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성경화증은 뇌와 척수, 시신경 등 중추신경계를 공격하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이다. 면역체계가 자기 신경을 적으로 착각해 공격하면서 신경이 손상되고 다양한 신체 증상과 장애가 나타난다. 주로 20~40대 젊은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여성에게서 더 흔하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질환은 백인에게 흔하고 아시아인이나 흑인에게는 드문 편이다. 특히 위도 45~60도 지역에서 발병률이 높아 적은 일조량과 비타민 D 결핍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청소년기 비만, 흡연, 음주 등도 발병 위험 요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팔이나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 시야장애, 복시(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현상), 안면마비, 실어증 등이 대표적이다. 척수염이나 시신경염이 동반되기도 하며 피로감과 인지 기능 저하, 우울감, 수면장애를 경험하는 경우도 많다. 질환은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재발성 경과를 보인다. 초기에는 호전되다가 반복된 재발로 신경 손상이 누적되면 시력 저하 등 영구적 장애로 이어질 수도 있다. 다른 질환과 증상이 비슷해 정확한
연천군은 ‘2025년 경기도 시·군 농정업무 평가’에서 도농형 1그룹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7일 수원 국립농업박물관 광장에서 열린 ‘제30회 경기도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장려상 수상에 따른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경기도는 매년 '경기도 농어업 진흥 및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에 관한 조례'에 따라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농정업무 추진성과를 종합 평가한다. 평가는 시·군 규모와 여건에 따라 도농형과 도시형으로 구분되며, 농정예산, 인력지원, 귀농·귀촌, 농촌관광, 환경정화 등 30여 개 지표를 기준으로 실시된다. 연천군은 이번 평가에서 귀농·귀촌 활성화, 농촌 인력 지원, 깨끗한 농촌환경 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군은 ‘경기도 시·군 농정업무 평가’의 특수시책 분야에서 최우수로 선정됐다. 농촌인력중개센터 운영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의 내실화를 통해 농촌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한 점이 큰 성과로 평가됐다. 연천군은 외국인 근로자 공동숙소 운영, 숙식 및 교통 지원 등 근로환경 개선에 앞장섰으며, 농가 이용료(1일 9만 원)가 사설 인력중개소(12~13만 원)에 비해 저렴해 농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10일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결정에 대해 “항소를 안 해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대검찰청에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해 신중히 판단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원론적으로 성공한 수사, 성공한 재판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통상적으로 중요 사건은 검찰을 통해 법무부 보고가 오는데, 선고 결과를 보고받은 뒤 처음에는 항소 여부를 신중히 알아서 판단하라고 얘기했다”며 “최종적으로 지난주 금요일(7일) 항소 마감 당일에 대검이 일선 부서에서 항소하려고 한다고 했을 때 종합적으로 잘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날 오후 남욱 씨가 ‘검사가 배를 가른다’고 했다는 상당히 충격적인 증언을 했는데 사건이 계속되면 오히려 더 정치적인 문제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런 정치적인, 정상적이지 않은 사건 때문에 검찰이 계속 이 사건에 매달려있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전 법무부 장관)가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를 두고 ‘검찰이 자살했다’고 한 것과 관련해 “과연 전직 검찰 출신 법무부 장관으로서 할 수 있
제목을 굳이 바꾼 것은 분명 '미드나잇 인 파리'(2011)가 개봉 당시 전국에서 36만 명의 관객을 모은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지만 원제인 ‘쿠 드 상스(Coup de chance)’를 '럭키 데이 인 파리'로 둔갑시킨 것은 영화의 이미지, 느낌을 상당히 뒤바꿔 버린 효과를 가져왔다. ‘쿠 드 상스’는 ‘행운의 한방’ ‘뜻밖의 행운’이란 뜻이다. 물론 ‘럭키’라는 단어를 넣는 묘미를 부리긴 했으나 영화는 '미드나잇 인 파리'처럼 그렇게 유쾌하지는 않다. 오히려 다소 섬뜩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 우디 앨런은 이번 영화에서도 자신의 얼터 에고(분신)같은 캐릭터를 출현시키며, 그래서 그 이름도 알랭(앨런)인데 전작들과는 달리 천연덕스럽고 거침없이 영화 속 자신을 죽여 버린다. '럭키 데이 인 파리'는 파리에서 벌어지는 일종의 치정 살인극이다. 여전히 우디 앨런식 수다가 심해서 그렇지, 진행되는 이야기는 다분히 1940년대 필름 누아르 분위기를 가져온다. 어떤 때는 '가스등'(1944)을 보는 것 같지만, 뒷골목의 잔챙이 청부살인업자들을 등장시킬 때는 장 피에르 멜빌의 암흑가 영화를 우습게 패러디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다 늙은 우디 앨런(1935년생)은
최근 더불어평택미래연구소는 지역 내 소상공인들과 함께 지역 상권 활성화 및 자립기반 강화를 위한 다운홀 미팅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더불어평택미래연구소(이하 평택연구소) 측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 침체로 인해 소상공인의 매출 감소와 온라인 소비 확산에 따른 오프라인 점포의 경쟁력 약화 등 현장 어려움을 직접 청취하고,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해 실질적 지원방안 모색을 위해 지난 6일 타운홀 미팅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에 최원용 더불어평택미래연구소 대표는 조영선 평택시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 김형국 평택시소상공인지원센터장 등과 만나 지역 소상공인의 현황과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과제를 논의했다. 특히 이번 타운홀 미팅에서 조영선 부회장은 주요 현안과 정책 제안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지역 맞춤형 지원정책을 제시하면서 ▲지역 내 소상공인 매출 성장 전략 ▲지속 가능한 자립기반 구축 ▲골목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 등 구체적 과제를 중심으로 토론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번 타운홀 미팅은 평택연구소가 추진 중인 ‘현장 중심 정책소통 프로젝트’의 하나로 실행 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굴하기 위해 진행한 연속 프로그램의
오산시는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2개를 획득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에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부산광역시에서 개최됐다. 오산시는 탁구, 볼링, 골볼 등 3개 종목에 3명의 선수가 출전해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다. 탁구 종목에서는 2025 도쿄 데플림픽 여자 국가대표로 선발된 모윤자 선수가 여자 복식, 여자 단체전, 혼성 복식에서 금메달 3개를 휩쓸고, 여자 단식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남자 국가대표 김종국 선수는 남자 복식과 단체전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에 올랐다. 볼링 종목에서도 경기도 대표로 첫 출전한 김영운 선수가 혼성 4인조에서 금메달, 남자 2인조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빛나는 성과를 거뒀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선수들이 보여준 열정과 성취는 오산시의 자랑이자 시민 모두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체육의 발전과 선수들의 안정적인 훈련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개최 시
오산시 남촌동은 지난 7일 오산대학교 사회복지상담과와 함께 ‘행복을 전하고 사랑으로 함께해 효(孝)’ 경로잔치를 남촌동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관내 저소득 독거노인과 취약계층 어르신 180여 명이 참석해 따뜻한 나눔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경로잔치는 오산대학교 사회복지상담과가 주관하고, 대한불교 청용사, 사단법인 사랑의밥차, 사단법인 오산백세가가 후원하는 등 민·관·학이 협력해 마련된 행사다. 행사는 신명 나는 장구와 노래 공연으로 문을 열며 어르신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이어서 정성껏 준비된 따뜻한 점심식사가 제공돼 풍성한 시간을 더했다. 이승현 오산대학교 사회복지상담학과장은 “이번 경로잔치가 학생들이 어르신을 공경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뜻깊은 경험이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나눔과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정찬웅 남촌동장은 “따뜻한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해 주신 오산대학교 교수님과 학생들, 후원단체 및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세심하게 살피고 모두가 행복한 남촌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
평택시는 삼성전자와 ‘1사1하천 협약’ 일환으로 평택시 고덕동 인근 서정리천 일원에서 ‘바이오블리츠(BioBlitz)’ 생태체험 및 하천정화활동을 공동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와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과 이번달 5일 2회에 걸쳐 고덕 율포초등학교 4학년 약 1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정리천의 생물다양성탐사와 하천정화활동을 함께 진행했다. 지난 2023년 7월 체결된 ‘평택시-삼성전자 서정리천 1사1하천 업무협약’ 이후 추진된 두 번째 민관협력 프로그램인 바이오블리츠 생태체험 및 하천정화활동은 참여 학생들이 6모둠으로 나눠 관내 생태해설사와 함께 곤충과 식물 그리고 수서생물 등 다양한 생물종을 직접 관찰하고, 기록했다. 이와 함께 시와 삼성전자 임직원은 조별 안전관리와 탐사도구사용 안내, 쓰레기 수거 및 분리배출 교육 등을 지원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기업과 학교 그리고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하천생태보전 교육 모델로 발전시킬 예정”이라며 “앞으로 1사1하천 협약기업들과 연계해 하천별 생태모니터링·환경교육·시민참여형 정화활동 등 다양한 물환경 개선프로그램을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시흥도시공사는 지난 7일 ‘2025년 공정채용 우수기업 어워즈’ 시상식에서 공공기관 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25년 공정채용 우수기업 어워즈’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고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참여해 공정채용 실천 노력을 평가하는 제도이다. 선정 기관에는 공정채용 지원사업 우선 지원, 정기근로감독 면제, 조달청 입찰 시 가점 부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공사는 ▲투명 채용 ▲직무중심 채용▲공감 채용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유병욱 사장은 “이번 수상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정착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직무 중심의 인사체계를 바탕으로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채용문화를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
시화병원은 질병관리청이 주관한 ‘2025년 민간·공공협력 국가 결핵관리사업 평가대회’에서 우수병원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민간·공공협력(Public–Private Mix, PPM) 결핵관리사업은 결핵환자를 진단부터 치료 완료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 치료 성공률을 높이고 지역사회 내 결핵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국가사업으로, 본 평가는 결핵관리 우수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화병원은 결핵환자의 복약 관리와 부작용 모니터링, 치료 연속성 유지, 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정확한 사례관리와 체계적인 환자 추적 시스템을 통해 결핵 치료 성공률 향상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174개 PPM 의료기관 중 11개 병원이 수상한 이번 평가에서 우수병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민정 센터장은 “결핵은 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결핵 환자 관리와 예방 활동을 강화해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