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재성 의원(남양주 갑)이 대한민국 교육을 선진국형으로 전환하겠다며 관련 법안의 ‘릴레이 입법’을 예고하고 나섰다. 최 의원은 그 시발점으로 9일 ‘초·중등교원 5만명 특별충원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후 최 의원이 발의할 법안들은 ▲고등학교 의무교육 ▲학급당 학생 수의 법제화 등이다. 최 의원은 이날 “대한민국 교육이 국민소득 300불 시대의 교육체제에 머물러 있다”면서 “사교육 시장의 폭주와 국민들의 공교육 불신은 공교육의 틀이 국민들의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세가지 법안은 각 각 독립적인 것이 아닌 ‘공교육 강화’를 통한 선진국형 교육체제로의 전환을 목표로 유기적으로 연결된다”고 밝혔다. 선진국형 교육체제는 아이들의 잠재력과 창의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소규모 토론식 학습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 최 의원은 “초중등교원 특별법은 법이 시행되는 연도를 기준으로 다음해부터 초·중교의 교원을 3년간 5만명을 증원하도록 하고 현재 행정안전부장관 소관인 교원 정원 관리를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이 관장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백봉신사상 대상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했다. 박 전 대표는 8일 오전 ‘백봉 라용균 선생 기념사업회’(회장 김형오 국회의장)가 국회 귀빈식당에서 개최한 시상식에서 제10회 백봉 신사상 대상을 받았다. 백봉신시상은 정치부 기자들의 투표를 통해 수상자가 결정되는데, 임시정부 의원을 지냈고 독립운동가로 활동했으며 해방 후 제헌의원을 거쳐 4선 의원에 국회부의장까지 한 정치인 백봉 라용균 선생을 기리기 위해 1999년에 만들어졌다. 올해의 신사의원 베스트 10에는 박 전 대표를 포함해 한나라당 김성식, 박진, 임태희, 정해걸, 홍준표 의원, 민주당 박영선, 원혜영, 정세균 의원,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각각 선정됐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수삼 소감에서 “지금 전 세계가 경제 위기에 직면해 있고, 우리나라 역시 예외가 아니다”라며 “이 어려움을 이겨나가기 위해서는 정치가 가장 중요하고 특히 사람과 정치문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정치인이 많을수록 우리 정치의 길이 되고 우리 정치 문화로 정착된다”면서 &
민주당이 한나라당과의 명확한 ‘이념전선’ 구축을 통해 당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추진하고 있는 법안들을 ‘반민주악법’으로 규정지으며, 결사저지 입장을 연일 천명하고 있는 것. 느슨해진 진보·개혁 세력을 ‘사안별 공조’를 통해 다시 결집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8일 현안브리핑을 통해 “정치 사찰법, 촛불탄압법, 언론을 통제하고, 수도권과 지방을 편가르는 법 교육세 폐지 등 공교육을 햑화시키는 법안들, 남북관계를 악화시키는 모든 법안들에 대해서 정책위 차원에서 우선 순위를 정하고 반드시 이런 악법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이상득 문건’이 ‘공안기관’에 의해 작성됐다는 뉘앙스를 풍기며 정부와 여당에 대한 공세를 폈다. 김 대변인은 “한나라당 지도부들의 일거수 일투족이 형님에게 낱낱이 보고되고 여당지도부의 행동반경에 제약이 된다면 그야말로 ‘한나라당 위에 형님 있고 국회 위에 형님 있다’가 될 것&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전체위원회의를 열어 조영식 전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이기선 사무차장을 승진발령하고, 오전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에서 사무총장 취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신임 이기선 사무총장(국무위원급)은 32년간을 선거업무에 종사한 정통 ‘선관위 맨’으로 선거과장, 총무과장, 선거연수원장, 홍보관리관, 법제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후 2006년 10월부터는 사무차장직을 역임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후임 사무차장으로 이종우(李鍾宇) 법제실장을 승진 발령했다. 신임 이종우 사무차장(차관급)은 총무과장, 기획관리관, 경기도선관위 사무국장, 기획조정실장, 법제실장 등을 역임했다.
‘12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한다’는 내용을 담은 여야 원내교섭단체의 합의서 작성이 민주노동당의 실력저지로 무산됐지만, 예산안 처리는 12일까지 무난히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홍준표, 민주당 원혜영, 선진과창조모임 권선택 등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8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담을 열고 12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작성할 예정이었으나 민노당이 회의실을 점거하는 바람에 회의를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 회담이 무산된 뒤 홍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 원혜영,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와 통화해 합의문을 쓰지 않아도 12일 예산안을 처리한다는 원칙을 지킨다는 확약을 받았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또 “여야가 오는 12일까지 새해 예산안과 부수법안들을 처리하기로 국민 앞에 합의했기 때문에 교섭단체간 추가적인 원내대표 공개회동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이 한나라당과 민주당만이 합의를 한 것이라며 ‘절차상 하자’를 지적하는 ‘항의 논평’을 냈지만, “예산안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별도의 합의문을 작성하지 않아도 예산안이 무난히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한 U-City 미래발전 방안 토론회’가 8일 국회에서 국회행정안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나라당 조진형 의원(인천 부평갑)의 주최로 개최됐다. 유비쿼더스 도시(U-City)는 정보 기술을 주거, 경제, 교통, 시설 등에 접목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미래첨단 도시로, 이 기술은 우리나라 건설업체들이 중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신도시 건설 시장에서 ‘기술우위’를 점할 수 있는 블루칩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와 업체간 중복투자로 인해 경쟁력 상승에 한계를 보이고 있어, 범국가적 발전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날 토론회가 개최된 것. 토론회에서 고려대학교 정창덕 교수는 “유비쿼터스 도시(U-City) 건설에 있어 추진 주체가 분리돼 있어 상호협조체계가 미비하고, 지역별 분산추진 됨으로 인해 중복투자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기술 표준화 및 업무 표준화 등의 개선책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조진형 행안위원장은 “지난 9월말 U-City건설법 시행령을 제정하면서 부처간 역할분담이 이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시급히 해결해야 산적한 문제들이 많은 실정”이라며 “오늘의 토론회가 국가를 생각하는 거시적 안목으로 성공적인 U-City의 미래
자유선진당의 한나라당 예산안 처리 협조 방침으로 멀어져만 가던 민주당-선진당의 사이가 이명박 대통령의 재산 헌납 문제로 ‘밀월’관계가 복원돼 가고 있다. 한창 감정이 격해져 있던 양당은 “선진당은 한나라당 2중대” “민주당은 민노당 2중대” 등의 발언을 쏟아냈지만, ‘재산헌납’ 문제에 대해서는 비판 논평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내면서 ‘공조’를 펼치고 있는 것. 민주당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8일 현안브리핑을 통해 “지난 1년간 대통령의 재산헌납 약속은 이루어 지지 않았고, 청와대는 ‘적당한 방법을 찾고 있다’는 궁색한 변명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현 부대변인도 서면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은 1년이 지나도록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어, 국민들은 왜 재산헌납문제는 전봇대 제거하듯 안 되는지 그저 의아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질세라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도대체 얼마를 내 놓을 작정이기에 아직도 숙고중인가”라면서 “그 재산이 모두 다 잘못 축적한 것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일정부분은 국민이 납득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것을 국민은 알고 있다”며 민주당에 ‘뒷심’을 보탰다.
한나라당 백성운(고양 일산 동구)의원이 오는 8일 국회도서관에서 국제적 이슈가 되고 있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대비한 ‘저탄소 녹색성장 도로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한국교통연구원 성낙문 도로교통연구실장은 “선진국들은 탄소경제시대에 대비해 저탄소 녹색성장 개념을 정책에 반영해 구현 중에 있다”면서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 연구실장은 한국형 저탄소 정책으로 “이산화탄소 세제를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 유도, 자동차·자전거·보행자를 동시에 고려하는 도로건설 및 운영정책 등”을 제안했다. 국토연구원 정일호 도로정책연구센터장은 “우리나라의 교통부문 탄소 배출량은 국가 배출 총량의 16.6%를 차지하고 있다”며 “특히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저탄소 정책 발굴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급히 실시해야 할 저탄소 정책으로, 도시권 외곽순환고속도로망 개선과 확충, 고속도로 탄력요금제 운영 등을 꼽았다. 백 의원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국회의원 세비 10% 반납을 제안했다. 정 대표의 이같은 제안은 경제상황 악화에 따른 기업들의 ‘인원감축’이 확산되는 것을 막겠다는 민주당의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년도 세비의 10% 반납할 것 제안하다. 국회에서부터 시작해 가능하면 무작정 이추운 겨울에 공기업, 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을 밖으로 내 몰 것이 아니라, 고용을 유지하면서 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국회가 먼저 결단해야 한다”면서 “국회에서 예산안을 심의할 때 반영돼야 한다. 민주당은 그런 결단을 이미 내렸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한나라당이 교육세 폐지를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 대표는 “교육세를 폐지하는 법안을 한나라당이 추진하고 있다. 핀란드 대통령 국빈 방문시 수행해서 들어보니, 외환위기 맞았을 때, 교육과 훈련 예산을 깎지 않았다고 한다”며 “오늘의 핀란드가 국가경쟁력을 유지하는 원천이었다. 민주당은 당론으로 교육세 폐지를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감세법안 합의와 관련해서는 “종합부동산세 등 그 내용에 대해 만족하지는 않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최근 미니홈피를 통해 정치·사회적 현안에 대한 의견을 활발히 개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박 전 대표는 6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글을 통해 “경기침체 여파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 속에서 힘들어하고 있다”며 “그래서 날씨가 영하로 떨어지는 요즘은 안타까움이 마음에 더욱 쌓이기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가 안 좋아질수록 후원이나 기부금이 많이 줄어들지만 오히려 저소득층, 소외계층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사랑은 촛불 같아, 하나로는 작고 약하지만 하나하나 모여 주변으로 점점 퍼져서 밝고 따뜻한 불꽃이 될 것”이라며 지지자들이 불우이웃 돕기에 적극 나설 것을 호소했다. 한편 박 전대표는 미니홈피에 “I can't Stop”이라는 문구를 새겨 넣어 여러추측을 낳고 있다. 그는 다음주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대구를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