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보험을 운영 중인 손해보험사들이 최근 보장 대상을 넓히고 한도를 높이는 등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나면서 펫보험 시장의 잠재력도 점점 커지는 데다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의 도입으로 시장 활성화가 전망되고 있어서다. 보험업계에서는 메리츠화재의 독주 체제가 무너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KB손해보험은 이달 초 'KB금쪽같은 펫보험'을 개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주요 3대 질환(종양, 심장, 신장)에 대해 기존 대비 보장한도액을 2배로 늘렸으며, 반려동물의 수술 1일당 치료비와 연간 치료비 보장한도도 높였다. 다른 손보사들도 최근 들어 펫보험의 보장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2일 다이렉트 전용상품 '착한펫보험'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반려동물의 의료비를 300만 원까지 보장하며, 특약을 통해 반려견 장례 서비스를 지원한다. 현대해상은 이달부터 펫보험 가입 대상을 고양이로 확대했다. 또한 늘어나는 반려동물의 수명을 감안해 보험 갱신 주기를 3·5년에서 7·10년으로 늘렸다. 나아가 타 업권과 손잡고 펫보험 가입자에게 특화된 상품을 출시하기도 한다. KB손보와 국민카드는 지난 1일 펫보험 가입자의 보험료와 동물
LH는 4일 경기도교육청과 'LH 공공임대주택을 활용한 공무원 기숙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경기도 저연차 청년공무원 등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이한준 LH 사장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LH는 보유 중인 소형 장기 미임대 주택을 청년공무원 등에게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경기 양주시 소재 주택 공급을 시작으로 지역과 공급 물량을 상호 협의해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이한준 LH사장은 “미래세대 교육을 책임질 저연차 청년 공무원분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지원해 아이들을 위한 양질의 교육서비스 제공과 역량 강화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저경력 공무원을 대상으로 주거 안정을 지원해 교육력과 행정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한국거래소가 기업 밸류업 지원을 위해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의 대표기업들을 만나 기업의 건의 사항 등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한국 시장을 대표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및 향후 주요 추진 일정을 소개했다고 4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미래에셋증권(금융업), 삼성전자(전기전자), 케이티(통신업), 케이티앤지(제조업), 코리안리(금융업), 현대자동차(운수장비), BNK금융지주(금융업), CJ제일제당(음식료품), KB금융(금융업), LG화학(화학), NAVER(서비스업) 등 코스피 상장기업 11개 사가 참가했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우리나라 상장사들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로 해외 경쟁업체 대비 자본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있어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들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이사장은 “대표기업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에 향후 발표될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표기업들은 간담회에서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마련과 인센티브 제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기관투자자 참여, 인센티브 확대, 자율공시 등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팀 살균 기능이 탑재된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를 출시 첫 날 라이브 커머스 통한 판매 확대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AI로 더욱 진화된 바닥∙사물∙공간 인식 능력을 갖춘 ‘비스포크 AI 스팀’은 청소기 한 대로 먼지 흡입은 물론 물걸레 청소와 자동 세척, 스팀 살균까지 해주는 로봇청소기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스팀 출시일인 3일 삼성닷컴, G마켓, 11번가, CJ홈쇼핑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했으며, 4일부터는 홈쇼핑 등 라이브 방송을 통해 비스포크 AI 스팀 판매 확대에 나선다.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의 인기 비결은 국내 최초로 탑재된 물걸레 스팀 살균 기능과 고도화된 AI 기능이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물걸레 스팀 살균’ 기능을 탑재해, 물걸레 냄새와 세균 번식을 우려하는 소비자의 고민까지 해결했다. ▲물걸레를 1차로 고온의 스팀과 물로 ‘자동 세척’한 뒤 ▲2차로 100℃ ‘스팀 살균’을 통해 물걸레의 대장균 등 각종 세균을 99.99% 없애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55℃의‘열풍 건조’로 물걸레를 말려 냄새와 위생 걱정도 덜어준다. 물걸레는 170rpm(1분에 170회 회전)의
CJ푸드빌이 지난해 영업이익 453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 사업 부문 흑자 달성을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고른 실적을 냈다. CJ푸드빌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8447억 원, 영업이익 453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1.2%, 73.6%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21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래로 영업이익은 연평균 300% 이상 성장했으며 지난해 실적은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베이커리 해외 사업은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요 진출 국가에서 모두 흑자를 냈으며 전체 영업이익 중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한다. 전년보다 더 큰 이익폭 증가 시현하며 성장이 가속화됐다. 원∙부재료 및 제반 비용의 증가와 출점 규제로 인한 국내 베이커리 시장 성장 한계 속에서도 해외사업 성과를 통해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외식사업은 프리미엄화, 브랜드별 진화 모델 적용을 통한 점당 수익성 개선이 주효하면서 흑자구조가 견고해졌다. CJ푸드빌은 7개국에 진출해있으며 미국∙인도네시아∙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이다. 미국은 2018년 CJ푸드빌 해외법인 중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6년 연속 신기록을…
한국과 일본 국세청장이 기업 이중과세 문제 해결을 위한 합의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4일 국세청에 따르면 김창기 국세청장과 스미사와 히토시 일본 국세청장은 지난 3일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열린 제28차 한·일 국세청장 회의에서 국세행정 운영 방안과 주요 세정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두 청장은 역외탈세 대응을 위한 정보 교환, 기업의 이중과세 해결을 위한 상호 합의 절차를 더욱 발전시키기로 했다. 김 청장은 'K-전자세정 혁신을 통한 최상의 납세서비스 제공'을 중심으로 ▲납세자 맞춤형 홈택스 개편 ▲신고서 미리채움 서비스 ▲인공지능(AI) 전화상담사 제도 등을 공유했다. 스미사와 히토시 일본 청장은 '세무행정의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 지난해 10월부터 시행 중인 전자세금계산서(인보이스) 제도의 정착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또 양국 국세청은 역외탈세 대응을 위한 정보교환과 기업의 이중과세 해결을 위한 상호합의 절차를 더욱 발전시키기로 했다. 나아가 우리나라 국세청은 올해 10월에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제53차 아시아·태평양 국세청장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활발한 세정외교를 통해 세정 발전을 모색하고 주요국
최근 DL이앤씨와 신세계건설이 경영 실패와 사고의 책임을 임원에게 전가하고 구조조정을 시도하는 징후로 해석되는 '경질'을 단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책임 전가 논란이 거세지고 있으며, 기업의 구조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높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지난달 26일 주주총회에서 정두영 대표를 경질하고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영업본부장과 영업담당도 함께 경질됐다. DL이앤씨 역시 지난달 21일 마창민 대표가 재선임된 지 11일 만에 사표를 제출했고, 주택사업본부, 플랜트사업본부 등에서 대규모 임원 경질이 단행됐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187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DL이앤씨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33.5%, 53.2% 급감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수주 부진은 두 회사 모두 경질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1월 신세계건설과 신세계아이앤씨는 회사채 발행·매입 안건 등을 결의하며 2000억 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확보했다. 또한 1월 신세계영랑호리조트 흡수합병을 마무리하며 현금 약 650억 원을 확충했으며, 지난달 레저사업 부문을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매각하는 등 그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이디야커피가 위기 돌파를 위해 새로운 전문 경영인 선임 및 조직 쇄신 등 결단을 내리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커피 프랜차이즈 사업이 포화되고 있다. 메가커피·컴포즈커피 등 저가커피 브랜드가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이디야커피의 포지셔닝이 애매해졌다는 평도 나온다. 지금까지 이디야커피는 스타벅스, 커피빈, 투썸플레이스 등 주요 프랜차이즈와 비교해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의 커피로 많은 인기를 끌었는데, 저가커피 브랜드의 등장으로 이디야커피의 장점 및 경쟁력이 퇴색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디야커피의 실적은 악화되고 있다. 게다가 가맹점 수도 감소추세로 일각에서는 이디야커피의 위기설이 대두된다. 이디야의 2022년 매출은 2778억 원으로 전년(2434억 원) 대비 14.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90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47.4% 감소했다. 순이익은 63억 원으로 전년 160억 원과 비교해 60.6% 줄어들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이디야의 신규 매장 출점 수는 2021년 218개에서 2022년 196개로 10.1%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계약해지는 88개에서 196개로 122.7% 급증했다. 위기
중소기업중앙회는 3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화학안전 등대사업장 조성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환경부, 한국환경공단을 비롯한 관련 단체와 공동으로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한화진 환경부장관과 함께 한국환경공단,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한국페인트잉크공업협동조합, 한국금속재자원산업협회 등 6개 기관‧단체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중소기업 화학안전 등대사업장 조성 사업’은 중소기업의 전반적인 화학 안전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산업안전이 취약한 소수의 기업을 선정하여 화학 안전을 이끄는 등대 역할을 할 수 있는 선도사업장으로 육성하는 패키지형 지원사업이다. 주요 지원사항은 ▲노후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개선·교체비용 지원(최대 70%, 4200만 원) ▲화학사고예방관리계획서 작성 지원 ▲노후 가스·전기시설 안전진단 등이며, 한 번의 신청으로 7가지 지원사항 중 사전 진단을 통해 기업에 적합한 지원사업을 제공받게 된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안전 전문인력이 부족하여 사전 예방은 물론, 사고가 나더라도 적절한 조치가 어려운 기업이 많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많은 등대사업장이 육성되어 중소기업의 안전관리 역량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국내에서는 아직 방제 방법을 찾지 못했던 고자리파리에 대한 친환경 방제 기술을 개발했다. 고자리파리는 '고자리' 또는 '곤자리'라고도 불리는 해충으로, 대파 뿌리를 갉아 먹어 썩게 하며 심하면 판매가 불가능할 정도로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피해를 입은 대파는 초기에 시든 모양처럼 늘어져 마르고, 중기에는 쓰러지는 현상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애벌레는 무름병균까지 매개하는 경우도 많다. 고자리파리는 땅속 또는 뿌리 안에서 자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지상에서 살포하는 기존 방제 방식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또한, 토양에 직접 방제액을 주입하는 관주 방식은 효과는 좋지만 넓은 면적의 농가에는 적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추출물(90%)을 물에 권장 희석배수(500배)로 희석해 정식 직전 모종판에 물과 함께 주는 방식의 친환경 방제 기술을 개발했다. 실험 결과 추출물 희석액으로 처리한 모종판의 고자리파리 피해율은 14.7%로, 추출물을 공급하지 않은 모종판의 피해율 21.4% 대비 6.7%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병열 친환경미생물연구소장은 “6.7%로 피해 방제 효과가 크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모종판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