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정(연합정치) 2기 출범과 함께 강득구(53·사진) 전 도의회 의장이 새로운 연정부지사에 선출됐다. ▶▶관련기사 3면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9일 의원총회에서 차기 연정부지사 선출을 위한 무기명 비밀 투표를 벌인 결과, 강 전 의장은 총 70표(5표 기권) 중 47표를 얻어 18표에 그친 이기우 전 사회통합부지사를 눌렀다. 연정부지사 공모에는 강 전 의장과 이 전 부지사 외에 고영인 안산단원갑 지역위원장도 도전했으나 고 지역위원장은 지난 8일 면접 후 컷오프 탈락했다. 강 전 의장은 이날 “지방자치 확대와 분권 강화라는 소신을 지켜온 입장에서 또 연정을 처음 시작한 당사자의 한사람으로서 더 큰 책임을 떠맡고자 한다”라면서 “연정을 토대로 써 경기도민 스스로 희망을 가꿀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도의회 다수당인 더민주가 도에 파견하는 연정부지사는 연정의 상징으로 더민주와 경기도·새누리당이 합의한 연정 사업과제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연정2기 연정부지사는 남경필 지사의 고유 권한인 특별조정교부금 결제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권한이 강화됐다. 강 전 의장은 1기 연정 때 사용한 사회통합부지사라는 명칭을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회장 김윤식 시흥시장·이하 협의회)가 경기도가 추진하는 광역버스 준영제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냈다. 협의회는 지난 10일 “경기도가 광역버스 준공영제의 운영 주체인 31개 시·군과 사전 협의 없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우려스럽다”라며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일선 시·군의 막대한 재정부담(연간 829억원, 도·시비 50%씩 부담)이 초래되기 때문에 성급하게 추진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와 31개 시·군은 지난해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통해 상호협력정신을 강조하고 재정연정을 통한 도민행복 실현을 약속했지만, 광역버스준공영제 일방적 추진으로 연정과 협력의 가치를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협의회는 “도는 지금이라도 소통·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대안 마련을 위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는 지난 6월 28일 도민들의 출퇴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7월부터 광역버스 준공영제, 광역버스 노선 30개 신설 등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도는 버스업체의 적정 수입을 보장하는 한편 노선 변경이나 버스 증차 등 관리권한을 행사하는 운영 방식이다. /홍성민기자 hsm@
경기도의회 여야가 교육용 전기요금 인하를 촉구하는 건의안 채택을 추진한다. 이 건의안은 도의회 개원 60년 만에 처음으로 127명의 도의원 전원이 서명, 여야 공동으로 부당한 전기요금 개편을 위해 한목소리를 낸다. 11일 도의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송낙영(남양주3)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건의안은 유치원과 초·중등학교의 전기요금 체계와 기본요금 부과 기준 개편을 통한 교육용 전기요금을 인하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송 의원 등은 건의안에서 “초·중등학교 교육용 전기요금은 ㎾h당 125.8원으로 ㎾h당 107.4원인 산업용 전기요금보다 17%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특히 학교는 피크전력을 기본요금으로 적용해 산업용이 20.7%, 농사용 18.4%인 것에 비해 43.3%로 과도하다”라고 지적했다. 이 건의안은 다음 달 11~18일 열리는 제314회 임시회에 상정된다. 도의회 전체 의원이 공동 발의한 만큼 별다른 이견 없이 의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의회는 건의안이 최종 채택되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송 의원은 “전기를 사용한 만큼 요금을 내는 방식이 아니어서 여름과 겨울철 냉·난방기 가동으로
“경기도와 도의회가 서로 이끌어가는 수레바퀴의 관계가 되도록 ‘코디네이션’(Coordination) 역할에 충실하겠다.” 경기도 연정부지사에 선출된 강득구(53) 전 도의회 의장은 11일 “당과의 유기적 관계, 여당과의 공유를 바탕으로 도의회와 도, 도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연정 환경을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강 전 의장은 “2기 연정이 도의회의 성공, 도민 모두의 성공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이를 위해 우선 연정은 협치와 분권을 바탕으로 도민의 민생에 대한 책임을 실질적으로 공유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연정합의문의 과제와 도의원들의 공약을 일치시키는 등 무엇보다 도의회 여야 지도부와 도의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조율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방장관제 도입이 연정 협약서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 “더민주와 집행부가 어떻게 입장을 정리했는지 알아본 뒤 내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찾겠다”라면서 “다만 지방자치가 제대로 되려면 자율성을 존중해야 하는데 지방은 자주 재정권 등 아무런 권한이 없다”며 지방장관 도입에 제동을 건 중앙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냈다. 앞서 도와 도의회는 지난달 26일 더민주와 새누리 도의원 2명씩을 도(道)
경기연정 2기 출범을 위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경기도·새누리당 간의 연정협약서 서명식이 9일 열린다. 강득구 도의회 전 의장과 이기우 전 사회통합부지사 등 2파전으로 압축된 차기 연정부지사도 이날 최종 결정되며 사실상 원안 도입이 무산된 지방장관제는 연정협약서에서 관련 조항이 제외될 전망이다. 8일 도의회에 따르면 더민주는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 날인 9일 더민주 박승원 대표의원과 새누리당 최호 대표의원·남경필 경기지사가 연정협약서 조인식을 연다. 지난달 26일 양측이 2기 연정협약서(합의문) 작성에 합의한 이후 열닷새만이다. 다만 지방장관제 도입은 협약서에서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원이 집행부에 직위를 갖고 행정에 직접 관여하겠다’던 지방장관의 당초 도입 취지가 사실상 무산된 탓이다. 앞서 도는 행정자치부의 지방장관 도입 반대에 따라 당초 지방장관제 도입안을 연정실행위에 4개 분과위원장으로 전환해 추진하고, 명칭도 연정위원장 또는 경제·보건 등 부문별 분과위원장으로 수정하는 조정안을 도의회 여야 대표에게 전달했다. 더민주는 일단 이를 거부하고 새로운 대안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더민주 박승원 대표의원은 “도는 지방장관제를 못한다는 것인데, 대안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추석 명절과 관련해 위법행위 안내·예방 활동을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정당, 국회의원, 입후보예정자 등이 명절 인사 등을 명목으로 선거구민에게 금품 또는 음식물을 제공하는 등 위법행위 발생 우려에 따라 구·시·군선관위와 함께 안내·예방활동을 벌인다. 우선 정당, 국회의원, 입후보예정자 등이 법을 몰라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관련 법규 및 주요 위반사례를 적극 안내, 사전 안내에도 불구하고 위법행위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고발 등 엄중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공직선거법상 할 수 있는 행위로는 ▲기관·단체·시설의 대표자가 소속 상근직원이나 소속 또는 차하급기관·단체·시설의 대표자에게 의례적인 선물을 해당 기관·단체·시설의 명의로 제공하는 행위 ▲선거구 내의 전·의경이 근무 중인 기관이나 부대를 방문해 위문금품을 제공하는 행위 ▲자선사업을 주관·시행하는 국가기관이나 법인·단체에 후원금품이나 물품을 제공하는 행위 ▲의례적인 추석 인사말을 자동동보통신을 이용하여 문자메시지로 전송하는 행위 등이다. 다만 ▲관내 경로당과 노인정 등에 추석 인사 명목으로 과일 등 선물을 제공하는 행위 ▲선거구민 또는 선거구민과 연고가 있는 사람에게 귀향·귀경버스를 무료로
경기도의회는 이효경(더불어민주당·성남1) 의원이 낸 ‘경기도 에너지 프로슈머 지원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8일 밝혔다. 에너지 프로슈머는 아파트 단지, 단독주택, 빌딩 등에서 태양광, 풍력발전시설로 개인 등이 생산한 소규모 전력을 직접 사고 팔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조례안은 도지사가 에너지 프로슈머를 확대 보급하기 위해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시책에 관한 사항을 심의·자문하는 에너지 프로슈머 지원 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했다. 또 에너지 프로슈머 시범단지를 조성하고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에너지 프로슈머 관련 시책에 기여한 공적이 탁월한 도민에게는 포상도 한다. 이 의원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확대·보급해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 및 이용의 효율화와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에너지 프로슈머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례안은 다음 달 11∼18일 열리는 도의회 제314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홍성민기자 hsm@
경기도와 김포시, 경기관광공사는 다음 달 15일 김포 일대에서 열리는 ‘평화누리길 걷기행사’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염하강철책길에 걸린 가을풍경’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대명항에서 출발해 손돌묘와 부래도, 덕포진둘레길을 지나 다시 대명항으로 돌아오는 8㎞의 순환형 단일코스다. 참가자들은 우선 대명항 함상공원에서 집결해, 조선시대 외세침입의 마지막 방어선이었던 덕포진과 한강에서 떠내려 온 작은 섬 부래도를 거쳐 가을 추수가 한창인 들판을 걷게 된다. 가을 풍광과 분위기를 만끽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평화누리길과 사람’이라는 주제로 DMZ 일원의 풍경을 담은 사진을 철책선에 건 ‘DMZ 야외사진 전시회를 비롯해 ▲평화기원 비둘기풍선 날리기 ▲평화누리길 페이스페인팅 ▲평화누리길 포토카드 ▲염하강철책길에서 보내는 편지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걸을 때마다 참가비 일부를 DMZ 일원 환경보존 캠페인 기금으로 적립된다. 학생의 경우 사전신청자에 한해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 봉사활동 3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 신청은 1천명 제한으로 선착순 마감하며 평화누리길 걷기행사 공식 홈페이지(http://www.walkyo
경기도의회가 남경필 지사의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2층버스 도입 입찰 과정에 의문을 제기하며 경기도에 추진 중단을 요구했다. 도의회는 조사특별위원회도 꾸려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 민경선(고양3) 의원은 8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층버스 도입을 위한 입찰 과정이 의혹 투성”이라며 관련 심사서류 일체 공개, 의혹에 대한 성역 없는 조사 실시, 의혹 해소 전까지 2층버스 도입 추진 전면 중단 등을 촉구했다. 민 의원에 따르면 2층버스 도입 1단계(9대, 대당 4억5천만원) 과정에서 경기도버스운송조합(이하 버스조합)은 지난해 3월 2일 입찰공고를 내고 같은 달 30일 조달업체를 선정했다. 문제는 버스조합이 구매계약 위임 권한을 부여 받은 업무협약 시점이 입찰공고 이전인 3월 20일 체결됐다는 점이다. 민 의원은 “권한도 없는 버스조합이 18일이나 빨리 입찰공고를 낸 것은 절차적 하자 및 권한 월권이다”라고 주장했다. 납품업체로 선정된 A사의 경우 2층버스 표준모델 기준 좌석 간 거리가 72㎝이상임에도 기준 이하인 68㎝로 나타나면서 입찰 과정 특혜 및 심사과정에서의 절차적 하자도 드러났다. 또 2015년 2월 12일 제출된 ‘경기도 2
도, 행자부 ‘불가’에 대폭 후퇴 별다른 권한없는 자문위원 형태 ‘연정실행위 분과위원장’ 전환 더민주, 반발… 道조정안 반려 “지방장관제 조례제정 강행할 것” 중앙정부와 추가 갈등 예고 경기도 연정(연합정치) 2기의 핵심 정책인 지방장관제 도입이 사실상 무산됐다. 도가 행정자치부의 ‘지방장관 도입 불가’ 기조에 굴복, 자문위원 형태의 ‘연정실행위원회 분과위원장’으로 기존 계획을 대폭 수정해서다. 이와 관련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지방장관 관련 조례 제정을 강행하겠다”고 밝혀 중앙정부와의 추가 갈등이 예고된다. 7일 경기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6일 저녁 도의회 더민주 박승원 대표의원과 새누리당 최호 대표의원에게 지방장관제 도입과 관련한 도의 조정안이 전달됐다. 행자부의 지방장관 도입 반대 의견에 따라 당초 도입안을 연정실행위 분과위원장으로 전환해 추진하고, 명칭도 연정위원장 또는 경제·보건 등 부문별 분과위원장으로 수정하는 안이다. ‘도의원이 집행부에 직위를 갖고 행정에 직접 관여하겠다’던 지방장관의 당초 도입 취지가 집행부에 별다른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는 자문위원 성격으로 크게 후퇴한 셈이다. 도는 4명의 도의원이 맡는 각 연정 또는 분과위원장 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