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연말 그랜저 구매 고객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객 선택권 강화에 나섰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8일 ‘그랜저 라스트 찬스 프로그램’, ‘그랜저 부담 DOWN 프로그램’, ‘그랜저 택시 동반자 플랜’으로 구성된 연말 금융 프로그램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고객이 재무 상황과 향후 차량 이용 계획에 맞춰 금융 조건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우선 ‘그랜저 라스트 찬스 프로그램’은 차량 가격 200만 원 할인 또는 최장 60개월 무이자 할부 가운데 한 가지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선수율 10%, 모빌리티 표준형). 여기에 생산 월별 최대 100만 원 추가 할인, 연말 개별소비세 인하분까지 더해져 체감 혜택은 더욱 커진다. ‘그랜저 부담 DOWN 프로그램’은 월 납입 부담을 크게 낮춘 저금리 유예형 상품이다. 현대카드M 계열 카드로 선수금 결제 시 연 2.8%, 기타 결제 방식은 연 3.8% 금리가 적용된다. 차량가 4523만 원의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선수율 1%, 36개월 유예형 할부로 구매하면 월 납입금은 약 36만 원 수준이다. 현대차 재구매 시 신차 가격의 최대 67%까지 중고차 잔가를 보장받을 수 있다. 택시 사업자를
국민연금이 외화채 발행을 통해 외환시장 안정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기금이 사실상 ‘달러 공급자’ 역할을 맡게 될 경우 나타날 득실이 무엇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한 달 넘게 1470원대에서 움직이며 수급 불균형 우려가 커진 가운데, 국민연금까지 정책 대응 논의에 포함되면서 시장의 시선도 더욱 집중되고 있다. 외화채 발행이 현실화될 경우 단기적인 환율 안정 효과는 가장 먼저 기대된다. 국민연금이 달러 표시 채권을 발행하면 시장에 신규 달러 공급이 늘어나 환율 상승 압력이 완화된다. 환율이 10~20원만 낮아져도 수입물가·에너지 비용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물가 관리 측면에서 정부가 얻는 이점도 적지 않다. 기업들도 원자재·부품 수입 비용이 줄어드는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하지만 기금운용 측면에서는 부담이 가볍지 않다. 미국 10년물 금리가 약 4.2% 수준인 상황에서 국민연금이 외화채를 발행하면 신용스프레드를 고려해 5% 안팎의 금리를 부담할 가능성이 크다. 달러 공급에 따른 환율 안정 효과는 단기적일 수 있지만, 이자 비용은 장기간 발생한다는 점에서 “효과와 비용의 시간축이 다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환율이 향후 다시 상승하
감소세를 보이던 전국 미분양 주택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완공 후에도 팔리지 않은 ‘준공 후 미분양’이 12년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며 부동산 시장 경고등이 켜졌다. 1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 9069호로, 전월 대비 3.5% 늘었다. 미분양은 올해 중반까지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8월(6만 6613호) 전월 대비 7.0% 증가한 뒤 9월(6만 6762호), 10월까지 석 달 연속 증가 추세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하는 준공 후 미분양도 2만 8080호에 달했다. 이는 2013년 1월(2만 8248호)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지방권이 전체의 84.5%를 차지할 정도로 미분양이 집중되며 수요 회복 부진이 지역 경기 침체를 더욱 짙게 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청약시장에서도 지역별 온도차는 극명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10월 지방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대전 ‘도룡자이 라피크’ 단 한 곳뿐이었다. 충남 천안 ‘휴먼빌 퍼스트시티’는 1222가구 모집에 0.06대 1이라는 사실상 미달 수준의 성적표를 받았고, 경북 영주·김천, 부산 동래·사상, 전남
알뜰폰 브랜드 퍼스트모바일이 올해 주요 소비자 평가에서 연이어 대상을 수상하며 시니어 전문 안심폰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퍼스트모바일을 운영하는 ㈜더피엔엘은 9일 “퍼스트모바일이 언론사에서 수상하는 ‘2025년 한국의 소비자 대상’에서 ‘시니어 전문 안심폰’을 수상한 데 이어 ‘2025년 소비자의 선택’과 ‘2025년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도 각각 ‘시니어 전문 안심폰 부문’ 대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퍼스트모바일이 구축한 시니어 전용 서비스 체계와 사용자 보호 중심 정책이 소비자들의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령층의 통신 사기 피해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퍼스트모바일의 강화된 안전 기능이 수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퍼스트모바일은 업계 최초로 ▲안심 서비스 ▲안부 서비스 ▲이웃 서비스로 구성된 ‘안녕케어’ 서비스를 도입했다. 안심 서비스는 보이스피싱과 같은 금융 사기 전화를 예방하고 위험 패턴 감지 시 보호자에게 알림 문자를 발송하는 기능이다. 이러한 안심 서비스를 통해 올해 27명의 고객이 보이스피싱 등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받았다. 보상금은 4200여만 원에 달한다. 안부 서비스는 일정 기간…
광교복합체육센터 스케이트장에서 발생한 낙상 사고에 대해 센터 측이 “보험 적용이 불가능하다”며 보상을 거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공체육시설의 안전 책임과 보험 운영 실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시설 과실이 확인돼야만 보상되는 영조물 배상보험만 가입해 놓고, 이용자 과실까지 보장하는 상해보험은 운영하지 않으면서도 이를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점이 논란을 키우고 있다. 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센터는 최근 이용자가 넘어져 다쳤음에도 “영조물 배상공제보험 보상 대상이 아니다”라는 안내만 반복했다. 과거 유사 사고에서도 동일한 대응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영조물 보험은 시설물 결함이나 관리 소홀 등 명확한 과실이 있을 경우에만 보상이 가능해 이용자 과실 사고는 사실상 보호받기 어렵다. 일반적인 공공 스포츠시설이나 민간 스케이트장의 상당수는 이용자 상해보험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지만, 광교복합체육센터는 상해보험 자체를 두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이 같은 사실은 이용자에게 제대로 고지되지 않는다. 무인 키오스크로 이용권을 발권하는 과정은 물론, 현장 안내문이나 공식 홈페이지에도 보험 적용 범위와 제외 사항에 대한 정보가 없다. 이용자들은 사고가 난 뒤에야 “보상 대
삼성전자가 9일 갤럭시 S25 시리즈 이용자를 대상으로 차세대 운영체제(OS) ‘원(One) UI 8.5’ 베타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기존 원 UI 8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기능과 기기 간 연결성을 크게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새 OS의 핵심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AI 기능이다. 이미지 편집 도구 ‘포토 어시스트’는 단순히 직전 단계로만 되돌리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편집 이력을 한눈에 확인하며 특정 단계만 골라 수정하거나 제거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사진 공유 기능 ‘퀵 쉐어’는 갤러리의 인물 사진과 연락처를 연결해두면, 사진 속 인물에게 해당 사진을 자동 추천해 전송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이 들어갔다. 연결성 강화 기능도 추가됐다.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해 주변 오디오 기기에 사용자의 음성을 실시간 송출하는 ‘오디오 방송’, 태블릿·PC 등 다른 갤럭시 기기의 파일을 휴대전화에서 바로 확인하는 ‘저장공간 공유’ 기능이 새롭게 지원된다. 화면이 켜진 상태에서 분실 또는 도난 시 자동으로 기기를 잠그는 ‘인증 실패 잠금’ 기능도 도입됐다. 베타 프로그램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영국·독일·폴란드·인도 등 6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이용
롯데호텔 제주가 크리스마스부터 새해까지 가족 고객 위한 풍성한 구성의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롯데호텔 제주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고객들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와 객실 패키지를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롯데호텔 제주는 오는 24일과 25일 이틀간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선보인다. ‘산타의 선물’은 산타가 아이들에게 직접 선물을 전달하는 행사로 매년 높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선물 사전 접수는 23일부터 25일까지 본관동 8층 인터넷 라운지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처음 선보여 전 타임 조기 마감된 ‘꼬마 산타 퍼레이드’도 올해 다시 열린다. 귀여운 꼬마 산타들이 호텔 곳곳을 다니며 선물을 나누고 사진을 찍는 참여형 이벤트로, 24일과 25일 양일간 오후 2시와 3시 하루 두 차례 진행된다. 퍼레이드는 타임당 최대 10명까지 무료 참여가 가능하며 약 30분간 운영된다. 가족 고객을 위한 객실 패키지 ‘해피 크리스마스’도 준비됐다. 패키지는 ▲객실 ▲라세느 조식 3인(성인 2·소인 1) ▲스낵 스위트 박스 1개 ▲ACE 키즈 프로그램 1회 ▲가인 락볼링장 2인 이용권 ▲루아(LUA) 캐릭터 굿즈 3종(에코백·크로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단순 사고를 넘어 한국 개인정보 규제 체계를 시험대에 올려놓고 있다. 유출 규모는 컸지만 결제정보나 로그인 정보 등 금전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민감 데이터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정부와 정치권이 검토 중인 제재 수준이 합리적인지에 대한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쿠팡 유출 정보는 이름, 이메일, 배송지 주소, 일부 주문 내역 등이다. 경찰 수사에서도 유출 정보가 실제 계정 탈취나 금융 사기로 연결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발표가 이어졌다. 데이터 보호 전문가들은 “정보 유출의 심각성을 단순히 ‘규모’로 판단하기보다 데이터 유형과 피해 가능성을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하지만 정부 대응 기조는 빠르게 확전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유출 사실 공개 직후 긴급 조사에 착수했고, 국회에서는 영업정지·징벌적 손해배상 적용을 포함한 ‘쿠팡 규제 패키지’ 입법이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개인정보보호법상 과징금 부과 상한은 기업 매출의 최대 3%인데, 쿠팡 최근 3개년 매출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최대 8900억 원까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영업정지까지 논의되는 상황을 두고, 산업계에서는 “
정관장이 126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뿌리삼 고객을 위한 맞춤형 달임 서비스 ‘달임재 : 1899’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서비스는 정관장의 품질 기준과 정성을 그대로 담아 고객이 직접 달이지 않아도 뿌리삼을 최적 상태로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관장에 따르면 ‘달임재 : 1899’는 고객이 공식 온라인몰 ‘정몰’을 통해 지삼, 양삼 등 뿌리삼 제품과 달임서비스를 함께 결제하면 원주에 위치한 전용 시설에서 24시간 달임과 24시간 품질검사가 진행되는 방식이다. 해당 서비스는 철저한 공정 관리를 위해 일일 최대 5회 선착순으로만 운영된다. 특히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구매 제품 개봉 순간부터 달임·검수·포장 과정까지 핵심 단계 영상이 제공된다. 고객은 자신의 제품이 어떤 절차를 거쳐 완성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신뢰성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달임재 : 1899’는 강원도 원주 정관장 공장 내 청정실에 마련됐으며, 첨단 설비와 위생·안전 기준에 따라 운영된다. 정관장 원주공장 견학 프로그램 신청 시 해당 공간을 직접 방문해 과정을 확인할 수도 있다. 정관장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뿌리삼 제품의 프리미엄 가치를 한층 강화하고, 맞춤형 건강관리 니즈
CU가 가맹점의 실질적인 수익 향상과 안정적인 점포 운영을 위해 나선다. BGF리테일은 ‘2026 가맹점 상생지원안(상생안)’을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상생안은 신상품 전략과 폐기 부담 경감을 중심으로 매출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마련됐다. CU는 지난 2022년부터 일괄적 비용 지원이 아닌 상품 경쟁력 중심의 수익 구조 전환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2021년 대비 올해 CU 가맹점 신상품 일매출은 60%, 냉장 폐기지원 대상 상품 매출은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U는 이 같은 성과가 가맹점 경쟁력 향상과 매출 구조 개선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CU가 발표한 이번 상생안은 신상품 도입부터 판매·폐기·철수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간편식과 냉장 디저트 등 핵심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가맹점 매출과 상품 운영 효율 향상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기존 연 최대 180만 원이었던 ‘신상품 도입 지원금’은 연 최대 192만 원으로 상향된다. 지원 기준은 기존 전체 신상품 도입률과 함께 간편식 및 냉장 디저트 카테고리 도입률을 반영해 산정된다. 또한 ‘신상품 순환 지원금’이 신설돼 출시 후 약 2개월간 초도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