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Asia), 아프리카(Africa), 라틴아메리카(Latin America) 및 국내 문학인들이 참여하는 ‘제4회 인천AALA문학포럼’이 25일부터 27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에서 개최된다. 2010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는 인천AALA문학포럼은 비서구 문학인들의 국제연대 마당으로 올해는 ‘분쟁에서 평화로-상호 문화적 대화를 통한 지구적 보편성’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인천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한다. 특히 츠쯔젠, 주톈원(이상 중국), 콜레 오모토소(나이지리아), 이그나시오 페르난도 파디야 수아레스(멕시코), 하비브 셀미(튀니지)를 비롯한 15명의 저명한 해외 문인들이 참여한다. ‘제4회 인천AALA문학포럼’에 참여하는 국내외 문인들은 행사 기간 중 본 포럼에서 ‘분쟁에서 평화로-상호 문화적 대화를 통한 지구적 보편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이게 된다. 서구와 비서구 할 것 없이 민족과 국가, 계급과 인종, 그리고 종교와 문화의 차이에 따라 저마다의 ‘정체성의 정치’를 역설하면 할수록 국지전의 분쟁과 갈등이 격화되고, 이에 따라 인류의 미래도 점점 암울해지는 역설적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전쟁(국지전)의 공포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한반도의 분단 상황도 예외
수원시미술전시관은 오는 5월 4일부터 6월 22일까지 2층 시청각실에서 인문학 강좌를 연다. ‘지금 그리고 여기 문화코드 읽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강좌는 5월 4일 조광제 철학아카데미 운영위원의 ‘철학, 예술을 읽다’를 시작으로 11일 ‘매일매일이 지구의 날’(윤호섭 국민대 시각디자인과 명예교수), 18일 ‘문화의 기원’(배기동 한양대 대학원 문화인류학과 교수), 25일 ‘예술가처럼 자아를 확장하는 법’(임근준 미술디자인평론가) 등이 이어진다. 또 6월에는 1일 ‘세상의 틀(frame)을 넘어 사고하라’(김진혁 EBS PD), 8일 ‘아톰의 시대에서 코난의 시대로’(강양구 프레시안 기자), 15일 ‘생태 건축, 인간과 자연 사이에서’(임재석 이화여대 건축학과 교수), 22일 ‘건축과 도시, 삶을 위한 공간 재생’(조성룡 도시건축 대표·성균관대 석좌교수) 등의 강좌가 열린다. 참여 방법은 수원시미술전시관 홈페이지(www.suwonnartcenter.org) ‘미술관 소식’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 후 이메일(suwonac@naver.com)로 접수하면 되며 오는 29일까지 선착순 마감한다.
열여섯 살 생일이 되면, 선과 악 중 한가지 힘을 선택해야만 하는 저주받은 소녀, ‘리나(앨리스 엔글레르트)’. 누구보다 강력한 힘을 지닌 그녀는 세상을 끝낼 수도, 새롭게 시작할 수도 있기에 세상의 모든 능력자들이 그녀의 주변으로 모여들기 시작한다. 가혹한 운명의 시간이 다가올수록 ‘리나’는 점점 혼돈에 빠져들고, 그녀를 둘러싼 빛과 어둠의 대결은 점점 강력해지기 시작한다. 매혹적인 마녀 판타지 영화 ‘뷰티풀 크리처스’는 제레미 아이언스를 비롯해 엠마 톰슨, 에미 로섬, 비올라 데이비스, 앨리스 엔글레르트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스크린을 압도할 할리우드 최고의 캐스팅으로 완성된 ‘뷰티풀 크리처스’에는 매력적인 외모와 중후한 음색을 지닌 제레미 아이언스가 ‘리나’를 지켜주는 삼촌 ‘메이컨’ 역할을 맡아 극의 중심을 이끈다. 특히 원작 소설 집필 당시, 작가들이 제레미 아이언스의 사진을 보며 영감을 얻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밝혀져 눈길을 끈다. 완벽한 싱크로율의 캐스팅을 자랑하는 ‘뷰티풀 크리처스’에서 미래를 보는 예지력을 소유한 ‘엠마’ 역은 ‘헬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비올라 데이비스가 맡아 노련한 연기력을 발휘한다. 이와 대조를 이루는 어둠
보험회사에 다니며 10살 딸아이를 홀로 키우는 ‘그녀(장영남)’. 늦은 귀가로 딸의 하교를 챙기지 못한 그날, 딸은 돌아오지 않았다. 만신창이가 돼 돌아온 어린 딸을 안고 오열하는 그녀. 딸을 유린한 성폭행범을 잡기 위한 수사가 진행되지만 ‘담당형사(마동석)’는 절차상 문제를 운운하며 육체적 상처보다 더 가혹한 정신적 고통만을 딸에게 안겨준다. 현재 별거 중인 유명 치과의사인 ‘남편(배성우)’은 자신의 명예가 실추될까 오히려 사건을 은폐하려 전전긍긍 한다. 빌어먹을 세상. 이 사회는 더 이상 그녀가 바라는 공정사회가 아니다. 어린 아이 하나 제대로 지켜주지 못한 채 방치된 세상, 불의한 사회 속 무관심한 사람들 속에서 그녀는 그녀만의 방법으로 그들을 단죄할 준비를 시작한다. 영화 ‘공정사회’는 지난 2003년 실제로 딸의 성폭행범을 40일만에 잡은 엄마의 이야기가 영화화돼 관객들의 가슴을 울릴 예정이다. 그 제목 만으로도 모두의 바람을 담고 있는 작품 ‘공정사회’가 바로 그것이다. ‘공정사회’는 실제 사건에 대한 인터넷 한줄 기사가
김덕중 국세청장의 원만한 청문회 통과 후 고위직 인사가 단행돼 조직이 안정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뒷말이 무성하다. 벌써부터 박근혜 정부의 지하경제 양성화의 주력인 국세청의 내부 갈등을 걱정하는 소리도 등장한다. 고위직 인사가 ‘영남과 행정고시 출신’ 위주로 진행돼 비(非)영남, 비(非)고시출신이 낙담하는 분위기에서 비롯된다. 국세청은 김덕중 청장의 첫 진용으로 4자리에 불과한 1급에 이전환 국세청 차장, 송광조 서울국세청장, 이종호 중부국세청장, 이승호 부산국세청장 등을 임명했다. 이들 중 이 차장과 송 서울청장, 이 중부청장은 행정고시 27회로 김덕중 청장과 동기다. 여기에 2급이지만 대전청장에도 행시 27회인 제갈경배 청장이 부임했다. 또 출신지역을 보면 1급 4명 중 3명이 영남이다. 지난 10일 이후 단행된 국세청 고위직 인사 15명 가운데 10명이 영남출신이어서 절대다수를 차지한다. 물론 현재 국세청의 인재풀이 영남출신이 많다고는 하나 지나친 지역 편중이라는 게 비(非)영남권의 하소연이다. “자기네끼리 다해 먹는다”는 한숨소리도 들린다. 지금이야 김덕중 체제의 초반 기세에 눌려 잠복 중이나 차후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세정목표가 지지부진할 경우 언
조길성 시인 自恨(자한)/이매창(李梅窓) 春冷補寒衣(춘냉보한의) : 봄날이 차서 겨울옷을 손질하는데 紗窓日照時(사창일조시) : 사창으로 햇빛이 들어와 비추어주네 低頭信手處(저두신수처) : 숙인 머리 손길 가는 대로 바늘을 맡기는데 珠淚滴針絲(주루적침사) : 구슬 같은 눈물이 실과 바늘 적시네. 출처- 기생시집(문정희 역음) /도서출판 해냄, 등 참고 본명은 향금(香今), 부안(扶安)기생으로 개성의 황진이(黃眞伊)와 더불어 조선 명기의 쌍벽을 이루었다. 시문과 거문고에 뛰어나 이를 사랑한 당대의 문사인 유희경(劉希慶)·허균(許筠)·이귀(李貴) 등과 교유가 깊었다. 그중 유희경과 사이가 매우 깊었는데 이 시는 매창이 유희경을 떠나보내며 읊은 시이다. 천민 출신으로 한성부윤까지 오른 이와 매창 사이의 관계가 어떠했을지 이 시를 보면 절절하다. 서른일곱에 요절한 매창의 애달픔과 한스러움 때문인지 방안에 서늘한 귀기가 서려온다.
임현주 파주시의회 의원 우리가 대화할 때 많이 쓰는 용어가 있다. “노력하겠습니다.” 나는 이 표현을 들을 때마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떠올린다. ‘좋아요’와 ‘아니요’를 분명히 밝히는 것을 두려워하게 하는 역사(해방정국과 6·25전쟁, 그리고 지금까지도 이념이란 이름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던가. 28만 인구 중 3만이 죽어간 제주 4·3사건이 떠오른다), 그것 때문에 사람들은 정확한 표현을 미루는 건 아닐까? “알겠습니다. 그렇게 처리하지요”가 아니라면, “그것은 이러저러 해서 안 됩니다”라고 정확히 답해야 상호 오해와 갈등이 증폭되지 않는다. 그러나 대답이 이렇게 나온다. “노력해보겠습니다.” 이 얼마나 애매한 표현인가? 잘 안 될 것 같은데 노력해보겠다는 것인가? 노력해보다 안 돼도 어쩔 수 없다는 것인가? 책을 읽다가 재미난 구절을 읽었다. “의자를 들어 올리려고 ‘노력’한다는 건 불가능하다. 가능한 건 둘 중 하나다. 들어 올리거나 들어 올리지 않거나, 들어 올릴 수 있거나 들어 올릴 수 없거나, 성공하거나 실패하거나. 하지만 ‘노력’할 수는 없다. 의자를 들어올리기 위해 ‘노력’하라는 건 처음부터 불가능한 임무다.”([두 남자의 미니멀라이프]
정준성 논설실장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내는 것이 창조다. 여기에는 기존 소재, 즉 지식과 생각을 조합해 새로운 사물과 시스템을 창출하는 것도 포함된다. 전자가 신(神)의 영역이라고 한다면, 후자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영역이다. 신의 영역이라는 창조는 우리가 잘 아는 천지창조를 비롯 그리스 로마 등 각종 신화에서 수없이 등장한다. 그러나 일부학자들은 신화 속에서의 창조를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새로운 개념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그리스 신화에서만 보면 이렇다. 창조 이전의 세상을 말하는 혼돈의 연못 카오스(Chaos)가 있었다고 한다. 그곳에서 제일 먼저 빛 땅 어둠이 생겼고, 다시 땅이 하늘을 만들어 신을 낳았으며, 이렇게 태어난 신이 정리되지 않고 혼란한 상태의 하늘 땅 바다 빛과 어둠을 수습하고 질서를 부여해서 신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안전한 세상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신화 속의 창조란 무질서한 세상의 재구성 혹은 질서화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일리 있는 이야기다. 요즘 이러한 의미가 포함된 창조라는 단어를 붙인 정부정책과 대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리고 말도 많다. 그중에서도 창조경제론은 더욱 심하다. 내
TV 예능 프로그램에 부는 ‘남자 바람’이 거세다. 지난 1월 첫선을 보여 방송·광고계에 ‘부자 열풍’을 일으킨 MBC TV ‘일밤 - 아빠 어디가’를 필두로 혼자 사는 남성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조명한 MBC ‘나 혼자 산다’, 군대를 소재로 삼은 MBC ‘일밤 - 진짜 사나이’·tvN ‘푸른 거탑’ 등이 잇따라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는 것. 그 가운데에는 ‘아빠’와 ‘군대’라는 두 가지 대표적인 ‘남성 코드’가 자리 잡고 있다. ▲ 남자,예능계의 구원투수 활약 올해 들어 침체에 빠진 TV 예능계에서 남성을 전면에 내세운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KBS ‘안녕하세요’, MBC ‘세바퀴’, SBS ‘화신’ 등 심야 토크쇼 프로그램들이 한 자리대 시청률로 고전하는 데다가 20%를 넘나들던 KBS ‘개그콘서트’, SBS ‘일요일이 좋다 - 런닝맨&rsqu
제10회 서울환경영화제가 다음달 9일부터 16일까지 CGV용산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미국의 독립영화 거장 구스 반 산트 감독의 신작 ‘프라미스드 랜드’(Promised Land)다. 이 영화는 할리우드 스타 맷 데이먼이 각본을 쓰고 주연으로도 나서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지난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데 이어 이번 서울환경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돼 국내에서 처음 상영된다. 천연가스 시추 업체의 직원이 천연가스 발굴을 위해 한 작은 마을에 도착해 주민들을 만나며 겪는 이야기를 그렸다. 경제 위기에 몰린 사람들이 땅을 팔고 떠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담았다. 경쟁부문인 국제환경영화경선을 비롯해 인류의 가장 시급한 문제로 떠오른 기후변화와 지구 온난화의 현황과 대안을 소개하는 ‘기후 변화와 미래’, 세계 각국의 환경영화를 소개하는 ‘그린 파노라마’, 한국 환경영화를 알리는 ‘한국 환경영화의 흐름’ 등의 섹션에서 다양한 작품이 상영된다. 또 ‘그린 파노라마 비욘드’ 부문에서는 일본 3·11 대지진 이후 살아남은 이들에게 주어진 멍에를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