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가 일반 주택담보대출 대신 적격대출을 받으면 평균 725만원을 더 빌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고양과 김포, 파주, 용인 등 4개 지역은 미분양율과 집단대출 연체율이 높아 공급물량의 조절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시됐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과 방두완 한국주택금융공사 연구위원은 7일 KDI가 발표한 ‘3분기 부동산시장 동향분석과 정책현안’ 보고서에서 회귀분석 결과 적격대출이 20~30대에게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통해 주택구입 용이도를 높여줄 수 있다고 밝혔다. 적격대출은 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등을 통해 금융기관에서 조달한 재원으로 취급하는 장기·고정금리 분할상환대출이다. 분석 결과 적격대출의 평균 LTV는 51.4%로 일반 주택담보대출의 전체 평균 LTV(48%)와 비교할 때 20~30대가 적격대출을 받는다면 평균 725만원 더 대출받을 수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송 연구위원은 “일반 주택담보대출은 은행이 LTV를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적용하지만 적격대출은 적정 수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주택구입 용이도가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설명
소기업 80% 이상이 최근 정치권의 법인세율 인상 움직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소재 중소제조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조세정책 방향에 대한 중소기업 의견’ 조사 결과, 정치권의 법인세 인상 개정안에 대해 응답기업의 86.3%가 ‘반대한다’고 답했다고 7일 밝혔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13.7%에 그쳤다. 최근 정치권은 대선을 앞두고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22%에서 25% 또는 30%로 재인상하는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2008년 25%였던 법인세 최고세율은 현 정부 들어 기업경쟁력 강화 및 투자활성화를 위해 3%p 인하했다. 법인세율 인상 반대 이유로 가장 많은 중소기업들이 ‘제품 가격 상승, 실질임금 하락 가능성 등에 따른 국민 부담 증가’(45.2%)를 꼽았다. 이어 ‘기업 투자의욕 저해로 경제성장에 부정적 영향’(39.8%), ‘세계적인 법인세 인하 흐름에 역행’(13.1%), ‘해외자본 유치 불리’ (1.9%) 등을 순이다. 현 정부 들어 단행한 법인
주유소 업계가 위기 탈출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착수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주유소협회는 지난달 주유소의 경영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전국 모든 주유소에 손익계산서 등의 경영자료를 제출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주유소협회가 회원 업소의 재정 실태 조사에 나선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최악의 불황 속에 진행되는 이번 경영실태 조사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협회는 전국 1만3천200여개 주유소 중 최소 5%(660여개) 이상 회신율이 나오면 공신력 있는 컨설팅업체에 분석을 맡겨 보고서를 만들고, 이를 토대로 정부 관계 부처 등과 주유소 업계 지원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올 들어 9월 현재 경영난으로 폐업한 주유소 수는 210곳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55곳)에 비해 35.5% 늘어난 셈이다. 아울러 자금 사정 악화로 한시적으로 문을 닫은 휴업 주유소 수는 430개로 역시 5.3% 증가했다. 9월 휴업 주유소 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8월(436개) 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전체 3% 비율로 높은 수준이다.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업계의 불황이 깊어지면서 주유소들 사이에 이대로 가다간 다 같이 망할 수 있다는 위
안전보건공단 경기남부지도원은 7일 수원 이비스 앰버서더호텔 6층 니스홀에서 대형유통업 재해예방을 위한 안전보건연찬회를 열었다. 경기남부지역 대형유통업체 경영자 4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유통업체의 안전보건에 대한 공감대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 9월 기준 도·소매 유통 업종은 서비스업 전체 재해자 2만2천41명 중 21.1%(4천642명)를 점유한다. 연찬회는 임승업 안전보건공단 교육홍보이사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이충호 경기남부지도원장의 ‘유통업 재해 발생현황 및 재해예방대책’, 이마트 동백점의 ‘유통업 안전관리 모범사례’ 발표 등이 진행됐다. 임승업 교육홍보이사는 “이번 연찬회를 통해 대형유통업체 경영층이 안전보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사업장에서 산업재해를 없애기 위해 함께 노력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미분양된 수도권 공동주택용지의 분양대금 납부 조건을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완화해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공급 물량은 화성동탄2 신도시내 분양아파트 4천406가구와 주상복합아파트 815가구를 건설할 수 있는 토지 총 5필지로, 323천㎡ 규모다. 이번에 공급되는 주택용지의 대금납부조건은 3년 유이자 분할납부에서 5년 무이자 분할납부로 완화된다. LH는 “5년 무이자 분할납부 적용시, 기존의 3년 유이자 분할납부보다 최소 7.7%에서 최대 15.4%까지 가격할인 효과가 있어 사업수익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고일 현재 주택건설사업자로 등록한 건설사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분양아파트 용지는 추첨 방식, 주상복합용지는 경쟁입찰방식으로 공급한다. LH가 수도권 신도시 택지의 분양조건을 변경한 것은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동주택 판매율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LH 동탄사업본부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에도 동탄2 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이번 공급 토지는 입지여건도 양호하고 공급조건도 파격적으로 완화됐기 때문에 건설사간 경쟁이
송도에서 첫 신규분양으로 관심을 끌었던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오피스텔’이 평균 11.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성공적으로 마감됐다. 기존 미분양 아파트를 중심으로 꿈틀거렸던 송도 부동산 시장이 이번 오피스텔 분양 결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7일 대우건설은 지난 5~6일까지 군별로 진행된 청약 접수 결과, 총 606실 공급에 6천858명이 접수해 평균경쟁률 11.3대 1을 기록하며 접수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군별로는 전용면적이 소형인 1군(24·25·29타입)이 136실 공급에 3천389건이 접수돼 가장 높은 24.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군(39A·39B타입)은 202실 공급에 2천340건이 몰려 11.6대 1을, 3군(46A·46A1·46B·49A·49A1·49B·49C·84A·84B타입)은 268실 공급에 1천129건이 접수돼 4.2대 1을 기록했다. 하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의 가장 큰 호재로 평가받았던 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와 GTX 조기 착공 구상 등의 개발호재가
현대건설은 ‘수원 장안 힐스테이트’의 잔여 물량을 선착순 특별 분양한다고 7일 밝혔다.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에 들어선 ‘수원 장안 힐스테이트’는 15개동, 927가구(전용면적 59~127㎡) 규모로 59㎡를 제외한 중대형 평형에서 일부가 미분양상태다. 현대건설은 잔여 물량에 대해 잔금 납부를 입주 3년 뒤로 유예하고 발코니를 무상 확장하는 등의 특별 조건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계약금을 2개월에 걸쳐 10%씩 내면 소유권을 먼저 이전받고 3년 뒤 잔금 80%를 내면 된다.
옥수수, 밀 등 사료의 수입가격이 10년 전보다 2~4배 가량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관세청이 집계한 ‘주요 사료 및 사료원료 수입동향’을 보면 올해 1~9월 사료용 옥수수 수입가격은 t당 315달러로 2002년 1~9월 가격(105달러)보다 200.2% 올랐다. 또 같은 기간 밀(173.8%), 대두(198.4%), 겉보리(349.1%), 수수(259.2%), 귀리(161.1%), 매니옥 펠리트(131.6%) 등도 두 배 이상 값이 뛰었다. 매니옥 펠리트는 옥수수와 밀 등의 대체사료로 사용된다. 배합사료는 수입물량이 2002년 1만6천189t에서 올해 16만2천741t으로 905.3% 증가했다. 축우용(4천344.7%)과 양계용(5천756.8t)이 수입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어류용(-42.6%), 양돈용(-15.5%) 등은 수입물량이 줄었다. 한편 최근 3년(2009~2012년) 개와 고양이 사료값의 상승폭은 각각 36.3%, 28.8%에 달했다. 이현주 관세청 통관기획과 사무관은 “사료 산업은 국내 부존자원의 부족으로 실질 수입의존도가 높고 제조원가중 원재료가 치자하는 비중이 80~85%에 달한다”며 &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건강관리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지 9개월 만에 5천여 기업의 건강을 진단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종합병원의 건강 검진처럼 기업경영의 전반을 진단한 뒤 그 결과에 따라 맞춤형 사업을 처방하고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 2월부터 시범 운영 중인 이 시스템에 그간 5천954개 중소기업이 건강 진단을 신청했고, 이 중 진단이 완료된 기업은 5천117개, 맞춤형 사업을 처방받은 기업은 3천796개다. 처방에는 1조3천234억원이 투입됐다.
다음달부터는 인감도장 없이 서명만으로 부동산거래를 하거나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6일 본인서명 사실 확인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인감증명서 대신 본인서명사실확인서를 쓸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914년 도입돼 공·사적 거래 시 본인의 의사를 확인하는 주된 수단으로 사용돼온 인감증명제도는 서명제도와 공존하게 됐다. 본인서명사실확인서는 읍·면·동 사무소를 찾아 본인 신분을 확인하고 전자 패드에 서명하면 받을 수 있다. 내년 8월부터는 중앙부처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온라인으로 발급받은 전자본인서명사실확인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전자본인서명확인서는 민원24 홈페이지(http://minwon.go.kr)로 접속해 공인인증서와 비밀번호 등으로 신분을 확인한 뒤 발급받을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본인서명사실 확인제도가 시행된다고 해서 기존 인감증명제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므로 더 편리한 방법을 선선택적으로 이용하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