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23일 의총에서 ‘재신임’을 받았다.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처리과정에서 ‘사퇴론’이 불거지자 홍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추경안 처리뒤 결정짓기로 했는데, 이날 의총에서 이 문제를 완결지은 것이다. 박희태 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원내대표단의 할 일이 태산같고 갈 길이 멀고 험난한 만큼 현 원내지도부가 그대로 갔으면 한다”며 “홍 원내대표가 계속 이끄는 게 당과 나라를 위해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며 재신임 의사를 물었고, 의원들은 박수로 호응했다. 박 대표는 또한 “홍 원내대표가 이번 일을 거울삼아 다수 여당을 잘 모시고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곁들였다. 지난 16일 의총에서 일부 의원들이 홍 원내대표의 사퇴를 거세게 요구했으나, 오히려 의총 이후에는 ‘사퇴 목소리’는 쏙 들어가 ‘유임’은 이미 결론이 난 상태였다.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가평·양평)과 민주당 정장선 의원(평택 을)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국회 에너지·식량 자원 포럼’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저탄소 녹색성장과 해외 에너지 자원 개발 활성화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포럼은 에너지·식량 가격 폭등으로 우리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자 국가차원의 외교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여야 의원 33명이 모여 지난 7월 결성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그 첫 번째 주제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잡았는데, 저탄소 녹색성장은 현 정부의 국정 전략이기도 하다. 이날 토론회에는 삼성경제연구소 강희찬 수석연구원과 한국석유공사 김성훈 사업단장, 지식경제부 김경원 기후변화에너지 정책관 등이 참석해 열띤 토론이 벌였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22일 오전 임태희 정책위의장과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해 당정회의를 열고 종합부동산세 과세기준을 현행 기준시가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올리는 데 잠정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전)최고위원회의에서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께서 정부법안의 내용에 관해서 간략하게 보고를 했다”면서 “최고위원들은 종부세를 감세하는 틀에서 의견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종부세가 원래 목적과 달리 징벌적 성격을 가지고 있고, 장기적으로 주택을 보유했다는 이유로 높은 세금을 요구하는 것은 재산을 세금 형태로 가져간다는 비판이 있다”면서 “꼼꼼하게 점검하고 이를 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 정책위의장도 당정회의 직후 최고위 보고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부담 상한선을 낮추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다만 현행 세대별 합산 과세인 종부세를 개편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에서 논의하고 있는 만큼 여기서 결론이 나와야 한다”고 말해 이번 정부의 입법예고안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최 수석정조위원장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안이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다음달 6일 시작되는 국정감사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샅바싸움’이 한창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당 모두 이번 국정감사를 국정의 내실을 기할 수 있는 국회의 본연의 기능을 살리기 보다는, 서로의 ‘허물’ 들추기를 국정감사 전략으로 정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국정감사를 통해 지난 노무현 정부의 ‘실정’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방침이고, 반면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의 ‘정책실패’를 파헤친다는 입장을 세워놓은 상태다. 민주당은 국정감사의 ‘승패’가 증인채택에서 결정난다는 판단하에 국감 태스크포스 회의를 거쳐 상임위별로 채택할 증인명단을 검토하는 한편 26일까지 요구명단을 확정하기로 했다. 특히 ‘대통령의 친인척은 반드시 증인으로 채택한다’는 입장이다. 이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과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인 김옥희씨 등이 증인신청 대상이다.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경제정책 실패의 책임자, 김옥희 씨 사건 등과 같은 친인척 비리 연루자, 방송ㆍ인터넷 통제 책임자, 공기업 민영화 관계자, 형님인사 대상자 등 이명박 정부 관련자들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혜영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6개월간 국민을 고통에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업무처리를 위해 소방방재청이 전국에 설치 중인 종합관제시스템 구축 사업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고양 덕양 을)이 22일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 9월 현재 종합상황관제시스템 구축 대상 120개 시·군·구 가운데 설치가 완료된 곳은 55%인 66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종합상황관제시스템 구축 대상 13개 기초단체 중 포천과 연천, 동두천, 이천 등 4곳을 제외한 9개 시·군·구에 종합상황관제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았다. 전남은 15곳 중 11곳이 설치되지 않았고, 경북은 21곳 중 12곳, 경남은 18곳 중 7곳, 전북은 10곳 중 6곳, 충남은 8곳 중 3곳, 울산은 3곳 중 2곳, 부산은 5곳 중 2곳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최근 기상이변 등으로 인해 재난피해가 대형화되고 다양화 되어 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종합상황관제시스템 구축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재난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박준선 의원(용인 기흥)이 초청한 덴마크 겔레브 체조단 35명이 22일 오전 국회를 방문했다. 사회체육(Sports For All) 보급에 앞장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 겔레브 체조단은 체조에 모던 댄스를 가미해 지루함을 극복하고 재미있고 화려한 형태의 체조를 선보여 갈채르 받고 있다. 박 의원은 “덴마크 겔레브 체조팀의 금번 방문으로 국민들이 새로운 체조문화를 경험하고 덴마크 스포츠문화를 보고 함께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한국도 덴마크의 스포츠 문화를 벤치마킹하여 세계적인 스포츠문화 강국으로 발돋움하여야 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금번 덴마크 겔레브 체조팀의 한국 방문은 덴마크 체조팀과 대한민국 체조팀의 상호교류 및 체조문화 활성화를 위해 이상희 사회체육연맹 회장과 최성애 경기대학교 교수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인천 도시철도 2호선이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전에 개통될 수 있도록 정부가 내년에 900억 이상의 예산을 증액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또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아시아경기대회 지원금액도 현재 80억원에서 110억원으로 30억원이 늘어나게 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조진형(인천 부평 갑)의원은 22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을 위한 정부의 예산지원을 촉구하자, 강 장관이 이에 흔쾌히 동의 한 것. 조 위원장은 이날 강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의 차질 없는 준비를 위해서 미반영된 국비 1천180억원을 즉각 반영해 줄 것”을 촉구함과 동시에 “인천 도시철도 2호선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지원 법률에 근거한 대회 여건 조성 시설”임을 강조하며 정부예산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강 장관은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예산과 관련해 “국민체육진흥기금을 80억원에서 110억원으로 증액 반영했다”면서 “(국비지원도)문화체육관광부의 기본계획 승인이 나면 국회 심의를 통해 2009년도 예산 증액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천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과 관련해서는 “2009년도 예산에 1천200억원을
품질 부적합 판정을 받은 체온계의 대부분이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정미경 의원(수원 권선)이 21일 공개한 식약청의 ‘06년~08년 6월 현재, 시중 유통 의료기기에 대한 수거검사 결과 품질부적합으로 인한 회수·폐기 결과' 자료에 따르면, 2006년 생산·수입된 품질부적합 체온계 16만7천181개 중 2만3천864개(14%)가 회수됐고, 지난해에는 1만8천785개 중 642개(3.4%)만이 회수됐다고 한다. 이는 결국 2년간 총 18만5천966개의 ‘불량 체온계’ 중 2만4천506개(13.17%)만이 회수되고, 나머지 16만1천460개는 그대로 시중에 유통됐다는 것. 또한 2006년 생산·수입된 품질부적합 혈압계 1만2천757개 중 2천128개(16.7%)만이 회수됐다. 특히 A사의 경우, 2006년 회수대상 체온계 16만7천181개의 58.5%를 점유하는 9만7천778개의 자사제품에 대해 회수명령(권고)을 받고도 이 중 1천441개(1.5%)만을 회수했으며, 지난해에도 1만8천785개 제품의 회수명령(권고)을 받았으나 642개(3.4%)만을 회수했다고 한다. 이
정치권이 때 아닌 ‘교과서 이념 공방’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 최근 국방부와 통일부 등에서 역사 교과서 근현대사 부분의 기술을 수정해달라는 요구가 잇따르면서 논란이 확산되자, 정치권이 이를 빌미로 ‘이념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교과서 개정 요구에 대해 ‘역사 바로 세우기’라며 환영의 입장을 밝히고 있고, 민주당 등 진보성향의 야당들은 ‘역사 거꾸로 돌리기’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교과서 개정 요구와 관련한 논평에서 “좌파 정권이 퍼뜨린 자학의 패배적 역사인식을 긍지의 자랑스런 대한민국 역사로 바로 세우는 시도”라고 강조했다. 윤 대변인은 또 “민주당이 온당한 지적에 꼬투리를 잡고 있다”며 민주당을 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역사를 거꾸로 돌리고, 부인하고, 남북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구시대적 발상은 하루 속히 철회돼야 마땅하다”고 맞받아쳤다. 민주노동당 부성현 부대변인도 “한나라당의 교과과정 개정은 모든 것을 뜯어고쳤던 중국의 문
교통사고 피해자들이 ‘비합리적 보험약관’ 때문에 별도의 간병료를 지급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한나라당 홍장표 의원(안산 상록 을)이 지난 19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 한 것. 현행 법에서는 보험사업자가 환자식대·간병료 및 기타 비용을 우선 지급하도록 되어있지만, 현실은 보험약관에 정해져 있는 대로 식물인가 및 사지마비 환자에게만 간병료가 지급되고 있다. 홍 의원은 “교통사고로 인해 중상을 입은 피해자의 대부분은 척추, 허리, 골반 등 정형외과 증상에 해당하기 마련이며 간병인 없이는 거동은 물론 물 한잔 마시기 힘든 경우가 비일비재함에도 불구하고 보험약관 또는 공제약관의 규정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매달 통상 2~3백만 원에 달하는 간병료를 자부담해야한다”며 현실을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어 “이번 개정 법률안으로 교통사고 피해자와 그 가족이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기를 바란다. 또, 보험사업자 또는 공제사업자가 보험가입자들에게 보험가입 유치 시 말하는 것처럼 불확실한 미래의 예기치 못한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경제적인 지출을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최소화하는 보험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