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북부특자도) 설치’ 등 경기도 숙원 해결을 위해서는 “정치적 수사를 넘어 실현에 무게추를 옮겨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염 의장은 임기 만료 한 달여를 앞둔 25일 지난 2년 여간 제11대 전반기 경기도의회를 이끈 소회를 밝히면서도 후반기 도의회에 도의 숙원 과제 해소에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 염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북부특자도 설치 추진 ▲도의회·도·도교육청 등 집행부 소통·협치기구인 여야정협의체 구성 ▲도의회와 도내 시군, 공공기관의 협치 모델인 의정정책추진단 운영 ▲개방형 의회사무처장 제도 도입 등 전반기 도의회가 이룬 대표 성과에 대해 소개했다. ◇지방자치 위해 ‘북부특자도 설치’ 더 강력하게 추진해야 염 의장은 도의회의 성과 중에서도 북부특자도 설치에 대해 “후반기에 가장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야 할 대표적인 정책”이라면서 “도 주도로 새로운 지방시대, 자치분권을 이뤄내기 위해 가장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전반기 도의회가 북부특자도 설치 추진을 위해 ▲북부특자도 설치 추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북부특자도 설치 특위 구성·운영 ▲북부특자도 설치 주민투표 실
여주시는 저출생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 추세에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노인이 행복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면서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행복 도시, 희망 여주’를 만들기 위한 여정은 이제 반환점에 이르렀고, 계획은 예상보다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충우 시장은 “한목소리로 시정을 지지하고 응원해 준 시민들이 없었다면 아무리 좋은 계획이라도 목표한 성과를 만들어 내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여주시민들의 의견을 받들어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의 약속을 지켜나가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2년을 돌아보면서 가장 보람된 시정 부분은 무엇입니까? 큰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매진하는 것도 의미가 있는 일이지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일은 할 수 있는 일부터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청사 이전 문제는 민선 8기의 첫 번째 과제였다. 현 시청은 1979년에 지어져 시설이 낡고 기반 시설도 부족하여 주민들의 불편이 컸다. 그럼에도 여러 차례 청사 이전 계획을 세웠으나 이해관계자들 사이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번번이 좌절되다 임기 첫해에 공론화 과정을…
민선 8기 지방자치단체장 임기가 반환점을 맞고 있다. 지난 2022년 7월 취임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시민들의 선택에 보답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지난 2년을 쉼없이 달렸다. 지난 19대 국회의원 시절을 보낸 4년 보다 훨씬 바쁘고 고된 시간이었다고 고백할 정도니, 그동안 공직사회가 걱정했던 건강에 대한 우려가 기우(杞憂)는 아니었겠다. 민선 8기 전반기 동안 용인특레시민들의 무엇을 위해 달렸으며, 후반기는 또 어떻게 달릴지 결의와 각오를 알아본다. [편집자 주] 취임과 함께 이 시장은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르네상스’를 시정 목표로 내걸었다. 이를 목표로 2년 동안 일궈온 변화와 성과는 용인 경제와 문화, 교육, 복지,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융합하며 시너지 효과를 불러왔다는 평가다. 심지어 초창기 ‘뜬금 없다’는 반응을 보였던 일부 시민들도 이제는 고개를 끄덕이며 ‘역시’라며 호응을 보내고 있으니, 2년 사이에 용인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 무엇보다 제일 앞자리에 ▲용인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유치가 있다. 용인특례시가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이 시작된 도시’라는데서 착안한 이 시장의 아이디어는 시를 ‘글로벌 반도체산업
지난해 7월 19일 경상북도 예천군에서 집중호우로 민간인 실종자 수색에 나선 해병대 1사단 소속 한 장병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5월 23일에도 강원도 인제군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19세 훈련병이 군기훈련(가혹행위)을 받던 중 쓰러져 이틀 뒤 사망했다. 훈련병 사망사건은 검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고, 순직 해병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실이 나서 수사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특검법이 재추진되고 있다. 군에서 벌어진 사건들은 국민의 공분을 불러왔고, 정치권에 전운을 감돌게 했다. 그렇다면 한국전쟁 참전용사는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경기신문은 6.25 전쟁 74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를 만나 현 상황에 대한 생각과 군대 문화에 대한 변화를 들어봤다. ◇맹목적 충성 속 변화 없는 군 문화 채상병 특검법 재추진을 위한 입법 청문회가 진행되던 지난 21일 오후 수원보훈요양원에서 만난 이치전 옹(96)은 매일 오전 5시에 일어나 신문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한다고 했다. 22살 나이에 수도사단 직할 백골부대에 입대한 그는 6.25 전쟁이 발발하자 ‘흥남철수작전’, ‘한강 방어선 전투’ 등에 참여한 뒤 25살에 일등상사(현
기초단체장 중 화려한 이력을 꼽자면 신상진 성남시장을 따라올 이는 손에 꼽을 정도다. 신 시장은 의대 졸업 후, 의사로 보장된 ‘꽃길’을 마다하고 당시만해도 ‘외졌던’ 성남에서 시민들과 서민들과 애환을 같이했다. 성남시민모임을 이끌며 지역 민주화에 헌신하던 신 시장은 의료민영화와 의약분업이 진행되던 김대중정부 시기 대한의사협회장으로 정부와 협상을 주도했다. 이후 국회에 진출 4선 의원을 지내며, 시민단체와 의사협회를 이끈 경험을 의정활동에 담아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신 시장은 청년으로 뿌리내렸던 성남에서 시민들과 함께 행정가로 거듭났다. 바닥부터 민심을 다져온 신 시장은 ‘공정과 혁신을 중심’으로 ‘바로문자 서비스를 통한 시민과 직접 소통’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이제 2년의 임기를 마무리하며 성남시장 후반기를 준비하는 신 시장을 만나 후반기 시정방향을 들었다. - 지방선거가 후 시장으로 재직한지 벌써 2년이다. ‘신상진’하면 떠오르는 업적을 꼽는다면? 민선 8기 성남시장에 취임하니 ‘시정정상화’가 시급한 부분이 많았다. 각종 특혜 비리 의혹으로 성남시 이미지는 얼룩지고 시민들 자존감마저 훼손된 상황이었다. 가장 시급한 부분은 ‘공정과 혁신을
"기업인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 줄 수 있는 심부름꾼이 돼 기업인들이 웃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117년 역사를 자랑하는 수원상공회의소의 김재옥 제25대 회장이 지난 10일 진행된 취임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회장은 수원의 경제 발전과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인물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위기 속에서도 수원 기업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는 모습으로 많은 기업인들의 존경을 받았다. 2022년 갑작스럽게 제24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뛰어난 리더십과 실행력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발전을 이끌었다.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아 지난 3월 임시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25대 회장으로 재선됐다. 김 회장은 수원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 인천에서 태어난 김 회장은 1982년 수원에 정착해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수원 사랑 장학재단 활동 등을 통해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며 수원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왔다. 그는 "수원이 기업인들에게 매력적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기업의 시각에서 수원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건의할 것"이라고…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역린을 건드렸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있어 책임을 다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분당갑 지역위원장은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개헌과 임기단축 문제로 나아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 108명 역시 채상병 특검법을 찬성할지, 반대할지를 놓고 고민될 것”이라면서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과 결별할까 말까를 놓고 108번뇌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정치 정상화’를 위해서는 윤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법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국민연금 타협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22대 국회에 대해서는 “법을 중시해야 하는 국회의원들이 법을 도외시하고 ‘감투싸움’에 혈안이 돼 있다”며 쓴소리를 날렸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은 범야권에 192석을 몰아주며 윤석열 정부를 심판했는데도 국민의힘은 ‘관례’만 따지고 있다”며 “국회의원들은 법정 기일을 지키려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 선진화를 위해 여야 모두 다당제를 찬성하고 있는 만큼 ‘조국혁신당’도 원내교섭단체로…
“중국 등 국가의 인구 성장성을 토대로 경기비즈니스센터(GBC, Gyeonggi Business Center) 기능을 강화해 스타트업 교류, 해외투자, 국제협력 창구로 만들겠습니다.” 한상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수출지원본부장은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경과원 GBC 역할을 강조했다. 한 본부장은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 지원방안으로 마이 DTS(화상수출상담서비스, Digital Trade Service), 플랫폼 강화, GBC 허브전환 및 신규개소, 시군 지역산업진흥원과 협력을 제시했다. 특히 경제성장 중요 요소로 중국시장을 꼽으며 중국 인플루언서 왕홍을 통한 마케팅 협력과 지역별 전략품목 특화 등 필요성을 언급하는 한편 이를 위한 현실적 과제로 도와 도의회 협력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다음은 한상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수출지원본부장과의 일문일답. -최근 중국시장의 흐름과 도내 기업의 판로개척 지원 전략은. 올해 1분기 발표에 따르면 중국 경제성장률은 5%대고 지난달까지 대중·대미 수출 자료를 보면 중국이 미국을 올라서는 등 수출에 있어 중국시장이 중요하다. 이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호의적으로 움직여주는 방향성이 옳
“무대에서 어떻게 하면 관객들을 더 재밌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데 작품에 대한 접근이나 태도는 9년 전과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매번 작품 할 때마다 점점 더 어려워지는데, 막무가내로 접근하다가 이제 진지하게 다가갑니다. 책임감이 많이 커진 것 같습니다” 13일 서울 대학로에서 만난 서현철 배우는 9년 만에 다시 ‘웃음의 대학’에 출연하게 된 소감을 밝히며 “9년 전이랑 비교해보면 관객들이 확실히 웃은 부분은 어떤 부분인지 알겠다. 연기를 하다보면 배우들의 연기에 의해 웃음이 달라지기도 한다”고 연극을 소개했다. 연극 ‘웃음의 대학’은 1940년 2차 세계대전 당시 웃음을 삭제해야 하는 검열관과 웃음을 사수해야 하는 작가의 이야기다. 일본 작가 미타니 코키의 작품으로 연극의 성지 도쿄 아사쿠사에서 활동한 작가 ‘키쿠야 사카에’의 일생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극단 ‘에노켄’ 소속 희곡 작가로 활동했던 '키쿠야 사카에'는 전쟁발발 후에도 글쓰는 것을 멈추지 않았고, 35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할 때까지 희곡을 위해 자신의 삶을 바친 작가다. '웃음의 대학'은 작가 앞에 놓인 제약들을 검열관으로 의인화해 ‘웃음 앞에 장애물들이 오히려 창작을 돕는 기반이 된다’는
1983년 창단돼 따뜻한 감동의 하모니로 세계 정상의 음악가들로부터 ‘세계 정상의 합창단 그리고 최고의 합창단’이라는 찬사를 받은 수원시립합창단이 5월 9일 ‘MBTI 음악레시피’ 공연을 앞두고 있다. 분주한 연습 가운데 이들을 이끌고 있는 이재호 수원시립합창단 부지휘자를 만났다. 이재호 부지휘자는 “이번 ‘MBTI 음악레시피’ 공연은 획기적인 공연입니다. 공연에서 사회를 보시는 하지영 팀장님과 의견을 나누는 도중 ‘MBTI에 관련된 토크도 하면서 음악회를 하면 어떨까’라는 의견이 나왔고, 좋다는 반응에 진행하게 됐습니다. MBTI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이와 관련된 음악회를 열기로 했습니다”라고 공연을 소개했다. 수원시립합창단의 ‘MBTI 음악레시피’는 가사나 인물 혹은 작곡가,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성향을 녹여낸 음악회다. 좋아하는 음악, 많이 들었던 음악을 자신의 성향과 연관해 얘기해 볼 수 있는 자리다. 주가 되는 음악에 맛깔 나는 MBTI 해석을 곁들여 관객의 집중도를 높인다. 영화 메들리를 오케스트라로 연주하며 관객은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그는 “이번 공연을 위해 거의 모든 곡을 편곡했다. 합창곡이 아닌 곡을 합창곡으로 바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