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은 13일 남경필 도지사와 도 집행부를 겨냥해 “대법원의 판례를 무시한 ‘경남여객 편들기’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남여객은 남경필 지사의 동생이 운영하는 업체로 최근 ‘용인∼인천공항’ 노선 경유지에 수원을 포함하는 내용의 여객자동차운송사업계획 변경 인가를 도에 신청했다. 도의회 새정치연합 대변인실은 이날 논평을 내고 “도가 경남여객의 노선변경과 관련해 사법부의 판례를 무시하고 편파적인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며 “버스노선 이권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의혹이 더 이상 불거지지 않도록 공명정대하게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 “해당 노선에 다른 버스업체가 노선을 중복 운행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대법원의 판례가 있는데도 도가 이를 무시하고 인가와 관련이 없는 ‘요금이 저렴하다’ 등의 긍정적인 의견서를 국토부에 제출한 것은 ‘편파적 봐주기 식’ 행정”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남 지사 선거캠프 출신 인사가 경기개발연구원장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서도 “구태의연한 보은인사”라고 규정한 뒤 “남 지사는 혁신의 이미지만 있고, 실제로는 보은인사 측근인사로 구태를 재연하고 있어 인사혁신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꼬집었다. 새정치연합 안혜영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교차로에 센서를 설치, 사고를 예방하는 첨단 시스템이 경기도에 도입된다. 경기도는 이같은 기능을 가진 ‘교차로 알리미’를 가평군 청평구역사 사거리에 이달 중 시범 설치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교차로 알리미는 자전거나 사람, 차량 등 움직이는 물체를 사거리에 설치된 센서가 감지해 도로안전경고등을 황색에서 적색 점멸로 바꿔 운전자와 보행자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도로안전 시설물이다. 도는 시범사업 효과를 분석해 교차로 알리미를 점차 확대,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홍성민기자 hsm@
앞으로 외국인투자지역에 입주한 업체가 5년 이내에 임대한 부지 값의 200%에 해당하는 외국계 자본을 유치해야 한다는 규정이 크게 완화된다. 또 먹는 물 생산공장에서 혼합 생산이 불가능했던 탄산수도 제조가 가능해진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13일 용인시 백암면에 위치한 제일약품을 찾아 지역 기업인들과 규제개선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기업인들의 규제개선 건의를 듣고 안전행정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 배석한 정부부처 관계자들과 대안책을 논의했다. 이날 건의된 현장 애로는 총 7건. 이 가운데 3건이 현장에서 바로 수용됐다. 우선 반도체·광학·LCD 생산기업인 P사로부터 제안된 외국인투자지역 입주기업에 대한 외자유치 의무 부담이 ‘개선 판정’을 얻었다. 현재 단지형 투자기역 입주기업은 입주계약일로부터 5년 이내에 임대한 부지가액(100%)의 200%에 달하는 외국인투자금액을 유치해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통상임대료의 5배를 부담해야 한다. 이같은 규제는 부지가액이 높은 수도권의 경우 외국인투자자의 신규 및 증액 투자를 막는 걸림돌이 됐다. 그러나 이날 회의를 통해 이달 말까지 유치 금액 규모를
경기도에 화재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밝혀내는 전문기관인 ‘화재감정연구소’가 들어선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용인 소방학교 부지 내 화재재연실과 물리분석실, 화학분석실을 갖춘 화재감정연구소를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설립할 예정이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소에는 전기 및 화학분야 전문가 10여명이 배치되고, 발화점 측정기 등 첨단 감정장비 15종이 구비된다. 소방본부는 감정연구소가 설립되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화재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 수원(경기남부), 용인(동부), 부천(서부), 의정부(북부) 등 권역별 중심소방서 4곳에 화재조사 인력과 장비를 보강한 화재감식센터도 설립된다. 지금까지 과학적인 화재원인 조사인 ‘감정’은 소방방재청 소방과학연구실에 의뢰해 처리해 왔다. 기술표준원 공인인증을 받은 감정연구소가 지자체 산하 소방본부에는 없기 때문으로 이에 따라 신속한 화재조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도내 일선 소방서에는 지금도 규정에 맞는 규모의 화재조사관이 배치돼 있으나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화재조사를 위해 감정연구소와 감식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며 “경기도와 세부적인 계획을 협의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경기도에는 전국 화재
경기도가 지난 12일 법정관리 신청에 들어간 ㈜팬택으로 타격을 입게 된 도내 협력사를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자금을 지원한다. 남경필 도지사는 1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팬택 협력사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자금을 즉시 지원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해당 시·군과 중소기업청과 협의해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전국 550여개 가운데 300여개(54.5%)에 달하는 도내 팬택 협력사에 수혈할 긴급경영자금 300억원을 중소기업육성기금을 통해 마련하고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 도가 전날까지 파악한 도내 협력사의 특별자금 수요는 19개사 176억8천만원로 집계됐다. 자금이 부족할 경우 중소기업청과 추가 협의도 진행한다. 중기청은 일단 정책자금 집행기관인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전국에 소재한 550개 팬택협력사를 대상으로 3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남 지사는 팬택 경영악화의 책임이 정부와 이동통신 3사에 있다며 경영정상화를 위한 특별한 대책마련도 촉구했다. 남 지사는 “영업정지는 이동통신사에게 내려졌지만 그 피해는 이동통신사가 아닌 팬택과 550개 협력사, 7만여 근로자에게 전가됐다”라며 “공정한 시장
경기도는 12일 생활임금조례 등 4개 조례안에 대한 무효확인 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 취하서를 대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4개 조례는 ▲경기도 생활임금 조례 ▲경기도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경기도 급식시설 방사성물질 차단에 관한 조례 ▲6.25전쟁 민간인희생자 위령사업 지원 등에 관한 조례 등이다. 이는 지난 5일 발표된 연정 여야 정책협의회 합의에 따른 것으로 이번 조치에 따라 해당 조례는 모두 정상적으로 집행된다. 우선 생활임금 조례 시행으로 도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최저임금보다 높은 생활임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또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의거, 산후조리원이 없는 시·군에는 공공산후조리원의 설치, 운영해 출산장려와 모자보건을 증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급식시설 방사성물질 차단에 관한 조례 시행으로 어린이집 등 급식시설에 대해 방사능물질 검사 실시를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됐다. 6·25전쟁 민간인희생자 위령사업 지원 등에 관한 조례는 연정합의문에 따라 부칙을 개정해 시행을 연기하고 의회에서 양당이 합의해 처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의회는 집행부가 여건 상 시행하기 어려운 조항에 대해서는 여야 논의를 거
정부가 도내 한 중소기업에게 국유지를 불하하면서 면적을 부풀려 매각한 사실이 22년 만에 뒤늦게 드러났다. 하지만 이를 보상해야 할 정부는 뒷짐만 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서 ‘상품 자동정렬대’를 생산·제조하는 S사는 지난해 11월 공장 증축을 위해 측량 조사에 나섰다가 현 부지가 매입 당시 공부상 면적(4천863㎡, 1천471평)보다 447㎡(135평)가 부족한 것을 발견했다. 해당 부지는 정부(기획재정부)가 민간에 매각한 토지로 S사는 지난 1992년 이 토지를 매입한 뒤 20년 이상이 지난 최근에서야 실 면적 보다 10%가량 잘못 기재된 것을 확인한 것이다. S사의 이모 대표는 “주변 땅 시세가 평당 200~3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서류상 부족한 토지는 약 2억7천만원 상당에 해당된다”고 전했다. S사는 올해 초 이를 바로 잡고 보상을 요구하는 민원을 경기도청에 제출했다. 이에 경기도가 관할 기초 지자체인 고양시를 통해 S사가 부당하게 해당 부지를 매입한 사실을 재차 확인하고 민원 해소에 나섰다. 하지만 관련 정부 부처가 보상 대책 마련을 회
내년 열리는 세계대학생 모의유엔총회’(World Model UN 2015)의 개최지로 킨텍스가 확정됐다. 경기도는 도 마이스(MICE) 전담육성 조직인 ‘경기컨벤션뷰로’와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최근 미국 하버드 대학 학생회로부터 2015년 세계대학생모의유엔총회(World Model UN 2015) 개최통보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세계대학생 모의유엔총회는 전 세계 65개국 대학생 1천700여명(외국인 대학생 1천500여명)이 참가하는 세계적 토론회로 지난 1991년을 시작으로 5대륙 23개 도시를 순회하며 매년 열리고 있다. 도는 한국외대와 함께 지난 2012년부터 3년 간 미국 하버드대 학생회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여 2015년 대회를 개최하는 성과를 얻게 됐다. 대회는 미국 하버드대 학생회가 주최하고, 한국외국어대학이 주관하며 국가·기관을 대표하는 참가자들이 국제적 이슈에 대해 토론하는 ‘커미티 세션(Committee Session)’과 의료·교육·인권·기술 등과 관련된 참가자들의 제안을 통해 벌이는 상금경쟁인 ‘벤처 첼린지(Venture Challenge)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홍성민기자 hsm@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1일 “수도권 직행좌석형 광역버스 좌석제로 인한 문제해결을 위해 국토교통부, 서울시와 함께 공동대책, 공동부담, 공동책임의 3원칙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광역버스 좌석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대책 마련뿐 아니라 비용과 책임도 관련 기관이 함께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도를 비롯한 국교부와 서울시 등 3개 기관이 두 차례 협의를 진행하고도 후속대책이 마련되지 못하자 공동으로 비용을 부담하고 책임질 것을 요구하는 ‘공론화’에 나선 것이다. 도는 지난 5일과 6일 국토부와 서울시와 두 차례에 걸쳐 협의를 갖고 ▲증차 손실금 국비지원 건의 ▲추가 증차물량의 서울진입 허용 및 수도권 전철 공급망 확대 ▲멀티환승터미널 구축·운영 ▲기관 간 고위급 협의체 운영 추진 등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광역버스 좌석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토부와는 재원부담과 관련된 협의를, 서울시와는 버스 증차에 따른 교통체증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가 각각 필요한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좌석제 시행으로 인한 추가비용의 50%를 국토부가 부담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국토부는 ‘예산이 부족해 내년에나
경기도가 오는 2018년까지 광교신도시로의 도청사 이전을 위해 ‘신청사 건립 추진단’(가칭)을 신설하는 조직 확대 개편에 나선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건설본부는 최근 남 지사의 신청사 이전 계획에 따라 이전 업무를 담당할 조직 확대 개편안을 제출했다. 기존 팀 단위 조직을 국단위급으로 격상하는 게 골자다. 개편안을 보면 추진단은 1단, 2개과, 5개팀에 26명 규모로 구성된다. 현재는 3개팀 9명이 맡고 있다. 행정1부지사 직속에 3급 추진단장이 실무를 총괄하고, 4급 담당관 2명은 행정분야(행정·재원·서비스디자인팀)와 기술분야(건축·설비팀)을 나눠 맡는다. 주요 업무는 각종 행정절차 이행 및 공사 발주 업무을 비롯해 신청사 이전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한 공유재산 매각 추진 및 협의 등이다. 특히 남 지사가 최근 광교 신청사를 미국 ‘구글’ 본사 건물처럼 꾸미겠다는 방침에 따라 혁신과 창조적 내부공간을 꾸밀 ‘전문직 디자인팀’도 포함됐다. 개편안은 남 지사 임기 내인 2018년 상반기 신청사 완공을 목표로 설정됐다. 재개된 마무리 설계 100일, 건축 심의 등 행정절차 6개월, 공사기간 3년 등을 감안하면 내년초에는 조직이 개편돼야 공기를 맞출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