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는 지난 8∼9월 ‘외국인 근로자 활용현황 및 정책 인식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국내 300인 미만 주요 업종별 중소기업 615개사(응답자 기준)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인력난이 심각하기 때문에 ‘외국인노동자 도입을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이 37%나 됐다. 올해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기업은 58.7%, 올해보다 축소해야 한다는 기업은 4.4%였다. 외국인 도입 확대를 원하는 기업은 ‘내국인을 구하기 어려워서’라는 응답이 92.7%로 압도적이었다. 외국인 노동자의 생산성은 96.2%로 국내 노동자에 비해 낮았다. 이에 비해 인건비는 103.3%로 더 높았다. 임금에 더해 숙소비와 식비 등 기타 부대비용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많은 기업들이 외국인 노동자 도입을 늘려야 한다고 응답한 것은 현장의 인력난이 그만큼 심각하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사업장 변경 제한 등 불성실 외국인에 대한 제재 강화’(51.1%·복수응답), ▲한국어 교육 지원 강화(33.2%) ▲외국인 근로자 체류기간 연장(29.4%) ▲사업장별 고용허용 인원 확대(20.7%) 등도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외국 인력 정책의 종합적 검토가 필요한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일이 손
답사는 자유로운 선택과 집중을 보장하기 위하여 단독 자유여행으로 하고, 사전에 정해진 것은 다음과 같은 예약 ITINERARY를 소화하는 데에 한정하였다. 인천공항 11시 50분 출발 예정이던 아시아나 항공이 두 시간 연발이다. 지나가야 하는 중국 상공의 대기 상태가 불안정한 탓이라고 한다. 만일에 중국의 하늘이 닫히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우리에게 어떤 피해가 생기게 될까를 잠시 생각한다. 경우에 따라 하늘 길, 바닷길, 모든 것을 그들은 우리의 약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부질없는 생각이고 바르셀로나 호텔 check in 시간이 늦어지겠다는 걱정, 걱정이 버릇이 되었는가 싶다. 역시 긴 항공 여행은 국적기가 편안하다. 혈당치가 치솟을 걱정은 최대한 접어두기로 했다. 제공되는 기내식도 큰 문제가 되지 않겠다 싶다. 장하준 교수의 “경제학 레시피”가 14시간 20분이 걸리는 비행시간의 지루함을 많이 달래준다. 밤 11시가 다되어서 도착한 바르셀로나 공항은 별로 붐비지 않는다. 항상 해외여행을 할 때마다 대한민국 여권에 깊이 감사한다. 늦은 밤 바르셀로나 공항은 특별한 모습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인천공항과 거의 비슷한 규모이지 않은가? 호텔에 가는 방법은 여러
간소한 뷔페식 호텔 조식이 괜찮다. 계란과 치즈, 토마토와 야채, 바나나 1개와 커피 한잔을 먹을 수 있으니 충분하다. 10시에 “hop on hop off”가 예약이 되어 있어 버스의 출발지를 reception desk에 묻고 시내지도 한 장을 얻어서 호텔을 나선다. 그러나 초행길은 언제나 함정을 만든다. 데스크에서 가르쳐 준대로 갔다 싶었는데 지도를 오독한 탓으로 엉뚱한 곳으로 나섰다. 동서남북의 방향 착오다. Barcelona Catedral 광장이다. Barcelona 대성당. guide book에 따르면 Barcelona에서 가장 큰 성당이라는데 이제 Sagrada Familia에게 그 자리를 내주게 생겼다. 유럽 각지의 성당(교회)들은 로마네스크, 고딕, 바로크, 로코코 등의 형식을 따르더라도 지역과 건축시대, 건축주체에 따라 그 특징을 조금씩 달리한다. 이 성당 역시 첨탑이나 그를 장식하는 크로켓 등에서 전형적인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사암건축이지만 현관 첨두아치 아래에 장미창이 없고 다른 모습으로 대체되었다든지 창문틀의 궁륭 형태 등에서 이 건물이 르네상스 건축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건축(13c에 건축을 시작해서 19C에 이르러 오늘의 모습을 갖
답사 여행의 목적 (구)동양제철화학 폐석회의 처리 및 매립완료 기간이 임박하였고, 조만간 조속한 체육공원 설치계획의 수립과 인가 신청의 필요성이 인천사회에 여론화할 것을 인식하고 이에 대하여 사전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였으며, 4자 협약서에 규정된 미추홀구청과 지상권 설정 문제의 해결을 비롯한 설치 인허가 등 행정적, 법률적 정리절차와 설치시공 주체와 협력 감시 감독 주체의 결정, 각 주체간의 상호 역할 관계의 정립을 비롯하여, 매립지 성토층 조성과 수량(水量)의 확보, 수용할 체육시설 범위의 설정, 수목 식재를 비롯한 원예환경의 결정, 주변지역으로의 영향확대 및 지역사회로부터의 요구 수용의 범위의 결정, 설치 후 운영 체계의 결정 등, 기술적인 문제와 여론 수렴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앞으로 전개될 다양한 문제들에 대응하여 일관되게 적용할 수 있는 체육공원 조성의 기본적인 원칙과 기준의 정립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하였다. 특히 공원조성 설계를 작성하기 위한 시설 설치의 개념은 설계에 착수하기 이전에, 그 방향이 필요한 만큼 충분히 검토되어 설계자에게 제공되어야 한다. 그 방향은, 이 공원을 인천을 대표하고 상징할 수 있는 영구자산 중 하나의 위
경기신문은 11월 6일부터 하석용 사단법인 홍익경제연구소 이사장(경제학 박사)의 스페인‧포르투갈 답사 여행기를 매일 14면에 연재합니다. 2023년 7월 4일부터 23일까지 20일 동안의 스페인‧포르투갈 여정에서 ‘용현학익지구 매립지 체육공원 조성방안’ 모색을 위한 하 이사장의 고민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번 여행기는 인천을 대표하고 상징할 수 있는 체육공원 조성을 위한 사전적 대비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문갑도와 선갑도, 각흘도 주변에서 새우가 무척 많이 잡혔거든. 물론 소야도와 이작도, 문갑도 사이를 반도골이라 부르는데 여기서 민어를 많이 잡았지. 당시 범선이 아침에 나가 오후에 새우를 가득 싣고 들어오면 즉시 소금에 절여 탱크(새우젓을 보관하는 창고)에 보관하거나, 쪄서 말리기도 했어.” (김진규 문갑도 마을발전위원장) 문갑도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출발해 덕적도에서 내려 배(나래호)를 갈아타고 가야한다. 정류재란 이후 강릉 김씨 김명립(金命立)과 아우 명리(命理) 두 형제가 경기도 김포 마송리로부터 소야도와 문갑도로 이주해왔다는 기록이 있다. 문갑도는 2010년 ‘토탈 디자인 빌리지 사업’으로 돌담을 쌓고 마을입구에 호수공원 등을 조성하였다. 2014년 경관협정 지원 시범사업을 진행했고, 주민들 스스로 ‘자구리(벤뎅이와 비슷하며 맛은 전어 맛이 난다. 전어보다 가시가 연하고 맛이 좋다)’라는 물고기를 소재로 ‘자구리 축제’를 열기도 했다. 문갑도에서 새우가 많이 잡히면서 새우젓을 담글 새우젓 독(항아리)가 필요해지자 1948년 경 북한에서 월남한 피난민들이 한월리 해변에 새우젓 독을 생산공장을 설립했다. 독을 만드는 흙은 충남 서산군 및 아산군에서 싣고
본지는 지난 6월 16일자 사설에서 민주당 혁신위원회에데 대해 비판과 제언을 한 바 있다. 당시 민주당은 송영길 전 민주당대표가 출마해서 당선된 전당대회에서 돈봉투가 살포된 것이 드러나고, 김남국의원 코인사건이 불거지는 등 여론이 악화되자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출발부터 순탄치 않았던 민주당 혁신위에 대해 본지는 ‘무엇을 혁신하고, 어디까지 수술할 것인지’ 뚜렷한 방향성이 부재한 것에 대해 우려를 밝혔다. 또한 혁신 성공의 열쇠는 국민에게 있음을 깨닫고 특권과 기득권에 갇힌 민주당에서 국민의 민주당으로 돌아올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끝내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혁신안은 내놓지 못했고, 위원장의 잇단 설화 등이 불거지면서 혁신위원원는 서둘러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지난 10월 23일 국민의힘은 혁신위원장에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를 임명했다. 강서구청장 보권선거에서 드러난 성난 민심을 잠재우기 위해 혁신위원회 카드를 내놓은 것이다. 그러나 출범 초기부터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커지고 있다. 자칫 실패한 민주당 혁신위을 그대로 답습할 것이라는 비판적 전망이 많아지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혁신위는 위원의 구성과 활동 범위, 안건과
31일 국민의힘이 경기도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혀 정치권은 물론 수도권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사실 ‘김포 서울 편입론’은 이날 처음으로 나온 것이 아니다. 그동안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남북 분도(分道)’를 주장해 왔다. 지난 5월부터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법을 총선 전에 통과시켜야 한다며 주민투표를 추진하는 등 공론화에 나섰다. 이에 김포시는 서울 편입을 주장했다. 경기북도에 편입할 바엔 서울시 편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지난 추석 무렵 김포시내엔 홍철호 국민의힘 김포시을 당협위원장 이름의 ‘경기북도 나빠요, 서울특별시 좋아요’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내걸려 관심을 끌기도 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의 생각도 이와 같았다. 이와 관련해 김포시는 경기도가 김포의 북도편입을 추진한다면 차라리 서울시가 낫다는 뜻이라며 당장 김포시를 서울시로 편입하자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이를 발표함으로써 공론화됐다. 어쨌거나 김포 서울 편입 움직임은 경기남·북도 분리를 추진 중인 경기도로선 매우 껄끄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김포 뿐 만 아니라 하남, 구리, 고양, 광명, 과천, 부천,
수도권 지자체장들의 대중교통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정책경쟁이 치열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먼저 ‘기후동행카드(Climate Card)’ 도입계획을 발표했고, 김동연 경기지사도 ‘The(더) 경기패스’ 사업 도입계획을 밝혔다. 최근 유정복 시장은 “인천과 서울·경기는 같은 생활권이어서 3개 수도권 지자체가 함께 운영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경계를 넘나들며 잠자고 일하고 먹고 마시는 일을 함께하는 수도권의 교통정책은 단일화되는 게 맞다. 업적 다툼이 아닌 초당적 협조로 진정한 ‘지역민 사랑’을 실천해 보여야 할 것이다. 남다른 조정 능력으로 시내버스 총파업 철회를 이끌어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최근 국정감사에서 내년 7월 대중교통 이용 도민에게 교통비 일부를 환급해주는 ‘The(더) 경기패스’ 사업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민이 전국 어디서나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경우, 교통비 일부를 환급해주는 획기적인 정책이다.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전 국민 대상 ‘K-패스’ 사업과 연계 추진하되, 경기도는 별도로 혜택을 더 준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서 서울시는 월 6만5,000원으로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도입계획을 발표했다. 기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향한 경기도의 전방위적 움직임이 열기를 더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경기북부특별자치도설치특별위원회’가 본격 활동에 들어간 가운데 경기도는 오는 12월까지 주민 밀착형 홍보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찾아가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명회’를 추진키로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당위성을 설명하고 주민투표실시를 건의했다. 여야 정치권은 숙원인 경기도 분도(分道) 문제에 대한 매듭을 풀어 해법을 함께 찾아내야 할 때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제5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에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당위성을 설명하고 그 근거가 될 수 있는 주민투표실시를 건의했다. 김 지사는 내년 2월 초까지 주민투표를 실시하고 21대 국회 임기 내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많은 정치적 구호가 있었지만, 선거가 끝난 뒤에는 기득권 때문에 되지 않았다”며 “이번에야말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가 자치도가 되면 도와 서울에 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