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지역 순회경선에서 이른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재명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 간 빅텐트, 단일화 논의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는 빅텐트 구성은 물론 후보 단일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경수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지난 19일 대선 경선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경수 후보는 19일 충청권 순회경선 직후 ‘김동연 후보와 경선 연대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단일화는 이번 경선에서 큰 의미가 없다”며 “(이재명·김동연) 후보와 최선을 다해 경선을 치르겠다”고 답했다. 충청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득표율 88.15%를 기록했고 김동연 후보는 7.54%, 김경수 후보는 4.31%를 보이는 데 그쳤다. 충청 경선에 이은 이날 영남권 경선에서도 이 후보는 90.81%라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이며 어대명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최근 정치권에 부상한 반명(반이재명) 빅텐트론은 범 진보·보수 진영의 후보군들이 참여 거부를 분명히 하면서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
소상공인도 대기업도 몸살을 앓는 경제위기 속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김동연 후보의 기회소득과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 한동훈 후보의 격차해소 등 정책 브랜드 간 대결이 주목된다. 경기신문은 각 후보의 경제 기조부터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국가상이 담긴 이들 정책을 비교하고 좌-우클릭 와중 정책별 보완점을 톺아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金 기회소득, 대권가도 놓는 기회 될까 <계속> 기회의 경제로 나아가는 경제대통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첫 합동연설회에서 김동연 본경선 후보의 포부를 축약하자면 이렇다. 경기도 기회소득은 이런 구상을 눈에 보이게 만들어놓은 정책이자 ‘비전 2030’의 후속작이다. 비전 2030은 과거 2005년 노무현 정부 시절 당시 기획예산처 전략기획관이었던 김 후보 주도로 작성된 중장기 전략보고서로 김 후보가 만들고 싶은 국가상을 담은 ‘오랜 꿈’이기도 하다. 김 후보는 비전 2030에서 인간의 존엄적인 삶을 보장하는 복지국가라는 비전을 천명한 데 이어 사회적 상황, 합의, 재정 여건에 따라 복지를 점차 확대하는 방향을 덧붙여 제시하고 있다. 그는 이번 합동연설회에서도 “역대 민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의 당협위원장 구애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경기도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이 중복 지지선언을 하고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20일 각 경선 후보 캠프측에 따르면 김문수 후보 캠프는 지난 17일 전국 원외 당협위원장 37명이 지지선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중 경기는 김기남(광명갑), 고석(용인병), 김복덕(부천갑), 김윤식(시흥을), 박용호(파주갑), 신영락(화성을), 유낙준(남양주갑), 이봉준(수원갑), 이주현(용인정), 장영하(성남수정), 전동석(광명을), 조용술(고양을), 채진웅(용인을), 최영근(화성병), 최진학(군포), 홍윤오(수원을) 등 16명으로 나타났다. 또 홍준표 후보 캠프도 같은 날 당협위원장 49인이 지지선언을 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경기는 ▲방문규(수원병) ▲박재순(수원무) ▲최돈익(안양만안) ▲하종대(부천병) ▲박성중(부천을) ▲한무경(평택갑) ▲안기영(동두천양주연천갑) ▲최기식(의왕과천) ▲조광한(남양주병) ▲정필재(시흥갑) ▲김윤식(시흥을) ▲최진학(군포) ▲채진웅(용인을) ▲이주현(용인정) ▲한길룡(파주을) ▲박진호(김포갑) ▲홍형선(화성갑) ▲신영락(화성을) ▲최영근(화성병) ▲유영두(광주갑) ▲황명주(광주을)…
경기도가 반려동물 증가에 따른 동물병원 의료폐기물 불법 처리와 의약품 관리 소홀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2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2주간 광역수사를 실시한다. 20일 도에 따르면 도는 이번 수사에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6개 수사팀과 12개 센터 관계자 920명을 투입해 도내 동물병원 360곳을 집중 점검한다. 이들은 수사에 앞서 폐기물 신고·배출 이력, 블로그 후기 및 방문자 수 등 온라인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의심 병원군을 분류할 예정이다. 도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 급증으로 동물병원에서 발생하는 동물 사체 및 적출물, 폐백신병, 주삿바늘, 혈액이 묻은 거즈 등 감염 위해를 줄 우려가 있는 의료폐기물의 관리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이같이 수사를 추진하게 됐다. 주요 점검 사항으로는 ▲의료폐기물을 신고 없이 무단 처리하거나 일반쓰레기와 혼합 배출하는 행위 ▲전용용기 미사용, 보관기간 초과, 냉장시설 미비 등 부적정하게 폐기물을 보관하는 행위 등이 있다. 또 ▲유효기간이 지난 의약품을 판매하거나 적정하게 관리하지 않는 행위 등을 점검할 계획이며 이를 위반할 시 최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기이도 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9~20일 첫 지역순회 경선에서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해 초반부터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의 흐름을 굳혔다. 이 후보는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영남권(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대선 경선에서 권리당원·전국대의원 투표 결과 90.81%(6만 6526표)를 차지해 압승했다. 2위 김경수 후보 5.93%(4341표), 3위는 김동연 후보 3.26%(2388표)가 각각 차지했다. 이 후보는 전날 충청권 경선까지 합해 89.56%(12만 3583표)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고, 2위는 김동연 후보 5.27%(7271표), 3위 김경수 후보 5.17%(7131표)로 나타났다. 2, 3위간 차이는 불과 0.1%포인트(p)로 치열한 2위 경쟁이 관전포인트로 떠올랐다. 이 후보는 이날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경북 안동이 낳고 길러 주신 영남의 큰 아들”이라고 소개했다. 이 후보는 이어 “윤석열 정권은 3년 내내, 민주주의와 민생을 파괴하며 영남이 쌓아 올린 역사적 성과를 배신했다”며 “반민주·반민생 정권이 지배하던 옛길을 버리고 번영의 새 길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2025 대한민국 ESG경제대상’에서 지자체 부문 종합대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정책 수립 등을 통한 ESG 가치 실현으로 종합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날 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한민국 ESG경제대상’이 개최됐다. 이번 시상식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상기관 우수사례 발표, 본 시상식, ESG 트렌드 특별강연 등이 진행됐다. 도는 지난 2023년 광역지자체 최초로 ESG 전담부서인 ‘사회혁신경제국’을 신설하고 ‘경기도 ESG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 ‘경기도 ESG 정책위원회’ 운영, 도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한 ESG 경영 컨설팅 등 다양한 사업도 추진했다. 공정식 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은 “이번 수상은 도민과 함께 ESG 가치를 실천한 결과로 공공부문의 노력이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공공기관, 사회적경제조직, 비영리 기관 등 다양한 조직과 협력해 ESG 생태계를 넓혀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는 사회적경제조직과 사회복지기관을 대상으로 한 ESG 경영 컨설팅 지원사업도 새롭게 추진하는 등 올해에도 ES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이 6월 중 1천400원에서 1천550원으로 150원 오른다. 난항을 겪었던 경기도의회의 요금 심의가 마무리되면서 서울시가 목표했던 상반기 내 인상이 가능해졌다. 경기도의회는 최근 철도 요금을 150원 인상하는 내용의 ‘도시철도 운임범위 조정에 대한 도의회 의견청취안’을 통과시켰다. 조만간 경기도 소비자정책위원회만 거치면 요금을 올리는 데 필요한 행정 절차는 모두 끝난다. 경기도 역시 요금 인상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소비자정책위원회는 무리 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는 요금 시스템을 운영하는 티머니가 약 두 달간 바뀐 요금을 적용하는 시스템 개발을 진행한다. 가장 많은 노선을 보유해 결정권을 쥔 서울시는 행정 절차를 완료하는 대로 시스템 준비에 속도를 내 6월 중 요금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정확한 인상 날짜는 이달 말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코레일(한국철도공사) 간 정책협의를 열어 확정한다. 공공요금 인상의 사회적 파급력과 시스템 준비 기간을 고려하면 대선 이후 6월 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당초 조기 대선 여파로 인상 시기가 아예 하반기로 늦춰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다. 그러나 시는 지하철 운영기관인 서울교통공사의 적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유정복 인천시장이 국민의힘 여론조사를 앞두고 ‘수도권 대망론’ 펼치기에 나섰다. 유 시장은 20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에서의 검증된 민생 정책들로 진짜 일하는 대통령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다”며 “수도권을 알고 대한민국을 살릴 비결을 갖고 있는 수도권 출신 대통령 유정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유 시장은 인천의 시정 성과를 강조하며 준비된 정치인으로서의 면모를 자신 있게 드러냈다. 인천이 경제성장률, 출생아 수 증가율, 도시브랜드 평판, 적극행정 종합평가, 혁신평가 등 주요 지표에서 1위를 기록한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특히 아이(i) 플러스 1억드림을 비롯해 집드림·차비드림까지 인천형 출생정책을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언급했다. 지난해 인천의 출생아 수는 2023년보다 11.6% 증가해 전국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이는 전국 평균 3.6%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유 시장은 “아이를 낳고 기르는 데 장애물이 될 요소들을 체계적으로 걷어내야만 출생률이 오를 것이라는 생각이 옳았다”며 “저출생 문제는 백약이 무효라며 자포자기했던 다른 시·도에서 비결을 묻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이 일
프로야구 KT 위즈가 투타 조화를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KT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서 5-0으로 이겼다. 이로써 주말 3연전(2승 1패)을 위닝 시리즈로 마친 KT는 12승 1무 10패가 됐다. 이날 KT 선발 '토종 에이스' 고영표는 9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 무4사구 7탈삼진으로 마법 같은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개인 통산 5번째 완봉승이다. 타선에서는 오윤석이 4타수 2득점 3안타 2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김민혁(4타수 2안타 2타점)과 허경민(5타수 2안타 1타점)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으나 KT가 승부의 균형을 깼다. KT는 5회초 공격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윤석, 로하스의 연속 안타와 키움 좌익수의 포구 실책 등으로 1사 2, 3루 득점 기회를 포착했다. 이어 김민혁이 중견수 희생타로 KT에게 리드를 선사했다. 1-0으로 주도권을 잡은 KT는 계속된 공격 2사 3루에서 허경민의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1루타 때 3루 주자 로하스가 홈으로 파고들어 2-0으로 앞서갔다. KT는 고영표
프로농구 수원 KT가 허훈의 위닝슛으로 극적인 승부 끝에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KT는 20일 수원 KT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5차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대결에서 78-76으로 이겼다. 6강 플레이오프서 3승 2패를 기록한 KT는 4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이날 하윤기가 19득점 11리바운드로 승리에 앞장섰고 문정현(13득점 5리바운드), 해먼즈(12득점 9리바운드), 허훈(12득점 5리바운드)도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1쿼터를 19-22로 마친 KT는 2쿼터 시작과 동시에 허훈의 연속 3점포와 해먼즈의 2점슛으로 27-27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하윤기의 속공 득점으로 29-27로 역전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흐름을 탄 KT는 공격력을 폭발시켰다. 카굴랑안의 3점포를 시작으로 문정현, 박준영, 모건이 연달아 2점슛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렸다. 순식간에 39-30까지 달아난 KT는 기세를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다시 한국가스공사 벨란겔이 투입된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KT는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며 연속 9점을 내주며, 전반을 41-39로 마치며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켜냈다. 3쿼터 들어 KT의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