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 4월 23일 여주시를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현장 릴레이 간담회’를 열고 ‘서·동부권 SOC 대개발’의 기초작업을 마쳤다. 도는 14개 시·군 간담회를 통해서 모두 146건의 사업과 6건의 규제개선 사항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서·동부 SOC 대개발’ 구상은 다음 달 중 중간발표, 전문가 자문회의와 주민 의견 청취과정을 거쳐 올해 말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서·동부권 SOC 대개발’이 경기도의 새로운 미래를 활짝 열어내길 기대한다. 지난달 말 화성시청에서 열린 ‘서·동부 사회간접자본(SOC) 대개발 구상’ 간담회는 경기도가 SOC 대개발 추진안에 관해 설명한 다음 시·군이 2040년까지 필요한 개발사업과 규제개선 과제를 요청하고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화성과 안산 등 7곳의 경기 서부지역에서는 대부도 등 서해안 관광자원개발과 도시개발 등을 위한 SOC 확충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안산~시흥~화성을 연결하는 ‘탄도호 환상형 도로망’(28㎞)과 대부도~송산 연결도로(4.4㎞) 등 18개 도로와 철도 14개 노선 개발 등을 건의했다. 경부고속도로 주변의 경부 축 중심으로 도로·철도 개발이 추진돼 상대적으로 SOC 투자가 소외돼왔던
임태희 교육감이 지난달 31일 이현재 하남시장을 만나 교육현안을 논의한 자리에서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필요성 등을 강조해 지역민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임 교육감은 “하남시는 교육지원청이 신설돼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고 최우선으로 추진하려고 한다”고 화답했다.(관련기사 경기신문 3일자 8면, 이현재 하남시장 “하남에도 교육지원청 필요”) 임 교육감은 지난 선거에서 ‘1시·군 1교육지원청 설립’을 공약으로 내건바 있고 하남교육지원청 분리, 신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남시는 1989년 1월 당시 광주군에서 분리됐다. 하지만 교육행정기관은 그대로 유지됐다. 이후 35년간 하남지역 교육행정 업무는 광주시에 있는 광주하남교육지원청에서 담당하고 있다. 하남시는 가파르게 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다. 하남시 거주 초·중·고등학교 학생 수는 2020년 2만 8607명이었다. 그런데 올해 2024년 3만 7918명으로 증가했다. 연평균 7.4%씩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앞으로 교산신도시 개발이 완료되면 10만여 명의 인구가 유입, 교육수요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필요성 주장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앞에서 밝힌 것처럼 현재 하남
경기도가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의 여성 나이별 시술 금액 차등 지원 기준을 폐지했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경기도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아이를 낳고 싶어 하는 난임부부의 시술 부담을 차별 없이 도와주고, 경기도의 대표정책인 아이돌봄 지원체계를 강화하는 일은 적극적인 저출산 대응책의 일환이다. 인구소멸 재앙에 대응하는 경기도의 전방위 정책들이 큰 성과를 거두기를 소망한다. 경기도는 고연령 임신에 따른 건강상의 위험성 때문에 45세(여성)를 기준으로 지원금액에 차등을 두던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에서 모든 차등 기준을 없앴다. 지금까지는 45세 이상 여성의 경우 44세 이하 여성에 비해 최대 20만 원 지원금액이 적었으나, 소득·거주지·횟수·나이 등 모든 기준이 사라져 더 많은 난임부부가 안심하고 시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도는 난임부부에 대한 전폭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달부터 바뀐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경기도 거주 난임 여성은 나이와 상관없이 동일한 금액(신선배아 최대 110만 원, 동결배아 최대 50만 원, 인공수정 최대 3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지원 희망자는 여성 주소지 관
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정치권에 지구당제도 재도입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현역과 원외 정치인 간의 가파른 기울어진 운동장 이슈다. 반대하는 쪽은 20년 전 지구당 폐지 명분이었던 ‘불법 정치 자금 온상’ 폐해를 상기한다. 찬성 견해는 기성과 신인의 형평성 확보가 시급하다는 논리다. 부작용을 차단할 수 있는 장치를 단단히 장착한 새로운 개념의 지구당 시스템을 추구해야 할 시점이다. 찬반으로 갈려 입씨름만 벌일 소재가 아니다. 22대 국회 개원 첫날 김영배 민주당 의원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구당 설치 및 후원회 모금을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각각 발의하면서 여야를 불문하고 입법 논의에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지구당 부활을 주요 과제로 언급했다. 원외 인사가 많은 국민의힘에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안철수·윤상현 의원 등 당권 주자들이 지구당 재설치에 찬성하고 있다. 현역 기득권 타파를 요구하는 국민의힘 원외 인사들도 호응하고 있다. 그러나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유승민 전 의원 등은 지구당제 부활에 대해서 비판적이다. 지구당 폐지는 지난 2002년 대선 때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얼마 전 법정 교육인 식품위생 교육 참석을 위해 구청을 방문한 일반음식점 영업주 분들의 표정이 하나같이 어두웠다. 외식 물가 상승률이 34개월째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고 있고, 고금리 고물가가 지속되며 웃을만한 상황이 아닐 것이다. 벼랑 끝 위기로 내몰리는 자영업자들을 위해 무엇이라도 해야 할 때다. 최근 발표된 자영업자 대출과 연체자 현황 자료는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얼마나 극에 달해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신용평가기관 나이스(NICE) 평가정보에 의하면 지난 3월 말 기준 335만 9590명의 개인사업자가 총 1112조 7400억 원의 대출을 안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대출자와 대출 금액이 각 60%·51% 늘어난 수치다. 그야말로 폭증 수준이다. 더 큰 문제는 3개월 이상 빚을 연체하고 있는 ‘상환 위험 차주(대출자)’의 대출 규모가 코로나19 이전 15조 6200억 원에서 31조 3000억 원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는 것이다. 자영업자들의 한계 상황은 폐업률로 벌써 나타나고 있다. 핀테크 기업 핀다의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업체 5곳 중 1곳이 문을 닫았다. 총 81만 8867개 업체 중 폐업한 업체가 17만
경기신문은 지난 주 세 차례에 걸친 기획기사 ‘사각지대에 놓인 경계선 지능인’(5월 28·29·30일자, 인천판 1면)을 통해 경계선 지능인의 자립문제를 짚어보고 관련 정책을 하나로 모을 컨트롤 타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성인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틀에 박힌 평생교육 내에서 자립의 길은 멀기만 한 실정이며 자립을 위한 직업훈련 등 취업과 연계된 공적 지원체계는 구체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경계선 지능인의 자립과 사회 참여를 위해서는 직업훈련을 비롯한 취업 연계 과정 등 근본적 정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 경계선 지능인의 어머니가 한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사회성과 언어 이해도가 떨어지다 보니 학교 생활할 때도 되게 힘들어했다” “취업이 걱정이다. 일하면서 혼자 상처를 받을까 봐 걱정도 된다”는 것이다. 경계성 지능인은 표준화된 지능검사에서 지능지수가 70~85 사이에 있는 사람이다.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13% 정도인 7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경계선 지능인을 둔 어머니의 한탄처럼 학교생활과 또래 관계, 일상생활, 사회적응, 취업 등이 쉽지 않다. 지적·인지·학습 능력 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이들은 지적장애인에 포함되지 않아
4월~6월, 9월~11월에 잡힌 연평도 꽃게는 전국 최고 상품으로 판매된다. 연평도에서 꽃게잡이가 본격화 된 것은 1975년 전후다. 꽃게는 1969년 일본에 처음 수출을 시작한 이래 1970년대 대일 수출의 중요한 품목이었다. 어로저지선 남하에 따라 조기를 잡을 수 없자 연평도 일부 어선이 꽃게 어업에 종사해 일본에 수출하기도 했다. 연평도 꽃게는 1990년 188톤의 어획고를 시작으로 2000년 전국 꽃게 어획량의 21.5%, 2003년에는 19.4%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한다. 이때부터 연평도는 꽃게의 주산지로 이름을 올리기 시작한다. 조기가 사라진 지 불과 20~30년 만에 꽃게가 연평도의 대표 어종으로 등장한 것이다. 연평도의 꽃게 어획은 4월~6월, 9월~11월에 가능하고, 금어기는 12월~3월, 7월~8월이다. 봄에 어획되는 꽃게 중에서 4월에 잡히는 암꽃게를 최고로 치고, 6월까지 잡히는 꽃게도 맛이 좋다. 가을에 어획되는 꽃게는 9월~10월 잡히는 것보다는 11월에 어획되는 수꽃게가 맛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평도 주민들에 따르면 가을에 잡히는 꽃게는 여름에 산란하고 자라나기 시작하는 꽃게라서 살이 연하고 단맛이 난다고 한다. 그리고
지난해 8월 21일 이종섭 전 국방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했다. 이 전 장관은 '대통령실로부터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문자를 받거나 메일을 받은 게 없냐'는 국방위원의 질의에 "문자나 전화를 받은 것이 전혀 없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이 보다 앞선 8월2일 윤 대통령이 개인 휴대전화로 우즈베키스탄 출장 중인 이 전 장관에게 세 차례나 전화한 사실이 밝혀졌다. 통화가 이뤄진 8월 2일은 박정훈 전 수사단장이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의 지시에 반해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등 간부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날이다. 두 사람의 첫 번째 통화 후 박정훈 대령은 보직 해임 됐다. 또한 국방부는 이 날 경찰에 이첩된 수사기록을 회수했다. 윤 대통령은 8월 8일 아침에도 이 전 장관에게 전화했다. 총 네 차례의 통화가 확인된 것이다. 이 전 장관은 그동안 대통령실과의 협의 자체를 부인해 왔으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항명죄 재판을 관할하고 있는 중앙군사법원의 통신사실조회로 진실의 일부가 밝혀진 것이다. 이 전 장관측은 당혹해 하면서도 대통령과의 통화에 대해 채 상병 사건과 무관하다는 주장을 되풀이 하고 있다. 그러나 무슨 내용의
경기도가 기존 사업용 태양광 설치기업뿐만 아니라 자가용 태양광 설치기업까지 금융 지원대상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태양광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발전시설을 통해 생산된 전기를 생산자가 사용하는 자가용 태양광까지 ‘경기도 중소기업 기후위기 대응 특별보증’ 금융을 지원한다는 것이다.(경기신문 28일자 3면, ‘道, 기후위기 대응 특별보증 지원 확대’) 지금까지는 태양광 발전사업 허가를 받은 기업만 금융지원이 가능했고 생산된 전기를 판매하지 않고 공장 등에서 직접 소비하는 자가용 태양광 설치기업은 혜택을 받지 못했다. 도는 이로 인해 소형 태양광 설치 기업과 소상공인 등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양광 에너지는 기후위기 대응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여서 전 세계 태양광 설치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태양광 설치에 가장 적극적인 나라는 중국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태양광에너지 분야에 약 4조7800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올해 전 세계적으로 340~360GW가 새로 설치되는데 중국이 135GW를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광 보급이 확대되는 것은 기후위기 대응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 때문에 발생하는 대규모 자연재난의 증가뿐만 아니라 경제적 불확실성, 고령화 사회 진입 등 다양한 위험이 곳곳에 존재하는 고위험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자연재난 기사를 뉴스에서 보는 것은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기상청에서 발표한 올여름 기후전망을 보면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이 50%이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40%라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여름철 동안 발달한 저기압과 대기 불안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수도 있다고 해서 걱정이 앞섭니다. 미추홀구는 각종 시설과 풍수해 취약 요인 분석, 관련기관 상호 협조체계 구축, 대응 물자와 장비의 사전 비축 등 여름철 풍수해로 인한 재난을 예방하기 위해서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침수 피해가 있었거나, 피해가 우려되는 반지하주택 77세대에 침수 방지시설을 설치했고, 20여 세대에 역류 방지시설과 물막이판 설치를 6월 초까지 완료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산사태 비탈면,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55개소에 대해서는 상시 점검 체제에 돌입하였으며,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하수도 공사와 하수도 준설을 우기 전에 준공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