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힘겹게 4강에 진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호주에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오른 데다 호주가 한국보다 이틀 먼저 치른 16강전에서 90분 안에 경기를 끝냈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컸다. 그러나 한국은 또한번의 연장경기에서 투지를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 타지키스탄을 1-0으로 물리친 요르단과 7일 오전 0시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E조 조별리그에서 경쟁했던 한국과 요르단은 2차전에서 맞붙어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었다. 이날 승리로 2015년 대회 결승에서 홈 팀 호주에 연장 접전 끝에 당한 1-2 패배를 시원하게 되갚은 한국은 호주와 역대 전적에서도 9승 11무 9패로 균형을 맞췄다.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4강에 진출한 것은 호주 대회 이후 9년 만으로 2019년 아랍
SK 슈가글라이더즈가 인천시청을 꺾고 핸드볼 H리그 여자부 단독 1위 자리를 되찾았다. SK 슈글즈는 2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인천시청과 경기에서 32-26으로 승리했다. 9승 1패, 승점18점이 된 SK 슈글즈는 공동 선두였던 경남개발공사(승점 16점8승 1패)를 2위로 밀어내고 단독 1위가 됐다. 개막 후 7연승을 내달리다가 지난 1월 24일 부산시설공단에 일격을 당한 SK 슈글즈는 이후 다시 2연승을 거뒀다. 전반 시작 1분56초 만에 강경민의 도움을 받은 김수정의 속공으로 선제골을 넣은 SK 슈글즈는 송지은, 강은혜의 연속골로 기세를 이어갔다. 골키퍼 이민지의 선방이 더해지며 인천시청과의 점수 차를 벌린 SK 슈글즈는 유소정, 강은혜의 연속 득점이 더해지며 전반을 16-9로 크게 앞섰다. 후반들어 강경민, 유소정이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6골 이상 점수 차를 유지한 SK 슈글즈는 큰 위기없이 경기를 마무리 했다. SK 슈글즈는 강경민이 9골, 4도움을 기록했고 유소정은 7골, 4도움의 성적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인천시청은 김설희가 6골로 분전했지만 4연패 수렁에
이동건(수원특례시청)이 2024년 제2회 기업은행배 아시아주니어 및 아시아카뎃 파견 선발대회에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주니어대표로 선발됐다. 이동건은 2일 강원도 평창군 평창국민체육센터에서 국가대표 2차 & 최종선발대회를 겸해 열린 대회 첫 날 남자 주니어부 자유형 74㎏급에서 2전 전승으로 정상을 밟았다. 그는 8명 미만이 참가해 국제대회 노르딕방식(풀리그)으로 진행된 남자 주니어부 자유형 74㎏급에서 이수민(원광대·1승 1패)과 문동주(수원 곡정고·2패)를 모두 제압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밖에 토너먼트로 진행된 남자 카뎃 51㎏급 결승에서는 정회식(수원 수일중)이 김도훈(충북 율량중)을 상대로 9-6 판정승을 거둬 대표로 선발됐고 그레코로만형 51㎏급 결승에서는 최재민(경기체고)이 신종훈(광주체고)을 4-0 폴승으로 눌러 정상을 밟았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성남시청)이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2일 강원도 춘천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 빙상장에서 사전경기로 진행된 대회 빙상 쇼트트랙 여자일반부 500m 결승에서 44초202를 달리며 박지원(전북도청·44초454)과 이유빈(고양시청·44초791)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최민정은 전날 1500m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최민정과 함께 여일부 500m 결승에 진출했던 김길리(성남시청)는 마지막 두 바퀴를 앞두고 이소연(인천 스포츠토토빙상단)과 크게 충돌해 레이스를 완주하지 못했다. 여대부 500m 결승에서는 김리아(한국체대)가 44초370으로 대회신기록(종전 44초890)을 작성하며 서휘민(고려대·44초582)과 김유림(용인대·46초259)을 누르고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남자 15세 이하부 500m 결승에서는 최재훈(성남 낙원중)이 42초120을 기록하며 대회신기록(종전 42초176)을 경신하고 김시우(서울 수유중·42초274)와 박찬욱(서울 장위중·43초283)을 꺾고 패권을 안았다. 또 여자 12세 이하부 500m 결승에서는 박보민(성남 분당초)이 46초240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 최민정(성남시청) 선수를 보고 쇼트트랙을 시작하게 됐어요. 제가 존경하는 선수에요. 멋있는 최민정 선수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어요.” 2일 강원도 춘천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 빙상장에서 사전경기로 진행된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빙상 쇼트트랙 여자 12세 이하부 500m에서 금빛 레이스를 펼친 박보민(성남 분당초)의 소감이다. 그는 이날 500m 결승에서 46초240을 달려 최운서(성남 낙생초·46초410)와 윤아인(서울 잠현초·53초760)을 제치고 시상대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제104회 대회 500m에서는 46초842로 4위에 입상했지만 1년 동안 뛰어난 성장을 이룬 박보민은 마침내 정상을 차지하는데 성공하며 생애 첫 전국동계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보민은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정말 금메달을 가지게 될 줄 몰랐다. 너무 기쁘다”면서 “예선 첫 경기에서는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다리가 굳어 있었지만 경기를 진행 하면서 긴장도 풀리고 몸도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훈련이 힘들었지만 쇼트트랙이 좋아 참고 훈련하고 있다. 항상 열심히 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보
“앞으로 여자 계주가 남아있는데, 경기도 대표로 뛰는 만큼 마지막까지 선수들과 힘 합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최민정은 2일 강원도 춘천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 빙상장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빙상 쇼트트랙 여자일반부 500m에서 우승한 뒤 “개인 종목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 기분이 좋다.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 보완하면서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여일부 500m 결승에서 44초202의 기록으로 박지원(전북도청·44초454)과 이유빈(고양시청·44초791)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최민정은 전날 1500m 우승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올 시즌 태극마크를 반납한 그는 “국가대표 선발전 때 잘 해서 대표팀에 복귀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면서 “최종적으로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현재 그것에 맞춰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빠르게 성장하는 것보다는 단단하게 차근차근 올라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기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민정은 또 “기술적으로나 스케이팅 쪽에서 보완해 나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정상급 수비수 권경원을 영입했다. 수원FC는 2일 왼발잡이 중앙 수비수 권경원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2013시즌 전북 현대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2015년부터 아랍에미리트의 알 아흘리에서 활약하며 국가대표 자리를 차지했다. 이후 톈진, 전북, 성남FC, 상무, 감바 오사카로 팀을 옮기며 많은 구단이 원하는 정상급 수비수임을 증명했다. 권경원의 가장 큰 장점은 후방에서의 공 배급과 수비 조율 능력이다. 또 경합 상황에서 영리한 위치선정으로 몸싸움 우위를 점하고 공을 탈취하는 수비에 능하다는 평가다. 권경원은 영입 절차가 마무리된 즉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전지훈련을 이어가고 있는 수원FC 선수단에 합류하기 위해 자카르타행 비행기에 올랐다. 김은중호는 이번 동계 이적시장 최고의 수비수 권경원을 영입함으로써 큰 숙제였던 수비 강화를 이뤘다. 권경원은 “김은중 감독님과 함께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팬들이 즐겁게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수원 한국전력이 리그 최하위 의정부 KB손해보험을 꺾고 4위로 도약했다. 한국전력은 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KB손보와 홈경기에서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 임성진, 신영석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세트 점수 3-1(25-23 25-22 15-25 25-22)로 이겼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한국전력은 14승 11패, 승점 40점으로 4위에 자리했다. 3위 대전 삼성화재(15승 10패)와 승점이 같았지만 승수에서 밀렸다. 반면 리그 꼴찌 KB손보는 3연패에 빠지며 4승 21패, 승점 17점을 유지했다. 이날 한국전력 타이스(22점), 임성진(18점), 신영석(10점)은 뛰어난 경기력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B손보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는 홀로 30점을 쌓았지만 역부족이었다. 1세트에서 타이스의 후위 공격으로 세트포인트를 쌓은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서브 범실과 KB손보 황승빈의 오픈 득점으로 24-23으로 쫓겼다. 그러나 타이스의 퀵오픈 득점으로 1세트를 따내 기선을 잡았다. 한국전력은 2세트 21-21까지 KB손보와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이후 타이스가 연달아 3점을 뽑아내 24-21로
프로농구 수원 kt가 ‘더블더블’을 달성한 패리스 배스의 활약을 앞세워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제압했다. kt는 1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한국가스공사와 홈경기서 98-87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23승 13패로 서울 SK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2위 창원 LG(24승 13패)와는 0.5경기 차이다. 이날 배스는 29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문정현(17점), 하윤기(16점), 정성우, 마이클 에릭(이상 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반을 53-44로 마친 kt는 3쿼터에서 한국가스공사의 맹렬한 추격에 고전했다. kt는 3쿼터 55-48에서 상대 외국인 선수 샘조세프 벨란겔과 앤드류 니콜슨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하며 55-54로 쫓겼다. 이어 57-54에서 연거푸 5점을 실점, 57-59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패리스 배스가 2점슛을 뽑아 59-59로 승부의 균형을 맞춘 kt는 하윤기의 화끈한 덩크슛을 기점으로 4점을 올려 65-59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kt는 74-69로 맞이한 4쿼터에서 한국가스공사 벨란겔, 이대헌, 니콜슨에게 연달아 점수를 내주며 89-85가 됐지만 정성우의 3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성남시청)이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첫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1일 강원도 춘천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 빙상장에서 사전경기로 진행된 대회 첫날 빙상 쇼트트랙 여자일반부 1500m 결승에서 2분31초294로 같은 팀 소속 김건희(2분31초492)와 박지윤(서울특례시청·2분31초913)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중위권에서 기회를 엿보며 레이스를 이어간 최민정은 두 바퀴를 남겨두고 본격적으로 추격에 나섰다. 아웃코스를 타며 단숨에 1위로 올라선 그는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뒤를 확인하는 여유까지 보이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유수민(수원 이목중)과 강윤하(성남 서현중)는 여자 15세 이하부 1500m 결승에서 각각 2분48초431, 2분48초470을 기록하며 성지유(서울 신도중·2분48초575)를 꺾고 나란히 1위와 2위에 올랐고 여대부 1500m 결승에서는 서휘민(고려대)이 2분34초267을 달리며 김찬서(단국대·2분34초605), 김하은(한국체대·2분35초016)을 앞서 우승했다. 이밖에 남일부 1500m 결승에서는 이성우(고양시청)가 2분26초166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남녀 12세 이하부 1500m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