실처리 유보조치는 다음해 3월말까지 6개월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신보는 이를 통해 보증이용 기업들의 상환 부담이 줄고 소상공인 폐업시 보증부
전·현직 고위공직자의 아들·딸이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은 회사에서 거액의 퇴직금을 받았다는 화천대유 논란으로 세상을 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필자는 취재를 통해 알게 된 모 노동권 활동가로부터 해당 논란에 대한 개인적인 한탄을 들었다. 전직 검사의 딸이 수억원의 퇴직금과 아파트 분양을 받을 때, “동년배 청년 노동자들은 사업주의 ‘배째’식 적반하장으로 몇 백만원의 퇴직금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다”고 그는 이야기였다. 그를 더욱 한숨 쉬게 한 것은 화천대유 의원 아들이 ‘산업재해 위로금’이란 명목으로 퇴직금 50억원을 받았단 대목이었다. “청년 노동자들이 물류센터, 지하철 스크린도어에서 다치거나 심하면 목숨을 잃을 때, 동년배인 의원 아들만큼의 보상이 주어진 적은 보지 못했다”고 그는 한숨 쉬었다. 그의 한숨처럼 작금의 한국 청년층은 까마득한 집값, 근로소득 가치의 추락, 열정페이 등 청년 문제로 상대적 박탈감, 공정 가치의 비(非)작동에 대한 분노를 크게 안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19 경제위기로 끝 모를 실업 한파를 겪는 청년층과 달리, 고위공직자의 아들딸이 이 같은 특혜를 받았단 점에서, 한국의 ‘수저 색깔론’ 존재를 다시 입증하게 됐다. 지난해 청년 고독
정부가 부동산 중개수수료를 ‘반값’으로 낮추는 법안 입법을 시도하자, 공인중개사 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할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으로 거래 수수료 수입 저하 등 매출 감소 타격을 예상한 공인중개사 업계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국토부는 중개수수료를 반값으로 인하하는 내용의 공인중개사법 개정안을 지난 2일 입법예고 했다. 이에 따라 9억원 주택 매매시 810만원에서 450만원까지 수수료가 줄어든다. 10억원 아파트 거래도 마찬가지로 최대 900만원 수수료가 500만원 가량 감소한다. 개정안에 대해 정부는 ‘중개사고에 대한 손해배상책임 보장금액을 상향하고 다가구 주택의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등 그간 제도운영상 나타난 일부 미비점 등을 개선·보완 하려는 것’이라 밝히고 있다. 지난 5년간 집값 폭등으로 주택 소비자의 중개수수료 부담이 커졌으니, 이를 줄이려는 방안의 일환이란 의미이기도 하다. 반면 현장의 공인중개사들은 이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경기 화성시 동탄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사장 A씨는 “집값이 올라 이득을 봤다는 보도가 나오나, 실제로는 집값이 오르다 보니 거래량 감소가 많아졌다”
삼성전자 모델이 인공지능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이하 제트봇)’가 출시 이래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매출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출시된 제트봇은 라이다∙3D 센서, 인공지능(AI) 사물인식 솔루션 등 첨단 AI 기술을 탑재한 삼성전자 로봇청소기다. 삼성전자 로봇청소기 중 최상위 제품인 제트봇은 출시 후 전체 로봇청소기 매출의 60%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제트봇은 집안 구조와 가구·가전을 정확히 인식해 빠르게 공간을 매핑(Mapping)하고 이를 기반으로한 자율주행 능력을 구현한다. 또 기존 삼성전자 로봇청소기 제품들이 인식하기 어려웠던 수건, 양말, 전선, 반려동물 배설물과 같은 장애물부터 1cm3의 작은 사물도 입체적으로 감지해 피할 수 있다. 특히 뛰어난 흡입력의 ‘제트 싸이클론’ 구조, 청소 후 본체가 ‘청정스테이션’으로 복귀해 충전하고 먼지통을 자동으로 비우는 기능 등도 탑재돼있다. 여기에 반려동물 가정이 많아진 점을 고려해, 반려동물의 일상을 녹화하고 실시간 반려동물 인식 기능을 갖춘 ‘스마트싱스 펫’ 서비스도 제공한다.
퇴직연금제도 도입에도 퇴직금 체납 규모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일부에선 국민연금처럼 퇴직연금 가입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27일 근로복지공단의 ‘매월 체당금 지급현황’ 자료에 따르면 체당금 규모는 2015년 2979억원,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평균 3717억원에서 2019년 4599억원, 지난해 5797억원까지 증가하고 있다. 체당금이란 퇴직 근로자가 사업자로부터 받지 못한 미지급 급여를 고용노동부에 청구하면 이를 고용노동부장관이 사업주를 대신해 지급하는 급여를 일컫는다. 2003년 9월 8일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이 입법 예고된 이래, 퇴직연금제도로 근로자를 위한 퇴직금 지급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반면 체당금에 대한 근로자의 권리는 법 명문화에도 매년 증가하는 체당금 규모로 그 의의를 잃어가는 모습이다. 특히 낮은 퇴직연금 비율에서 비롯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사업장의 퇴직연금 도입률은 2018년 27.3%에서 2019년 27.5%로 0.2%P 증가에 그쳤다. 산업별 사업장 수 및 가입률로는 ▲금융보험업(1만1000개소) 59.2% ▲보건복지업(7만6000개소) 57.8% 등 두 산업군만이 가장 컸다. 반면
넷마블이 ‘게임과 사회’란 주제를 바탕으로 연 ‘넷마블 게임콘서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넷마블문화재단은 지난 25일 오전 11시 유튜브 채널 ‘넷마블TV’를 통해 제10회 넷마블 게임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게임콘서트 메인 주제는 ‘게임과 사회’란 주제로 장동선 궁금한뇌연구소 대표와 김영선 성우가 강연자로 참여했다. 이번 강연 1부는 ‘게임의 끝은 어디일까: 삶이 게임이 되는 순간’이란 제목으로 장 대표가 강연에 나섰다, 장 대표는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자율성·성취감·연결감은 게임에서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다”며 삶과 게임의 관계성에 대해 설명했다. 2부 강연자로 나선 김영선 성우는 ‘게임 속 제2의 주인공: 성우, 게임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다’란 주제로 게임 속 성우의 작업과정을 소개하고 성우로서 바라본 게임의 미래를 함께 예측하는 시간을 가졌다. 넷마블은 강연 이후 온라인 청중들을 대상으로 에어팟 프로, 문화상품권 등 경품 증정 퀴즈 이벤트를 실시했다. 또 강연자에게 궁금한 점을 작성해 제출하면 강연 종료 후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질의응답 기회도 제공했다. 넷마블 게임콘서트는 넷마블문화재단이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과 확산을 위해 2019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