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형(경기신문 기자)씨 외조모상=11일 오후 13시 24분, 속초 동해장례식장 3층, 발인 13일 오전 7시, 장지 속초 승화원
4.7 재·보궐선거는 부동산 정책 실패 등 여권심판론이 대세를 갈랐다. 승자와 패자가 모두 국민의 선택에 ‘겸손’과 ‘경외감’을 표했다. 그런데 정작 국민들은 씁쓸하고 허전하다. 성추행으로 시작돼 진흙탕으로 끝난 싸움에 국민들의 공간은 아예 없었다. 역대 선거의 과정과 끝난 이후를 보면 국민으로서는 흑역사다. 5년마다 4년마다 국민의 혈세 꼬박꼬박 받아가고, 그것도 모자라 온갖 ‘갑’ 행세를 하다가 선거 전후해서 잠시 대국민 립서비스를 한다. 이번 선거 이후는 다른 모습이길 기대한다. 이제 대한민국과 정치권은 어쩔 수 없이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대선국면으로 급속히 빨려들어갈 것이다. 11개월 남았다. 이번 재보선은 강요된 정당 투표였다. 정책이나 인물론은 실종됐었다. 앞으로는 정치권이나 후보자, 국민도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정당이나 이념, 진영 논리를 뛰어넘어 인물과 정책, 미래비전 등 원칙에 충실한 상품을 내놓고 거기에 합당한 유권자의 냉정한 평가가 내려지는 선거가 돼야 한다. 선거구도가 적폐니 심판론 등 과거를 가르키면 미래를 열 수 없다. 군부정권이 끝난 1993년 이후 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에 이르기까지 정권심판론 중심
▲배공만 경기도주식회사 본부장 ▲ 노인기 ″ 대외홍보실장
세계보건기구(WHO)는 2002년 송전탑에서 생기는 극저주파를 ‘인체 발암 가능 물질’로 지정했다. 각종 암과 백혈병 등 치명적인 질병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어린이에게 백혈병의 위험이 더 높다는 것이다. 수원시의회 윤경선 의원(진보당, 금곡·입북동)이 지난해 12월 18일 본회의에서 입북초등학교 주변 고압송전탑의 지중화를 촉구했다. 윤의원은 “극저주파 전자파에 관한 역학 연구에 의하면, 다른 지역의 어린이에 비해 고압전선 주변에 거주하는 어린이에게 백혈병의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보고됐다”고 밝혔다. 국제암연구소(IARC)가 극저주파 및 고주파 전자파를 사람에게서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Group 2B)로 정의하고 어린이에게 가능한 한 노출을 줄일 것을 권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에 있는 입북초등학교는 3면을 고압선이 에워싸고 있다. 가장 가까운 송전탑은 불과 약 120m거리에, 다른 송전탑들도 각각 약 180m, 210m에 위치해 있다. 뿐만 아니라 바로 옆에는 변전소까지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15만4천V 초고압 전류가 흐르는 고압선은 비나 눈이 오는 날에는 스파크 튀는 소리로 요란하다고 한다. 그 고압선
▲정의찬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
▲오완석(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하인선씨 딸 승현양과 오병억씨 아들 창선군 = 18일(일) 낮 1시, 수원노블레스웨딩컨벤션 7층 컨벤션홀 ☎031-215-7000
코로나19 미친 바람에도 나무들은 꽃을 잊지 않았건만, 국민은 재보선 광풍에 ‘역사 지킴이’ 본분마저 잊어버렸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기술한 교과서를 무더기로 통과시켰고, 중국의 김치·삼계탕 공정은 거침이 없다. 우리 역사의 자존심을 초토화한 역사드라마마저 안방을 침투하고 있다. 핵심 문제는 역사학계를 장악한 강단사학자들의 ‘식민사학’을 도무지 청산하지 못하는 우리 안에 있다. 지금 정신 차리지 않으면 큰일 날 상황이다. 내년부터 일본의 모든 고등학교 1학년생은 사회과 교과서에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배우게 된다. 일본 문부과학성 교과용 도서 검정조사심의회는 일본의 역사 왜곡 기술이 강화된 2022년 고등학교 1학년 교과서 296종의 검정 심사를 통과시켰다.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 가운데 30종의 모든 사회과목 교과서에는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표현이 담겼다. 우리는 이 사태를 영락없이 연례행사처럼 뜨뜻미지근하게 대응하고 있다. 교육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는 다음 세대를 위해 왜곡된 교과서 내용을 스스로 시정하라”고 요구했다. 외교부는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 공사를 초치해 사진 한 장 찍고
지난달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발 도덕성 뇌관이 터진 이후 우리 사회는 경쟁이라도 하듯 곳곳에서 치부들이 드러나고 있다. 전임자의 전세금 파문으로 자리를 이어받은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언론과의 첫 만남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실패를 인정한 부동산 정책이지만, “한국적 현상만은 아니다. 성공이다, 실패다 말하기엔 매우 복합적”이라고 말했다. 불과 2년여전 여권의 꽃가마에 올라탔던 전직 검찰총장이 현재는 차기 대선구도에 그것도 반대 진영의 중심에 서 있다. 사실상 조직이 와해된 그가 떠난 곳에는 공수처와 기소권을 놓고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와중에 공수처장 관용차가 피의자인 검찰 고위 인사를 태우는 ‘황제조사’ 논란이 발생했다.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 현기증이 날 정도다.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성난 민심을 앞다퉈 거론하고, 정책과 후보들의 부동산 문제를 놓고는 서로 으르렁 소리를 내는 여야지만 정작 자신들에게 민감한 ‘이해충돌방지법’ 처리에는 찰떡궁합으로 뒷걸음치는 모양새다. 경제도 신음하고 있다. 미국의 유력 경제지 ‘포천’이 발표하는 ‘글로벌기업 500’을 바탕으로 한국경제연구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00대 기업안에 한국 기업이 1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를 향한 경기도체육회의 원성이 극에 달하고 있다. 급기야는 도체육회 설립 이후 처음으로 이원성 회장의 1인 시위가 경기도의회 앞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체육진흥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도와 도의회를 규탄한 뒤 무기한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앞으로 조례의결 무효확인 소송 등 행정소송과 대토론회, 청와대 국민청원 등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렇게 항변했다. “체육을 정치로부터 분리하고자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을 통해 체육회장을 민선으로 선출했고, 지방체육회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법정 법인화를 앞둔 시점에서 경기도의회가 일방적으로 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국민체육진흥법에 배치되는 매우 유감스러운 조치”라는 것이다.(본보 1일자 1면) 이 회장은 경기도체육진흥센터 설립은 체육인들의 열망으로 시작된 ‘민선체육’시대를 예산권과 행정권을 발동시켜 ‘관치체육’시대로 회귀시키려는 나쁜 의도라고 단정한 뒤 이를 단호히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센터가 운영하려는 사업과 업무는 이미 도체육회가 오랜 역사를 거쳐 수행해 왔고 앞으로도 수행해야 할 사업과도 중복된다는 도체육회의 주장을 틀린 것
2021년 3월 29일자 경기신문에 김헌일 필자의 “경기도의회 정치 권력으로 체육계 장악하려는가”라는 기고문을 잘 읽어 보았다. 경기도 체육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좋은 상황이라고 본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서 글을 읽고 단순히 필자의 경기도 체육발전에 대한 제언으로 받아야 하는지 한동안 고민을 했다. 그런데 글 대부분이 너무나 도발적이다. 마치 경기도의회가 아무런 잘못이 없는 체육회 사업을 몰수했다는 등, 경기도의회를 조직폭력배와 동급으로 “조직폭력배처럼”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심지어 SNS 발언을 막장으로 취급하고, 권력을 이용해서 갈취하고 있다고 표현하고 있다. 그런데 드러난 사실을 보자. 실제 지난해 도체육회 관계자의 일반운영비 부정사용 진정을 접수한 도 체육과의 감사요구로 진행된 특정감사 결과, 규정에 없는 대외협력비(최근 5년간 4억2900여만원)를 편성해 흥청망청 쓴 것은 물론 출장신청도 없이 관외지역에서 업무추진비를 사용하는 등의 위법·부당행위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도체육회는 시·군 체육회 및 회원 종목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하지도 않았음에도 이를 참석한 것처럼 지출서류를 작성해 324건 4000여만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