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야정책협상단이 생활임금 조례 등 대법원에 제소된 4건의 조례를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또 ‘경기도 연합정치 실현을 위한 정책협의회’(경기연정 정책협의회)를 정책협상단의 새로운 이름으로 결정하고 대외적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여야정책협상단은 남경필 지사 취임일인 1일 2차 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도는 앞서 지난달 30일 새정치민주연합이 다수당인 도의회가 재의결한 ‘생활임금 조례’, ‘급식시설 방사성물질 차단 조례’,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및 운영 조례’, ‘6.25전쟁 민간인희생자 위령사업 지원 조례’ 등 4개 조례에 대해 대법원에 재의결 무효확인소송과 함께 집행정지결정을 신청했다. 4건의 조례와 함께 6·4지방선거 당시 양당이 내건 공약사항도 논의하기로 했다. 또 경기도 기획조정실과 도의회 사무처 등에 소속된 책임 인사를 지원단으로 구성해 정책협의회를 지원하기로 했다. 다음 3차 경기연정 정책협의회는 10일 오전 7시 30분 경기도청에서 열린다. 경기연정 정책협의회는 사회통합(정무)부지사 인사권을 야당에 넘기기로 한 남 지사의 연정 제안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이 정책협의부터 하자고 역제안해 이뤄졌다. /홍성민기자 hsm@
“일자리가 넘치는 안전하고 따뜻한 경기도를 만들겠습니다.” 1일 제34대 경기도지사에 공식 취임한 남경필 지사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오직 민생우선의 가치 하에 여·야가 힘을 합치고 통합과 상생의 정치를 하겠다”며 이같이 다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현충탑 참배와 안산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취임 당일 별도의 기념행사 없이 선거기간 약속한 ‘안전 도지사’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는 남 지사의 의지가 반영된 일정이다. 검은색 정장을 입고 분향소를 찾은 남 지사는 유가족 한 사람 한 사람과 인사를 나눈 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함께 엄숙한 표정으로 희생자들에게 헌화·분향했다. 남 지사는 분향소 방명록에 ‘그대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안전한 경기도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재난 대비 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곧장 경기소방재난본부로 향했다. 남 지사는 경기소방재난본부에서 수원이마트를 대상으로 한 3D훈련과 훈련게임 시연을 감상한 뒤 34개 소방서, 4개 유관기관과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한 영상회의를 열었다. 특히 그는 고양시 일산 서구의 지상 59층, 지하8층 복합건물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수원시권선구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수원시의원선거 사선거구(평동, 금호동)에 당선된 새누리당 차긍호 전 시의원의 사망으로 오는 30일 실시하는 국회의원재선거와 수원시의원 재선거를 동시에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재선거와 관련해 예비후보자 등록은 오는 9일까지이며, 후보자등록은 10일부터 11일까지 2일간이다. 사전투표일은 이달 25일부터 26일까지이다. 선관위는 이번 수원시의원재선거 관련한 입후보안내설명회를 4일 수원시권선구선거관리위원회 회의실에서 연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선거가 과열·혼탁되지 않도록 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해서 신속하게 조사하고 중대선거범죄에 대하여는 고발 등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
“경기도의 혁신으로 ‘굿모닝 경기도’를 만들겠습니다” 1일 제34대 경기도지사로 취임한 남경필 도지사는 취임의 일성을 이같이 밝히고 “도민 한 분 한 분의 행복을 위해 발로 뛰는 혁신도지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세월호 참사는 우리에게 혁신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주었고 과거 우리 사회의 적폐와 부조리를 끊고 사회를 혁신해야 한다”라며 “저부터 바꿔 혁신을 시작하겠다”라고 선언했다. 남 지사는 특히 “‘굿모닝 경기도’로 경기도민의 아침이 행복한 삶을 만들어 드리겠다. 피곤하고 무기력한 하루가 아니라 행복하고 활기찬 하루가 되도록 제가 바꾸겠다”며 ‘굿모닝 경기도’를 위한 도정 기조로 ‘현장과 소통’ ‘데이터’ ‘통합’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항상 문제는 현장에 있고 답도 현장에 있다. 항상 도민들께서 계신 현장으로 달려가 해법을 찾겠다”라며 “도민들의 생생한
비서실장홍승표 대변인 채성령 용인 부시장 정용배 화성 부시장 이화순 가평 부군수 김관수 경기도 신임 기획조정실장에 황성태(52) 용인시 부시장이 임명됐다. 황 기조실장은 행정고시 33회로 경상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美) 피츠버그대 공공정책 석사를 마쳤다. 양주시 부시장, 문화체육관광국장, 경제투자실장 등을 역임한 황 기조실장은 온화한 성품에도 공사 구분이 뚜렷한 ‘선공후사’ 스타일로 불합리한 규제·정책 등은 징계를 무릅쓰고 개선시키는 뚝심 있는 리더십이 강점이다. 남 지사 측 관계자는 “민선6기 출범 초반 강력한 추진력으로 도정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물로 황 실장을 낙점했다”고 말했다. 남 지사의 최 측근 역할을 수행할 비서실장에는 홍승표(58) 전 용인시 부시장이 임명됐다. 홍 전 부시장은 지난 6ㆍ4지방선거에서 남 지사가 당선된 뒤 비서실장을 맡아 도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남 지사에게 전달하는 가교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채성령(41) 남 당선인 대변인은 신원조회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10일 경기도 대변인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도는 아울러 가평군 부군수에 김관수 복지정책과장을, 용
양주시가 경기도에 제출한 ‘2020년 양주 도시기본계획 재수립(안)’이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양주시는 백석도시개발사업 및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등 대규모 사업에 대한 인구계획을 반영할 수 있게 됐으며 그동안 인구 부족 등으로 지연돼 오던 민간사업 등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최근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조건부 심의’된 2020년 양주 도시기본계획 재수립(안)에 대해 양주시가 관련 자료의 보완 제출을 완료함에 따라 이를 최종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 도시기본계획은 시·군의 관할 구역에 대한 기본적인 공간구조와 장기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종합계획으로 도시관리계획 수립의 지침이 된다. 앞서 양주시는 지난해 9월 계획인구를 55만6천명으로 입안한 도시기본계획 수립안을 제시했으나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상위계획과의 연계성, 관련계획의 실현가능성 등을 검토해 계획인구를 조정하고 최종 재수립(안)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 재수립안에 따르면 양주시는 인구목표를 당초 42만7천명에서 5만6천명 증가한 48만3천명으로 조정하고, 도시공간구조는 기존 ‘1도심8생활권중심’에서 백석 도시개발사업 지구를 부도심으로 설정하는 ‘1도심 1부도심 5개 생활권’ 중심으로
민선 6기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수원시 등 31개 기초자치단체가 1일 일제히 출범한다. 특히 대다수 자치단체장들은 세월호 침몰 참사 이후 가라앉아 있는 사회 분위기를 반영해 봉사활동으로 취임식을 대신하거나 시민생활과 직결된 삶의 현장을 찾아가 소통하는 취임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당선 직후 ‘도정 혁신’을 강조해온 남경필 경기지사 당선인은 공식 임기를 시작하는 이날 도 재난종합상황실 등 안전 현장 점검과 간단한 취임선서로 취임식을 대신한다. 이날 남 당선인은 오전 소방재난본부에서 34개 소방서를 화상으로 연결해 소방서장들과 회의를 주재한 뒤 재난종합지휘센터에서 재난대응시스템을 점검하고 수원소방서 119안전센터를 방문한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자가 많았던 만큼 안전 점검을 통해 각오를 다지겠다는 차원이다. 오찬은 소방재난본부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하며 오후에는 성남 중앙시장을 방문해 성남시, 중소기업청과 재건축을 위한 협약(MOU)을 한다. 중앙시장은 남경필 당선인이 선거기간인 지난달 23일 찾아 재건축 지원을 약속한 곳이다. 취임과 동시에 남 당선인의 파격적 정치 행보인 ‘연정(聯政)’도 가속화된다. 여야정책협상단은 이날 11시 경기도청에서 1차 협상회의를
경기도가 ‘생활임금 조례’ 등 4개 조례를 대법원에 제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제소에 대한 소 취하 여부 등을 두고 7월1일 취임하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대응이 주목된다. 생활임금 조례 도입은 남 당선인이 제안한 연정의 핵심인 여야정책협상단에서 최우선 안건으로 논의될 예정인 까닭이다. 도는 30일 조례규칙심의회를 열어 새정치민주연합이 다수당인 도의회가 지난 26일 재의결한 생활임금 조례에 대해 대법원에 재의결 무효 확인 소송과 함께 집행정지결정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생활임금 조례는 도지사가 공무원보수규정의 적용을 받지 않는 소속 근로자에게 생활임금(최저임금의 130∼150%)을 지급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경기도 급식시설 방사성물질 차단에 관한 조례’,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6.25전쟁 민간인희생자 위령사업 지원 조례’ 등 3개 조례도 함께 대법원에 제소한다. 도는 “생활임금은 최저임금 등을 고려해 산정되는 것으로 근로조건에 관한 국가사무이고, 도 소속 근로자에 대한 임금·인사와 관련된 결정은 도지사의 고유한 권한인데 조례가 이를 침해하고 있다”고 제소 이유를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재의 요구를 김문
경기도가 남경필 도지사 당선인의 공약인 재난안전국 신설을 위해 현 18개의 실·국 설치기준을 19개로 늘리는 방안을 안전행정부에 건의했다. 도청 실·국 중 하나를 폐지해 재난안전국을 신설해야 하는 소모적 조직 개편에 앞서 정부를 설득하는 관련 규정 개정에 나선 것이다. 다만 한시적 국(局) 단위 내부 조직인 ‘융복합도시정책관’이 올해 사용 연한 종료를 앞두고 있어 이번 안행부의 승인이 불발로 끝날 경우 대대적인 조직 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6월 중순 재난안전국 신설을 위해 현 18개의 실·국 설치기준을 19개로 늘리는 방안을 안행부에 건의했다. 건의문에는 분산된 재난관리기능을 일원화해 전담할 수 있는 국(局) 단위의 강력한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지만 실·국수 제한(대통령령)으로 설치에 어려움이 발생, 관련 규정을 개정해 달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경기도에는 현재 실(2급) 단위 조직 4곳과 국(3급) 단위 조직 13곳 등 총 17곳의 실·국이 설치됐다. 이 가운데 실 단위 조직은 기본 보유량인 3개 이상(경기도 4개) 설치 시 국 단위 조직 1개를 감축해야 하는 법령에 따라 경기도는 배정된 실·국 설치기준(18개)을 모두
경기도가 이상 저온·서리 피해를 입은 도내 농가를 대상으로 9억원 규모의 재해 복구비를 지원한다. 도는 지난 4월 3~6일까지 안성, 평택, 남양주, 이천 등 8개 시·군의 배, 복숭아 등 과수 주산지에서 발생한 꽃눈 저온 피해 농가 782곳(피해면적 1천353ha)의 영농 재개를 위해 재해복구비 9억2천200만원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항목별로는 저온피해를 입은 농작물의 생육을 회복시키는데 사용되는 농약대 등 농작물 복구비 8억6천100만원을 비롯해 피해농가의 최소 생계유지를 위한 생계비 등 직접지원금 6천100만원, 피해농가의 농가부채 부담 완화를 위한 농·축산경영자금 상환연기 및 이자감면 등 간접비 12억100만원이 각각 지원된다. 농업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는 저온피해에 대해 재해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데, 이는 보험가입 농가를 대상으로 손해평가를 거쳐 재해보험금을 최종 지급하게 된다. 아울러, 도는 6월 이상기후로 인한 우박 및 돌풍피해 발생 지역(안성, 이천, 용인, 화성, 고양)에 대해서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피해복구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봄철 이상저온, 우박 등 이상기후로 인해 농업분야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재난복구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