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올해 다문화 밀집 학교를 중심으로 ‘다문화 특별학급 교육과정’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체류 외국인 250만 명 시대를 넘어 300만 명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는 실질적 다문화 국가에 진입했다. 외국인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일이 인구 위기를 극복하는 지름길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도 나온다. 외국인의 정착을 돕기 위한 교육기관의 역할은 실로 중대하다. 외국인 비중이 높은 경기도의 다양한 학습연구개발과 지원 필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다문화 특별학급 교육과정 27개를 완성해 61개교 88개 학급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교육청은 그동안 초·중등 다문화 교육 현장 전문가 15명으로 하여금 다문화 특별학급 학생의 심리·정서 지원, 학습격차 해소로 공교육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2024 다문화 특별학급 교육과정’을 개발토록 하는 등 다문화 학생의 공교육 적응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왔다. 도교육청이 개발한 ‘2024 다문화 특별학급 교육과정’은 ‘학습 단계별 한국어 교육과정’, ‘심리·정서 기반 생활 적응 교육과정’, ‘교육과정 평가 및 환류 방안’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2022 개정 교육과정, 2024 경기도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방향을 적
경기도청이 55년 만에 ‘팔달산 청사시대’를 마감하고 2022년 영통구 광교 신청사로 이전했다. 광교 신청사 기본계획을 수립한 것은 2008년 11월이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15년이 지난 다음에야 이전이 이루어진 것이다. 그런데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옛 경기도청사 주변의 상권이 초토화 된 것이다. 공무원과 민원인이 드나들던 식당들은 문을 닫았고 그나마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일부 가게는 매출이 급감해 월세를 걱정하고 있는 형편이다. 상인들은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 설상가상으로 청사가 이전돼 상권이 붕괴됐다면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기존 건물에 대한 활용 계획도 없이 서둘러 신청사로 이전한 결과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상인들의 주장을 수긍할 수밖에 없다. 이에 도는 옛 경기도청사 공간에 2025년까지 문화와 창업 육성을 위한 ‘경기도 사회혁신 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옛 청사의 11개 동 가운데 6개 동은 문화예술관(의회동), 사회혁신1(신관)·사회혁신2(구관)관, 아이놀이동(민원실동), 스포츠건강동(인재채용동), 몰입경험콘텐츠존(충무시설) 등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근 주민과 상인들은 복합단지가 조성될 때까지 버티
경찰 기동순찰대가 실효성 문제로 폐지된 이후 수년 만에 부활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며칠 전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합동 발대식’을 가졌다. 날로 심각해지는 ‘묻지마범죄’ 등 강력범죄와 민생침해범죄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부활한 기동순찰대의 활동은 ‘단순 순찰’에만 머물던 이전과 확연히 달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심층적 관리를 위한 일상 접촉에 기반한 시민과의 ‘라포(상호신뢰관계)’를 형성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기동순찰대 부활은 지난해 8월 14명의 사상자를 낸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과 대낮에 무차별적으로 벌인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등 이상 동기 범죄를 예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당국의 적극적인 조치다. 경기남부경찰서의 기동순찰대는 중요 사건에 대응하고 국가 행사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역 경찰, 교통 등 현장 경험이 풍부한 경찰관들 위주로 선발된 총 352명의 병력이 배치된다. 경찰은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 피습 사건이 잇따르면서 기동순찰대의 임무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순찰대는 선거 유세장에서의 안전 확보 및 주요 정치인에 대한 위해 방지 등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형사기동대는 범죄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인사] 구리시 ◇5급 승진 ▲임재춘 홍보협력담당관 직무대리 ▲김영준 토지정보과장 직무대리 ▲구자원 평생학습과장 직무대리 ▲서대호 정보통신과장 직무대리 ▲김영미 시립도서관장 직무대리 ▲송흥재 교통행정과장 직무대리
경기도에 등록된 전기차·수소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가 5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도는 전기차 충전기 확대 설치 등 공공과 민간 부문에서 충전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친환경차 확대는 지구촌의 치명적인 기후 위기를 막아내기 위한 최일선 대책이다. 온 국민이 흔쾌히 받아들일 수 있는 충분한 기반 시설 제공에 한 점 차질도 없어야 한다. 신속하고 충분한 충전시설 확대 정책이 수반돼야 할 것이다. 경기도의 집계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도내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는 전국의 25.1%인 652만598대에 이른다. 이 가운데 친환경차는 7.9%인 51만 8505대다. 전기차 11만 4117대, 수소차 7050대, 하이브리드차 39만 6887대가 차지하고 있다. 전기차(47.0%)와 하이브리드차(29.7%)의 증가율이 2022년에 비해 두드러졌다.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경기도는 올해 도비 20억 원을 투입, 공공시설과 공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 기반시설 110기를 설치한다. 이를 위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전기차 공용 급속 충전시설 사전 신청을 받았고, 현지 실사를 통해 적정 장소를 선정할 방침이다.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대하는 의사들의 반발이 격화하면서 사상 초유의 의료대란이 현실화하고 있다. 필수 의료 분야의 고질적 의사 부족 현상 개선을 위한 방편으로 추진되는 의대 증원을 놓고 빚어진 정부와 의사단체의 갈등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문제가 이처럼 악화한 것은 일단 정부와 정치권의 책임이 가장 크다. 하지만 정부 측만 나무라기에는 전문가집단인 의사단체들의 요령부득 탓도 적지 않다는 게 민심의 요체다. 소위 ‘빅5’로 불리는 서울 시내 주요 상급종합병원 5곳(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의 전공의(5곳 병원 전체 의사 인력의 39%)들이 집단 사직 움직임을 보이면서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의대 정원을 늘려서 필수 의료 위기를 해소하겠다는 정책을 내놓은 정부나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의사 집단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는 양상이다. 논쟁에 끼어들 여지가 없는 환자와 환자 가족들만 발을 동동 구르는 형국이다. 미개했던 아프리카에 처음 병원을 세우고 평생 봉사활동을 한 알베르트 슈바이처 박사를 기억하는 국민은 작금의 사태를 바라보며 만감이 교차한다. 국민 여론도 의사들에게 불리하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성인남
지난 2009년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이후 ‘왕릉 원형 복원계획’에 따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은 2027년까지 철거된다. 대한체육회는 이에 따라 전국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대체 시설 부지를 공모, 오는 4월 경 부지를 결정한 후 2027년 착공, 2029년 준공할 계획이다. 국비 등 2000억 원이 투입되는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 대체 시설 부지 공모는 지난 8일 마감됐다. 신청서를 제출한 지방정부는 경기도 양주시, 동두천시, 김포시와, 인천시 서구, 강원도 춘천시, 원주시, 철원군 등 7곳이었다. 이들은 국제스케이트장 건립 후 관련 대회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유치 이유도 나름 타당하다. 강원도 지역 지방정부들은 평창올림픽을 개최한 바 있는 시설과 경험, 낙후된 지역발전을 내세우고 있다. 경기도와 인천시의 지방정부들도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그 가운데 한 곳은 양주시다. 광사동 일대 11만㎡를 스케이트장 건립 후보지로 제안한 데 그치지 않고 이웃도시 의정부시와 국제 스피드 스케이트장 공동 추진 협약을 체결하는 등 손을 잡고 유치전에 적극 나섰다. 양주시가 내 세우는 강점은 해당 부지에 GTX-C
홍합(紅蛤)은 홍합목, 홍합과로 분류되는 이매패(좌우대칭의 두 개의 껍데기를 가지고 있는 연체동물의 총칭)의 일종이다. 전 세계에 널리 분포하며 우리나라 국민들이 즐겨 먹는 식품의 하나로 국물요리에 많이 사용하고 있다. 붉은 조개라는 뜻의 홍합(紅蛤)은 빙허각 이씨가 엮은 규합총서(1809년)에서 바다의 담백한 채소라는 뜻의 ‘담채(淡菜)’라 명명돼 이로부터 ‘담치’라는 이름이 유래됐다고 한다. 우리나라 연안에 홍합의 종류는 20여종이 분포한다. 주로 홍합(참담치), 회색담치, 진주담치가 자란다. 전통적인 자연산 홍합이라 하면 참담치(Mytilus coruscus)를 의미하지만 국내에서 양식되는 홍합은 진주담치(Mytilus edulis)를 일컫는다. 따라서 시중에서 흔히 발견되는 홍합은 진주담치로서 자연산인 참담치와 혼동해 일반적으로 홍합이라 부른다(김윤아, 국산 양식 홍합 함유 식빵의 제조 및 특성, 경남대학교 대학원석사학우논문, 2016). 홍합(Mytilus coruscu)은 껍질 표면이 칠흑색이며, 껍질은 두껍고 견고하다. 우리나라 연안의 조간대(밀물 때 잠기고 썰물 때 노출되는 지역) 나 외양 수심 20m의 암초에서도 무리를 지어 서식한다. 우리나
금강주택은 판교 부촌 대장지구에서도 명당 입지에 마지막 남은 대형 면적의 테라스하우스 ‘판교TH212’ 견본주택을 그랜드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판교TH212는 금강주택이 만든 하이엔드 테라스하우스 브랜드로 TH(Terrace House)와 공급 세대인 212세대를 합친 단어다. 판교TH212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산 19-47 일원에 위치한다. 지하 1층~ 지상 4층, 11개 동, 전용면적 110~183㎡, 총 212세대로 구성된다. 판교TH212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분양할 것이 예상돼, 시세차익 기대로 벌써부터 문의가 몰리는 상황이다. 입주는 2025년 11월 예정이다. 판교TH212는 판교를 대표하는 부촌인 대장지구에 들어선다. 이 중에서도 단지에 걸맞게 자연의 흐름과 같이 하는 안정적이며 재물이 모이는 터인 비룡심수형(날아가는 용이 물을 찾는 형상) 명당자리에 입지한다. 단지가 자리잡는 대장지구는 뛰어난 교통망과 수준 높은 생활 인프라, 명문 교육환경을 갖췄다. 서판교터널 개통으로 GTX-A(예정), 신분당선, 분당선, 서판교IC 등 초고속 교통망을 더 빠르고,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판교신도시 현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아침에는 예비후보자들의 출근 길 인사를 어디서나 볼 수 있고, 도시의 유동인구가 많은 건물에는 후보자의 사진과 슬로건이 담긴 대형 현수막이 촘촘히 붙어 있다. 유권자들은 총선 경쟁이 정점으로 진입한 것을 쉽게 체감할 수 있다. 그런데 정작 경기장이라 할 수 있는 선거구 획정이 미뤄지고 있다. 여야 후보자들의 경기는 이미 시작됐는데 정작 경기장은 없는 형국이다. 선거 때마다 반복됐던 국민 참정권 훼손 사태가 이번 총선에서도 여지없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직전 선거였던 21대 총선 때도 선거일 39일 전에야 선거구가 획정되서 국민적 비난을 받았지만, 이번 총선은 그보다 더 늦게 선거구 획정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우려의 배경에는 두 가지 원인이 지목되고 있다. 하나는 선거구 획정에 대한 여야 정당의 유불리가 다르다는 일반론적 원인이 있고, 공천일정을 최대한 늦추려는 여야 정당의 유불 리가 일치하는 22대 총선 만의 특수한 사정이 두 번째 원인이라는 것이다. 22대 총선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조정을 권고한 지역구는 80여곳이다. 인구 상한선을 넘어 분구되는 지역을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