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PNCT부두에서 20대 근로자가 화물 컨테이너 적재 작업을 하던 중 사고로 숨지자 유족과 시민단체 등이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평택안성지부, 경기공동행동 등으로 구성된 ‘고(故) 이선호 군 산재 사망사고 대책위원회’(대책위)는 6일 평택시 평택항신컨테이너터미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요구했다. 대책위는 “이선호(23) 군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보름이 지났지만 사고 조사나 진상규명은 여전히 답보 상태다. 하청 관리자에게만 책임을 묻는 게 아닌 원청에 책임을 묻고 해양수산청, 관세청 등 유관기관에도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 군은 지난달 22일 평택항 개방형 컨테이너 내부 뒷정리를 하던 중 무너지는 무게 300㎏가량의 지지대 아래에 깔려 숨졌다. 산업안전보건법상 일정 규모 이상의 컨테이너 작업을 할 때에는 안전관리자와 수신호 담당자 등이 있어야 하지만 해당 현장에는 배정돼 있지 않았고, 당시 이 군은 안전 장비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군은 당초 항구 내 동식물 검역을 담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군이 본래 업무와 다른 컨테이너 작업에 투입된 경위, 안전 수칙 준수 여부, 사전 교육 여부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대책위는 “사고에 대해 부두 운영사는 ‘해당 업무를 지시한 적 없다’는 말로 발뺌하고 있다”며 “사고 조사가 더뎌지는 바람에 유가족들은 2주가 지나도록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군 유가족들은 “아이가 철판에 깔려 숨이 끊어져 가는 데도 회사는 119 신고가 아닌 윗선 보고를 우선하고 있었다”며 “반드시 진상을 밝혀 책임자들이 처벌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희범 기자 ]
도립 예술단원들의 겸직 및 외부활동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면서, 이를 엄수하겠다는 각서 작성까지 불사했던 경기아트센터(이하 아트센터)에 또다시 이같은 쟁점의 불씨가 지펴졌다. 최근 아트센터 산하 예술단 소속 단원이 관련 규정을 무시한 채 외부 기획사가 주최·주관한 순회공연에 반주자로 무대에 올랐던 사실이 확인된 까닭이다. 5일 아트센터 등에 따르면 도의회가 업무보고나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수차례에 걸쳐 예술단원들의 겸직과 외부활동에 대해 지적, 지난해 10월 이를 포함해 운영 규정 등을 담아 서약서를 만들고 각 단원들에게 배포해 서명하도록 했다. 서약서에도 명시돼 있는 ‘겸직 및 외부활동 관련 규정’을 살펴보면, 먼저 경기아트센터 취업규정 제11조에 ‘직원은 직무 이외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해선 안 되며, 다른 직무를..
K리그 진출 과정에서 수원 삼성과 과거 합의 내용으로 갈등을 빚다가 최근 사태를 매듭 지은 미드필더 백승호(24)가 수원과의 첫 대결을 준비한다. 전북과 수원은 9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14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백승호의 이적 문제로 껄끄러운 관계에 놓인 두 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다. 지난달 3일 수원에서 열린 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 땐 수원 팬들이 백승호와 전북을 비판하는 걸개를 내걸어 분노를 표출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전북이 3-1로 승리한 바 있다. 입단 직후였던 백승호는 당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후 한 달 사이 상황은 다소 바뀌었다. 백승호는 지난달 11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9라운드 교체 출전을 시작으로 한 차례 풀타임을 포함해 3경기에 출전, 전북 선수로 녹아들고 있다. 그는 이달 2일 제..
영토가 큰 나라는 코로나 피해도 엄청나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브라질이 그 예다. 브라질 사람 6000만 명이 코로나로 빈곤에 허덕이고 있다. 지난해 3월 볼소나로(Jair Bolsonaro) 대통령은 서둘러 비상대책법을 통과시켰다. 가난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3개월 간 매월 680헤알(약 14만원)을 지급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3개월은 턱도 없는 일. 코로나는 꿈쩍도 않고 상황은 더 악화돼 다른 대책을 내놓아야 했다. 볼소나로 대통령과 게지스(Paulo Guedes) 경제부 장관은 지난 9월 하순 랜다-브라질(Renda-Brasil)이라는 새 기본소득을 내 놓았다. 랜다-브라질은 볼사-파밀리아(Bolsa-Familia)를 통합하게 된다. 사실 브라질은 세계 최초로 시민기본소득법(Act of Basic Income of Citizenship)을 법제화한 나라다. 2004년 룰라(Luiz Inácio Lula da Silva) 대통령이 앞장서서 이뤄낸 성과다. 모든 브라질인과 5년 이상의 외국인 체류자들에게 기본소득을 주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너무 거창한 이상일까. 시민기본소득 대신 2003년 실시한 볼사-파밀리아만 계속해 왔다. 물론 이 수당도 아동이 있는 빈곤층 가정에 지급함으로써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러나 볼소나로 정부는 이 볼사-파밀리아를 랜다-브라질로 통폐합할 것을 약속했다. 기본소득의 일종인 랜다-브라질은 6900만 명의 브라질인에게 매월 300헤알(약 6만원)을 지급하는 것이다. 야심찬 정책이 아닐 수 없다. 문제는 비용이다. 어마어마한 재원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 브라질 연방정부는 지금도 재정 위기로 사면초가다. 볼소나로의 랜다-브라질이 내년 재선을 노린 포퓰리즘 공약이라는 비판이 이래서 나온다. 이와는 달리 지방정부 차원에서 기본소득을 착실히 실현해 나가는 곳도 있다. 리오데 자네이로에서 60킬로 떨어진 마리카(Maricá)가 그곳이다. 엘파이스 브라질(El País Brasil)의 보도에 따르면 마리카는 2013년 내놓은 혁신정책(지역화폐로 주는 기본소득)으로 코로나 쇼크를 상당히 경감시키고 있다. 16만 명이 살고 있는 마리카의 성공비결은 뭄부카(mumbuca). 시가 발행한 디지털 화폐다. 뭄부카는 시민기본소득(BIC)으로 지역화폐를 마리카 주민에게 지급하고 이 화폐는 브라질 화폐 헤알과 바꿀 수 없다. 38살의 뉘네(Luciana de Souza Nunes)는 “이 작은 원조가 보다 반듯한 삶을 살게 해 준다”라고 설명한다. 코로나로 브라질 경제는 쇠퇴하고 있지만, 마리카는 반대다. 길거리에 나 앉거나 의기소침한 사람들도 볼 수 없다. 마리카의 기본소득 대상은 볼사-파밀리아처럼 극빈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최근에는 코로나로 타격을 입은 중산층 가정까지 확대하고 있다. 1뭄바카는 1 헤알(약 200원). 2013년부터 1만4000가구를 대상으로 식구 한 명당 85뭄부카를 지급했다. 2019년 말에는 4만2000명이 130뭄부카를 받았다. 많은 사람은 마리카의 기본소득을 브라질 연방정부의 극빈층으로 확대하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처럼 기본소득은 여러 형태로 다양한 여정을 밟아가고 있다. 심화된 빈곤과 불평등을 타파하기 위해 시민기본소득법을 최초로 만든 브라질이지만 아직은 그림의 떡이고, 변형된 기본소득만 난무하고 있다. 마리카 기본소득 역시 완전한 기본소득이라 볼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뭄부카의 효과는 크다. 이러한 경험은 한국도 마찬가지다. 기본소득은 단숨에 혁명으로 가기보다 마리카나 성남시, 그리고 경기도 농촌과 같은 작은 단위로 실시해 노하우를 축적한 후 전국 단위로 확대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최상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 본다.
성남 판교는 예로부터 도로교통과 문화의 중심지였다. 고려 말에는 높은 벼슬까지 지낸 조운흘이 인부들과 함께 노동을 하며 판교원을 중건했다. 조선 건국 후 한양성을 쌓는 데 동원된 전라도 사람이 병이 났는데, 효녀 도리장이 아버지를 판교에서 만나 간병해서 감동을 준 효행의 마을이기도 하다. 판교는 한양에서 지방으로 가는 영남대로였고, 지금도 교통의 요지일 뿐만 아니라 황금알을 낳는 거위와 같이 첨단산업과 문화의 현장으로 발전하고 있다. 길이 뚫리고 사람의 왕래가 많아지면 마을도 형성되고 문화도 발전하기 마련이다. 병자호란 후 북벌운동의 주역이었던 백헌 이경석은 판교에서 친지들과 수동계(修洞契)를 열었고, 해방 후에는 ‘판교기로회’라는 한시 창작동호인 단체가 활동했다. 판교기로회는 판교지역 노인들을 중심으로 활동하다가 한강 남쪽 일대로 참여자들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한남기로회’로 이름을 바꾸었다. 회원들은 판교의 음식점, 회원 생일잔치, 용인의 충렬서원이나 수원의 방화수류정 같은 명승고적을 탐방하여 작품 활동을 펼쳤다. 1965년 3월 20일에 첫 모임 이후 1974년까지 매 달 1회씩 총 112회의 모임을 가졌고, 2238수의 한시를 남겼다. 이 모임은 이억녕을 중심으로 ‘배우기를 싫어하지 않고, 가르침을 게을리 하지 않는 뜻을 본받아 보태고자 하는 뜻’에서 이뤄졌다. 판교기로회 시집에는 윤치장(1876~1971) 의병장이 90세에 지은 시가 첫 번째로 소개되어 있다. 이 시집은 우리 고장의 집성촌 역사와 문화를 여실하게 보여주는 현대 역사의 증언이면서 문화의 보물창고이다. 판교에는 영남길 노선에서 첫 밤을 묵어가는 판교원과 판교역(또는 낙생역)이 있었다. 판교라는 지명은 냇물을 건너는 ‘널다리’가 있어서이고 한문으로 판교(板橋)라 쓴 것이다. ‘너더리’라고도 불렀다. 조선 중기의 시인 이달(李達)은 새벽에 판교에서, ‘초가지붕 객점에선 사람 소리 가끔 들리고, 널다리를 오르는 말굽 소리 줄을 이었네’라고 하였다. 번화한 말발굽 소리를 보여주듯 삼거리가 있었고, 그곳이 지금은 판교IC가 되었다. 판교는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사신들이 거쳐 간 곳이었고, 성종 14년에 세조 왕비인 대왕대비 정희왕후가 온양행궁에서 갑자기 돌아가시자 시신을 한양으로 운구할 때도 이용했으며, 임진왜란 때 왜군의 포로가 됐던 임해군과 순화군 두 왕자가 부산에서 석방되어 올라올 때도 묵어간 곳이다. 특히 왜란 후 일본에 파견된 평화사절단인 통신사(通信使) 행차도 영남길이 주된 도로였으며, 1811년의 마지막 통신사 일행 350여 명의 왕래에 필요한 각종 물자 조달을 담당한 곳이 판교였다. 음식 메뉴와 문서작성에 필요한 문구는 물론 요강까지도 꼼꼼히 준비한 문서가 전해오고 있다. 판교지역은 삼국시대 이후로 조선시대 까지 문화의 꽃을 피운 유서 깊은 고장이다. 판교박물관에는 백제와 고구려의 고분이 전시되어 있고 판교 신도시 개발 때 서낭당 유적에서는 무쇠로 만든 말 12점이 발굴되어 교통의 요지라는 상징을 보여주고 있다. 판교에는 전통민속놀이인 쌍용거줄다리기가 전승되어 오고 판교공원의 마당바위는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경원 전 의원의 당권 도전 여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나경원 전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 전 의원은 최근 당대표 선호도 여론조사 1위에 오르면서 출마 권유가 잇따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 전 의원 한 측근은 "출마 여부를 열어놓고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 중"이라며 ”출마 결심을 거의 굳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강경 보수 이미지임에도 불구,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정지지층을 확보하고 있어 유력 후보군에 속한다. 나 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를 지내며 여당에 직접 맞섰고, 지난 4·7 재보선에 도전했던 거물급 주자인데다, 4선 중 3선을 서울지역에서 보낸 그의 이력이 그의 강점으로 꼽힌다. 나 전..
지난해 ‘동학개미 열풍’으로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어린이‧청소년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정보 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20대 미만 주주 수는 11만5083명으로 전체의 5.34%를 차지했다. 2019년 말 20대 미만 주주 수는 1만8301명으로 3.21%에 불과했지만 1년 만에 20대 미만 주주 수가 528.83%나 증가한 셈이다. 시총 10위 안에 들어가는 다른 대기업들도 상황이 비슷하다. LG화학의 20대 미만 주주 수는 2019년 2242명에서 2020년 4438명으로 늘었으며, 전체 주주 수에서 비중 역시 1.91%에서 2.45%로 크게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네이버 20대 미만 주주 수는 1312명에서 1만4423명으로, 불과 1년 만에 999.31% 성장하며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단 전반적으..
학생들에게 특정 사상을 주입하고 이에 저항하는 경우 교사가 왕따를 주도하라는 지침을 내리는 교원 조직이 있다는 주장과 함께 이들을 처벌해달라는 요청이 청와대 청원에 올랐다. 5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조직적으로 학생들을 세뇌하려 하고 있는 사건에 대해 수사, 처벌, 신상공개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 청원인은 “교사 집단 또는 그 보다 더 큰 단체로 추정되는 단체가 은밀하게 자신들의 정치적인 사상(페미니즘)을 학생들에게 주입한다”면서 “최소 4년 이상을 암약하고 있었다는 정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음이 쉽게 흔들릴 만한 어려운 처지에 처한 학생들에게 접근하여 세뇌하려 했다”면서 “자신들의 사상 주입이 통하지 않는 학생에게는 교사가 해당 학생을 따돌림 당하게 유도하는 등 끔찍한 행동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이 청원은 100명 이상 사전 동의를 받아 관리자 공개 검토 단계인 상황이지만, 이날 현재 2만 명 이상 사전 동의를 받았다. 다만, 현재 청원인이 제기한 이 같은 의혹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청원인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건의 전모를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일부 유치원, 초등학교 교사들이 음지에서 활동하는 단체가 있으며, 한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 학생을 선별해 특정 사상을 주입할 목적을 가졌다는 의혹이 퍼졌다. 또 지난 4년 전 개설된 이 단체는 가입을 위해 각 지역 관리자급의 면담을 거쳐 신원을 확인한 이후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담긴 USB를 건네받는 등 은밀한 행위가 이루어고 있어 단순한 개인적 일탈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사이트는 해외에 가상 서버를 두고 운영 중이며, 글 작성자들의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데다 작성한 글의 진위 여부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작성된 글의 내용과 시기를 미뤄 추정해 볼 때, 누군가 의도적으로 꾸미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018년 작성된 A라는 닉네임의 글에는 “특히 가정에서의 성인지 교육이 잘못된 학생군에서 학급 분위기를 흐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제어가 되지 않는 학생일 경우 교사가 간접적으로 학생진단에 자연스럽게 따돌림 당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위축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교육 자료를 각 지역 관리자를 통해 배포하겠다고 했다. 배포된 자료가 외부로 유출될 것을 극도로 꺼리는 모습을 통해 이들이 암암리에 움직인다는 정황으로 볼 수 있고, 실제 지명과 학교명을 특정한 닉네임도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B가 작성한 글을 보면 “6~7세 미취학 아동과 저학년은 글보다 시각적 자료를 반복적으로 보여주어야 한다”며 “현대 사회에서 여성에게 강요 및 행하고 있는 부조리한 행위들의 사례의 교육영상을 보는 등 학습자 안내서를 활용하면 된다”고 적었다. C가 쓴 게시글에서는 “학교 밖에서 교육을 진행하는 경우 비공개 장소를 대여해 진행해야 한다”면서 “장소 대여료 발생시 청구하시면 추후 본부가 전액부담 한다”고 작성했다. D는 글을 통해 “학교 밖 교육시 서로간 대화를 자제토록 영상 이야기를 방어 해달라”면서 “교육 영상은 토의를 위해 만들어진 영상이 아니다. 학생이 흡수해 싹이 잘 자랄 수 있게 지도편달 해야 한다”고 했다. 일각에선 ‘모부님’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이 페미니즘과 연관돼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E는 “학모부 상담시 젠더에 대한 주제를 최대한 꺼내야 한다”면서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하거나 공격적일 경우 해당 학생과 모부 모두에게 관심을 더 이상 주면 안된다”고 작성했다. 급진적 페미니즘 커뮤니티에서는 기존 ‘부모님’이라는 단어를 ‘모부님’으로 표현하며 여성우월주의 성향을 드러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사이트는 지난달 29일 “언론은 돈을 따라갈 뿐 자기들 제 무덤 파기입니다. 곧 재미있는 일이 생길 것”이라는 게시글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글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친정부 인사로 평가받는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정부와 여권 인사가 연루된 검찰 수사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신임 검찰총장으로 지명한 직후 검찰개혁을 마무리할 적임 인사라는 평가와 정권 수사를 막기 위한 ‘코드 인사라는 지적이 함께 나오고 있다.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법무부 차관으로 22개월간 박상기·조국·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보좌하면서 검찰개혁에 대한 이해도가 누구보다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국 전 장관이 검찰 수사로 물러난 후 3개월간 장관 권한대행을 맡아 검찰개혁 방안을 문 대통령에게 보고하기도 했다. 반면 정부 여권과 장기간 호흡해 온 만큼 친정부 성향이 짙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문 대통령 임기 말 정권 수사의 부담을 줄일 ‘방탄 인사’라는 비판도 나..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어버이날, 스승의날, 성년의날, 부부의 날 등 기념일이 많은 가정의 달 5월. 평소 고마웠던 마음을 손편지나 직접 만든 선물로 전하면 어떨까? 선물을 직접 만들어 전할 수 있도록 방법이 담긴 책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앞날을 밝게 해준다’는 캔들, 천연으로 만들어봐요 ◆오늘부터, 캔들/정수빈 지음/중앙북스/252쪽/값 1만5000원 집 안이나 사무실에 작은 포인트를 주는 인테리어 효과와 더불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지켜주는 테라피 효과까지 갖춘 캔들. 천연 캔들에 매료돼 하루 10시간씩 만드는데 열중했다는 저자 정수빈은 ‘오늘부터, 캔들’을 통해 소이 왁스, 팜 왁스, 비즈 왁스 등으로 천연 캔들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파라핀 왁스로 만드는 것과 달리 온도와 시간에 민감한 천연 캔들 만드는 법을 시시콜콜, 자세히 담아냈다. 천연 캔들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온도’로, 저자는 68도라는 정확한 수치로,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게 알려준다. 캔들과 천연 왁스의 종류부터 플라워 캔들, 라벤더 캔들, 로즈데이 캔들 등 ▲베이직 캔들과 레인보우 캔들, 수박 캔들, 아이스크림 캔들 같은 ▲디자인 캔들, 석고 오너먼트와 차량용 방향제, 로맨틱 디퓨저 등 ▲오너먼트 & 방향제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다. 화창한 봄, 리본공예로 나를 위한 액세서리 만들어볼까요? ◆친절한 리본공예 DIY/김선양 지음/터닝포인트/256쪽/값 1만6800원 리본 디자이너 김선양 작가가 수년 간 디자인하고 개발한 리본공예의 방법을 이 책에 모두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친절한 리본공예 DIY’에는 리본의 기본이 되는 기본보우를 시작으로 볼륨장미, 주름장미, 프린세스 장미, 활짝 핀 장미 등 다양한 리본 작품을 만들 수 있는 41개의 기본 기법이 정리돼 있다. 기본 기법들을 응용해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소품도 만들 수 있다. 리본으로 집게핀 감싸기, 라운드헤어밴드에 리본감기, 금속장식을 달고 열처리하는 방법까지 과정을 세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액세서리만 바꿔도 기분전환이 된다는 말이 있는데 나를 위해, 내 아이를 위해, 주변 지인들을 위해 직접 만들어 선물해보면 좋을 듯하다. ‘함께하고 싶다’는 의미 담긴 양말 선물은 어때요? ◆사계절 손뜨개 양말/이상미 지음/미호/188쪽/값 1만8000원 사계절 내내 우리가 일상에서 늘 신는 양말. 보통 한쌍으로 신기 때문에 떨어질 일 없는 양말을 선물하는 것은 ‘함께하고 싶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저자 이상미는 뜨개의 모든 기법과 요령이 집약돼 마지막 단계라고 불리기도 하는 양말을 제대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첫 장에는 도안의 구조와 양말을 뜨는 방향, 양말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실과 바늘을 사용해야 하는지 나와있다. 이어 기본 도안부터 물방울 덧신, 마카롱 양말, 컵케이크 양말 등 디자인과 손뜨개 양말을 세탁하는 방법도 적혀있다. 특히 초보자를 위해 도안을 보는 방법과 자칫 어려울 수 있는 뜨개 약어와 용어도 설명해준다. 달달한 쿠키부터 국민간식까지 베이킹으로 사랑 전해요 ◆콩맘의 해피 베이킹 다이어리/정하연 지음/더테이블/320쪽/값 3만2000원 “완벽하지 않아도 좋아요. 베이킹을 즐기는 시간만큼은 우리 모두 웃어요.” 저자 정하연은 취미로 베이킹을 시작하는 어른부터 놀이도 하며 직접 간식을 만들어보고 싶은 어린이, 아이에게 특별하고 건강한 간식을 만들어주고 싶은 엄마, 아빠까지 누구나 즐겁게 따라할 수 있는 레시피를 담았다. 준비해야 할 도구와 재료부터 반죽을 만들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동물농장, 얼굴 표정 쿠키를 굽는 방법, 핼러윈 브라우니, 하트 초콜릿 브라우니, 공룡 컵케이크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또 간식으로 먹기 좋은 피자빵, 감자빵, 단팥빵, 추억의 달걀빵과 특별한 날을 위한 케이크까지 어렵지 않은 방법으로 간단한 도구와 재료만 있으면 만들 수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