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금을 안길 주인공은 누가될까?
오는 27일 오전 2시30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메달레이스에 돌입하는 가운데 이번 대회 한국의 ‘골든 데이’는 29일 오후부터 30일 오전으로 이어지는 시간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그 전인 27일에서 28일로 넘어가는 대회 첫 날에도 한국은 메달 레이스에 참여한다.
단체 구기종목의 부진 등 여파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가장 적은 선수단이 나서게 된 한국의 이번 대회 목표는 금메달 5개 이상 획득이다.
한국이 이 목표를 이루려면 대회 첫 날부터 메달을 획득해 분위기를 띄우는 게 중요하다. 메달 색깔이 금빛이면 더할 나위 없다.
한국의 첫 금메달 주인공으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남자 수영의 간판 김우민(강원도청)이다.
그의 대회 첫 종목인 남자 자유형 400m 경기가 이날 열린다.
김우민은 지난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400m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21년 열린 도쿄 대회 때 단체전인 계영 멤버로 나섰던 김우민은 이번 올림픽에서 생애 첫 개인 종목 출전과 함께 메달 획득까지 도전한다.
김우민은 도쿄올림픽 이후 3년 간 급성장하며 이번 대회 총 5장의 출전권을 획득했다.
올림픽 무대의 대장정을 시작하는 김우민이 첫 경기에서 ‘금빛 역영’까지 펼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전은 한국시간 28일 오전 3시42분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파리의 ‘명소’ 중 하나인 그랑팔레에서 열리는 펜싱도 기대를 받는 종목이다.
파리 올림픽 펜싱 첫 날부터 한국의 핵심 종목인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의 개인전이 진행된다.
남자 사브르 예선에는 오상욱(대전광역시청)과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이 나서고, 여자 에페에는 송세라(부산광역시청)와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등이 출격을 준비한다.
특히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 경력을 지닌 오상욱(2019년)과 송세라(2022년)가 선봉에 선다.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는 개인전 이후 30일부터 이어질 단체전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들로, 개인전에서 메달리스트가 나온다면 단체전 준비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펜싱은 28일 오전 3시40분 여자 에페 동메달 결정전을 시작으로 4시5분 남자 사브르 동메달 결정전, 4시30분 여자 에페 결승전, 4시55분 남자 사브르 결승전이 예정돼 있다.
이밖에 한국은 27일 오후 파리에서 320㎞ 떨어진 샤토루 사격장에서 열리는 사격 혼성 10m 공기소총에서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