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은 29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강화역사박물관에서 ‘강도江都 39년 1232-1270, 고려 보물’ 기획전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시는 고려의 역사성을 되새기기 위해 ‘고려시대 보물’을 주제로, 강화 지역에서 출토된 역사적·예술적 가치가 높은 고려시대 유물을 엄선해 선보인다. 주요 전시 유물은 ▲선원면 아파트 부지에서 출토된 청동 향완 ▲강화여고 기숙사 부지에서 출토된 금동 삼존불상 ▲인천-강화 도로구간 부지에서 출토된 청동 거울 등이다. 2010년 이후 강화에서 출토된 것들로, 약 800년 만에 세상의 빛을 다시 보게 된 귀중한 유물들이다. 박용철 군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금 우리가 밟고 있는 강화의 땅 아래에 여전히 고려의 시간과 문화가 숨 쉬고 있음을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강화의 역사적 위상과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국정감사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가운데 여야는 28일 ‘대통령 재판중지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재판중지법’에 대해 “이 이슈가 거의 수면 아래로 내려갔는데, 국감 과정에서 이런 이슈를 다시 살린 게 사법부”라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20일 김대웅 서울고등법원장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에서 ‘이재명 정부 임기 중에도 언제든지 (이 대통령) 재판기일을 잡아 진행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론적으로 그렇다”고 답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김용민 의원은 지난 26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재판중지법’ 재추진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당 사법개혁특위 간사인 이건태 의원도 전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정청래 대표에게 빨리 통과시키자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 수석부대표는 “구체적으로 시기를 특정해 언제 (처리)하겠다, 이런 것은 논의 안 됐다”면서도 “이걸 언제 (처리)할지는 야당과 사법부 태도에 달렸다”고 압박했다. 박상혁 의원도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나와 “많은
인하대학교는 심상은 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기존에 단열재로만 활용되던 실리카 기반 에어로젤을 이산화탄소 포집·전환이 가능한 촉매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Chemical Engineering Journal(CEJ)에 발표한 연구에서 실리카 에어로젤의 구조적 취약성과 재사용 과정에서의 불안정성을 해결하기 위해 PVMDMS(실리콘 기반의 고분자)와 PVP(친수성 고분자)가 결합된 복합 에어로젤을 개발했다. 실리카 에어로젤은 매우 가볍고 다공성 구조이지만, 기계적으로 약하고 반복 사용시 구조가 쉽게 붕괴되는 한계가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유연한 실리콘계 고분자를 기반으로 하고, 친수성 고분자를 결합해 구조적 안정성과 용매 내성을 강화했다. 그 결과, 기존 에어로젤의 경량성과 높은 기공률은 유지하면서 내구성과 재사용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 성과와 관련, 이용진 인하대 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계산화학을 통해 물질과 기체 간 상호작용을 검증해 이산화탄소 선택성의 기원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했다. 백성현 이차전지융합학과 교수 연구팀도 합성된 프로필렌 카보네이트를 리튬이온전지 전해질로 적용해 충·방전 테스트를
삼성물산이 3분기 영업이익 9934억 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불확실한 국내외 경기 속에서도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한 실적 방어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삼성물산은 28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 10조 1510억 원, 영업이익 993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10조 3100억 원) 대비 1.5%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34.9% 급증했다. 삼성물산은 "국내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에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 실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건설부문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반면, 상사와 리조트 부문이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 건설부문은 매출 3조 900억 원, 영업이익 111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조 3920억 원, 영업이익은 1250억 원 줄었다. 회사 측은 “하이테크 등 대형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일시적 매출 감소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상사부문은 매출 3조 8850억 원, 영업이익 76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6990억 원, 50억 원 증가했다. 삼성물산은 “화학·비료 등 필수 산업재 트레이딩 물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패션부
현대제철 인천공장이 안전한 교통문화 조성을 위해 송현동 일대에서 ‘교통안전 문화 확산 캠페인’을 28일 실시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인천공장 임직원과 동구청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여해 횡단보도 앞 일시정지, 보행자 우선,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 등을 주제로 홍보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보행자와 운전자에게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알리며 지역사회 안전문화 확산에 동참했다. 이번 캠페인은 인천공장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4500만 원의 기금을 통해 추진 중인 ‘H형 빛나는 도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H형 빛나는 도로 사업은 횡단보도 신호 대기선에 LED 바닥형 보행자 신호등과 투광등, 발광형 표지병 등을 설치해 교통 약자와 시민의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인천공장은 이 사업을 2024년부터 4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함께 교통안전 문화를 확산시키고,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보행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 노사 대표들이 무임수송제도 개선 및 도시철도법 개정안 통과를 요구했다. 28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임수송제도의 구조적 한계 및 도시철도 운영기관이 떠안고 있는 재정 부담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도시철도 노사 대표들 외에도 박홍근·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현승 국민의힘 의원 등 정계인사들도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도시철도법 개정을 통한 국비지원 현실화 및 코레일과 동등한 수준의 즉각적인 예산 지원 방안 등 무임수송제도 개선의 구체적인 안을 제시했다. 또 제도 개선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 및 입법 추진 동력 확보를 위해 국회 국민동원청원 등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도시철도는 시민의 일상과 가장 밀접한 교통수단인 동시에 초고령사회에서 반드시 지속돼야 할 필수 공공서비스”라며 “보다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도시철도법 개정안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유명 베이커리 업체인 ‘런던베이글뮤지엄’ 20대 직원이 숙소에서 숨졌다. 유족들은 과로사를 주장하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 직원 숙소에서 사망한 직원 A(26)씨 유족은 최근 근로복지공단 경인지역본부에 산업재해를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유족은 A씨가 키 185㎝, 체종 80㎏의 신체에도 신규 지점 개업 준비와 운영 업무를 병행해 극심한 업무 부담을 겪은 끝에 과로사했다고 주장했다. 유족은 A씨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과 대중교통 이용 내역 등을 토대로 근로 시간을 추산한 결과, 고인은 사망 전 1주일 동안 80시간 12분가량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또 사망 전 12주 동안은 매주 평균 60시간 21분을 일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를 종합하면 근로복지공단이 정하는 급성·단기·만기 과로에 모두 해당한다고도 했다. 특히 A씨는 사망 전날 오전 8시 58분부터 오후 11시 54분까지 15시간가량 식사를 하지 못한 채 게소 끈무한 정황도 여자친구와 카카오툭 대화를 통해 드러났다. 유족 측 공인노무사는 “회사가 출퇴근 기록이 없다는 이유로 자료를 제공하지 않아 고인의 문자메시지와 교통카드 이용 내역을 분석해 근로 시간을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가 상업용 세탁·건조기 신제품 3종을 국내 대표 세탁업체 크린토피아에 공급하며 빨래방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28일 LG전자에 따르면 신제품 세탁기(F25TZC), 건조기(RH25TZC), 세탁건조기 콤보(FD25TZC)는 지난달 서울 잠원동 크린토피아 메이플자이점에 처음 설치됐다. 세탁기 신제품은 빨랫감 속까지 물을 분사하는 ‘트윈 스프레이’ 기능과 빨랫감 무게를 자동으로 감지해 물·전기 사용량과 코스 시간을 최적화하는 ‘자동 무게 감지’ 기능을 갖췄다. 또한 볼 밸런싱 시스템으로 높은 탈수 성능을 구현하고, 전면 서비스 구조로 유지·보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건조기 신제품은 최대 25kg 용량의 히트펌프 방식으로, 전 세계 상업용 히트펌프 건조기 가운데 가장 큰 용량(2025년 8월 기준)을 자랑한다. 저온 건조 방식으로 빨랫감 속까지 균일하게 말려준다. 세탁건조기 콤보 모델은 세탁기와 건조기의 장점을 결합해 설치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고객이 세탁물 이동 없이 세탁과 건조를 한 번에 완료할 수 있다. 이번 신제품들은 미국 ‘클린쇼’와 독일 ‘텍스케어’ 등 글로벌 박람회에서 먼저 공개돼 북미·유럽 B2B 시장에서 주목받은 바 있
유족 항의를 피하려는 목적으로 숨진 환자의 진료 기록부를 조작한 인천 한 병원 재단에 벌금형이 선고됐다. 28일 인천지법 형사5단독(홍준서 판사)에 따르면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인천지역 한 병원 재단에 700만 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이 재단은 지난 2022년 2~3월 인천 서구의 한 병원 소속 간호사 2명과 상무이사 등이 80대 환자의 간호 기록지를 허위로 기재하거나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다. 간호사들은 환자의 상태가 악화돼 걷거나 대화를 할 수 없는 상태임에도 간호 기록지에 ‘보행과 대화 가능’으로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환자가 식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기록지에 식사량이 저조하다고 적기도 했다. 병원 상무이사도 환자가 사망한 뒤 “왜 갑자기 숨졌느냐”는 유족 항의를 받자 환자의 바이털 사인 수치는 정상으로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처럼 기록을 수정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홍 판사는 “병원 관계자들이 공모해 고의로 간호 기록지를 사실과 다르게 추가 및 기재했다”고 판결 사유를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남부지역본부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촌동 일원 성남신촌공공주택지구 A1블록 통합공공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 A1블록은 총 227세대 규모로 건설되며, 이번 모집에서는 116세대가 공급된다. 전용면적은 26㎡부터 76㎡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1인 가구는 물론 신혼부부와 자녀를 둔 가구까지 폭넓게 거주할 수 있다. 통합공공임대주택은 기존 영구임대·국민임대·행복주택 등 여러 유형을 하나로 통합한 임대주택으로, 입주 자격이 단순화되고 소득 수준에 따라 임대료를 시세 대비 35~90% 수준으로 차등 적용한다. 저소득층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입주 자격은 모집공고일 기준 무주택세대 구성원으로, 중위소득 150% 이하(우선공급은 100% 이하)이어야 하며, 소득·자산 기준 및 유형별 신청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성남신촌지구는 서울 강남구 세곡동과 맞닿아 있으며, 수서역·복정역 접근이 용이하고 용인서울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도 가까워 교통 편의성이 뛰어나다. 이마트·스타필드 위례·삼성서울병원·가락시장 등 생활편의시설과 탄천수변공원 등 쾌적한 환경도 갖췄다. 청약 접수는 11월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며, 서류 제출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