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경기도당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누리과정의 국고 지원을 요구했다. 정의당 경기도당은 4일 성명서를 통해 “임박한 보육대란이 파국으로 발전하기 전에 영·유아 자녀를 둔 학부모들과 어린이집과 보육 노동자들의 근심걱정을 해결해야 한다”라면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보육 대란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가 대기업들에게 제공하는 감세 혜택은 수십조에 달하는 반면, 연간 2조원이 없어 영유아들의 보육 예산을 책정하지 못한다는 것은 상식적인 국민이라면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홍성민기자 hsm@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5일 오전 11시 긴급 의원총회를 연다. 이날 준예산 사태 및 보육 대란과 관련해 야당의 입장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은 4일 대표단-상임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고 의장석을 점거한 새누리당의 반의회주의적 행위에 대한 ‘재발방지책’과 ‘남경필 지사의 사과’ 등 두 가지를 여야 간 재협상의 전제 조건으로 재확인했다. 앞서 더민주당은 남 지사가 양당 대표 간 협상 중간에 개입해 새누리당에 협상 가이드라인을 제시, 교섭단체인 새누리당의 협상기능을 마비시키고 새누리당의 실질적 대표 기능을 수행해 준예산 사태를 불렀다고 비난해왔다. 특히 5일 열릴 의총을 통해 지난달 31일 본회의 처리가 무산된 올해 본예산안의 수정안에 대해 전체 야당 의원의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대표단 관계자는 “준예산 체제의 빠른 종식을 위해 긴급 의총을 소집했다. 연석회의에서 가능하다면 대안(수정예산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으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야당은 누리과정을 제외한 나머지 쟁점 예산에 대한 수정 여부만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 책임인 누리과정 예산을 협상테이블에서 배제하겠단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 셈이다. 이 자리에서는
지방자치시대가 21년째를 맞았다. ‘풀뿌리 생활정치’라는 작은 씨앗이 강산을 두 번 바꿀 수 있는 세월을 거쳐 거목으로 성장할만한 적지 않은 시간이다. 하지만 이 세월에 대한 시대적 평가는 ‘거목’이 아닌 ‘땔감’이라는 비아냥 섞인 목소리가 작지 않다. 지방자치의 권한이 2할 자치에 머물고 지방의 재정자율성을 강화할 수 있는 세수 개선 등이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걸으면서 지방자치가 오히려 역행하는 듯해서다. 경기도의회 최다선 의원으로 분류되는 강득구(더불어민주·안양2)의장은 ‘분권론자’다. 지방분권은 각종 권한과 기능을 중앙에서 지방 또는 지역으로 이양하거나 분산시켜 지자체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높이는 행정조직 형태를 의미한다. 강 의장은 신년 인터뷰에서 현 지방자치에 대해 “자치입법권, 자치재정권, 자치행정권, 그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이 지방자치의 현실”이라며 무겁게 입을 열었다. 그는 “지방자치시대의 온전한 제 역할을 위해서는 중앙중심의 국가 시스템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라면서도 “이 한계를
경기도와 도교육청이 4일부터 초유의 준예산 사태에 돌입한다. ▶▶관련기사 2·26·27면 무력 충돌까지 빚어진 준예산 사태에 경기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의장석을 점거한 여당의 반의회주의적 행위에 대한 ‘재발방지책’과 ‘남경필 지사의 사과’ 등 두 가지를 여야 간 재협상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다. 새누리당은 이에 ‘이재정 도교육감의 사과 요구’로 야당의 재협상 조건을 사실상 거부, 준예산 사태의 장기화가 우려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은 3일 오후 3시10분쯤 ‘준예산 사태와 보육대란’에 대한 해결 방안을 논의했지만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앞서 도의회 여·야는 올해 예산안 처리 마지막 날인 지난해 12월31일 자정을 앞두고 충돌했다. 예산안 처리를 막기 위해 본회의장 의장석을 점거한 새누리당 의원과 예산안 처리를 위해 본회의 일정을 강행하려던 더민주당 의원 간 무력 충돌까지 벌어졌다. 결국 여야 간 대립으로 올해 예산안 처리가 무산, 준예산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따라 여야 대표 간 재협상이 준예산 사태
경기도의회 여야가 누리과정 예산을 둘러싼 다툼으로 31일 밤 12시까지 2016년도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해 보육 대란과 함께 준예산 사태에 직면하게 됐다. 또 양측이 물리적 충돌을 빚으며 의원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실려가는 등 22분간 본회의장이 난장판으로 전락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삼 대표와 새누리당 이승철 대표는 이날 오후 11시를 넘기며 막판 절충을 시도했으나 누리과정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이견을 끝내 좁히지 못한채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국가에서 전액 지원하지 않으면 누리과정 예산을 세울 수 없다고 주장한 반면 새누리당은 도교육청 예산으로 6개월분을 우선 편성하자며 대립해왔다. 이에 따라 오후 11시38분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유임 도의회 부의장이 강득구 의장을 대신해 새누리당 의원 40여명이 이틀째 점거중인 본회의장 의장석으로 향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20여명을 대동한 김 부의장은 의장석 진입을 시도하며 새누리당 의원들과 거친 몸싸움을 벌였고, 새누리당 여성의원 1명이 1m 이상 높이의 단상에서 떨어져 목 부상하는등 여야 4명이 가슴통증 등을 호소,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양측 의원들이 20∼30명씩 뒤엉키며 멱살잡이와 함께
경기도의회가 누리과정 예산을 둘러싼 갈등 끝에 2016년도 예산안 처리 시한을 넘기면서 준예산 사태와 함께 보육 대란이 현실화됐다. 경기도는 서울·광주·전남에 이어 유치원과 어린이집 모두 누리과정 예산이 한 푼도 반영되지 않게 됐고, 1월분부터 유치원 19만8천여명과 어린이집 15만6천여명 등 35만명이 넘는 원아에 대한 누리과정 지원이 중단된다. 유아학비·보육료가 원아 1명당 사립유치원·어린이집 월 22만원, 공립유치원 6만원이다. 또 방과후 과정비는 사립유치원·어린이집 7만원, 공립유치원 5만원이다. 올해 전체 예산은 유치원 4천929억원, 어린이집 5천459억원 등 1조원이 넘는다. 유치원의 경우 매달 25일 지원금이 각 유치원에 지급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한 달 내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최악의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어린이집은 학부모가 매월 15일쯤 신용카드로 누리과정 비용을 결제하면 다음달 20일 이후 해당 카드사에 지급되는 방식이어서 1월분이 실제 정산되기까지 앞으로 약 두달의 여유가 있다. 이런 가운데 "2개월분만이라도 누리과정 예산을 반영해 말미를 주면 중앙정부·정치권 등과 협의해 대책을 마련하겠다&
누리과정 예산을 둘러싼 이견을 끝내 좁히지 못한채 내년도 예산안 처리시한인 31일을 넘겨 경기도와 도교육청이 사상 초유의 준예산 사태를 맞았다. 준예산은 지방자치법에 따라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1월 1일)될 때까지 예산안이 의결되지 못할 경우 전년도 예산에 준해 법정 경비만 집행하는 것이다. 지방자치법 제131조(예산이 성립하지 아니할 때의 예산집행)는 1.법령이나 조례에 따라 설치된 기관이나 시설의 유지·운영 2.법령상 또는 조례상 지출의무의 이행 3.이미 예산으로 승인된 사업의 계속 등 3개 목적에 준예산을 쓸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준예산 편성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편성·시행절차 등에 대한 세부 기준이 없어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교육청의 경우 준예산 사태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업을 편성하는 작업을 아직 하지 않은 상태다. 일단 준예산 사태를 불러온 누리과정 예산은 대상자와 금액 등이 매년 변동되는 등 계속사업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준예산 편성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러나 정부가 지난해 10월 개정한 지방재정법 시행령 제39조의 '의무지출의 범위'에는 교육·보육과정(누리과정) 지원비도 포함돼
道, 글로벌 IT산업 중심 도약 오는 2018년 창조경제의 거대 허브가 성남에 들어선다.지난해 12월23일 정부와 성남시는 ‘판교창조경제밸리’ 1단계(도로공사 부지)에서 판교 창조경제밸리 기공식을 열었다.같은해 6월 제12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판교 창조경제밸리 마스터플랜’이 발표된 뒤 불과 반년 만에 본격적인 조성사업이 개시된 것이다.판교창조경제밸리는 2018년까지 5조원을 들여 판교 제1테크노밸리를 포함한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이 사업은 경기도가 그동안 제1테크노밸리의 입주 공간 및 문화·편의 시설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추진한 제2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에 정부가 힘을 보태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거듭났다.경기도 관계자는 “판교에는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문화창조허브, 경기 콘텐츠코리아랩 등 다양한 창조경제 시설들이 자리하고 있다”라면서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이 유망 벤처기업 육성 및 해외 진출을 위한 창조경제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018년까지 5조원 들여 랜드마크 조성 &lsqu
경기도의회 여야가 내년도 누리과정 예산을 두고 치열한 대치 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등 도내 보육 관련 단체가 야당에 힘을 실었다.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와 경기도 보육교사교육연합회, 경기도 보육정책보럼 등 보육 단체 관계자 20여명은 29일 도의회 브리링룸에서 ‘누리과정 예산의 국고 지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이 보육대란을 초래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규탄하고자 이자리에 섰다”라면서 “정부는 해마다 되풀이되는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관련법률 개정, 누리과정 미편성분의 추경 편성, 사회적 협의기구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을 쪼개 어린이 누리과정에 편성해야 한다’는 남경필 지사와 경기도의회 여당의 주장과 관련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남 지사는 지난 27~28일 여야 대표와 강득구 도의회 의장, 이재정 도교육감을 잇달아 만나 “보육 대란을 막기 위해 몇 개월분만이라도 의회에서 예산을 편성하면 중앙정부와 정치권을 찾아가 누리과정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제안했다. 이들은 “2015년도에 그렇게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의 어린이집 누리과정 배정) 했는데, 어린이집만
고양 한류월드에 추진 중인 ‘K-컬처밸리’가 본궤도에 올랐다. 경기도는 29일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씨제이이앤엠(CJ E&M)’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번 선정으로 내년 2월 토지공급계약에 이어 사업 착공 등이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씨제이이앤엠(CJ E&M)’ 컨소시엄은 약 1조원을 투자해 K-컬처밸리에 테마파크, 호텔, 융복합공연장, 상업시설 등 한류문화콘텐츠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K-컬처밸리는 지난 2월 11일 정부에서 발표한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 한류월드부지 내 약 9만2천㎡ 규모로 오는 2017년 완공 예정이다. 도는 K-컬처밸리가 들어서면 소비확대 등으로 인한 직접투자효과로 10년간 생산유발 13조원, 일자리 9만개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K-컬처밸리 주변에는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자유로가 지나고 제2자유로 및 제2외곽순환도로, GTX 역사 설치가 계획됐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각각 35분, 20분, 서울 도심권에서 50분 정도 소요되며 GTX가 완공될 경우 강남에서 30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할 정도로 광역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이라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