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대형 사건·사고가 많이 발생한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으로 가는 해빙기가 다가왔다. 해빙기는 겨울 동안 얼어있던 땅의 온도가 따뜻해지면서 얼음이 녹아 내리는 2월 하순부터 4월 초순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이 시기 안전사고 발생 원인을 살펴보면 기온이 0℃ 이하로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지표면 사이에 남아 있는 수분이 얼어 붙으면서 토양이 평균 9.8% 가량 부풀어 오르는 ‘배부름 현상’이 발생했다가 해빙기가 되면 얼어있던 지반이 융해되면서 침하된다. 이때 지반 침하는 공사장, 축대, 옹벽 등 시설물 구조를 약화시켜 균열 및 붕괴를 일으킬 수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위험한 해빙기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먼저 공사장 주변 도로나 건축물 등에 지반침하로 인한 이상 징후는 없는지 살펴보고 지하 굴착 공사장 주변에 추락 또는 접근금지 표지판이나 안전펜스가 제대로 설치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해빙기 산행을 할 때 땅속이 얼어있는 경우가 있어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에 겉이 맨땅으로 보인다고 해서 방심하는 것은 금물이다. 또한 해빙기의 날씨는 매우 불규칙하기 때문에 반드시 방수·방풍 의류를 지참하고 여벌옷
봄비 속에서 /장승진 간절한 눈길로 그대 바라보는 한 사람 있다면 힘껏 살아야 한다 풀꽃에게라도 눈길 정성 주며 살아봐야 한다 젖은 눈길로 나를 바라보는 저 초롱한 잎사귀들 보아라 살아보려고 모질게 들어올리는 저 순결한 모가지들을 보아라 - 장승진 시집 ‘환한 사람’ 중에서 사회가 복잡해지고 삶이 힘들거나 곤경에 처했을 때 일부의 사람들은 해서는 아니 될 극단적인 선택을 행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소식을 접할 때마다 우리는 충격에 휩싸이기도 한다. 이런 극한 선택을 하는 사람들에게 이 시를 권하고 싶다. 이 시를 읽게 되면 어쩌면 심리적으로 치유의 효과가 생성될 수 있는 것이다. 시인은 가냘픈 ‘풀꽃에게라도 눈길 정성 주며’ 살아야한다고 하나의 희망을 노래한다. 온갖 비바람과 폭풍우에 시달리면서도 제 생명을 유지하는 미물 같은 ‘풀꽃’ 그리고 살아보려고 몸부림치는 ‘초롱한 잎사귀들’에게서 또 다른 질긴 생명력을 실의 빠진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정겸 시인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예비군 업무를 담당하는 부대들은 예비군 훈련준비로 분주하다. 매년 실시하는 업무이지만 예비전력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는 실질적이고 창의적인 훈련방법이 더욱 요구된다. 올해 우리 번개부대의 예비군 훈련은 ‘생각하는 예비군 훈련’ 즉, 예비군 스스로 생각하고 궁금증을 해결하는 훈련 진행 방식을 적용하여 예비군들에게 만연되어 있는 피동적·소극적 사고를 개선하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훈련에 동참하도록 함으로써 훈련의 ‘질’ 향상과 훈련의 목표달성을 가능케 하자는 것이다. 예비군 훈련에 참여하는 예비군들은 훈련이 마냥 귀찮고, 왜 하는지에 대한 문제의식 없이 매년 실시하는 훈련, 반복된 훈련이라는 인식으로 가득 차 있다. 또한 이를 통제 및 교육하는 훈련부대의 교관과 조교들도 같은 생각으로 임하고 있어 의식 개선이 요구되었다. 따라서 우리 부대는 이러한 잘못된 의식과 관행을 타파하고 예비군에 대한 인식부터 전환하여 예비군을 전시 ‘나의 전우’, 현역을 성공적으로 마친 ‘전투 베테랑’이라는 생각을 주지시켜 예우를 다하고 있다. 그
대한민국이 고령화 되어 간다는 것! 참으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국가경쟁력 측면에서 볼 때 앞으로 우리 사회가 감당해야 할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져만 가고 있다. 고령사회가 되었다는 것은 의학의 발달과 삶의 질이 향상이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문제는 바로 속도의 문제다. 고령속도, 경제성장속도, 출산속도 간의 불균형의 문제, 다시 말해 상호간의 밸런스(Balance)가 맞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문제인 것이다. UN에서 정한 ‘고령화사회’ 정의는 65세 이상 노인비율이 전체인구 대비 7% 이상이며, 14% 이상일 경우 ‘고령사회’, 20% 이상일 경우에는 ‘초고령사회’로 분류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에 노인인구비율이 7.2%로 ‘고령화사회’에 진입했고, 지난해 말에는 14.2%로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그리고 2026년에는 20%가 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된다. 노인인구의 증가는 선진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우리나라와는 처한 상황이 사뭇 다르다. 선진국 사례를 보면 ‘고령
최근 5년 사이에 몰래카메라를 이용한 불법촬영 건수가 급증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범죄’ 몰래카메라 사범의 수가 2011년 1천314명에서 2016년 5천640명으로 늘어났으며 몰래카메라로 구속된 인원 또한 같은 기간 5배 증가했다. 몰래카메라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4조 제 1항’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며,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게 되면 죄질에 따라 신상 정보 등록 등 보안 처분을 받게 된다. 범죄가 늘어남에 따라 수법도 진화하고 있다. 지하철 몰래카메라 처벌을 받은 사례들을 보면 소형카메라를 책이나 가방 속에 숨기거나 쇼핑백 옷가지에 은폐해 촬영하기 때문에 검거하기가 어렵게 만들며, 화장실에서 스위치 형태로 설치된 초소형 카메라가 발견 되는 등 방법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리벤지 포르노와 몰카 범죄의 발생 수가 늘어남에 따라 특례법 개정을 통해 처벌 수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한다. 2018년까지 몰래카메라 전문 탐지장비를 288대 추가 보급하고, 지자체와 경찰서가 정기적으로 다중이용시설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를 점검
3월 1일은 모두가 아는 삼일절이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이 삼일절을 1년에 한 번 다가오는 휴일 정도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팍팍한 일상과 힘겨운 현실 속에서 우리들은 미약하나마 일상의 즐거움을 누리고 있으며 그 속에서 삶의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그러면 우리가 삶의 희망을 노래할 수 있는 근원은 무엇일까? 우리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의 하나는 ‘국가’다. 우리는 국가가 설계한 제도의 틀 안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국가의 경제력이 자신의 생활수준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가 소말리아에서 태어났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무정부 상태에 하루 한 끼도 먹기 힘든 극단적인 상황에서 그나마 자신과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유일한 생계수단이 해적질밖에 없다면 누구든지 해적질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그들의 해적질이 비호받을 수는 없다. 하지만 그들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던 배경에는 자신이 선택할 수 없었던 비참한 국가적 현실이 있었다. 이처럼 국가는 개인의 삶에 광범위하고 지대한 영향을 미치지만 대기 중의 산소처럼 인식을 하지 못할 때가 많다. 삼일절은 일제로부터 수많은 애국선열과 민초들의 희생을 통해
일제강점기 때 경기도내에서 가장 격렬하게 만세운동이 벌어진 곳은 화성시였다. 시위에 가담한 주민들을 일제가 교회에 몰아넣고 총을 쏜 후 불을 지른 ‘4.15 제암리 고주리 학살사건’이 대표적인 것이다. 이때 교회에서 죽은 23명을 포함, 모두 29명의 주민이 학살당했다. 이에 화성시는 3.1만세 운동을 기리기 위해 우정읍 주곡리~장안면 석포·수촌리~장안면 사무소~우정읍 쌍봉산에 이르는 만세길 31㎞를 복원하기로 했다. 올해는 1919년 3.1만세운동이 벌어진지 99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정부는 오늘(1일) 오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기념식과 함께 시민이 참여하는 이벤트와 관련 기록물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독립기념관도 전 국민 참여형 문화행사를 준비했다. 독립기념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1919명의 명예독립운동가와 함께하는 ‘대한독립만세행진’을 진행한다. 독립군 체험, 무궁화 볼펜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있다. 경기도내 곳곳에서도 기념행사가 열린다. 성남시는 이미 지난 26일 ‘독도는 우리땅 태극기 꽂기’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시흥시도 1일 오전 군자초등학교 운동장에서 3.1절 기념행사를 연다. 기념식 후엔 만세운동 재현 걷기…
어느 인구학자의 예언에 의하면 대한민국은 앞으로 100년 뒤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섬뜩한 얘기다. 그러나 이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통계청이 어제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출산율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면서 최악의 출산율 시나리오대로 가고 있다는 진단이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10년 넘게 100조 원이 넘는 재원을 쏟아부었지만 별무소용이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35만7천700명을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30만 명대로 내려앉았다. 1980년대 80만 명대를 웃돌던 출생아 수는 감소를 거듭해 2002년 49만2천 명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40만 명대에 진입하면서 20년도 안 돼 반토막이 났다. 이같은 속도라면 인구학자의 예언이 현실로 다가온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1.05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통계청이 2016년 12월 장래인구를 추계하면서 ‘최악의 출산율 시나리오’로 가정한 1.07명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자칫 국가가 없어지는 위기로 가고 있다는 예후를 보여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 비교해도 그렇다. 지난 2015년 기준으로 보면 합계출산율이
얼마 전 24절기 중 두 번째 절기인 우수(雨水)가 지났다. 눈이 녹아서 비나 물이 된다는 날이니, 곧 날씨가 풀린다는 뜻이다. 그래서 ‘우수·경칩에는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말도 생겨났다. 유난히 올 추위가 강했기에 다가올 따스한 봄에 대한 기대감과 한편으로는 얼마나 심한 미세먼지가 찾아올까란 불안감이 정비례 한다. 벌써 최근 몇 일간 미세먼지가 심상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포름알데히드, 석면, 담배 연기 등과 함께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였다. ‘미세먼지’는 직경이 10㎛ 이하인 먼지로 황사보다 크기가 작은 먼지를 가리키고, ‘미세먼지’ 중에서도 입자의 크기가 더 작은 ‘미세먼지’인 ‘초미세먼지’는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 1㎛=1000분의 1㎜) 이하인 오염물질을 말한다. ‘미세먼지’는 주로 자동차 배출 가스나 공장 굴뚝 등을 통해 배출되며, ‘초미세먼지’(pm2.5)는 눈에 보이는 먼지와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