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기도 불공정거래 상담센터’를 설치한다. 상담센터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불공정거래로 인한 피해신고 접수와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7월 수원에 위치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1층 기업 SOS상담센터내에 ‘경기도 불공정거래 상담센터’ 설치를 결정하고 직원 채용 절차에 들어갔다. 도는 변호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2명을 신규 채용해 상담과 신고접수, 소송지원 업무 등을 맡길 예정이다. 상담분야는 공정거래, 가맹사업 거래, 하도급, 유통거래, 약관 분쟁 등이다. 불공정거래 상담센터에서는 도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불공정거래 관련 법률상담자문과 불공정 거래 신고 접수 ▲조정지원과 소송지원 업무 ▲분야별 불공정거래 실태조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처리한 불공정거래 처리건수인 2천140건의 27%인 579건이 경기도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 수준”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의 업무처리가 대형사업 중심으로 이뤄져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어 도 차원의 불공
경기도의 버스요금 인상안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관련기사 3면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은 27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무리한 광역버스 거리비례제 확대도입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거리비례제 확대는 도의회와도 논의된 바 없고, 수도권 중 서민들의 버스 이용률이 가장 높은 경기도 특성상 시기상조”라고 비판한 뒤 “기본요금을 200원~400원으로 인상하고, 거리비례제까지 확대하는 것은 이중 인상이라는 도민의 질타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강 의장은 “버스 기본요금 인상은 경기·서울·인천이 함께하는 수도권 공동의 현안으로서 의견이 합리적으로 조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 대학생들도 잇따라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실련경기도협의회,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경기도 버스요금 인상을 반대하는 대학생모임 등은 이날 도청 앞에서 광역버스 거리비례제 도입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광역버스 거리비례제가 도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수용할 수 없는 요금인상”이라며 “남경필 지사는 버스운송원가의 철저한 검증시스템을 구축하고 준공영제 도입 등 버스 개혁의 청사진을 제시하라”고 주장했다. 앞
경기도가 오는 6월 말부터 시행을 위해 검토 중인 버스요금 인상안이 뭇매를 맞고 있다. 정치권에 이어 시민단체, 대학생까지 비판 대열에 가세한 것은 이번 버스요금 조정 계획이 서민 부담을 가중하는 ‘이중 인상’이라는 데 있다. 현재 경기지역 버스 요금은 일반형 1천100원, 좌석형 1천800원, 직행좌석형 2천원이다. 도는 앞서 버스업체의 적자 폭 개선을 이유로 버스 요금을 100∼500원 인상하는 세 가지 방안을 마련했다. 인상안 1안은 일반형 150원, 좌석형 250원, 직행좌석형 400원을 각각 올리는 것이다. 2안은 일반형 100원, 좌석형 300원, 직행좌석형 500원 인상 방안이다. 3안은 일반형 200원, 좌석형 250원, 직행좌석형 400원을 각각 올리는 내용으로 도는 오는 29일 이같은 세 가지 방안 중 최종안을 결정한다. 뭇매는 이같은 인상안에 슬쩍 끼워 넣은 ‘버스요금 거리비례제’ 도입 확대 계획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이동 거리를 따져 추가요금을 내는 버스요금 거리비례제는 현재 일반 버스에만 적용 중인데, 도는 좌석형·직행좌석형 버스에도 이를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애초 도가 지난 3월13일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는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달 24∼30일 도내 육고기 무한리필 전문음식점 100곳을 대상으로 집중단속을 벌여 법규 위반 음식점 21곳을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원산지 거짓표시 10곳, 원산지 미표시 9곳, 원료수불서류 미작성 등 영업주준수사항 위반 2곳 등이다. 고양시 덕양구 A 소고기 무한리필 전문식당은 미국산 갈빗살을 국내산 한우로 속여 판 것으로 조사됐으며 성남시 중원구 B 소고기 무한리필 전문식당은 국내산 젖소를 국내산 한우로 거짓 표기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특별사법경찰단은 무한리필 전문음식점에 육고기를 공급한 식육포장처리업체 111곳에 대해서도 단속을 실시, 25곳의 위법사항을 확인했다. 원산지 표시위반 2곳, 무허가·미신고 6곳, 유통기한 경과 4곳, 영업자준수사항 위반 13곳 등이다. 도특별사법경찰단 관계자는 “무한리필 전문식당이 주로 야간에 영업해 이를 단속할 전담기관이 없는데다 단속도 느슨한 점을 악용해 일부 무한리필 음식점이 원산지를 속여 판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특별사법경찰단은 적발된 무한리필 전문음식점과 식육포장처리업체 46곳 가운데 32곳을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입건, 검찰에
연정예산과 관련한 경기도 실·국별 도의회 상임위원회 보고회가 잇따라 무산됐다. 실·국별 예산 배분안이 미확정된 상태에서 연정예산을 논의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게 이유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26일 도 교통국과 건설국의 ‘2016년도 연정예산 편성안 보고회’ 안건 상정을 보류했다. 건설교통위은 앞서 21일에도 철도국과 건설본부 보고회를 보이콧했다. 건설교통위 관계자는 “4개 실·국에 배정될 내년 예산 실링액(최고한도액)이 제시되지 않은 상태라 보고를 받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도의 차기년도 예산은 그동안 도 실·국별 실링액 배정 및 사업별 예산안 편성 이후 도의회 해당 상임위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쳤다. 하지만 연정예산은 도 실·국별 실링액 배정 전에 이뤄진다. 결국, 도의회 상임위와 도 실·국이 예산연정을 통해 사업별 예산안을 협의하더라도 실링액 배정 이후 재논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경제과학기술위원회도 지난 22일 ‘경제실 연정예산 보고 및 협의’ 안건을 진행하지 않았다. 집행부와 내년도 사업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은 좋으나 실·국별 예산 배분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기만 앞당긴 지금의 논의는 행정력 낭비라는
㈔경기언론인클럽은 26일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모바일시대, 뉴스 유통의 성공모델은’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조영신 SK경영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의 발제와 홍문기 한세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이상원 경기신문 대표이사 회장을 비롯해 경기지역 내 오피니언 리더와 회원 등 100여명이 함께했다. 발제에 나선 조영신 박사는 “네덜란드의 브랜들이라는 사이트의 경우 독자들이 패키지가 아닌 싱글로 소비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뉴스사업자나 신문사업자는 소비자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우선 나서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찬희 공공미디어연구소 연구위원은 “포털이 뉴스유통창구로 기능한 지 10년이 지나는 동안 지나칠 정도로 포털에만 의존하면서 인터넷과 저널리즘이 협력 모델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면서 “지역뉴스 생산자인 지역언론들만의 유통 플랫폼을 모색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성민기자 hsm@
기금설치는 ‘안전장치’ 공사기간 변경과는 무관 초기 출연금 350억 염두 ‘道 의지’ 따라 매각 좌우 인센티브 등으로 돌파 가능 도의회도 힘껏 도울 것 도의회도 동시 이전돼야 향후 합류는 불가능 ■ 오완석 새정치연합 의원 경기도가 올 11월 착공을 약속했던 경기도청 광교신청사 건설 사업이 오리무중이다. 남경필 도지사가 ‘도민을 위한 청사를 짓겠다’며 광교신청사 건립을 공헌했지만, 어느 것 하나 매듭지어진 것이 없다. 상업시설이 포함된 복합청사를 짓는 방안을 비롯해 도청과 도의회의 분리 이전, 신청사의 층수, 주요 건물의 배치 등의 문제를 두고 도는 1년여 가까이 고민만 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신청사를 짓기 위한 재원 방안마저 또다시 변경되자, 이를 바라보는 도민들은 어지럽고 현기증이 날 수밖에 없다 광교신도시가 지역구인 경기도의회 오완석(새정치연합·수원9·사진) 의원을 만나 신청사 사업을 둘러싼 여러 논란과 의문점을 짚어봤다. 다음은 오 의원과의 일문일답. 최근 신청사 건립을 위한 재원 마련안이 기금 방식으로 변경됐다. 이를 두고 건립 계획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경기도의 연정이 성공할 것이라 믿는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는 22일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만나 “연정은 노동시장 등 한국을 개혁하는 데 좋은 이슈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이날 ‘독일 통일 및 연정경험과 한국에의 조언’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위해 도를 찾았다. 남 지사가 지난해 10월 독일을 방문, 슈뢰더 전 총리와 면담하고 연정과 통일 분야에 걸쳐 의견을 교환한 뒤 초청한데 따른 답방이다. 그는 “경기도가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정당을 초월한 연정을 한다고 들었다. 연정의 성공을 위해선 상호 존중과 신뢰가 바탕이 돼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독일은 민주주의 수호와 국가안정을 위해 (정당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학습이 있었다”며 “독일의 평화로운 국정은 이런 연정이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남북 통일에 대해선 “북한은 남한과 주변지역 국가들을 위협하는 핵무기를 개발하면서 경제발전 도움을 요청하는 두 가지를 해서는 안된다”며 “핵무기 개발 중단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남한도 한반도 신뢰형성 프로세스를 위해 북한이 당장 손을 잡아주지 않는다고 해서 내민 손을 거둬들이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또
경기도의회 의원 10명중 6명 이상이 남경필 도지사가 제안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상임위화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기도의회 혁신 및 지방분권강화특별위원회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9일까지 도의원(전체 127명) 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예결위원의 타 상임위 겸임 금지’에 대해 61%가 ‘부동의한다’고 답했다. 예결위원의 타 상임위 겸임 금지는 ‘예결위 상임위화’를 에두른 질문이다. 앞서 남 지사는 도와 도의회 간 예산연정을 위해 예결위의 상임위화를 도의회에 제안했다. 현재 예결위원들은 타 상임위원회 위원직을 함께 맡고 있다. 예결위원의 임기에 대해 ‘1년이 적당하다’가 76%로 가장 많았고, ‘2년이 적당하다’는 의견도 24%에 달했다. 현재 예결위원의 임기는 1년, 상임위원회 위원 임기는 2년이다. 집행부 예산안 편성과정 참여 등 ‘예결위의 재정통제권 강화’에 대해서는 88%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또 ‘예결위 전문인력 보강 등 전문성 강화’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97%가 찬성했다. 연정 추진 과정에 대해서는 상당수 의원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연정이 의회 전체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되고 있냐’는 질문에
경기도가 세월호 희생자 가족에게 도세 추가 감면 조치에 나선다. 21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이날 상임위원회를 열고 경기도가 제출한 ‘세월호 희생자 가족에 대한 2015년도 정기분 지방세(지역자원시설세) 감면 동의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세월호 희생자와 부모, 배우자, 자녀를 비롯해 사실상 보호자는 도세인 지역자원시설세를 100% 감면받을 수 있게 됐다. 이미 납부한 지방세가 있을 경우에는 환급받을 수 있다. 도는 도세와 시·군세 등 정기분 지방세 감면이 진행되면 세월호 희생자와 가족 등에 부과되는 지방세 6천500만원가량이 감면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 관계자는 “세월호 희생자를 대상으로 한 취득세 재산세, 자동차세, 주민세 등 각종 지방세는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라 지난해부터 2년 간 감면하고 있다”며 “지역자원시설세는 이번 안에 따라 추가 감면이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