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법이 개정돼 올 1월29일부터 일명 세림이법으로 통하는 어린이통학버스 신고가 의무화 됐다. 3세미만 어린이를 교육하는 시설에서는 차량을 운행할 경우 어린이가 타고 내리기에 적합하도록 자동차의 구조·장치를 변경해 경찰서에 신고해야 한다. 어린이통학버스 신고를 의무화한 취지는 물론 어린이를 교육하는 시설에서 어린이의 교통안전에 대해 책임의식을 갖고 운영, 사고가 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있지만 모든 운전자가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함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일반운전자는 어린이통학버스 신고의무화가 단순히 어린이 통학버스 운영자나 운전자와만 관련되는 걸로 알고 있어 제도의 취지가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 경찰에서는 어린이통학버스에 대한 일반운전자의 의식 전환을 위해 계도·단속할 예정이다. 일반운전자가 지켜야 할 어린이통학버스 특별보호의 내용을 보면 일단 모든 운전자는 어린이를 태우고 있다는 표시를 한 상태로 도로를 통행하는 어린이 통학버스를 앞지르지 못하며, 어린이통학버스가 정차해 어린이가 타고 내리는 것을 점멸등의 장치로 표시중일 경우에는 반드시 통학버스에 이르기 전 일시정지 후 안전을 확인하고 서행해야 한다.…
파출소나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경찰관들이 업무를 수행하면서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일중에 하나는 관공서 주취소란 난동행위자를 상대하는 일이다. 주취자들의 유형에는 도로에 쓰러져 잠을 자거나, 술값시비, 택시요금시비, 음주폭행, 이유없이 지구대 들어와 난동부리는 행위 등 그형태가 다양하고 술에 만취한 민원인을 상대하는 것은 여간 힘든일이 아니다. 한사람의 주취 소란행위로 경찰력이 소모되다 보니 정작 경찰의 도움이 절실이 요구되는 곳에 신속히 출동할 수 없게 돼 자칫 골든타임을 놓칠수 있어 크나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선량한 시민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경찰은 관공서 주취소란행위를 ‘비정상’으로 규정하고 엄격한 법집행을 시행하고 있다. 경범죄 처벌법 개정으로 ‘관공서 주취소란’(제3조3항)은 술을 마시고 관공서에서 거친말과 행동으로 소란을 피울 경우 60만원 이하 벌금, 구류, 과료에 형으로 처벌하고 주거가 일정한 사람의 경우에도 행위가 지나칠 경우 현행범으로 처벌할 수 있다. 아울러 경찰의 정당한 공무집행에 대항해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거친 욕설로 경찰관을 공연히 모욕하는 경우 공무집
수원월드컵 경기장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함께 수원시민들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지난 2002년 이곳에서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FIFA월드컵이 열렸다. 그 이후 국가대표 A매치와 각종 국제 축구대회, 프로축구 K리그 수원삼성블루윙즈의 홈경기가 연이어 열리고 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은 2001년 5월 13일 개장됐다. 날아오르는 새의 날개 모습을 본뜬 대형지붕을 철골트러스 30개로 떠받쳐 전통한옥의 건축미를 살렸다. 4만3천138석(일반석 4만980석, 미디어석 1천170석, 기타 988석)을 갖춘 축구전용구장으로 관중석에서 선수들의 숨소리가 들릴 정도로 그라운드가 가깝다. 개장 당시 예술적인 경기장 모습과 시설도 관심을 끌었지만 무엇보다 언론의 조명을 받은 것은 경기장 내 2만1천석에 달하는 ‘1인 1의자’였다. 이 의자는 수원시민들의 ‘1인 1의자 갖기 운동’으로 마련, 성금자의 이름을 의자에 부착했다. ‘1인 1의자 갖기 운동’의 사연은 이렇다. 경기장은 원래 삼성이 건립한 뒤 20년 사용 후 수원시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1996년 7월의 일이다. 그러나 1998년 4월 삼성은 IMF를 이유로 수원시에 일방적인 파기를 통보해 왔다. 이에 당시
전직근무자를 채용하여 그들에게 특혜를 주어 국고를 낭비하고 있어 정비가 시급하다. 이번국회의 국정감사에서 농촌진흥청 산하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엉터리 직무평가로 간부 성과급 잔치를 해온 것이 밝혀졌다. 규정을 무시한 채 성과평가를 엉터리로 만들어 성과급을 주었기 때문이다. 성실한 직무수행은 하지 않고 전직자라는 특권을 누리고 있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위한 제도적 개선이 절실하다. 국회의 농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실용화재단이 규정을 어겨 간부직에 높은 등급의 성과 평가를 남발해서 문제가 되었다. 임직원의 3분의1 이상이 농진청 출신인 실용화재단이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권고와 내부 평가지침을 위반하고 배정된 인원보다 더 많은 간부들에게 높은 등급을 매겼다. 재단은 당초 평가등급을 S급 10%, A급 20%, B급 40%, C급 20%, D급 10%까지 5등급으로 나누는 배분 안을 만들었다. 재단은 지난 2001년 평가대상이 5명 이하면 임의 조정이 가능하다는 기준을 만들어 본부장 4명 모두를 상위등급인 S·A등급에 배정하였다. 2011∼2014년에는 팀장과 전문위원 25명을 하위 등급인 C·D등급에 배정해야 했지만 16명에게만 이 등급을 주었다. 이
노동시장 개혁과 관련한 노사정 논의가 금년 4월 한 차례 논의가 결렬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1년여 만에 지난 9월13일 대타협의 결실을 보게 되었다. 이번 노사정 대타협은 내용적으로 볼 때 노사 양측으로부터 일부 불만의 소리들이 있고 몇 가지 쟁점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가 계속되어야 하는 미완의 합의라 할 수 있지만, 어쨌든 노사정이 우리 노동시장이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점에 대한 인식을 함께하고 이를 풀어가기 위한 단초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그간 노동계는 정부가 행정지침으로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의 요건과 절차를 명확하게 하려한데 대해, 이러한 조치는 쉬운 해고와 쉬운 취업규칙 변경을 가능하게 하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지난 4월 노사정 논의를 결렬시킨 데 이어 금년 8월 노사정 논의를 재개한 후에도 막판까지 논의 의제에서 제외해줄 것을 요청하였다. 그 결과 일반해고와 관련한 이번 노사정 합의의 내용은 ‘근로계약 체결 및 해지의 기준과 절차를 법과 판례에 따라 명확히 한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일방적으로 시행하지 않으며 노사와 충분한 협의를 거친다.’라고 정리되었다. 근로계약 해지와 관련하여 근로기
허리병의 대표주자는 디스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허리디스크는 다리의 저림과 땅김이 더 주증상이고 순수하게 허리통증, 즉 요통을 이야기할 때 50대 이후 중년여성에서는 척추분리증이 디스크 다음으로 흔한 원인입니다. 하지만 어떤 분야든 1위만 기억하듯 2위정도 위치인 이 척추분리증은 디스크보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는 병입니다. 척추분리증은 허리뼈 뒤쪽 협부라는 곳에서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아주 통증이 극심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분리되는 시기에는 마치 허리를 삔 것처럼 통증이 있고 소아의 경우 무릎 뒤가 당긴다고 하며 무릎을 약간 구부린 엉거주춤한 특징적인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하지만 소아의 경우보다 성인의 경우 퇴행성으로 인해 분리증이 일어날 수 있으며 환자 또한 더 많습니다. 그리고 치료방침 또한 달라서 소아의 경우 전방으로 어긋나는 것이 문제가 되지만 성인의 경우처럼 퇴행성인 경우 실제 전방으로 많이 어긋나서 마비나 몸의 변형을 일으키는 것보다는 힘든 일을 할 때마다 발생하는 엉치가 빠질 것 같은 통증이 문제가 됩니다.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 원인은 척추의 뒤쪽 신경이 나오는 곳에서 분리가 되기 때문에 뽑기 전 이빨 흔들리듯 척추분리증이 있는…
북한 고아들과 어린이들을 돕는 일은 통일한국시대를 준비하는 중요한 일이다. 북한을 방문할 때마다 북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실상을 접하고 나면 그들을 돕지 않을 수 없는 마음이 속에서 우러난다. 북한 청소년들은 키가 같은 또래의 남한 청소년들에 비하여 10㎝ 이상 작다. 그리고 몸무게는 13㎏이나 적게 나간다. 분단 이후 반세기가 넘도록 제대로 먹지 못한데서 오는 후유증이다. 그래서 북한에서는 군에 입대하는 장정의 키가 137㎝면 된다. 137㎝라면 남한에서는 중학교 학생 수준이다. 그러니 그들을 제대로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는 일이 어찌 통일한국시대를 준비하는 일이 아니겠는가? 특히 두레마을에서는 해마다 가을이 되면 고아들의 겨울나기 물품들을 보내는 캠페인을 벌인다.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 두레가 돕는 고아원은 모두 함경도에 있다. 함경도는 한반도에서 가장 추운 지역이다. 그런 곳에서 아이들이 불도 때지 않은 방에서 담요 한 장으로 지내는 것이었다. 아이들의 손발이 동상에 걸려 손가락에서 진물이 줄줄 흐르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해마다 겨울이 되기 전에 겨울나기 용품들을 보내는 운동을 시작한 것이다. 두레마을 북한고아돕기 사역은
‘연휴 때 뭐 하냐’는 질문이 많은 것을 보니 추석이 코앞인 모양이다. 이맘때쯤 되면 심란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시쳇말로 ‘추석 증후군’을 앓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일부는 두렵다고까지 이야기한다. 따라서 공포(?)의 추석을 기피하는 방법도 가지각색이다. 가족 모이는 것이 껄끄러운 사람들은 나 홀로 지낼 궁리를 하고 처가도 애들과 부인만 보내는 극약 처방도 서슴지 않는다. 이런 일들은 주로 중년의 남자들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다. 물론 정상적인 직장생활과 경제 활동을 하면서 가장으로서의 위신이 세워졌을 땐 안 그랬다. 명퇴와 실직의 아픔을 겪은 후 서로 안부 묻는 것조차 부담스러운 상황이 되자 이같이 변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 중에는 아픔을 맛 본 뒤 처음 맞는 가장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예전에는 시댁에서의 차례상 준비 등으로 등골 휘는 아내들이 겪는 고통이 사회적으로 많이 회자됐다. 하지만 최근엔 남편들도 실직이나 자녀 교육 문제 등으로 또 다른 명절 스트레스를 받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덕분에 가정불화도 더욱 심화되고 있다. 미생(未生)들도 마찬가지다. 특히 취업이나 결혼, 2세 출산 등 인
혹등고래의 노래 /김해자 나는 혹등고래 새끼 하나 데리고 난바다를 건너간다 물에 먹혀 물이 되어버린 소리를 느끼기 위해선 같은 깊이로 내려가 오래 엎드려야 한다 소리가 멀리 퍼져나가기 위해선 물속에 머리를 처박고 움직이지 않는 섬이 되어야 한다 소리의 막 통과하기 위해선 몇 겹 주름을 지나가야 하고 울음에 화답하기 위해선 소리회랑에 몸을 기울여야 한다 삶은 혹, 머잖아 네 등에도 파래와 따개비와 고기들이 잔뜩 실릴 게다 맵짠 노래가 울음이자 사랑이라는 것을 알 때까지 꼬물거리는 이 모든 것들과 함께 바다를 건너가자 꼬리와 지느러미로 바닥을 치며 영원 같은 하루치의 생 -시집 ‘집에 가자’(삶창시선, 2015)에서 시인은 혹동고래에 빗대어 어머니의 마음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어린 자식은 등에 달린 혹과 같습니다. 떼어내려 해도 걷어지지 않는 삶의 무게입니다. 인생을 고해(苦海)라 하지 않던가요. 고통스런 바다를 건너가기 위해 우리가 잊지 말아야할 소리가 있습니다. 소리에는 울음과 사랑이 섞여 있습니다. 연민도 없고 자애도 없는 오늘의 척박한 삶을 거부하며 어머니이자 시인은 납작 엎드려 귀 기울이고 있습니다. 자식이 흘리고 있는 울음에 화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