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계약 상대인 한앤컴퍼니(한앤코)에 대해 약정 불이행을 이유로 주식 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했다. 이로써 지난 5월 홍 회장의 대국민사과 및 회장직 사임은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홍 회장은 법률대리인 LKB앤파트너스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매수자 측이 계약 체결 후 태도를 바꿔 사전 합의사항에 대한 이행을 거부했다”며 한앤코에게 비밀유지 의무사항 위배 등을 이유로 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매수인은 언론을 통해 저를 비난하거나 계약 미이행시 손해배상 지급 겁박만 할 뿐, 대화에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며 “계약상 8월 31일까지 협상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함에도 매수인은 주식 양도 소송 제기 압박을 하면서 비밀유지의무를 위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번 계약에서 계약금은 한푼도 받지 않았고, 계약 또한 매수인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불평등 계약이었다”며 “저의 곤궁한 상황을 기회로 거래종결 이전부터 남양유업의 주인 행세를 하며 부당하게 경영에 간섭했다”고 한앤코를 향해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홍 회장의 이번 계약해제 선언에 따라 남양유업은 홍원식 오너일가가 경영권을 유지하는 상
구글의 앱 내 결제 강제를 방지하는 ‘구글 인앱결제 강제 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이른바 '구글 갑질방지법'이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법 제정 취지와 예상 효과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구글이 법망을 우회한 수익 모델을 꾀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31일 국회에 따르면 '구글 갑질방지법'은 앱 시장 사업자의 특정 결제수단 강제를 금지하는 내용으로 구성돼있다.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친 이후 본회의 통과를 앞둔 상황이다. 지난해 9월 구글은 오는 10월부터 구글플레이에서 다운로드 받은 앱에 대해 유료 서비스 결제시 구글 인앱결제 시스템을 반드시 이용토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를 사용하면 거래 금액의 30%를 수수료로 구글에 내야해, 국내 앱 스타트업 기업 등의 큰 타격이 예상됐다. 그러나 이번 법안으로 이러한 강제력은 꺾이게 됐다. 법안은 구글의 시장 지배적 위치와 영향력을 감안해, 인앱결제 강제 금지의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여기에 앱 사업자가 구글로부터 받는 고질적인 앱 심사 부당 지연·취소에 대해서도 금지 조항을 넣었다. 전문가들은 법이 통과된 후 예상되는 효과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보고있다. 하지만 국내
정부가 2022년 예산으로 604조4000억원을 편성하고 소상공인 위기극복 및 재도약을 위한 비용에 3조9000억원을 투입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2022년 예산안 및 2021~2025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발표하며 “위기극복·경기회복·격차해소를 위해 금년 예산 총 지출 증가율 8.9%에 이어 내년에도 8%대 확장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예산안 대표 부문으로 정부는 코로나19 관련 예산에 5조8000억원을 투입한다. 또 국내외 백신 확보에 3조5000억원을 투입해 백신 물량 1억7000만회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의료기관 손실보상, 5대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등 방역대응 공공의료체계에 1조8000억원을 편성한다. 특히 소상공인 피해극복 및 재도약 지원을 위해 정부는 올해 대비 3배 이상인 3조9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피해지원에는 3조3000억원이 편성되며, 집합금지·영업제한 손실 보상비로 올해 추경 1조원에 내년 예산 1조8000억원을 추가 보강된다. 더불어 저신용 소상공인에는 1조4000억원 분의 긴급자금을 공급하고, 매출 급감 등 경영위기 업체에는 20
넷마블의 개발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가 지분 100% 출자를 통해 자회사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31일 넷마블에 따르면 가상현실 플랫폼 개발 및 버츄얼 아이돌 매니지먼트 등 게임과 연계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과 서비스 사업을 진행할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가 설립됐다.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는 서우원 넷마블에프앤씨 공동대표가 대표직을 겸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게임과 연계한 메타 아이돌, 메타 월드 등의 다양한 콘텐츠로 새로운 메타버스 세계를 창출하기 위해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게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플랫폼과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며, 글로벌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향후 진행 사항에 대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장보기 앱 마켓컬리의 자체 브랜드(PB) ‘컬리스(Kurly’s)‘가 올해 1~8월 기간 동안 전년 동기 대비 260%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에 따르면, 컬리스는 지난해 2월 동물복지 우유를 시작으로 국산 콩, 통밀 식빵 등 자체 브랜드 상품을 지속 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30여가지 신제품 출시 등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컬리스 제품 판매를 집계한 결과, 컬리스 물티슈의 경우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판매 수 약 40만개를 기록했다. 또 착색료·감미료를 넣지 않은 컬리스 고기완자는 제품군 점유율 62%를 차지했으며, 지난 2월에는 가정간편식에 탕수육·유린기 제품 등을 출시했다. 3월 비건 교자와 샌드위치용 달걀 샐러드는 각기 제품군에서 71%, 58%의 점유율을 각각 차지했다. 컬리는 돌김자반을 비롯해 태블랫 캔디, 아메리카노 등 컬리스 제품을 선보인다. 또 왕만두, 사각어묵 등 상품도 출시 약 3개월만에 제품군 점유율 20%를 차지하는 등 자체 브랜드 상품 판매도를 높이고 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컬리스의 매력은 그저 저렴한 가격만을 내세우던 기존 PB와 달리 뛰어난 품질, 원재료 등을 사용해 기존 제품군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제트’가 독일·영국 등 유력 평가기관들로부터 미세먼지·알레르기 유발 물질 배출 차단 성능의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비스포크 제트 무선청소기는 독일 유력 시험·인증 기관인 SLG로부터 먼지 차단 능력 인증 최고 등급인 5스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등급은 0.5~4.2㎛(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세먼지가 배출되는 것을 99.999% 차단한 평가로 전해진다. 비스포크 제트는 삼성의 특허기술인 ‘에어펄스’ 기술과 일직선 먼지 배출 구조가 적용된 일체형 청정스테이션으로 먼지 비움과 충전을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무선청소기다. 특히 일체형 청정스테이션은 구리가 함유된 항균 섬유로 구성돼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항균 먼지 봉투, 먼지 봉투에서 샌 나온 먼지를 추가로 걸러주는 모터 필터, 0.5~4.2㎛ 미세입자까지 차단하는 고성능 필터 등 3단계 구조로 미세먼지 재배출을 차단한다. 비스포크 제트의 이러한 기능은 영국 알레르기협회 BAF로부터도 알레르기 유발 물질 배출 차단 성능을 인증받기도 했다. BAF는 비염·천식·아토피 등 알레르기 관련 질환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에 부여하는 인증으로, 비스포크
삼성전자가 명품 브랜드 구찌와 함께 구찌 스토어 전용 디지털 앱 ‘가옥 스마트 가이드(가옥 스마트 가이드(GAOK Smart Guide)’를 제작했다. 삼성전자는 31일 서울 이태원 구찌의 국내 2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구찌 가옥(GUCCI GAOK)’에서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전문 앱을 공개했다. 이번 앱은 매장에 마련된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 Z 폴드3’에 탑재돼, UWB(초광대역)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스마트 쇼핑 경험을 제공코자 마련됐다. 구찌 가옥 방문 고객은 가옥 스마트 가이드 앱을 통해 제품 정보와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시 직원 호출이 가능하다. 또 앱을 통해 증강현실(AR) 기능으로 구찌의 최신 스니커즈를 가상으로 신거나 구찌 디지털 스티커로 꾸미는 셀프 카메라 사진, 구찌 아케이드 게임 기능 등을 즐길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구찌 가옥 3층의 미디어아트 월에 삼성전자의 마이크로 LED 기반 초대형 모듈러 스크린 ‘더 월(The Wall)’을 적용한 바 있다. 구찌 가옥 외벽에 박승모 작가의 작품을 3D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로 구현한 미디어아트 월은 고객에게 전문 갤러리를 감상하는 경험을 제공코
지난달 경기지역 광공업의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15.1% 증가한 반면, 건설수주는 5.8%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경인지방통계청이 조사한 ‘7월 수도권 시도별 산업활동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지역 광공업 생산지수는 154.9로 전년 동월 대비 15.1% 증가했다. 출하지수는 145.9로 전년 동월 대비 13.5% 증가한 반면, 재고지수는 135.4로 전년 동월 대비 16%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지수 주요 증감 업종별로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27.1%), 화학제품(30.4%), 의료정밀광학(48.5%) 부문 위주로 크게 늘어났다. 반면, 기계장비(-10.2%), 식료품(-4.3%), 음료(-8.0%) 등 부문에서 소폭 줄었다. 경기지역 내 대형소매점 판매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0.6% 증가해 서울(7.0%), 인천(8.7%)보다 높은 폭을 기록했다. 이 중 백화점은 전년 동월 대비 11.2%, 대형마트는 10.1%씩 각각 증가했다. 반면 지난달 도내 건설수주액은 4조650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8% 감소했다. 발주자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은 신규주택, 상·하수도, 기계설치 등을 통해 32.1% 늘어난 반면, 민간부문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이 정부의 국민지원금 지급에 대해 소비 진작 등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사용처 일부 제한과 관련해서는 "현장 실정과 맞지 않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기획재정부는 30일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합동브리핑을 통해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세부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관련 기준을 따라 선정된 대상자에 지역사랑상품권, 신용·체크 카드 등을 통해 1인당 25만원까지 지급한다. 지원금은 올해 12월 31일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지급 방식에는 서울의 제로페이, 경기도의 경기지역화폐 등 모바일·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 충전 방식을 넣어, 지역화폐 앱을 활성화하겠다는 복안도 담았다. 국민지원금은 다음달 6일부터 사용이 가능해져, 지난해처럼 추석을 앞둔 소상공인·자영업자층에 소비 진작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사용처로는 기존 전통시장을 비롯해 식당, 동네 슈퍼마켓 및 미용실, 프랜차이즈 가맹점 등이 지정됐다.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은 ‘이번 국민지원금 지급이 소비로 이어지지 않겠냐’며 기대 여론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방역으로 대면 접촉 제한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국민지원금 사용처 구분이 이런 점을 깊게 고려치 못했단 지적도 있다. 여기에
LG전자가 30일 발생한 스마트폰 통화 장애에 대해 ‘구글의 일방적인 업데이트’라 주장하며 애꿎은 소비자만 피해를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스마트폰 G7·V40·V35 등 일부 스마트폰이 이달 27일 오후부터 전화 통화가 작동하지 않는 이용 장애가 발생했다. LG전자는 자체 파악 결과, 구글이 스마트폰 앱 업데이트에서 LG전자 스마트폰 업데이트에 오류 검증이 덜 된 상태로 진행했다고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6일 앱 업데이트 베타 버전에서 LG전자가 오류를 발견해 구글 측에 수정을 요청했으나, 구글이 이를 무시하고 업데이트를 실시했단 내용이다. 이 때문에 구글은 소비자 여론으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앞서 구글은 지난 3월 업데이트 당시 안드로이드 앱 먹통 사태의 전적을 기록한 바 있다. LG전자도 소비자 여론의 비판에서 벗어나긴 어려워 보인다. 스마트폰 사업 종료 이후 일어난 사후 지원 문제이기에, 기존 LG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들로선 재발 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사후 지원에 있어 '문제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구글 관계자는 LG전자 측 주장에 대해 “확인 중에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 언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