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볕이 내리쬐는 한낮의 버스 정류장에 다섯 살쯤 된 어린이가 두 손 포개 기도하고 있었다. 어린이는 동생 그리고 어머니와 외출 중이었다. 어머니는 두 아들과 한여름 도로 위를 방황하고 있었는데, 어린 둘째는 더위와 피로에 지쳤는지 유아차에서 노곤히 자고 있었다. 어머니는 택시를 잡으려 시도했다. 하지만 택시는 흔드는 손에 멀찍이서 다가오다 이내 가속 페달을 밟아 신속히 그 자리에서 도망쳤다. 어머니는 유아차가 있으면 택시를 잡을 수가 없다고 한탄했다. 아스팔트 도로가 지글지글 끓었다. 그렇게 택시를 몇 대 보냈다. 정말이지 지독한 여름이었다. 한탄을 외면할 수 없었던 큰아들은 어머니를 위로하고 싶었다. “그럼, 버스 타고 가자 엄마.” 어머니는 유아차가 있으면 버스 기사분들도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하는 수 없이 집까지 걸어가 볼까 하며 발걸음을 떼보려 했지만, 엄두가 나지 않는다. 다섯 살 어린이의 기도는 이때 시작되었다. “우리 버스 탈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어머니는 그 모습이 귀여워 미풍이라도 분 듯 웃으며 힘을 내어 집으로 걸어가자 하였다. 어린이의 기도를 들었을 신은 (그가 누구이든) 분명 인간 세상을 가엾게 여겼을 것이다. 우습게도 나
시화병원이 시흥시 공공형어린이집으로부터 지역 내 취약계층 환우들을 위한 의료비 후원금을 전달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후원에 참여한 햇님나라 외 27곳의 시흥시 공공형어린이집은 지역 내 경제적 위기에 처해있는 어린이들이 의료비 걱정 없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사랑과 희망을 나누겠다고 약속했다. 시화병원으로 전달된 의료비 후원금은 의료 사각지대 환자들을 위한 ‘마음온도 100℃’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아동들이 아플 때 치료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소아청소년 진료 전문성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달식에 참여한 방효소 행정원장은 “이웃을 위해 소중한 뜻을 모아주신 시흥시 공공형어린이집에 감사드린다”라며 “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본원에서도 아이들의 안전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
부천시는 오는 10월 13일 오후 2시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반려동물 인식개선을 위한 명사 특강을 개최한다. 이번 강의에는 동물 행동 교정 트레이너로 잘 알려진 설채현 수의사가 초청 강사로 나서 반려견의 의미와 소통하는 방법,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반려인으로서 지켜야 할 사항 등에 대해 강연을 펼친다. 설채현 수의사는 수의학과를 졸업 후 클리커 트레이너 자격을 획득하고 동물병원을 운영하며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SBS <동물농장>, 채널 A <개밥주는 남자> 등에 출연하는 등 관련 분야 전문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강의 신청은 온라인을 통해 부천시민 500명까지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수강료는 무료이다. 한편, 부천시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반려동물 가구 증가 추세에 발맞춰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해 ‘2024년 반려동물 문화행사(명사 특강)’를 지속적으로 기획·추진 중이다. 오는 11월 9일에는 길고양이 사진작가로 잘 알려진 김하연 작가의 특강이 상반기에 이어 한 차례 더 예정되어 있다. 시 관계자는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관련 강의를 통해 동물복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부천시는 오는 10월 4일 오후 2시 부천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캠퍼스 컵(Campus Cup) 크루 1기’의 발대식을 개최한다. 발대식에는 대학생 서포터스인 ‘캠퍼스 컵 크루’와 시민 멘토, 부천시 관내 4개 대학 총장 및 탄소중립에 관심 있는 시민 등 26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대학 캠퍼스 내에서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 컵과 텀블러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자리이다. 행사 1부에서는 ▲대학생 서포터스와 시민 멘토의 캠페인 활동 보고 및 계획 발표 ▲시-시의회-대학 업무 협약 체결 ▲시민 서약이 진행되고, 2부에서는 ▲환경 분야 인플루언서인 지구를 지키는 남자 ‘줄리안’의 특별 초청 강연 ▲토크콘서트가 이어진다. 부천시는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1회용품 줄이기 실천을 펼쳐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이번 발대식을 시 전역에서 펼쳐질 다양한 탄소중립 활동의 중요한 출발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힘을 합쳐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탄소중립을 위한 부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양희석 기
시흥시 소재 신천역본튼튼의원이 지난 24일 휴지 30개들이 200세트를 대야동 마을자치과에 전달했다. 본튼튼의원은 “환자중심, 생명존중, 연구발전, 신뢰치료”의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환자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를 제공하는 것을 진료 목표로 하고 있다. 매년 명절과 같은 의미 있는 날마다 후원을 지속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 이번에도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후원물품을 기탁했다. 김근선 마을자치과장은 매번 잊지 않고 후원물품을 기탁해 주셔서 매우 감사를 드리고, 항상 동 복지행정에 관심을 가져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번에 전달된 후원물품은 대야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및 나눔자리 문화공동체를 통해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
경기도는 올해 경기주택도시공사(GH)를 통해 청년을 입주대상으로 하는 ‘특화형 매입임대주택 방식의 사회주택’ 470호를 공급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특화형 매입임대주택’은 비영리·공익법인, 사회적협동조합 등 민간이 입주자 특성에 맞는 공간과 서비스 등을 제안·시공하면 공공이 매입해 입주자 선발과 임대 운영권을 부여하는 사업이다. 사회적 경제주체 등 임대 운영권자는 입주자의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운영·지원하는 등 차별화된 주거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사업은 ▲부지를 민간이 확보해 제안하는 ‘신축 매입형(320호 내외)’ ▲GH 소유의 토지를 제공하는 ‘공공토지 활용형(30호 내외)’ ▲기존 숙박·업무시설 등의 용도를 변경해 추진하는 ‘비주택 리모델링(120호 내외)’ 등 3가지 방식으로 진행한다. 앞서 GH는 지난 7월 사회적경제주체 등 민간을 대상으로 특화형 매입임대주택 사업공모 접수를 마쳤다. 향후 매입심의, 설계협의 등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중 매입약정 체결(공급)을 진행하고 매입약정이 체결되면 이르면 내년 하반기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한편 GH는 지난달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도심주택 특약보증’ 업무협약을 체결
경기도는 도민이 AI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평가하는 ‘도민 AI체험평가단’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체험평가단을 공개 모집, 서류심사 과정을 거쳐 복지 관련 근무자 10명을 포함한 도민 50명을 평가단으로 구성했다. 선발된 체험평가단은 오는 11월까지 총 4차례 온오프라인 AI 실증체험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실효성 등 개선 의견을 제시하고 AI 공공서비스 개발에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얻는다. 지난 25일에는 첫 실증 체험으로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AI 혁신 공동관’ 행사에 참여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기도 AI 실증사업’에서 지원하는 ▲시군구 맞춤 복지 정보제공 서비스(시흥시) ▲AI 인지·언어재활(이하 민간) ▲가임기 남성 AI 정자 판독 ▲AI 영상분석 기반 교통 신호 최적화 ▲대형 인구 밀집 시설 실내 내비게이션 등 총 5개 과제가 마련됐다. 해당 사업은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실제 환경에서 기술을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민간 분야 4개 과제와 공공분야 1개를 선정해 실증을 지원하고 있다. 평가단은 5개 과제별 중간 점검 테스트를 진행하고 피드백을 제시하고 도가 이를
시흥시 장곡동 행정복지센터에 장곡초등학교 6학년 김예은 학생이 기부를 통해 이웃을 위한 따뜻한 마음을 전달해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사연의 주인공은 장곡초등학교 전교회장인 김예은 학생은 지난 24일 직접 장곡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명절마다 받은 용돈을 모아 마련한 시루 40만원을 기부했다. 김양 이외에도 장곡동 학생들의 선행은 쭉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에도 가정의 달을 맞아 장곡초등학교 학생이 용돈을 모아 양곡을 후원하기도 했다. 김예은 양은 “작은 나눔이 주변의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작년부터 명절마다 받은 용돈을 모았다”라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도영찬 장곡동장은 “미래의 주인공들의 따뜻한 마음을 지역사회 어려운 가정에 잘 전달하겠다”라며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
부천시는 지난 24일 행정처분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청 나눔방에서 ‘2024년 하반기 직원 법무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에는 경기도청과 안산시청에서 20년 이상의 행정심판 및 법제 업무 경험을 쌓은 최종구 법무자문관(안산시청)이 강사로 나서, 행정처분의 개념과 주요 유의점을 중심으로 실무 이해를 돕는 강의를 펼쳤다. 강의는 ▲행정처분의 기본 개념 이해 ▲처분의 효력 및 관련 절차 ▲사례로 확인하는 유의점 분석 등으로 구성돼 업무 담당자들이 행정행위의 기초를 명확히 이해하고, 적법한 처분 절차를 준수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교육을 주관한 부천시 예산법무과장은 “이번 교육으로 직원들이 행정처분의 원칙과 유의점을 확실히 숙지해 법적 검토 과정에서 겪는 실무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양희석 기자 ]
시흥시가 ‘신혼부부 전세대출금 이자지원 사업’대상자를 추가 모집한다. ‘신혼부부 전세대출금 이자지원 사업’은 혼인 7년 이내 신혼부부 가구의 주택전세자금 대출 잔액의 1.5%(최대 70만원)를 사업 예산범위 내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하는 내용이다. 아이가 있는 가정은 1인당 0.5%를 가산한다. 시흥시는 연 1회 해당 사업을 진행해왔다. 올해도 지난 6월 사업대상자를 모집했는데, 경제 불황 속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를 위해 이번 추가모집을 진행하게 됐다. 신청대상은 부부 모두 관내 1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고 있는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2인 기준 6,229천원)의 무주택 신혼부부 가구다. 전용면적 85㎡이하, 전세전환가액 2억 9천만 원 이하인 민간 임차주택에 거주 중이며 전세자금대출 용도에 「주택」,「임차」,「전세」등으로 명시된 경우에 한한다. 단, 기초생계·의료·주거급여 수급자 및 공공임대주택 거주자, 시흥형 주거비지원사업 대상자, 시흥시 사회주택 거주자, 2024년 신혼부부 전세대출금 이자지원 사업 기수혜자,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사업 대상자, 청약당첨 및 분양권 소유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 희망자는 임대차계약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