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이 집행되자 여야 대권잠룡 단체장들은 ‘내란 종식’과 ‘적법 절차’를 운운하며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5일 “내란 종식의 중대 고비를 넘어섰다. 앞으로는 법치의 시간”이라며 “헌재의 신속한 탄핵심판, 수사기관의 철저한 단죄로 내란을 완전 종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제 정치가 할 일을 해야 한다. 더 이상 내전과도 같은 진흙탕 싸움은 안 된다”며 “내란종식, 경제재건에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시급한 것은 경제의 시간”이라며 ▲설 전 슈퍼추경 합의 ▲수출 방파제 및 경제전권대사 등 트럼프 2기 대응 비상체제 마련을 촉구했다. 아울러 “저 역시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탄핵절차 결과를 보고 해도 되는데 무효인 영장 들고 수사권도 없는 공수처가 꼭 그랬어야 했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박근혜 때와는 달리 국민 상당수가 체포를 반대한다는데 향후 어떻게 수습이 될지 걱정”이라며 사실상 윤 대통령을 비호하고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를 보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제부터라도 국민들이 동의할…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피의자 조사 과정에서 묵비권을 행사하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15일 공수처는 오후 2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오전 11시쯤부터 오후 1시 30분쯤 오전 조사를 마쳤다"며 "오후 2시 40분부터 오후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전은 이재승 차장검사가 윤 대통령 조사를 진행했으며, 오후부터는 이대환 부장검사가 조사를 이어간다. 공수처 관계자는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조사 담당 검사를 바꾼 것은 아니다. 통상적으로 돌아가면서 수사를 이어간다"며 "다음에 있을 조사에서도 담당 검사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공수처의 조사 과정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 공수처 관계자는 "현재까지 윤 대통령은 공수처의 모든 질문에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질문에만 대답하지 않는 게 아니라 말 자체를 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수처에 답변 대신 입장문을 내거나 한 경우는 없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을 대변하는 변호인도 조사 과정에서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는 중이다. 당초 공수처는 윤 대통령의 조사 과정을 영상으로 남기기 위해 공수처 청사 영상녹화조사실인 338호실을 조사실로 결정했다. 그러
프로축구 K리그2 김포FC는 충북청주FC에서 수비수 김지훈을 영입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 산하 유스팀인 유성중, 충남기계공고 출신 김지훈은 대한축구협회장기, 전국 고교 선수권, 전국체전 고등부 대회에서 충남기계공고를 4강으로 이끈바 있다. 이후 2019년 대전에 입단하며 프로 데뷔 무대를 가진 김지훈은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경기에 출전했다. 2023년까지 대전에서 18경기 3도움을 기록했다. 2024시즌 개막 전 충북청주로 이적한 김지훈은 23경기에 나서 1도움을 올렸다. 175㎝, 60㎏의 김지훈은 과감하고 영리한 플레이와 정확한 크로스가 강점인 선수다. 그는 안정적인 수비력을 인정받아 U-21 대표팀, AFC U-23 국가대표팀에 소집되기도 했다. 김지훈은 “지난해 상대로 김포를 만난 경험이 있다. 김포는 단단하고 조직적인 팀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의정부 KB손해보험이 팀 최다 연승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KB손보는 16일 의정부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서 안산 OK저축은행과 홈경기를 진행한다. 6연승을 기록한 KB손보는 2009~2010시즌(전신 LIG손해보험)과 2021~2022시즌 작성한 팀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1승만 추가하면 구단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현재 남자부 팀 순위 3위에 위치한 KB손보(11승 9패·승점 31점)는 2위 인천 대한항공(12승 8패·승점 40점)과의 격차를 승점 9점으로 좁혔다. KB손보가 지금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이제 막 반환점을 돌아 후반기에 돌입한 프로배구 일정 상 더 높은 순위까지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KB손보의 상승세를 이끈 1등 공신은 단연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다. 비예나는 득점 부문에서 481점으로 2위 대전 삼성화재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395점)보다 월등히 앞선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또 리그 내에서 가장 많은 765번의 공격을 시도한 비예나는 55.03%의 순도 높은 공격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KB손보의 돌풍에는 토종 선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에 체포됐다. 1차 체포영장 집행 실패 후 물리적 충돌 등 최대 2박 3일 장기전을 준비했던 것에 비해 2차 체포영장 집행은 6시간 20여 분 만에 이뤄지며 비교적 신속히 마무리됐다.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지난 14일 밤부터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는 6000여 명의 탄핵·체포 찬반 집회 참여자가 몰렸다. 이에 경찰은 관저 일대 도로에 차 벽과 바리케이트 등을 세우고 기동대 54개 부대·3200여 명을 투입해 현장관리에 나섰다. 이날 오전 4시 10분쯤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 등이 탄 차량 2대가 관저 정문에 도착하며 본격적인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시작됐다. 차량이 도착한 뒤 대통령경호처 직원으로 추정되는 30여 명이 관저 정문으로 걸어 내려왔고, 관저 밖에서는 경찰 인력 수백 명이 일사 분란하게 관저로 이동했다. 이어 오전 5시 20분쯤 윤 대통령의 대리인인 김홍일·윤갑근 변호사는 관저에 도착해 공조본으로부터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을 받았으나 거부했다. 이에 공조본은 약 30분 뒤 바리케이드를 제
인천 강화군이 농가의 물류비용 절감 및 직거래 판매 활성화를 위해 택배비를 지원한다. 군은 지역 내 주소를 두고 농업경영체에 등록한 농업인 및 농업법인을 대상으로 ‘2025년 농산물 택배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직접 생산한 1차 농산물을 택배로 직거래 판매했을 경우 비용의 일부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지원 기준은 건당 최대 3000원이다. 개인은 200건, 단체는 700건까지 지원 예정이다. 단, 가공제품 및 중간유통 판매의 경우는 제외된다. 오는 31일까지 주소지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사업 신청 후 대상자로 선정돼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농가는 오는 12월까지 택배비 실적을 읍면사무소에 청구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농산물 택배비 지원사업은 농가의 유통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사업이다”며 “앞으로 추가 예산 확보는 물론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농정 사업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시립합창단은 아시아 최대 심포지엄인 ‘제7회 인도네시아 반둥 국제합창심포지엄’에 초청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아시아 합창의 대표 단체 중 하나인 ‘필리핀 마드리갈 싱어즈’와 함께 메인 합창단으로 출연한다. 인도네시아 반둥 국제합창심포지엄은 10개국 30개 합창단 1500여 명 및 일반 관람객들이 참여하고 관람하는 합창축제다. 인천시립합창단은 오는 22일~24일 인도네시아 반둥 파라히양안 가톨릭대학교 공연장(922석)에서 총 2회의 공연과 마스터 클래스 시범 합창 1회를 진행한다. 첫 무대는 ‘데 프로푼디스’, ‘섬웨어’ 등 윤의중 예술감독이 2024년 한 해 동안 선보였던 외국 현대 합창이 장식한다. 이어 상임작곡가 조혜영 편곡의 ‘못잊어’, 우효원 곡의 ‘알렐루야’ 등으로 한국의 정서를 전하며, 명불허전의 실력을 보여준다. 세계 각지에서 온 관객들을 위한 무대도 준비됐다. 인도네시아 작곡가 켄 스티븐의 ‘던 앤 더스크’, 호주 태생의 미국 작곡가 펄시 그레인져의 ‘브리그 페어’ 등 외국민요를 부르며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마지막은 신나는 합창과 춤의 시간이다. ‘댄스’, ‘식식시 바투 마니캄’, ‘파라 로스 틴툰테로스’등 제목만 들어도 흥이 나는 곡들을…
인하대병원은 예방관리과 김연주 교수가 인천지역 종합병원의 필수의료 분야 전문의 확보와 장기근속 방안을 모색하는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인천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추진하는 ‘인천 종합병원 필수의료 의사 인력 충원 방안 모색’ 연구용역으로, 김 교수는 연구 책임자로서 최선근 교수(인하대병원 진료부원장), 임민경 교수(인하대학교 의과대학 교무부학장)와 함께 연구를 이끌 예정이다. 착수 보고회는 인천시와 인천의료원 관계자, 연구진 등이 참석해 연구의 배경과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으며, 연구가 인천 지역 필수의료 완결체계 구축에 중요한 근거자료를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연구는 이번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오는 2월까지 국내외 정책 검토 및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3월 중간보고회를 통해 상황을 점검한다. 이후 5월까지 결과 종합 및 정책 제언 작업이 이뤄지며 최종보고회 및 보고서 제출 시기는 5월로 잠정 확정됐다. 인하대병원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권역응급의료센터, 경인지역 희귀질환 전문기관, 원격 중환자 진료 시스템 구축 기관으로서 필수의료 분야 진료와 치료에 주도적으로 기여해왔다. 이러한 병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인천시의
인천 구월2동 꽃들어린이집이 따뜻한 마음을 담은 기부로 훈훈함을 더했다. 15일 남동구에 따르면 구월2동 행정복지센터가 꽃들어린이집으로부터 이웃돕기 성금 70만 원을 기부받았다. 성금 기탁식에는 김맹화 구월2동장, 꽃들어린이집 최승란 원장 외 학부모님들, 어린이 등 24명이 참여했다. 성금은 꽃들어린이집이 자체 시행한 바자회를 통해 모금됐다. 이웃사랑에 보탬이 되고자 어린이집 원아와 학부모 등이 모금에 동참했다. 전달받은 기부금은 지역 내 저소득 및 복지 사각지대 등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최승란 원장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돼 어려운 이웃들이 훈훈하게 겨울을 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맹화 동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시는 꽃들어린이집과 학부모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기부하신 성금은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의 마음을 담아 필요한 곳에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15일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을 떼었다”며 윤석열 대통령 체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이날 입장문을 발표하고 “민주주의 파괴범이자 대한민국 최대 리스크인 윤석열이 체포됐다”면서 “12·3 내란 발생 후 44일 만”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윤 대통령의 체포 과정에 대해 설명하며 “유혈사태를 도모한 장본인이 스스로의 체포를 '유혈사태를 막기 위한 자진출석'으로 왜곡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체포는 자진출석이 아니라 합법적 절차에 따른 정당한 조치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이번 체포는 내란의 끝이 아닌 법치주의 회복을 위한 시작”이라며 “내란특검과 구속·파면을 통해 철저한 수사를 받아야 하며 공수처는 구속수사로 내란의 전모를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도민들에게는 “새해는 불안과 혼란으로 시작됐지만 국민은 그 속에서도 빛의 혁명으로 희망의 불씨를 만들어갔다”며 “민주당 경기도당은 국민의 뜻을 이어받아 조속히 내란을 종식시키고 국정안정과 민생회복의 길로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